수천만개의 신경절이 모여있는 아름다운 장소, 홍채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뇌와 연결된 홍채를 10분 이내에 영상 촬영하여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정밀하게 분석하여, 신체가 처한 상태와 각종 질환의 근본 원인을 알고 신체가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체질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이 홍채학이다. 홍채 상의 색상과 구조상의 변화를 분석하여 신체 장부와 기관 조직의 건강상태, 신진대사과정, 체질에 대한 감별과 질병의 회복 및 진행 등에 관한 상태를 판독하고 분석하는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홍채를 통해 모든 질병의 근본 원인을 먼저 정확히 알고, 자체 면역력을 증강하여 회복을 위해 노력하면 일시적 치료가 아닌 완전한 치유가 될 수있다.
근대 홍채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홍채학 창시자 이그낫츠 본 페크제리(Ignatz Von Peczely) 박사는 헝가리 태생의 의사로서 어릴 때 놀라운 발견을하였다. 그의 경험담은 아래와 같다.
“내가 11살이던 어느날 나는 정원으로 날아든 올빼미를 잡으려고 하였다. 그 올빼미는 사력을 다해 나에게 대항하면서 발톱으로 나의 손을 찔렀다. 내가 손을 빼내려고 하면 할 수록 올빼미는 더욱 세차게 나의 손을 발톱으로 움켜쥐어 결국 살 속으로 발톱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발톱을 살로부터 빼내기 위해서는 올빼미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새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서로 눈을 째려보았는데 내가 새의 다리를 두 동강으로 부러뜨리는 순간에 나는 올빼미의 눈에서 어두운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 나는 그 새가 불쌍하게 생각되어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붕대로 다리를 감고 치료해주고 돌보아 주었다. 후에 올빼미는 나와 친구가 되어 식탁에서 내가 주는 먹이를 먹고 정원에서 같이 놀았으며, 올빼미가 치료되어 놓아 준 후에도 이와 같은 일을 오랫 동안 계속하게 되었다. 그해 가을에 올빼미는 멀리 겨울을 보내기 위하여 날아갔으나 그 다음해 봄에 다시 돌아왔으며 그때에는 전 해보다 매우 순하게 길들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날 올빼미는 나의손등에 앉았는데 나는 그 새의 눈에서 다리가 부러지던 날 형성된 어두운 줄무늬를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은 전보다 넓어지고 흰줄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Iris Science)
그림1 홍체의 계통도
페크제리는 1826년 1월 26일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의 근교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1846년 헝가리 혁명에 가담하여 중상을 당하고 1853년까지 수감 생활을 하였다.
그후 그는 어머니의 중병을 동종요법으로 치료하게 되었고, 그의 이웃들이 그 소문을 듣고 자문을 구하러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이때 그는 어렸을 때의 사건을 기억하고 환자들의 눈들을 관찰하기 시작
하였다.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들의 증상과 눈에 나타나는 싸인들이 매우 관련이 있음을 관찰하고‘눈을 통한 검사’를 시작하였다. 눈을 통하여 건강의 상태를 판단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은 소문에 소문이 퍼졌으며 많은 환자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그러자 의료의 권위자들이 이 일에 간섭을 하면서 그를 돌팔이 의사로 비난하였다. 그러나 눈을 통한 그의 분석이 매우 정확함을 알게 된 의사들은 그 후 그를 비난하는 말을 삼가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그는 정식으로 의과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기로 작정하였다. 그의 나이 36세에 부다페스트의 한 의과 대학에 입학하여 과정을 마치고 난 후 비엔나로 유학을 가서 1867년, 그의 나이 41세에 의사 면허를 받게 되었다. 그는 학교 공부 시절과 수련의 생활을 하면서도 연구를 멈추지 아니하였다. 그는 환자를 접할 때마다 환자의 눈을 관찰하였으며 특히 병원에서 수술하기 전 환자의 눈의 상태와 수술한 후 환자의 눈을 비교하여 기록하므로 홍채 분석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홍채에서 발견한 싸인들이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나, 그 질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수많은 부검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1869년 부다페스트로 돌아온 페크제리는 개원을 하여 동종요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였으며 그의 명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치료를 받기 위하여 병원을 찾았다. 그는 1880년에「Discoveries in the Realms of Nature and Art of Healing」을 출 간 하였으며, 1866년 8월 「Die Homeo-Patische Monatsblatter」의 편집장인 조프리츠(Zoeppritz)는 페크제리 박사에 의한 홍채학의 발견을 세상에 소개하였고 쉴레겔(Emil Schlegel) 박사는 페크제리의 과업을「1. V. 페크제리의 눈 분석법」이라는 내용으로 출판하였다.
