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잇몸질환이 암도 치매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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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과 암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는 700종류의 세균 2억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미국 UCLA 대학이 건강한 사람과 췌장암 환자의 구강 세균을 유전자 검사로 비교해 봤는데 췌장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게 있는 두 종류의 균이 훨씬 적은 대신 잇몸을 감염시키는 다른 균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췌장암 환자는 췌장암이 없는 사람보다 치주질환 원인 세균이 더 많은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췌장암이 구강의 세균 분포를 변화시켜서 잇몸질환을 일으킨 건지 잇몸 질환이 췌장암의 발생에 악영향을 준건지 선후관계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 뉴욕대학이 구강 세균 변화가 암을 일으킨 건지 암이 구강 세균을 변화시킨 건지 실험해봤습니다. 1988년 건강상태가 비슷한 미국인 1만 2000명을 잇몸질환 여부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18년 후인 2006년 두 집단의 암 사망률을 비교해봤더니 잇몸질환자의 암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선후관계가 분명해 진겁니다. 잇몸질환이 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것인데, 미국 뉴욕대 연구진들이 이를 밝혀낸 겁니다. 특히 잇몸질환자에게는 구강암, 위암, 췌장암 같은 소화기 계통의 암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인터루킨이나 티엔에프알파 같은 염증성 인자가 혈류에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염증성 물질은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겁니다. 잇몸이란 공간을 펼처보면 손바닥 크기보다 더 큽니다. 이 크기의 공간에서 수 십년 염증이 지속되는 게 잇몸 질환이라고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합니다.

잇몸 질환과 치매

잇몸질환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 질환의 위험도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남대 병원에서도 국제 논문으로 발표한 적 있고 일본의 나라 대학에서도 같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잇몸 질환 때문에 치아 수가 적은 노인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최고 1.7배까지 높았습니다. 최근 핀란드 연구에서는 잇몸 질환이 치매 위험도를 최대 12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 안이나 잇몸이나 치아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그 염증 균이 뇌로 올라가 피를 걸러주는 막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서 그 막의 기능이 부실해지고 따라서 독성물질이 뇌로 많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잇몸질환과 치매에 관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건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잇몸 질환자가 치아 수가 적다는 것 때문인데요, 치아 수가 적으면 음식을 씹는 활동, 저작활동이 줄어들고 그러면 영양 분 섭취가 줄어들게 되는데, 영양 섭취가 줄면 뇌로 가는 영양분도 줄어서 뇌세포가 영양 부족으로 치매에 걸릴 수 있는 것이지, 잇몸질환이 직접 뇌에 작용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게 잇몸질환과 치매의 관련성을 반대하는 학자들의 논리였습니다. 이럴 경우 잇몸 질환이 있더라도 틀니나 다른 방법으로 영양 섭취를 잘하면 치매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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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 원인 세균이 직접 뇌를 공격한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센트럴 랭커셔 대한 연구팀이 이 논란에 칼을 댔습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와 치매 질환이 없이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를 부검을 통해 정밀 분석 비교 해본 겁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라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견됐습니다.
이 세균은 구강에 살면서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데 음식을 씹거나 치솟질 혹은 치아 치료를 받다가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로 들어가면 제 버릇 남 못 주듯이 뇌 세포에서도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잇몸질환이 치아를 적게 만들어서 치매를 유발시킨다는 걸 배제하지는 못했지만, 잇몸질환 유발 세균이 직접 뇌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걸 입증한 겁니다.

칫솔질 잘해야 암, 치매 예방

칫솔질 잘 하는게 암도 막고, 치매도 막는 일입니다. 저도 술만 마시고 들어가면 칫솔질 하지 않고 자는 아주 미개한 습관이 있습니다만 잇몸질환은 바른 칫솔질로 치태를 잘 제거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칫솔모를 치석이 잘 생기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위에 45도 각도로 대고 치아 방향으로 털어내듯 닦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충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한 번을 제대로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치태가 치석이 되는 데 보통 24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제대로 여러 번 닦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치석이 생기면 치솔질로는 제거할 수 없습니다. 이 때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데, 얼마만에 받아야 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1년에 두번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세가 있을 땐 그냥 방치 하면 안됩니다.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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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증후군 사회’ 당신의 기력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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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 일하는 김도헌씨(31)는 매일 출근길에 에너지음료를 들고 집을 나선다. 눈이 잘 떠지지 않을 정도로 피로해 자칫 운전 중 사고라도 낼까 두렵기 때문이다. 빈 속에 카페인을 들이부은 셈이지만 내성이 생겨서인지 효과는 오전을 넘기지 못한다.

오후를 지나 밤중까지 이어지는 야근을 견디려면 커피를 두세 잔은 마셔야 졸음을 쫓고 쌓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정작 집에 돌아가서는 손끝 하나 까딱할 힘도 없이 지쳐버렸지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못하는 술이지만 조금이라도 마셔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다.

퇴근이 이른 날은 한 달에 서너 번을 꼽기 힘들지만 이런 날엔 어김없이 회식 계획이 잡혀 있다. 전형적인 한국의 직장문화다. 최근 연달아 개장하는 신규 점포에 관한 마케팅 기획을 짜야 하고, 기존 점포의 판매행사도 김씨 손을 거쳐야 하지만 그에겐 지금 ‘사수’도 ‘부사수’도 없다.

“휴일만 되면 퓨즈가 끊어진 것 같다”

각 매장마다 담당자가 있지만 본사에는 모든 매장의 마케팅·홍보업무를 총괄하는 김씨 혼자뿐이다. 인력을 늘려달라는 요청은 위계질서가 강한 회사 분위기 때문에 부장 이상으로는 전달되지도 못하는 듯하다. 역시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직장 선임이 이직한 뒤로 김씨는 1년 가까이 우울한 심경에 시달린다. 이젠 가끔씩 실제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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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야근을 계속하는 사무실의 조명이 꺼지지 않고 있다.|강윤중 기자


“직장 상사건, 주위 사람들이건 일이 많아 힘들다고 해도 직장생활이 다 그런 거라며 조금만 더 참으라고 한다. 어쩔 수 없으니까 일은 하지만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몸이 버텨주기는 할지 짐작도 못하겠다.”

명목상 일주일에 하루 휴일은 있지만 마음 편히 쉬지는 못한다. 밀린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책상 앞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는 “휴일만 되면 퓨즈가 끊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문제는 더 이상 갈아끼울 퓨즈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TV 앞에서 일 생각에 눌린 채 휴일은 지나가버린다. “휴일 전날 술 몇 잔만 마셔도 뻗어버리고, 깨보면 점심 때가 지나 있다. 그럼 오후부터는 내일 어떻게 출근하나 하는 걱정으로 하루를 다 보낸다.”

소진증후군이란 육체적·정신적인 피로가 쌓여 일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 의욕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뜻한다. 장시간 반복적으로 기력을 소모한 탓에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버리는 것이 원인이다. ‘번아웃’(burnout)이란 원래의 용어대로 연료가 다 타버린듯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의욕도 잃은 무기력한 상태를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노동·생산·복지 같은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경영학·사회학·사회복지학에서 현대의 병리적 징후를 표현하는 용어로 정착돼 왔다.

몸이 결국 못 버티는 ‘과사용증후군’

한 의류업체의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조덕균씨(48) 역시 부쩍 몸이 버텨내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 날이 늘었다. 조씨의 일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새로 들어오는 입고 물량은 포장과 분류를 다시해 쌓고, 팔려나갈 물건들을 골라 화물차에 실어보내는 일이다. 창고가 좁아 적재 팔레트 사이 간격도 좁고 쌓는 높이는 키를 훌쩍 넘긴다. 지게차 없이 인력으로 모든 짐들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여름철이면 가장 아래층에 깔린 박스가 습기로 눅눅해져 버티는 힘을 잃고 넘어져 다시 쌓아야 한다. 하지만 조씨가 지친 이유는 일의 내용 때문은 아니었다.

조씨의 직장은 올해 초부터 일종의 성과급제를 도입했다. 창고에서 출고된 물건이 잘 팔리면 월급을 더 받고 덜 팔리면 덜 받는 식이다. 창고에 쌓인 의류는 최소 1~2년은 지난 재고물건이기 때문에 상당수는 이른바 ‘땡처리’ 행사물품으로 나가거나 때로는 대형마트의 단기행사용으로도 나간다. 회사는 단순히 성과급제만 도입한 것이 아니라 유통속도를 높인다며 입·출고량을 크게 늘렸고 그동안은 드물던 야근이 매일 반복됐다. 지난해까진 대략 하루에 200개 정도 나르던 박스의 수가 올해는 400개 정도로 늘었다. 한 박스당 30~40㎏까지 나간다. 몸으로 하는 일이어서 퇴근이 가까워 올 때면 허리를 펴기조차 힘들 정도로 피로가 쌓였다.

만성적 소진 증상이 사망률 높여

결국 10년 가까이 일한 조씨도 이번 여름엔 더 버티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졌다. ‘과사용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들었다. 조씨는 “팔리는 대로 돈을 준다는 방식에 토는 못달겠지만, 돈 몇 푼을 더 주더라도 사람이 할 수 있을 만큼 일을 시켜야지. 그리고 딱히 월급이 늘지도 않았어. 장사 안 되는 달엔 오히려 줄었지”라며 분해 했다.