페크제리가 33세였을 때, 스웨덴의 8살 소년 닐스 닐제퀘스트는 자신의 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닐스가 14세가 되던 해, 예방 접종을 하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하여 임파가 붇고 감기와 말라리아, 인플루엔자, 코에 물혹이 생기는 고통을 겪었다. 코의 물혹을 제거하고 말라리아를 치료하기 위하여 의사에게 퀴닌(키니네)을 처방 받아 복용하였다 이렇게 몇년이 흘러가는 동안 그는 자신의 눈의 색상이 바뀌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1871년 그가 20세 되던 해, 「퀴닌과 요오드는 눈의 색상을 바뀌게 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다.
그림2 홍채의 계통도
“내 눈은 본래 푸른색이었으나 퀴닌과 요오드를 복용한 후 빨간 점들이 있는 녹색의 눈으로 바뀌었다.”고 적고 있다. 이 내용은 페크제리의 발견과는 상관 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1893년「Om Oegen-diagnosen」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으며 이책은 1916년 영국에서 번역되어「Diagnosis from the Eye」(눈을 통한 진단법)로 출간 되었다. 비록 닐제퀘스트는 페크제리와는 별도로 연구하였으나 그의 분석표시도나 그가 사용한 용어들은 놀랍게도 페크제리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 많은 의학자들에 의하여 홍채학은 더욱 연구되고 발전되었으며 이들이 노력한 결과 신체의 각 부분에 대한 차트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20세기에 와서 홍채학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은 오스트리아 태생의 헨리 에드워드 레인 박사였다. 그는「홍채학, 눈을 통한 분석법」이라는 책을 1904년 워싱톤에서 출간하였다. 레인 박사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린들라 박사는 홍채학에 관한 강의와, 이 방법으로 환자들을 진찰, 치료함으로써 이 분야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환자들이 자연의 섭리를 따라 치료를 하였을 때 나타나는 치료의 법칙 즉, 치료의 분기점(Healing Crisis)의 발견이다.
홍채학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한 인물들을 열거하자면 수많은 이름들과 그들의 업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펠케 목사, 죠셉 앵거러 박사 등이 홍채학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홍채학이 지금과 같이 널리 보급되는데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으로 미국의 버나드 젠슨 박사와 독일의 죠셉 데크 박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9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척추교정사의 가정에서 태어난 버나드 젠슨 박사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아 18세에 웨스트 코스트 카이로프락틱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4년 후인 1929년 대학을 졸업한 후 오클랜드에서 개업을 하였으나 환자들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해 봉사하는 동안 과로로 인하여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병원을 닫고 여러 의사들을 찾아 다녔으나 아무도 그의 질병을 치료하지 못하였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당시 베틀크릭 새니타리움 원장이었던 켈록박사를 만나 자연치료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의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전환점이 되었고, 그후부터 그의 분야를 자연 치료로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여러 곳을 방문하며 자연 치료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았으며 시카고의 한 대학에서 홍채학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린들라 박사, 맥레인 박사, 헤스켈 크리처 박사, 콜린 박사, 아놀드 박사, 허첸스 박사, 크리스토퍼 박사, 독일의 데오도르 크리지 박사 등과의 접촉을 통하여 홍채학에 대한 토론과 의견의 교환으로 많은 이론들을 정립하였다. 「홍채학의 학문과 시술」과「홍채학 Ⅱ」등 여러 가지 홍채학에 관련된 서적을 출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였다.
독일에서 태어난 죠셉 데크(Joseph Deck)박
사는 1992년 그가 임종할 때까지 전 생애를
홍채학의 발전을 위하여 바친 인물로서「Principles of Iris Diagnosis」와「Differenciation of Iris Markings」등 여러 서적
을 발간하였다. 그는 43년 동안 수십만명의 홍
채를 관찰하여 홍채체질론을 정립하였다. 그
는 자신의 고향인 에틀링겐(Ettlingen)에
<Institute for Fundamental Researchin Ocular
Diagnosis>를 설립하여 많은 의사들과 건강 관
련 종사자들에게 홍채를 통한 진단법을 보급하
였다. 그는 유럽의 대다수 국가의 홍채학자들
가운데 최고의 권위자로서 인정을 받았으며 많
은 세미나와 강의를 통하여 홍채 분석의 유의
성을 입증하였다.