김씨와 조씨 모두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한정된 인력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체력도 의욕도 고갈되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죽도록 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마 두 사람에게 ‘죽도록’ 일하면 실제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순 없었다. 시민건강증진연구소가 지난 6월 소개한 핀란드의 연구논문 ‘산업 노동자의 총 사망률 예측변수로서의 소진현상’은 10년 이상의 추적연구를 통해 일시적인 피로가 아닌 만성적인 소진 증상이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특히 소진 증상의 대표적인 지표인 ‘고갈’ 경험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장시간의 노동과 휴식의 부족은 건강뿐 아니라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노동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문제가 된다. 위 논문에 따르면 고갈 경험 다음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일과 관련된 냉소적 태도다. 유희문씨(가명·41)의 경우 반복되는 장기적인 실적 압박 때문에 “업무 보기가 지긋지긋하다”고 할 정도로 냉소적으로 변했다. 한 이동통신사의 지역지사에서 판매·영업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유씨의 주된 업무는 담당 직영점·대리점의 판매원들을 관리하고 더 많은 실적을 내도록 독려하는 일이다. 매일 그날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의 특성 때문에 위에서 내려오는 실적 압박을 부하직원과 판매원들에게 전하는 일과가 지겹도록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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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서울 명동 거리를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김문석 기자


이 업종에서만 13년째 일한 유씨는 계절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과 맞물린 본사 정책에 따라 판매량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업계의 생리를 몸으로 익혔다. 전날이면 나오는 판매정책을 보면 당장 내일 몇 대가 팔릴지 감이 올 정도다. “일의 내용은 뻔히 눈에 들어오지만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새로 판촉 기획안을 짜는 것도 작년에 하던대로 하고, 판매원들 닦달하는 레퍼토리도 입에 붙은 말만 되풀이한다. 위에서 쪼는 소리는 매일 수도 없이 듣지만 들어도 뭘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시간만 버티자’ 하는 생각으로 넘겨버린다.”

휴대전화 개통 전산이 마감되는 오후 8시부터 직원들과 그날 성과를 확인하고 다음날 영업을 위한 회의를 해야 하지만 유씨에겐 귀찮다는 생각뿐이다. 유씨는 사실 업무내용이 크게 힘든 것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하는 일 없이 지치고 아무리 의욕을 내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뿐이다. “몇 년 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창 잘 나갈 때 회사에서 우수사원을 도요타 본사까지 보내 영업기법을 배워오라고 한 일이 있다. 지금은 그때 배운 내용도 기억 안 나지만 회사 분위기가 바뀐 것은 기억난다. 거창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지시사항을 위에서 내려보냈지만 실제 판매현장에서는 그저 판매원들을 더 세게 쪼도록 만든 것, 그게 전부다.” 이전까지 의욕이 넘쳐 좋은 실적을 내던 유씨의 태도가 바뀐 것도 그 무렵부터다.

소진증후군의 주요 증상인 의욕 상실과 무력감에 대한 원인은 다양하다. 육체적인 피로가 누적되는 데서 소진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성과 중심의 조직 분위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나머지 심리적으로 탈진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유씨 역시 거듭되는 실적 압박과 ‘아무리 애써봐야 안 될 건 안 된다’는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다.

성과중심 분위기에 심리적으로도 탈진

소진증후군의 결과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 저하와 같은 산업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투입되는 노동시간 대비 낮은 생산성의 문제 역시 노동의 재생산에 필요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언 충북대 교수(경영학)는 “직무소진은 개인 차원에서 불안과 우울, 자존심의 저하 등은 물론 심할 경우 심장병과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을 초래하는 등 심리적·육체적으로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조직에도 사원들의 이직 및 근태율의 증가와 생산성의 감소, 직무 만족 및 조직 몰입의 저하 등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진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하듯 최근 3년간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은 급성장해 왔다. 2011년 300억원 규모이던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까지 커졌다. 고카페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산인 ‘레드불’을 비롯해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 코카콜라의 ‘번 인텐스’ 등 한 캔에 60㎎ 안팎의 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음료는 전체 기능성 음료 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이러한 에너지음료 시장의 확대가 소진을 조장하는 사회적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단순히 한국의 노동시간이 길다는 것뿐 아니라 조직과 일상생활에서 강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한 복잡한 대인관계 때문에 조직의 구성원은 더 피로해지고 감정적인 면에서 기력이 고갈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문화와 개인의 여가 부족은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서까지 직장에서 더 오래 버텨야 하는 조직문화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말했다.



“직무소진에 노출된 감정노동자 이직 희망 높아”



소진, 특히 직장에서의 근무환경과 관련한 직무소진에 관해 연구하는 학자들은 직무소진을 직무 스트레스와는 구분한다. 직무소진이 스트레스의 한 형태이지만, 스트레스는 단기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포함된 것인 데 비해 직무소진은 업무 수행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일컫는다. 직무소진은 크게 정서적 소진, 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저하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정서적 소진이 긴장·불안·우울 등 만성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면, 비인간화는 고객 또는 직장동료 등 업무상의 관계에서 사람들을 사물처럼 냉담하게 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 결과로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성취감이 떨어지고 이는 조직이나 산업 전체의 생산성 저하로까지 이어진다.

직무소진에 관한 연구들의 대부분은 보건·복지·대인서비스 등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직종에 집중돼 있다. 이들 연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직무소진이 현재의 직장으로부터 이직하고자 하는 의사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간호사로, 인제대 성미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의 이직 의사가 다른 보건분야 직종에 비해 높게 나타난 이유로 정서적인 소진과 함께 맡은 업무가 과다해 과부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호텔 노동자 등 감정노동을 주로 수행하고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직종에서 이와 유사한 경향이 드러났다.

그러나 감정노동자들의 이직 의사가 다른 직종에 비해 높게 나타난 데 비해 실제 이직률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직종에서 오히려 낮게 나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직률은 2009년 하반기 3.6%에 비해 3년 후인 지난해 하반기에 4.1%로 다소 높아졌지만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의 이직률은 같은 기간 2.9%에서 2.8%로 오히려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고용관계에 있어 약자의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이직이 쉽지 않은 감정노동 일자리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는 “전체 산업의 측면에서 보면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감정노동이 확산됐고,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감정을 소모해야 하는 직종에서 소진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비중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직장 내 위계질서뿐 아니라 소비자를 상대로 한 서비스 내용까지 차후 계약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노동자들은 직무소진을 경험할 가능성은 높지만 경제적 사정 때문에 이직을 실행하기는 어려운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첨단한방병원 통증치료 매뉴얼

1. 느슨하고 헐렁해진 인대, 관절 증식치료

2) 인대강화약침(프롤로+봉약침)
3) DNA 주사
4) 자가혈 약침(PRP)

2. 동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움직임 기능회복

1) 부정렬 치료(측만증, 오다리, 일자목, 일자허리)
2) 특수 교정재활치료(치료적 맞춤운동)

여태까지 의학, 한의학 등에서는 인체의 생화학적 현상에 과도하게 치중한 교육이 있었다. 인체의 움직임은 철저하게 물리학 법칙에 적용을 받음을 간과하였다. 이제 인체를 살아 움직이는 기계로 보는 새로운 학문에 눈을 떠야 하는 시대다. The natural state of the human body is to be in motion!

인체는 움직여야 한다. 인체는 움직여야 통증이 낫는다.

인체는 움직여야 움직임 기능을 회복한다.

인체는 움직일때 최적화 움직임을 위한 자세조절, 자세 교정이 가능하다.

인체는 움직여야 면역력의 핵심인 림프순환이 완전하여 면역력이 개선된다.

움직이자. 움직이자. 움직이자.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힘으로

올바른 치유등급의 힘과 방향으로 움직임을 가르치자.

그것이 진정한 의료임을 잊지 말자.

The natural state of the human body is to be in motion!!

문형철(panic bird) 첨단한방병원 병원장 kbs 라디어정보시대 한방 건강상담 출연중

풀코스 마라톤, 농구, 배드민턴, 골프, 인라인 스케이트, 야구, 웨이트 등의 운동을 직접 체험하며 “치료적 맞춤운동연구소”(http://cafe.naver.com/panicbird)를 만들어 새로운 치료영역을 구축하고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세상의 의료패러다임은 통증치료에서"인체의 움직임 기능회복"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의료인의 존재이유는 환자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뼈에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는 압박골절을 입는다. 척추뼈의 압박골절은 사실 무서운 질환이다. 인체의 기둥인 척추뼈가 찌그러지면서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도 심하고, 운이 나쁘면 척수가 손상되어 하지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2주전 계단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요추 2번 압박골절된 첨단한방병원 입원환자의 사례를 통해 압박골절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나이 76세 할머니로 4월 24일 계단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요추 2번 압박골절이 발생

양방병원에서 시멘트 수술을 시행하고 1주일만에 첨단한방병원에 입원치료하면서 매일매일 가열식 화침으로 척추 인대를 튼튼하게 하면서 인대강화약침을 시행했다. 압박골절 발생 후 2주도 안돼서 할머니는 통증없이 걸을 수 있었다.





요추 2번 압박골절부위 늘어나고 헐렁해진 인대에 인대강화약침 시술중!


요추 2번 압박골절 부위 늘어나고 헐렁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가열식 화침 시행중!


할머니에게는 우측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특이한 증상이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장요근의 반사성 근수축(reflexive muscle contraction)에 의한 근경련(muscle spasm)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림과 같이 대요근(iliopsoas)은 요추 1번~5번뼈 척추체, 척추 디스크, 횡돌기에 부착하여 대퇴골 소결절에 부착하는 근육이다. 요추 2번 척추뼈의 압박골절로 대요근, 장요근은 스트레치 반사반응으로 주기적인 근육통이 발생했던 것이다.


할머니는 내과적으로 창자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면서 많은 걱정을 했었다. 이렇게 통증의 원리를 알며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치료는 정확하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

‘내 몸 안의 시한폭탄’ 국민 4명중 1명, 대사증후군 안고 산다

기사입력 2013-08-16 03:00:00 기사수정 2013-08-16 03:00:00

건강검진 1217만명 빅데이터 분석

야근과 회식이 잦은 회사원 박준식(가명·40) 씨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의사는 대사증후군이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박 씨는 “직장인이 다 그렇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1년이 지나 박 씨는 깊이 후회했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심장혈관 삽입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뒤였다. 병명은 급성심근경색. 그는 “1년 전 건강검진에서 이상신호가 왔는데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자책했다.

박 씨처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한꺼번에 기준치를 넘는 대사증후군을 가볍게 넘겼다가 병을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아일보와 고려대의료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1217만1006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3.2%(282만6896명)가 대사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국민 4명 중 1명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몸에 지니고 사는 셈이다.

대사증후군에 포함되는 각각의 요소는 가벼운 증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험요소가 3개 이상인데도 방치하면 큰 위협이 된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위험요소가 3개 이상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심근경색 등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8배, 뇌중풍(뇌졸중)과 당뇨는 각각 5배로 늘었다.

대사증후군은 큰 병으로 악화되기 전에 잘 관리하면 예방 효과가 그만큼 크다. 동아일보와 고려대의료원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위험요소가 3개 이상이었지만 생활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꾸준히 해서 2개 이하로 떨어뜨리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환자가 최대 23%까지 줄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가는 의료비 역시 같은 비율로 감소했다.

허갑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은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에 의한 병으로 만성질환의 뿌리이자 만병의 근원”이라며 “대사증후군 관리는 노인 질병과 의료비 급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므로 국가가 관심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

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개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몸 안의 오폐물(汚廢物)을 내보내고 자양분을 다시 섭취하는 대사(代謝)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롯된다. 뚜렷한 원인, 특히 유전적인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98년 처음 사용한 용어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직장 스트레스 '메가톤급 후폭풍'

명퇴소문에 조마조마… 김부장 닦달에 부글부글
실직이 평생 겪는 스트레스 중 7위… 가족의 건강변화보다 더 충격
우울증·심장병 발병 가능성 높이고 당뇨병·피부질환까지 유발도
실적·승진에 과민성격땐 더 타격 "상황 못 바꾸면 생각을 바꿔야"
입력시간 : 2013.08.15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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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생활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직장생활, 참 스트레스다. 사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몸에 적절한 긴장을 만들면서 활력을 주기 때문에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면 병이 되기 마련이다. 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지, 스트레스가 어떤 병을 가져오는지,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한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게 물었다.

시월드보다 더한 스트레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자극'을 뜻한다. 미국 학자들이 내놓은 스트레스 평가 척도에 따르면 직장과 관련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실직이다. 사람이 일생 동안 겪는 스트레스 요인 7위에 해당한다(충격척도 47). 1위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100)이다. 가족의 건강 변화(8위, 44)보다 실직에 더 큰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이 척도에 따르면 새 직장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12위, 39)이나 직장 문제로 인한 재정 상태의 변화(13위, 38)가 가까운
친구의 죽음(14위, 37)보다, 직장에서 다른 부서로 배치되는 것(15위, 36)이 시집이나 처가와의 갈등(20위, 29)보다 더 큰 스트레스다.

직장 관련 일들이 이처럼 스트레스 요인 상위에 올라 있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나 능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감봉 통보, 원하지 않는 업무 배치,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상사와의 갈등 등은 배신감이나 수치심, 죄책감, 의욕상실, 우울함 같은 정서적 변화를 일으킨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 "제도가 합리적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고 노력의 대가가 보장되는 등 미래를 예측 가능한 직장일수록 스트레스는 덜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성격도 스트레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정신건강의학에선 스트레스를 잘 받고 이 때문에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성격 유형을 A형으로 분류한다. A형 성격은 보통 목표 지향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며 공격적인 성향이다. 이에 비해 낙천적이며 여유가 있는 B형 성격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에 덜 민감하다. 실제로 미국 스트레스 평가 척도에서도 A형 성격과 연관성이 높은 '뛰어난 개인적 성취'가 21위 요인(충격척도 28)으로 나타났다.

심장병에 특히 취약

성인병의 약 70%가 직ㆍ간접적으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심한 스트레스가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질병으로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혈전증 같은 심장병이 꼽힌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형 성격은 B형보다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약 3배 높다. 특히 성격이 A형이면서 담배를 피울 경우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7배나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반적으론 몸무게를 줄이는 대사가 활발해진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직장인들은 되레 살이 찐다. 대부분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서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음식 섭취는 운동 부족보다 비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2배나 높다"고 유 교수는 조언했다.

스트레스와
당뇨병의 관계도 잘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은 저장돼 있던 당분을 배출한다. 운동처럼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한 활동을 할 땐 이런 당분이 바로 소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몸 안에 남아서 시간이 지나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밖에 피부질환 환자의 40%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고, 궤양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가 더 민감해져 치료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가장 먼저 생기는 정신적 증상은 불면증이다. 잠을 방해하는 물질을 만드는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비상 대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직장의 스트레스 요인은 아예 없애거나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면 스트레스 요인을 바라보는 생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최선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수 교수는 "예를 들어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를 미워하거나 의기소침해지는 대신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재빨리 적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저 사람은 원래 성격이 저렇군, 내게 화를 내는 것도 성격 탓일 테니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하는 식으로 말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신체적인 방법도 필요하다. 사람의 뇌는 자존심이 상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몸이 굳어지고 호흡이 빨라지게 하는 등의 비상 상태에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때문에 이 교수는 "평소 신체의 긴장 수준을 낮추고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적절한 여가 활동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의 천적 대나무잎|㉦건강하게 사는방
나^나 | 조회 7 |추천 0 |2013.03.20. 12:14 http://cafe.daum.net/parkeosa/3R4r/528

 

당뇨의 천적 대나무잎

 

[세계닷컴]대나무의 생명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2차대전 때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졌을 때 유일하게 생존한 것이 대나무이고, 월남전 때 고엽제(枯葉劑) 살포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은 것이 바로 이 대나무다.

그 끈질긴 생명력만큼이나 대나무는 효능 또한 매우 뛰어나다. 특히 대나무잎은 한방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천연 약재로 사용되어 올 만큼 인간의 몸에 이로운 각종 약리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대나무잎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민간치료제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는 천연 음식이다.

 

대나무잎에 풍부한 펩타이드 성분은 고혈압,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개선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고 폴리페놀 성분은 피로회복과 항산화효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플라보노이드란 성분으로 인해 항균효과 또한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댓잎은 각종 아토피 크림의 원료나 미용 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댓잎의 효능 중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은 그 풍부한 다당류 성분때문에 당뇨병에 더할나위없이 좋다는 것이다. 전남대 전문교수팀에서 진행한 '대나무이용확대를 위한 건강효능성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 대나무는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이 연구 외에도 전남대학교 연구진들을 통해 대나무의 각종 약리 성분과 효능이 검증되기도 했다.

 

요즘 당뇨와 관련한 각종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대잎환'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나무의 본 고장 청정 담양 지역에 위치한 대나무신산업 선두주자 (주)대나무건강나라이다. (주)대나무건강나라 유수진 실장은 "댓잎이 당뇨증상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확신 하에 각종 임상실험을 거쳐 대잎환을 내 놓았다"고 밝혔다. 또한 "임상실험 결과, 당뇨병 증상에 대한 대잎환의 효과는 완화의 수준이 아니라 거의 치료의 수준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당뇨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겐 더할나위없이 좋은 소식이다.

'대잎환'이 당뇨병 완화에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댓잎에 다량 함유된 다당류는 인슐린과 유사하여 인슐린 베타 세포에 대한 알록산의 손상을 약화시키고 손상된 베타세포를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더불어 포도당키나이제의 활력을 강화하여 혈당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결론적으로 댓잎에 다량 함유된 다당류는 췌장내 베타세포의 인슐린양을 증가하게 만들고 혈중 포도당의 농도조절을 도와주는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하는 성분인 것이다.

또한 대잎은 이뇨작용에 있어서는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작용은 약하지만 소변 중의 염화물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상당히 강하여 당뇨에 걸리면 따르는 부작용들인 발열이나 종양에 대한 효과도 탁월하다. 특히 열을 내리는 작용이 좋아 심한 갈증도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대나무잎의 플라보노이드라는 항균성분에 의해 가려움증도 완화시킬 수 있어 당뇨병 증상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천연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댓잎의 함유된 풍부한 항산화성분으로 인해 꾸준한 복용시 월경통을 개선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렇듯 대잎환은 가히 신이 내린 당뇨 퇴치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잎환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당뇨 그 자체는 물론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합병증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뇌색전 지주막 출하 뇌실질 내출혈 뇌혈전 뇌경색 뇌졸중 중풍| ㉦건강하게 사는방
준짱 | 조회 242 |추천 0 | 2009.04.06. 20:12

뇌색전
심장판막이나 심장내막염이 있을 경우 괴사에 빠진 조직 조각이 벗겨다든지 또 뇌 이외에서 생긴 혈액의 덩어리가 혈류에 의해서 운반되어 뇌동맥에 가서 혈관을 막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뇌색전입니다.

이 병은 오랫동안 심장병이나 만성기관지병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 갑자기 일어납니다. 대개는 의식이 없어지고 토하며 반신불수가 됩니다. 안색은 창백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면 환자는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일이 많습니다. 나타나는 증세는 뇌혈전 등에서와 같이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고, 막히게 된 혈관이 위치와 크기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출처;Doctor http://www.doctor.co.kr/

지주막하 출혈

뇌동맥을 통해 뇌로 흘러 들어온 혈액이 여러 갈래로
분배되는 곳을 지주막이라고 하는데 그 지주막의 아랫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잘 터진다고 합니다.