죠셉 데크 박사보다 젠슨 박사가 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유로는 젠슨박사의 서적이 영어로 되어있다는 점과 홍채학을 일반 누구에게나 보급하려고노력한 결과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1979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A. 사이몬, D. 월슨, J. 마이타스는 젠슨 박사를 포함한 3명의 홍채학자들을 불러
143명의 환자들의 홍채를 찍은 사진을 가지고 공개 테스트를 하였다. 143명 중 24명은 심각한 신장 질환이 있었으며 다른 24명은 경미한 신장 질환이 있었고 나머지 95명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이 공개 테스트에서 젠슨 박사가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골라내지 못함으로 그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사건은「A consumer’s guide to Alternative MediciaI」잡지에 게재되었고, 홍채학에 대한 많은 공격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젠슨은 사진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으나 목격자들에 의하면 사진의 해상도는 매우 좋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죠셉 데크 박사는 홍채학의 유의성을 입증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Differenciation of Iris Markings」라는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홍채학이라는 학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보급하는데 노력한 젠슨 박사의 공로는 인정하나 그의 분석법에는 많은 헛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그 후로 홍채학자들은 죠셉 데크 박사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지금은 미국식 홍채학 보다는 유럽식 홍채 분석법이 더욱 정확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림3 홍채분석표시도
홍채학의 실제
홍채학(IRIDOLOGY)이란 신체에서 가장 복잡한 섬유막 구조인 홍채분석에 기초하여 우리 몸의 다양한 장기와 지체들의 반사상황을 홍채내의 표시와 신호들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해주는 과학으로서 장기와 기관의 건강상태, 노폐물이나 독소의 축적부위와 정도, 신체의 체질구별에 용이하며, 개인의 건강 수준이나 치료에 따른 반응, 인체골격, 병의 회복 및 진행에 관한 상태를 판독하는 학문이다.
오늘날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검사법들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소모되며많은 경우에 있어서 고객(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친다. 반면에 홍채학을 통해서는 단순하고 고통이 없으며 경제적이고 침해받지 않는 방법으로 신체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성인병의 90% 이상이 만성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홍채학은 만성적 질병의 발달이나 그 질병의 개선 또는 감염에 대한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하며,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세포나 조직(Tissue) 변화의 판별이 용이하다.
수천만개의 신경절이 모여있는 아름다운 장소, 홍채
홍채의 색상은 건강상태, 영양상태, 살아가는 환경, 스트레스에 의해서 각각다르게 변한다. 그래서 태양열을 많이 받고 온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갈색을 띠고, 북미쪽의 선선한 바람이 불고 멜라닌이 부족한 민족은 푸른색을 띠는 것이다. 홍채는 1억 2천만개 이상의 신경절, 신경원들이 모여있는 아주 복잡하고 아름다운 장소이다.홍채는 임신 9주부터 조직들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만 6세까지 완성되며,
평생의 건강, 성격, 지능들과 관계가 있다. 운동신경 등 모든 것이 만 6세 이전에 꼴지워 지는 것이다. 홍채의 발생을 보면 4~6주에 시구(視溝, opticgrooves)발생 → 6~8주에 중추신경 발생 → 소화기 계통의 일부와 내부 장(腸)들이 발생 → 9주쯤 손이 완성된다. 인체 발생학에서 보면 눈, 뇌는 동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홍채학은 병명을 진단하는 것보다 지도 즉 이 사람의 상태가 어떻다, 즉‘장이 내려앉아 있는 형이다, 좁은 형이다, 강체질이다, 약체질이다’처럼 인체의 독도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홍채를 보는 실질적인 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눈동자의 중심에 동공이 있다. 이 동공은 빛의 밝고 어두움에 따라서 그 크기가 변한다. 동공 가장자리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향하여 3분의 1정도 나아가면서 동공과 눈동자 사이에 울타리와 비슷한 모양의 막이 둥그렇게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림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공 주변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이 선은 자율신경이다. 지금부터는 이 선을 자율신경선이라 부르도록 하자. 자율신경선을 중심으로 신체의 모든 조직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자율신경선의 모양은 곧 소화기관의상태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자율신경
은 내장이나 혈관샘 등에 분포하여 생명 유지에 필요한 각종 작용을 무의식적, 자동적,반사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심장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에도 항상 일정한 박동을 계속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같은 기관에 분포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신경의 작용은 거의 정반대로 이루어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같은 내장의 여러 기관에 분포하여 그 작용을 대항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교감신경의 경우에 있어서는 심장의 박동을 격하게 시키지만 부교감신경은 서서히 작용한다. 즉 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되는 작용에 의해 서로 협력하며 그 결과로 각 기관의 작용이 교묘히 조절된다. 이들 신경은 숨골 또는 간뇌에 있는 중추에 의해 자율적으로 지배되고 있다. 또한 교감신경은 아드레날린과 관계되지만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과 관계된다.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부분은 생명 유지에 극히 중요한 기관들이다. 특히 내장 중 소화기 계통의 위, 장은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그 소화 운동은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억제되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촉진된다. 혈액순환의 중심인 심장의 작용은 교감신경에 의해서 강화되고 부교감신경에 의해서 억제된다. 호흡은 어느 정도까지는 조절가능하나 보통은 자율신경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다. 이와 같이 몸의 기관은 신경계의 작용으로 조절되고 있는데, 이 중요한 자율신경의 위치가 바로 위의 그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은 것이다.