. 개요
우리의 뇌는 3겹의 뇌막에 의해 싸여 있는데, 이 중 중간의 것을 지주막(혹은 거미막이라고도 함)이라 한다. 이 지주막과 뇌 사이의 공간으로 커다란 혈관들(중뇌동맥, 전뇌동맥 등)이 지나간다. 어떤 사람에서는 이 혈관 벽의 일부가 선천적으로 약해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동맥류`라고 한다. 이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생기는 출혈로, 뇌내출혈과는 달리 뇌막 안에 피가 고이게 되며, 이를 `지주막하 출혈` 이라고 한다. 50세 이전에 호발하고 여자가 남자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뇌실질 내출혈

아기의 뇌 속에는 뇌실이라고 부르는 비닐 주머니 같은 것이 좌우 대칭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른둥이들은 그 뇌실 바닥 아래 쪽에 신경세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약한 곳이라서 쉽게 출혈이 일어납니다. 다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혈관이 많이 모여 있는 약한 곳이어서 쉽게 출혈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뇌실내출혈이라고 합니다.

뇌실내출혈은 아기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거나 빈혈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체중이 작은 아기일수록, 일찍 태어날수록 잘 생깁니다. 출혈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에는 창백해지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벼운 출혈은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지나가지만 가끔 출혈이 심하면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아기가 별 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뇌초음파검사를 여러 차례 하게 됩니다.

뇌출혈은 정도에 따라서 1~4기로 나눕니다.

1~2기는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3~4기는 발달이 늦어지거나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이들마다 다 다릅니다. 조산으로 인해 뇌출혈의 문제가 있다면 뇌출혈외에 다른 뇌손상이나 다른 문제가 복합적일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뇌출혈1~2기이더라도 발달에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3~4기라 하더라도 조기에 재활치료를 통해서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잘 자라주기도 합니다.

제 사견입니다만, 뇌출혈1~2기라면 곧 바로 재활을 시작할 필요보단 유심히 발달을 관찰하며 점검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즉각, 재활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3~4기라면 당장 어떤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더라도 재활을 빨리 시작하시고 후에 혹시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치료를 중단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뇌혈전(腦血栓: Cerebral thrombosis)이란?

뇌동맥이 좁아지면서 뇌혈류장애로 뇌조직이 변성괴사되는 병을 말한다. 전통의학적으로는 중풍의 중경락(中經絡)의 범주에 속한다. [고려림상의전 484면]

뇌경색이란?

뇌경색(腦梗塞)은 뇌의 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죽는 질병이다. 주 원인은 혈전이다. 혈전으로 인하여 뇌 혈관이 막히는 위험 인자는 혈전을 잘생기게 하는 모든 생활습관병이다. 고혈압이 가장 많은 원인이다. 주로 겨울철에 노인 연령에서 잘 발생한다. 이유는 겨울철에 혈관이 추위로 인하여 수축하며 특히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가 힘을 주다가 혈압이 높아 쓰러지거나, 목욕탕에서 쓰러지는 일도 많다. 주로 뇌의 한쪽에서 생기므로 한 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다. 하루 만에 좋아지는 일과성 뇌허혈증, 즉 TIA가 있고 그외에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치료는 항혈전치료, 즉 혈전을 녹이는 약을 쓰는 것이 자강 중요한 치료이지만 시간의 제한이 있다. 즉 뇌출혈의 위험이 따르므로 항혈전 치료는 3시간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6시간까지는 추천하며 최대 12-24시간까지 항혈전제를 사용할수 있다고는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뇌출혈의 위험이 많아진다. [위키백과사전]

뇌경색(腦梗塞: cerebral infarction)이란?

요약
뇌의 혈관이 막히고 그 앞의 뇌조직이 괴사(壞死)한 상태.

본문

뇌경색은 뇌연화증(腦軟化症)이라고도 한다.
뇌혈전증(腦血栓症)뇌색전증(腦塞栓症)이 있다. 뇌의 영양혈관이 완전히 폐색되거나 강한 협착(狹窄)을 일으켜 혈류가 현저하게 감소되면 그 부분의 뇌조직이 괴사하여 마침내 융해된다(뇌연화). 이 영양혈관은 좌우의 내경동맥(內頸動脈)과 추골동맥(椎骨動脈)으로서 두개(頭蓋) 안으로 들어가서 각각 전대뇌동맥(前大腦動脈)과 중대뇌동맥(中大腦動脈) 및 뇌저(腦底)와 후대뇌동맥(後大腦動脈)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동맥은 뇌저부에서 좌우 및 전후로 연결되어 대뇌동맥륜(大腦動脈輪)을 만든다. 그러므로 어떤 원인이 있어 한쪽 방향의 혈행이 두절되더라도 다른 데서 보상이 되도록 되어 있다[副血行路]. 그러나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부혈행로에 의한 보상이 불충분할 때에는 뇌조직은 치유 불가능한 변화를 일으킨다. 뇌는 혈류 두절, 산소 부족, 포도당 부족 등에 대하여 지극히 저항력이 약해서 몇 분 동안의 단혈(斷血)로도 조직이 사멸된다.

경부(頸部)나 뇌동맥의 폐색 내지 강한 협착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전형성(血栓形成)인데 대개는 이미 아테롬 경화(atherom 硬化)가 그 부위에 형성되어 있다. 아테롬 경화부에서는 혈류가 불규칙하며, 그 표면이 붕괴되면 혈소판(血小板)이 점착(粘着)되어 혈전이 형성되기 쉽게 된다. 이와 같이 혈관의 국소에서 혈액이 굳어져서 그곳을 막는 것을 혈전증(血栓症)이라 한다. 혈전이 생기면 그 혈관의 영역은 혈류가 두절되며, 다른 곳으로부터의 부혈행로에 의한 보상이 불충분하면 그 부위의 뇌조직은 사멸된다. 심장 속에 생긴 혈전(심장질환이 있을 경우에 생기기 쉽다)이 벗겨져서 혈류에 의하여 말초(末梢)로 운반되어 말초의 혈관이 막히는 것을 색전증(塞栓症)이라고 한다. 색전에 의하여 혈관이 막히면 그 유역(流域)의 뇌조직은 사멸한다. 일반적으로 혈전에 비하여 색전 쪽이 융해되기 쉽고, 혈류가 다시 흐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생긴 경색을 그 빛깔로 보아서 백색경색(白色梗塞) 또는 빈혈성 경색이라고 한다. 일단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경색이 생겼다가 그 후에 혈류가 재개되면 경색부에 2차적으로 출혈이 일어난다. 이것을 적색경색 또는 출혈성 경색이라고 한다. [두산백과사전]

뇌졸중이란?

뇌졸중 [腦卒中, cerebrovascular accident(CVA) 또는 stroke]

요약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하여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

졸중이라는 말은 무엇에 얻어맞아서 나가떨어진 상태라는 뜻으로 졸중풍(卒中風)의 준말이다. 대체로 이 증후군이 뇌출혈(뇌일혈)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뇌졸중과 뇌출혈을 동일하게 보는 일이 있는데,
졸중이라는 말에는 출혈의 뜻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의 순환장애에는 출혈과 핍혈(乏血)이 있다. 출혈에는 뇌출혈이 있고, 핍혈에는
뇌혈전증(腦血栓症)뇌색전증(腦塞栓症)이 있다. 그리고 핍혈성 변화인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을 포함하여 뇌경색(腦梗塞)이라고 총칭한다.

사망 원인 가운데 뇌졸중은 그 빈도가 매우 높다.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 그 원인은 뇌출혈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뇌혈전증이며, 뇌색전증이 가장 적다. 연령적으로는 뇌색전증은 젊은 나이에서 비교적 많지만, 뇌혈전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 빈도가 증가한다. 뇌출혈은 40세를 넘으면 갑자기 증가되고, 50~60대에서 가장 많아진다.

혈압과의 관계를 보면 고혈압증에서는 뇌출혈의 빈도가 높고, 뇌혈전이나 뇌색전도 고혈압증이 주요 원인의 한 가지로 알려져 있다. 뇌출혈의 경우, 발병 초기의 사망률은 높지만, 급성기를 넘겨 목숨을 건진 경우의 회복률이나 장애가 남는 정도는 좋은 편이다. 뇌혈전증이나 뇌색전증일 때는 완전히 회복되거나 아니면 전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두산백과사전]

중풍(中風)이란 간목(肝木)의 풍(風)이 선동(煽動)하는 것을 중풍(中風)이라고 하며 중(中)은 당한다는 뜻이고 풍(風)은 풍병풍이며 또 중풍(中風)을 졸중(卒中), 격부(擊仆), 유중(類中), 대궐(大厥), 암비(暗痺), 풍비(風痺), 풍의(風懿) 등으로 부른다. [중풍]

중풍문(中風門)

중풍(中風)에는 대체로 네 가지가 있다.

첫째: 편고(偏枯)인데 반신(半身)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풍비(風痱)인데 몸은 아프지 않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풍의(風懿)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넷째: 풍비(風痺)인데 여러 가지 비증(痺證)과 비슷한 중풍(中風) 증상(症狀)이 있는 것이다.

이 병은 몸이 허약(虛弱)하고 영위(營衛)가 고르지 못하거나 칠정(七情)과 지나친 과로(過勞)로 원기(元氣)[진기(眞氣)]가 소모(消耗)되고 주리(腠理)가 치밀(緻密)하지 못한 때에 사기(邪氣)가 허(虛)해진 틈을 타서 침범(侵犯)하여 생긴다. 옛사람은 중풍(中風)의 원인을 풍(風)이라고 주장했고, 하간(河間)은 화(火)라고 주장했으며, 동원(東垣)은 기(氣)라고 주장했고, 단계(丹溪)는 습(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중풍(中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아니다.

대체로 먼저 몸 속에서 상한 다음에 밖으로부터 사기(邪氣)를 받아서 생긴다. 비록 이 병이 화(火), 기(氣), 습(濕) 세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고 하지만 절대로 외사(外邪)의 침범이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화병(火病)이 되거나 기병(氣病)이 되거나 습병(濕病)이 된다. 어찌 입과 눈이 비뚤어지거나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는 병이 생기겠는가. 사기(邪氣)가 침범(侵犯)하자면 이와 같이 원기(元氣)가 반드시 허(虛)하여야 한다. 중풍(中風)은 그 증상(症狀)을 말한 것이고 화(火), 기(氣), 습(濕)은 그 원인을 말한 것이다.

살찐 사람은 몸이 실(實)하나 기운은 약(弱)하다. 서쪽 지방과 북쪽 지방에는 진중풍(眞中風)이 있고, 동쪽 지방과 남쪽 지방 사람들은 모두 습(濕)으로 담(痰)이 생기고 담(痰)으로 열(熱)이 생기며 열(熱)로 풍(風)이 생기는데 이것을 유중풍(類中風)이라고 한다. 중풍(中風)은 기(氣)가 허(虛)하거나 혈(血)이 허(虛)하거나 담(痰)이 성(盛)해서 생기는데 치료하는 법은 먼저 사기(邪氣)를 몰아 낸 다음 기(氣)를 보(補)한다. 혹 내상(內傷)이 중(重)하면 먼저 중기(中氣)를 보(補)한 다음에 사기(邪氣)를 치료한다.

○ 반신불수(半身不遂)는 경락(經絡)이 공허(空虛)해져서 적사(賊邪)가 빠져 나가지 않고 왼쪽 혹은 오른쪽에 있으면 병든 쪽의 힘줄은 도리어 늘어나고 성(盛)한 쪽의 힘줄은 오히려 땅기므로 성(盛)한 쪽이 병든 쪽을 땅기어서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반신(半身)을 쓰지 못하게 된다. 사기(邪氣)가 낙(絡)에 있으면 피부(皮膚)의 감각(感覺)이 없어지고 경(經)에 있으면 몸이 무거워서 잘 움직이지 못한다. 사기(邪氣)가 부(腑)로 들어가면 정신을 잃고 장(臟)으로 들어가면 말하기 힘들어 하고 침을 토한다. 또한 편고(偏枯)는 경락(經絡)의 한쪽이 통(通)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각(感覺)이 둔(鈍)해지면서 한쪽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힘줄이 땅기는 것은 풍열(風熱)이 몹시 심해서 수습(水濕)을 억눌러 진액(津液)을 잘 돌지 못하게 하여 담연(痰涎)이 되고 힘줄이 몹시 조(燥)해져서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힘줄이 오히려 늘어나는 것은 몹시 조(燥)해져서 혈(血)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 반신불수(半身不遂)는 대체로 담(痰)으로 되는데 왼쪽 반신(半身)을 쓰지 못하는 것은 궂은피[사혈(死血)]가 있고 혈(血)이 적은 탓이므로 사물탕(四物湯)에 도인(桃仁), 홍화(紅花), 죽력(竹瀝), 생강즙(生薑汁)을 더 넣어 쓰고 오른쪽 반신(半身)을 쓰지 못하는 것은 담(痰)과 기(氣)가 허(虛)한 탓이므로 이진탕(二陳湯)에 사군자탕(四君子湯)을 합한 데다 죽력(竹瀝), 생강즙(生薑汁)을 더 넣어 쓴다. 살찐 사람은 습(濕)이 많으므로 부자(附子)를 약간 넣고 경맥(經脈)을 잘 통(通)하게 한다. 음식을 잘 먹으면 죽력(竹瀝)을 빼고 형력(荊瀝)을 대신 쓴다.

○ 또한 얼굴에 다섯 가지 색이 나타나고 표증(表證)이 있으면서 맥(脈)이 부(浮)하고 바람을 싫어하며 악한(惡寒)이 있고 힘줄이 오그라드는 것은 중부(中腑)인데 증상(症狀)이 팔다리에 많이 나타난다. 이때는 소속명탕(小續命湯)으로 땀을 내며 맵고 성질이 서늘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으로 조리(調理)해야 한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목이 쉬며 코가 막히고 귀가 먹으며 눈이 어두워지고 변비(便秘)가 있는 것은 중장(中臟)인데 흔히 구규(九竅)(몸에 있는 9개의 구멍 즉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입, 前陰(尿道), 後陰(肛門)을 말한다.)가 막히는 증상(症狀)이 많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삼화탕(三化湯)으로 막힌 것을 통(通)하게 하고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과 사물탕(四物湯)으로 조리(調理)해야 한다. 중장(中臟)과 중부(中腑)가 겸한 데는 약도 중장(中臟)과 중부(中腑)에 쓰는 약을 겸해 써야 한다. 겉에는 육경(六經)의 병증(病證)이 없고 속에는 대소변(大小便)의 장애(障碍)가 없으면서 단지 팔다리만 쓰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중경(中經)이다. 이런 데는 대진구탕(大秦艽湯)을 써서 혈(血)을 보(補)하고 힘줄을 영양(營養)해야 한다.

○ 기(氣)가 허(虛)한 데는 인삼(人蔘)과 황기(黃芪)를 쓰고 담(痰)을 겸한 데는 인삼(人蔘)을 진하게 달인 물에 생강즙(生薑汁), 죽력(竹瀝)을 넣어 쓴다. 혈(血)이 허(虛)한 데는 사물탕(四物湯)을 쓰고 담(痰)을 겸한 데는 사물탕(四物湯)에 생강즙(生薑汁), 죽력(竹瀝)을 넣어 쓴다. 유닉증(遺溺症)[유익(遺溺)]이 있는 것은 기(氣)가 허(虛)한 것이므로 인삼(人蔘)과 황기(黃芪)를 쓴다.

○ 움직이면 힘줄이 아픈 것은 혈(血)이 힘줄을 영양(營養)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근고(筋枯)라고 하는데 치료하지 못한다.

○ 치료하기 어려운 증(證)은 입을 벌리고 있는 것, 헛손질을 하는 것, 눈을 감고 있는 것, 유닉증(遺溺症)이 있는 것, 거품침[말(沫)]을 토(吐)하는 것, 눈알이 곧추 서는 것, 목에서 코 고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면서 자는 것, 살이 빠지고 힘줄이 아픈 것, 머리카락이 곧추 서고 머리를 흔드는 것, 눈을 치뜨는 것, 얼굴이 벌거면서 미친 것 같은 것(어떤 책에는 화장한 것 같다고 하였다), 구슬땀이 흐르는 것이다(이상은 『정전(正傳)』).

○ 구안와사(口眼喎斜)에는 계심(桂心)을 술에 넣고 달인 물에 종이를 적셔 병든 곳에 붙인다. 왼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오른쪽에 붙이고 오른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왼쪽에 붙이면 바로 선다.

○ 또 한가지 처방(處方)은 과루인(瓜蔞仁)을 잘 갈아서 짠 즙(汁)으로 보리가루를 반죽하여 떡을 만든다. 그것을 뜨겁도록 구워서 찜질한다. 만일 바로 서면 그만둔다.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

○ 또 한가지 처방(處方)은 큰 두렁허리의 대가리를 찔러 피를 내어서 입과 눈이 왼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오른쪽에 바르고 오른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왼쪽에 바른다. 입이 바로 서면 곧 피를 씻어 버리고 두렁허리를 놓아 준다(이상은 『득효방(得效方)』에 있다).

○ 중풍(中風)으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는 도토리깍지에 마늘을 갈아서 담고 합곡혈(合谷穴)에 붙이되 왼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오른쪽에 붙이고 오른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왼쪽에 붙인다.

○ 또 한가지 처방(處方)은 말거미[지주(蜘蛛)] 1마리를 힘줄이 늘어진 쪽 협차혈(頰車穴)에 대고 문질러 주거나 말거미줄[주망(蛛網)]을 달걀노른자위만하게 뭉구려 문질러 준다.

○ 또 한가지 처방(處方)은 옷좀[의중백어(衣中白魚)] 7개를 갈아붙인다.

○ 또 한가지 처방(處方)은 조각(皂角)을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서 붙인다(이상은 『양방(良方)』에 있다).

○ 중풍(中風)의 맥(脈)은 미(微)하면서 삭(數)하거나 부(浮)하면서 완(緩)하거나 완(緩)하면서 지(遲)하다. 또한 부(浮)하면서 활(滑)하거나 침(沈)하면서 활대(滑大)하다. 대체로 맥(脈)이 지(遲)하고 부(浮)한 것은 예후(豫候)가 좋고 급한 병은 맥(脈)이 대(大)하고 삭(數)한데 예후(豫候)가 나쁘다.

○ 처음 중풍(中風)이 생겼을 때에는 급히 인중(人中)을 문지른다.

○ 또한 처음에 담(痰)이 성(盛)하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며 몸을 쓰지 못하는 데는 좋은 참기름 1홉(작은 홉)에다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 3알을 풀어 먹인다. 사향(麝香)가루를 약간 함께 타 먹여도 좋다.

○ 생백반(生白礬)가루 8G에 생강즙(生薑汁)을 타서 먹이면 담(痰)을 토(吐)한다.

○ 입을 벌리지 못하는 데는 세신(細辛)을 가루내어 코에 불어넣거나 혹은 이빨에 문질러 주거나 오매육(烏梅肉)을 가루내어 이빨에 문질러 주면 입을 저절로 벌린다. 혹은 반하(半夏)가루나 조각(皂角)가루를 갈대대롱으로 코에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 열(熱)이 있으면 풍문(風門)에 있는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에 맥문동(麥門冬), 백작약(白芍藥)을 더 넣어 달인 물에 청심원(淸心圓) 반 알을 풀어 먹인다.

○ 허약(虛弱)한 사람이 습담(濕痰)에 화(火)를 겸해서 열(熱)이 나는 것은 유중풍(類中風)인데 이진탕(二陳湯)에 인삼(人蔘), 백출(白朮), 강활(羌活), 황금(黃芩), 방풍(防風)을 더 넣어 달여 먹는다. 또한 그 달인 물에 죽력(竹瀝) 5숟가락, 생강즙(生薑汁) 1숟가락을 타서 먹으면 더 좋다.