이 자율신경계를 나타내는 홍채의 막의 형태는 소화기관의 상태를 나타냄을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홍채에서 자율신경선(막)을 찾았으면 자율신경선에서 동공을 향하여 직경으로 2등분한다. 그리고 밖으로 4등분하도록 한다.자율신경선 내부는 위와 장을 가리킨다. 이 부위를 다른 어떤 부위보다 신경을 써서 관찰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대장은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대장의 문제 발생 부위에 따라서 그에 해당하는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의 85%는 거의 대장에 그 원인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자율신경선 모양은 거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동공에서부터 거의 3분의 1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자율신경선의 모양은 곧 장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하였는데 그 실체를 그림을 보면서 정립해 보자.
대장의 형태가 변함에 따라서 홍채의 자율신경선도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장이 아래로 쳐지게 되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자율신경선도 아래로 쳐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풍선같이 부푼 때에는 자율신경선도 대장의 모양과 같이 바깥쪽을 향하여 늘어난 형태를 취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장은 다른 장기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대장이 밑으로 쳐진 탈장 현상을 예로 들어보도록 하자. 대장이 아래를 향하여 쳐지게 되면 대장의 하단 부위에 있는 장기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장의 쳐짐 현상이 심할 수록 장이 자궁과 방광을 짓눌러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하므로 월경통이나 방광염 등 여러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더 악화되면 무서운 질병으로 번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홍채를 통하여 신체의 상태를 판단할 때에 장의 형태를 가늠하는 것은 중요한 척도라 할 수 있다. 만일 귀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한다면 귀의 부위만을 관찰하려고 하지 말고 그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귀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귀와 연관된 대장의 부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림 5>는 홍채와 우리 신체의 각 부분들과의 연관성을 그려 본 것이다.
홍채를 보면 위장상태가 보인다
홍채진단은 모든 문제가 시작되는 가장 초기, 즉 증상이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문제를 인지할 수 있으므로 이런 정보를 갖고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처치를 계획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우선 홍채에 나타나는 위장 영역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 확대경과 렌즈로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눈동자의 중심에 있는 동공 가장자리에서 바깥쪽으로 향해 1/3정도 나아가면서 동공과 눈동자 사이에 울타리와 비슷한 모양의 막이 둥그렇게 형성되어 있다. 이 선을 자율신경선이라 하며, 이 선의 내부는 위와 장을 나타낸다. 밝은 색의 눈에서 동공을 수축시키는 괄약근은 때때로 동공 내에서 약 1mm의 넓이를 가진 흰색의 집중적인 고리로 관찰될 수 있다. 홍채 챠트에서 이 영역은 역시 위장을 나타낸다.
이 영역이 극심하게 흰색을 띠면 위산과다가 일어나고, 다른 모양체 영역보다 어둡게 나타나면, 염산의 부족이나 위산의 저하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홍채의 맨 안쪽 혹은 동공의 둘레로 침투한 홍채의 연장을 흡수링이라고 하는데 이는 소화기관의 영양흡수 능력을 나타낸다.
위장과 괄약근 모두 부교감 신경계에 의해 자극되며 홍채챠트에서 좌측 위장은 분무부, 우측은 유문부를 나타낸다. 홍채에 나타난 위장 영역의 색깔이나 모양, 구멍들을 보고 환자의 위장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위염이나 궤양의 여부, 위산의 많고 적음, 소화능력,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암의 가능성까지 모두 가능하다.
암 발생의 가능성이 있는 홍채는
- 홍채 전체의 색이 어둡다.
- 홍채 바깥부분에 채내 혈액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산소 부족 현상으로 혈관 충혈이 나타난다.
- 홍채 차트에서 혈액부분이 탁하고 전체적으로 산화가 심한 것을 인지할 수 있다.
- 특히, 위암 가능성이 있는 홍채는 위장영역에서 부분적으로 위산과다와 위산저하가 있고, 흡수링의 모양이 불규칙하게 동공쪽으로 드문드문 나타난다.
전통적인 진단기법과 치료방법만을 활용해서는 자신의 건강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재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있어서 홍채는 문제의 근원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진단 지점이다.
■ 저자 : 윤명한
1957년 전남 화순 출생. 1980년: 자연의학 입문. 1988년: 홍채학 입문. 1994년부터 현재까지
한약사, 한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홍채학 강의. 2000년: 경희대 사회교육원 제3의학(홍채분
석사)과정 강의, 한국민간자격협회인정「세계자연치유학회」홍채학 학술위원, 한국자연의학
총연합 회원사. 「국제전통민속요법학회」부회장, 홍채학 학술위원, 혜당한방병원부설 대체
의학연구소 홍채진단 실장 역임, 국제 홍채 학술 교육원 원장. 발췌-지금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