○ 죽력(竹瀝)은 열담(熱痰)으로 중풍(中風)이 생겨 죽게 된 것을 살아나게 한다.

○ 중풍(中風)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데는 콩 삶은 물을 물고 있게 한다. 또한 진하게 달여 먹는 것도 좋다.

○ 구안와사(口眼喎斜)에는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 7알을 생강즙(生薑汁)에 개어서 납작하게 만들어 왼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오른쪽에 붙이고 오른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왼쪽에 붙인다.

○ 또 한가지 처방은 까치 가슴의 가죽을 벗겨서 피묻은 대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 위의 방법대로 붙인다.

○ 『성혜방(聖惠方)』에 "중풍(中風)으로 손발을 쓰지 못하고 허리와 다리가 연약(軟弱)해지며 피부(皮膚)의 감각(感覺)이 둔해진 데는 잠사(蠶沙)를 천에 싸서 뜨겁게 쪄서 찜질하는데 식으면 바꾸어서 한다"고 하였다.

○ 중풍(中風)으로 혀가 뻣뻣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데는 젖, 오래 묵은 장[진장(陳醬)] 각각 5홉을 잘 짜서 아무 때나 조금씩 먹는다.

○ 침구치료법(鍼灸治療法)에는 백회(百會), 지창(地倉), 협차(頰車), 승장(承漿), 족삼리(足三里), 귓방울 아래(뜸봉을 보리알 크기로 해서 뜬다), 인중(人中), 합곡(合谷), 양계(陽谿), 견우(肩髃), 곡지(曲池), 풍시(風市), 환도(環跳), 정문(頂門)(上星穴 뒤로 1치 떨어진 곳에 있다) 등 혈(穴)에 뜸을 뜨는데 왼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오른쪽에 뜨고 오른쪽으로 비뚤어졌으면 왼쪽에 뜬다(이상은 늘 쓰는 경험방(經驗方)이다).

○ 중맥(中脈)이 되어 입과 눈이 비뚤어진 데는 청회(聽會), 협거(頰車), 지창혈(地倉穴)에 침, 뜸을 놓고 중부(中腑)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데는 백회(百會), 견우(肩髃), 곡지(曲池), 풍시(風市), 곡빈(曲鬢), 족삼리(足三里), 절골혈(絶骨穴)에 침, 뜸을 놓는다. 대체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아픈 것은 중부(中腑)가 되려는 증상(症狀)이므로 뜸을 뜨는 것이 좋다. 중장(中臟)으로 숨이 막히고 담(痰)이 끓으며 말을 하지 못하면서 생명이 위급(危急)한 데는 백회(百會), 풍지(風池), 대추(大椎), 견정(肩井), 곡지(曲池), 간사(間使), 족삼리혈(足三里穴)에 침, 뜸을 놓는다. 대체로 속이 몹시 좋지 않고 기분이 나쁘며 손발이 마비(痲痺)되는 것은 중장(中臟)이 되려는 증상(症狀)이므로 풍(風)이나 기(氣)에 관계없이 빨리 뜸을 떠야 한다. 이렇게 하여야 또한 갑자기 죽는 것도 낫게 한다(『옥기미의(玉機微義)』 풍문(風門)에서 나왔다). [의림촬요(醫林撮要), 조선 명종 및 선조 때의 내의 양예수 ?~1597년]

중풍(中風)

『내경(內經)』에서는 이르기를 "풍(風)은 모든 병(病)의 우두머리이다"라고 하였다. 풍(風)은 잘 돌아다니고 자주 변하기 때문에 갑자기 풍(風)을 맞아 정신(精神)을 잃고 넘어지면 진중풍(眞中風)과 유중풍(類中風)이 된다.

그 증상은 상한(傷寒)의 삼양삼음병(三陽三陰病)이 전변(傳變)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며 치료법 또한 차이가 없다.중부(中腑), 중장(中臟), 중혈맥(中血脈), 중경락(中經絡)은 모두 진중풍(眞中風)이다.

중부(中腑)는 병(病)이 표(表)에 있으므로 약간 땀을 내어야 하고, 중장(中臟)은 이(裏)에 있으므로 약간 설사(泄瀉)를 시켜야 하며, 중혈맥(中血脈)은 병(病)이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으므로 화해(和解)시켜야 한다.

중경락(中經絡)은 오른쪽이나 왼쪽이 반신불수(半身不遂)가 되므로 기(氣)와 혈(血)을 나누어 치료한다.

혈(血)이 허(虛)하여 적풍(賊風)으로 침습한 사기(邪氣)가 왼쪽에 몰려 좌반신불수(左半身不遂)가 왔으면 사물탕(四物湯)(처방은 혈문(血門))으로 치료하고, 기(氣)가 허(虛)하여 풍담(風痰)으로 침습한 사기(邪氣)가 오른쪽에 몰려 우반신불수(右半身不遂)가 왔으면 육군자탕(六君子湯)(처방은 담음문(痰飮門))으로 치료한다.좌우(左右)를 다 쓰지 못할 때에는 팔진탕(八珍湯)(처방은 담음문(痰飮門))으로 치료한다.

위의 3가지 처방을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의방신감(醫方新鑑: 한병련 저, 1912년]

중풍(中風)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거나 구안와사(口眼喎斜) 반신불수(半身不隨), 언어장애(言語障碍)와 같은 후유증(後遺症)을 남기는 병증(病證)을 말한다. 현대의학(現代醫學)에서는 뇌출혈(腦出血), 뇌혈전증(腦血栓症), 뇌혈관경련(腦血管痙攣) 등의 범주에 속한다.

대체로 심(心), 간(肝), 신(腎) 삼장기(三臟器)의 균형(均衡)이 파탄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노할 때,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등 음식조절(飮食調節)을 잘 하지 못할 때, 과로(過勞) 등으로 간양(肝陽)이 몹시 성(盛)하면 화(火)가 동(動)하여 풍(風)이 생긴다. 또는 심화(心火)가 성(盛)하고 신수(腎水)가 허(虛)해져도 열기(熱氣)가 몰려 풍증(風證)을 일으킨다.

증상(症狀)에 따라 중풍전구기(中風前驅期), 중경락(中經絡)(中風輕症), 중장부(中臟腑)(中風重症), 후유증기(後遺症期)로 나누어 치료한다.

전구기증상(前驅期症狀)은 두통(頭痛), 현훈증(眩暈症), 팔다리가 힘이 없이 나른한 것, 손가락의 지각장애(知覺障碍), 정신적(精神的) 흥분(興奮), 손을 떠는 것, 말이 잘 되지 않는 것, 일과성(一過性) 마비(痲痺) 등이다. 현대의학적(現代醫學的)으로는 고혈압발증(高血壓發症)이나 뇌혈관경련(腦血管痙攣)에 해당시킬 수 있다.

중경락(中經絡) 때는 정신을 잃지 않고 다만 입과 눈이 비뚤어지거나 피부감각(皮膚感覺)이 둔하며 반신(半身)을 잘 쓰지 못하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현대의학적(現代醫學的)으로는 뇌혈전(腦血栓)이나 뇌전색(腦栓塞)의 경증(輕症) 때 볼 수 있다.

중장부(中臟腑) 때에는 갑자기 의식(意識)을 잃고 넘어지는데 나타나는 증상(症狀)에 따라 다시 폐증(閉證)과 탈증(脫證)으로 나눈다. 폐증(閉證) 때에는 갑자기 의식(意識)을 잃고 넘어지는데 주먹을 부르쥐고 이를 악물며 목안에서 가래끓는 소리가 몹시 나며 팔다리가 오그라들고 숨소리가 거칠다. 대소변실금(大小便失禁)은 없다. 혀는 마르고 설태(舌苔)가 누렇거나 거밋하며 혓바늘이 돋고 맥(脈)은 실(實)하다.

탈증(脫證) 때에는 눈은 감고 있으나 입을 벌리고 코를 골며 팔다리가 힘없이 늘어져 있으며 대소변실금(大小便失禁)이 있고 얼굴이 창백(蒼白)하며 땀을 흘린다. 맥(脈)은 세약(細弱)하다.

후유증기(後遺症期)에는 반신불수(半身不遂)와 언어장애(言語障碍)가 기본(基本)이다. [동의치료경험집성]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생기는 뇌의 부분적 손상, 뇌발작

연령:
75세 이상 발병율이 높음
성별: 남성 발병율이 높음
생활습관: 흡연, 고지방식이가 위험 요인임
유전: 원인에 따라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그 부위가 정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뇌졸중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이 질환이 즉각적인 치료를 요한다는 점에서 뇌 발작이라고도 불린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한다. 대개 뇌졸중에 대한 경고 증상은 거의 없다. 뇌 손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후유증은 뇌 손상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후유증은 시력 저하 같은 일시적이고 경미한 증상부터 치료 불가능한 후유증이나 사망까지 다양하다.

얼마나 흔히 발생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0명당 매년 남자는 3.94명, 여자는 2.52명이 발생하며, 남성과 노령층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70세 때가 40세 때보다 뇌졸중 확률이 40배나 높다. 우리나라의 뇌졸중 발병율은 세계 1위이며,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 가장 빈도가 높다.

원인은 무엇인가?


환자 중
약 절반 가량이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 혈전증이며, 뇌 색전증과 뇌 출혈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 색전증은 심장이나 목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생긴 것이다.

뇌졸중 환자의 1/3은 뇌색전이 원인이며,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1/5가량을 차지한다.

뇌 혈전증이나 뇌 색전증의 원인이 되는 혈전은
이미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혈관에서 생기기 쉽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고지방 식이, 흡연, 당뇨, 고지질혈증(가족성 고지혈증)등이 있다. 뇌 색전증은 심박조율의 이상(부정맥), 심장 판막 질환, 최근 발생한 심근경색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질환들은 심장 내 혈전이 잘 생긴다. 고혈압은 뇌 혈전증, 뇌 색전증, 뇌출혈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 겸상적혈구 빈혈은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응집하여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뇌 혈전증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 드문 경우이지만, 뇌혈관의 염증이 뇌 색전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절성 다발 동맥염 염증처럼 건강한 조직을 면역체계가 공격하는 자가면역성질환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증상이 나타나는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수 초 또는 수 분 사이에 급속히 나타난다.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가 침범되었는지에 따라 다르며 다음과 같다.

1, 신체 한쪽의 마비나 허약
2, 신체 한쪽의 감각 저하
3, 운동이 서툴고 섬세한 운동이 안됨
4, 한쪽 눈의 시력소실이나 양쪽 눈의 시력 저하 등 시각 장애
5, 말이 어눌해 짐
6, 적절한 단어 선택이 어렵고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7, 구토와 신체 불균형뇌졸중이 심각하면 호흡과 혈압을 조절하는 외 영역이 손상을 받아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어떻게 진단하는가?


뇌졸중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옮겨 원인을 밝히고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뇌혈관이 막혀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CT 스캔이나 MRI 스캔 등 뇌 영상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수술을 할 정도로 혈관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조영술이나 경동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색전의 형성 부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로는 심장 판막을 평가하기 위한 심장 초음파 검사와 심장 박동 확인을 위한 심전도 검사가 있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뇌졸중 치료 초기에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인 감시와 간호가 필요하다. CT 스캔 상 혈관 내에 혈전이 관찰된 경우 혈전 용해제를 사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치료 후 예후가 좋아질 수도 있지만 혈전 용해제가 뇌출혈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항상 투여하는 것은 아니다.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한 장기적인 치료는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이 뇌색전인 경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약물이 투여 된다. 혈관이 좁아진 것이 확인되면 수술로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뇌출혈 치료는 원인에 초점을 맞추는데 출혈이 큰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장기적인 치료로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고혈압 치료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혈관의 염증에 의한 뇌졸중의 경우 코티코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다. 뇌졸중 환자는 물리 치료나 언어 치료 등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며 금연과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예후는 어떠한가?


뇌졸중의 예후는 초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원인에 따라 예후가 다르게 나타난다. 뇌졸중 환자 중
약 1/3은 거의 완전히 회복되나, 1/3은 약간의 장애가 남아 일부는 장기간 가정 간호가 필요하다.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영구적으로 치유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환자 5명중 1명은 뇌졸중 발병 후 1개월 이내에 사망한다. [평생 가정 건강 가이드]

[원인]

뇌동맥의 경화, 혈액점조도의 변화, 혈소판의 응집능이 높아지는 것 등이다. 전통의학에서는 내상 7정으로 생긴 기울이 혈액순환을 장애하거나 간신음이 허하면 뇌수를 자양하지 못하고 기혈순행을 막아서 생긴다고 본다.

[증상 및 진단]

증상:

① 머리무거운감, 손발저린감이 혈전발생에 선행하며 일과성 손발마비가 있은 후 양다리의 반신마비, 지각장애, 실어증이 천천히 온다.

② 의식이 맑고 게우기가 적으며 항부강직, 케르니그 등 뇌막자극증상이 없으며 막힌 피줄과 병조의 위치에 따르는 증상은 표과 같다.

막힌 핏줄과 병조의 위치에 따르는 증상

부위

마비의 특징

고유한 특징

전대뇌동맥

근위부마비가 심한 팔마비, 원위부마비가 심한 강직성 반신마비, 반신지각장애

요실금, 잡기 반사 장애

중대뇌동맥

반신 운동 마비 및 지각 장애

반맹증, 실어증, 실서증, 실독증

내경동맥

반신 운동 마비 및 지각 장애

한쪽눈의 시력 장애, 일과성의식장애, 지남력장애

후대뇌동맥

반신 운동 마비 및 지각 장애

반맹증, 자발통, 손의 기도성진전, 불수의 운동, 삼방주시마비 동안신경교대성마비

추골뇌저동맥

반신운동마비, 반신촉각, 심부지각장애, 소뇌운동성실조

어지럼증, 구토, 안구진탕, 호르네르증상, 복시, 말초성 얼굴신경마비

연수동맥

얼굴을 제외한 반심마비, 소뇌성운동실조, 교대성팔다리마비, 반신지각해리

메스꺼움, 구토, 삼키기장애, 목쉰소리, 귀울이, 난청, 안구진단

후하소뇌동맥

반대측 반신지각장애, 소뇌실조증상

위와 비슷하다.

진단:

① 뇌척수액검사: 맑고 압이 정상이다.
② 피응고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된다. 혈소판응집능이 높다.
③ 뇌초음파: 발병직후 제 3뇌실 반사파의 편위는 없다.
④ CT: 발병 6~12시간 지나면 저밀도 음영이 나타난다.
⑤ 뇌피줄조영: 뇌핏줄이 막힌 부위를 알 수 있다.

뇌출혈, 일과성뇌허혈발작 등과 가려야 한다.

[변증]

기체어혈증: 흔히 자고난 뒤에 반신불수, 언어장애,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이다. 혀는 청자색이고 맥은 침현세하거나 삽하다.

간양증: 평시에 머리아픔, 어지럼증, 귀울이, 잠장애, 꿈많기, 허리아픔, 다리무력감 등이 있고 자고난 뒤에 팔다리가 무겁고 입이 비뚤며 언어장애가 있다. 혀는 붉고 혀이끼는 희거나 누러며 맥은 현활하거나 현세삭하다.

습담어혈증: 갑자기 얼굴과 혀마비, 어지럼증이 있고 반신불수가 온다. 혀는 어둡고 혀이끼는 엷고 희며 맥은 현활하다.

[예방]

① 저녁시간에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해야 한다.

② 혈압내림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써야 한다.

③ 그밖에 오줌내기작용이 있는 약은 오후 늦은 시간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예방중풍(預防中風)
대체로 초기(初期)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감각(感覺)이 마비(痲痺)되거나 둔해지며 혹 손발에 힘이 없고 살에 약간 경련(痙攣)이 이는 느낌이 있으면 3년 안에 중풍(中風)이 생긴다. [의림촬요(醫林撮要), 조선 명종 및 선조 때의 내의 양예수 ?~1597년]

[치료]

1, 구급치료

① 발병후 며칠 또는 한주일 정도 안정시키고 체위는 2~3시간마다 의식이 있건 없건 바꾸어 주어야 한다.

② 피의 농축을 막기 위한 수액관리를 적당한 양을 고려하여 지속점적을 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는 발병 1~2일부터 위존대로 준다.

③ 혈압이 낮으면 뇌허혈을 조장시키므로 함부로 혈압을 낮추어서는 안되지만 200/110mmHg이상 지속되면 강압전혈압의 15~20%로 하여 24~48시간 동안에 천천히 떨군다.

급성기에는 사향(또는 삼향)을 0.5g씩 술에 타먹기도 한다.
안궁우황환이나 우황청심환을 하루에 2번 한번에 한알씩 먹인다.

2, 전통약치료

1) 변증치료

기체어혈증: 보기양혈활혈(補氣養血活血)법으로 보양환오탕을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하루 2첩

간양증: 평간청열(平肝淸熱)법으로 용담사간탕을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하루 2첩

습담어혈증: 건비화담(健脾化痰)법으로 반하백출천마탕을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 하루 2첩

2) 경험치료

우황청심환: 급성기에 한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안궁우황환: 급성기에 1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③ 곱돌 700g, 찔광이(산사) 200g, 율무쌀(볶은것) 50g위의 약을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3) 4상체질치료

후유증때:

소음인: 대보탕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하루 2첩
태음인: 태음조위탕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쓴다.
소양인: 지황백호탕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쓴다.

3, 침뜸치료

침치료는 원칙상 의식이 회복되고 생명지표가 안정된 2주일부터 본격적으로 한다. 그러나 개별증상과 상태에 따르는 침뜸치료는 뇌출혈때 침뜸치료방법과 같다. 마미때 침치료는 조기에 할수록 후유증을 덜 남긴다.

① 팔마비때는 운동구역선(MS6)의 2/5중간과 견우, 곡지, 외관, 합곡혈, 다리 마비때는 운동구역선(MS6)의 1/5구역과 환도, 족삼리, 현종, 태충혈, 얼굴마비때는 운동구역선(MS6)DML 2/5아래와 협거, 지창, 영향혈을 선택하여 침을 놓는다. 상태에 따라 하루는 얼굴과 팔, 하루는 얼굴과 다리식으로 하다가 침의 대수를 적게하면서 팔다리에 함께 놓을 수 있다.언어장애때는 염천, 아문, 풍부, 지창, 천주혈, 침흘리기때는 지창, 금진, 옥액혈, 오줌을 누지 못할때는 관원, 삼음교, 태충혈, 어지럼증때는 태충, 간유, 내관, 풍륭혈을 공통혈로 하여 침을 놓는다.

② 생명지표가 안정된 다음부터 약침하는 것이 좋다. 병조쪽수돌혈에 0.1% 난치나이주사약이나 0.5% 노보카인 5ml씩 매일 한번 주사한다. 주사후 5분안에 호르네르증상이 나타난다. 상태에 따라 10~14번을 한 주기로 하며 7~10일 쉰 다음 다시 반복할 수 있다.

③ 백회, 견중유, 간유, 대장유, 족삼리, 곡지혈에 흰쌀알크기의 뜸봉으로 하루에 5~7장씩 뜸을 뜬다.

④ 머리아픔, 어지럼증, 뒤목뻣뻣하기 등이 있을 때는 양쪽곡지혈에 녹두알크기의 뜸봉으로 3~5장씩 뜸을 뜬다.

⑤ 후계혈에 뜸대뜸을 5~6번 뜬다. 이 방법은 손발이 저리는데 효과가 있다.

⑥ 첫날에 독맥과 방광경상 양옆의 7~8개혈에, 다음날에는 마비된 팔다리부위의 4~5개의 혈들에 부항을 붙인다.

⑦ 대추, 황유, 간유, 비유혈을 한 처방으로 하고 신도,풍문, 격유, 견정, 환도혈을 다른 처방으로 하여 압통이 심한 혈에 난치나이주사약 1~2ml를 주사하되 하루건너 한번씩 엇바꾸어 하거나 매일 한번씩 자락부항 또는 전동식부항을 10~15분 동안 붙이되 10~15번을 한 치료 주기로 한다.

⑧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배꼽뜸을 뜨는 것이 좋다. 배꼽에 소금을 0.5cm두께로 깔고 그 위에서 콩알크기의 뜸봉으로 뜸을 7~10장 뜬다.

⑨ 뜸대뜸, 뜸통뜸을 배꼽둘레가 벌개지도록 뜨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배꼽둘레의 핏줄이 넓어지면서 많은 피가 아래로 몰리기 때문에 뇌압이 낮아지면서 출혈이 멎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4, 수법치료

기본은 비비기, 누르기, 밀기, 굴리기, 주무르기수법을 한다. 풍지, 천주, 천종, 견우, 곡지, 수삼리, 합곡, 환도, 양릉천, 위중, 승산혈을 주혈로 쓴다.

① 환자를 엎드리게 하고 등뒤에 서서 위의 혈들을 따라 비비기, 누르기, 밀기 수법을 한다음 마비된 쪽의 양경맥을 따라 굴리기를 하고 관절운동을 시킨다.

② 모로 눕히고 마비된쪽의 팔다리, 양경맥부위에 손등굴리기법을 하고 내전, 외전운동을 시킨다. 다음에 대퇴관절에서부터 발목까지 손등굴리기를 한다.

③ 반듯이 눕히고 팔의 음경맥에 주무르기와 내전, 외전, 팔굽관절운동을 배합한다. 손목, 손바닥주무르기와 관절온동을 시킨다. 대퇴 슬관절굽히기를 하고 누른다. 발등에 굴신 운동을 배합한다. 위중, 승산혈부위를 저린감이 나게 눌러준다.

④ 의자에 앉힌후 어깨, 목덜미에 손등굴리기, 풍부혈 누르기, 비비기, 견정, 곡지, 합곡혈주무르기를 한다. 시간은 5~10분씩 하루 한번 하되 10일을 한 치료주기로 한다. [고려림상의전]

5, 찜질치료

① 찬찜질을 한다. 출혈된쪽머리에 찬물에 적신 수건 또는 얼음주머니를 대준다. 출혈을 멈추고 뇌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② 파, 소금 찜질을 한다. 파 250g, 소금 500g을 함께 볶아 피부가 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하여 천에 싸서 배꼽과 아랫배에 대준다. 머리의 피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작용이 있어 뇌출혈 일반에 다 쓰지만 특히 방광마비가 와서 소변이 잘 나가지 않을 때에 좋다.

③ 대야 2개에 더운물과 찬물을 담고 소금을 30% 정도 탄 다음 먼저 더운물에 발을 담가 훈훈해지면 찬물에 담그는 조작을 엇바꿔 거듭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6, 생활섭생

① 음식을 싱겁게 먹는 버릇을 붙여야 하며 돼지비계를 비롯한 동물성 기름을 제한하고 콩, 옥수수쌀, 해바라기 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방향에서 식생활을 조직해야 한다.

② 뇌졸중의 유인으로 될 수 있는 심한 과로, 술, 정신적 흥분 등을 피해야 한다.

③ 혈압이 높을 때에는 한증탕이나 목욕탕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④ 변비가 있으면 미리 변비약을 먹어 변을 볼 때 힘을 너무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⑤ 고혈압병과 동맥경화증을 미리 막아야 한다.

식사요법[식치(食治)]

콩, 검은참깨, 우엉뿌리[우방근(牛蒡根)], 가물치, 두림주(豆淋酒), 뼈검은닭[오계(烏雞)]을 쓴다. [의림촬요(醫林撮要), 조선 명종 및 선조 때의 내의 양예수 ?~1597년]

음식금기[식기(食忌)]

앵두, 날것과 찬것, 닭고기, 술, 거위고기, 호두, 미나리[근채(芹菜)], 돼지고기, 식초, 토끼고기, 오리고기, 토과[토란(土卵)], 메밀국수 등이다. [의림촬요(醫林撮要), 조선 명종 및 선조 때의 내의 양예수 ?~1597년]

7, 구급대책

① 넘어진 직후에 덤비면서 환자를 들추거나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하지 말며 소음이나 빛자극을 피하고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제일 좋기는 넘어진 곳에서 환자를 움직이지 않게 하고 의사를 불러와야 한다.

② 화장실, 목욕탕 또는 그밖의 위험한 곳에서 환자가 넘어졌을 때에는 안전한 곳에 옮기되 머리를 될수록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과 함께 머리부분을 약간 높이면서 경사지게 조심히 옮겨야 한다.

③ 구토할 때에는 머리를 옆으로 돌려 쉽게 빠져 나오게 하며 입안에 게운것이 차있을 때에는 그것이 숨길로 넘어가서 숨이 막히지 않도록 입안을 닦아주어야 한다.

④ 혀를 깨물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아래위 치아 사이에 약천을 감은 숟가락 꼭지나 젓가락을 끼우며 입안에 있는 점액 같은 것도 약천으로 자주 닦아내야 한다.

⑤ 이불을 가볍게 덮어주고 발목에 더운 물주머니를 놓아 따뜻하게 덥혀 준다.

⑥ 출혈 부위에는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준다.

중풍의 초기증상[중풍초증(中風初證)]

아찔하여 넘어져서 갑자기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고 이를 악무는 데는 급히 생강즙(生薑汁)에 사향소합환(麝香蘇合丸) 2알을 타서 먹이며, 겸해서 동변(童便)에 죽력(竹瀝)을 타서 먹이기도 한다.또한 당사향(唐麝香) 1∼2푼을 먹이기도 한다.또한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을 죽력(竹瀝)이나 생강즙(生薑汁)에 타서 먹이기도 한다. [의방신감(醫方新鑑: 한병련 저, 1912년]

◎ 뇌혈전의 민간요법 및 약초요법(2008년 9월 15일 현재: 공개 43가지 비공개 없슴)

1, 사향, 참기름, 콩기름
급성기에는 사향 0.2~0.3g을 참깨기름 또는 콩기름에 끓여서 먹인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사향을 보드랍게 갈아서 0.2~0.3g씩 콧구멍에 불어넣거나 식물성 기름 또는 생강즙을 타서 먹인다.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쓴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7면]

2, 천마

천마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천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유증 즉 팔, 다릭 저리고 말이 잘되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때에 쓴다. 천마는 진정진경약으로서 전간, 경풍, 신경쇠약, 고혈압병 등에 쓴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
천마(天麻)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식후(食後)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3, 오갈피, 쇠무릎풀

오갈피 25g에 쇠무릎풀 15g을 섞어 가루낸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오갈피를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
오가피(五加皮)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간(食間)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4, 푸른솔잎, 술

깨끗한 푸른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ml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 두었다가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땀을 내게 한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5, 흰가루병누에(백강잠)

흰가루병누에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내어 술에 타서 먹인다. 혀가 뻣뻣해져서 말을 똑똑히 하지 못할 때에 쓴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6, 장미꽃뿌리

장미꽃뿌리를 잘게 썬것 20~4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뒤에 먹는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장미꽃뿌리를 잘게 썰어 하루 20~4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끼니뒤에 먹는다. 뇌출혈로 반신불수가 된데 쓴다. 관절염, 입안염, 월경장애에도 쓸 수 있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7, 바꽃(초오)

바꽃 50g을 약성이 남게 태워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개어서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손발이 저리고 마비된데 쓴다. [고려림상의전 487면]

8,

푹 삶아 띄워서 늘 먹는다. 뇌혈전의 예방 및 치료에 좋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9, 마늘

끼니 때마다 5~10g씩 먹는다. 뇌혈전 예방 및 치료에 좋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10, 우황, 영사, 나팔꽃씨

우황 1g, 영사, 나팔꽃씨 각각 2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진 뒤 반신마비가 생긴데 쓴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11, 으아리

약한 불에서 말리여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술에 축여서 참대통에 넣고 잘 봉하여 시루에 찐다. 여기에 다시 술을 좀 뿌리고 꿀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10g씩 하루 3번 술로 빈속에 먹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9면]

12, 단삼

10~15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13, 기러기기름

한번에 5~10g씩 술 1잔에 섞어 마신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14, 노루발풀(사슴풀)

전초를 하루에 15~2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15, 백복신, 박하, 전갈

볶은 백복신 50g, 약한 불에 말린 박하, 독을 뺀 전갈 각각 10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더운술로 먹는다. [누구나할 수 있는 고려치료 288면]

16, 두더지

뇌혈전으로 반신불수가 된데 쓰인다. 두더지 한 마리를 태워서 가루를 내어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2시간 전에 먹는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5면]

17, 알로에

뇌혈전으로 반신불수가 된데 쓰인다. 알로에로 알약을 만들어 하루 15g씩 한달 정도 먹으면 좋다. 한편 알로에로 연고를 만들어 온몸 안마를 한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5면]

18, 석창포
갑자기 온 중풍으로 죽었을 때 석창포뿌리 생즙을 한 컵 먹이면 깨어난다. [기적의 민간요법 323면]

19,
통혈농축분말(通血濃縮粉末)로 뇌경색(腦硬塞; 腦血栓症)을 치료(임상보고)

[치료대상(治療對象)]

뇌경색(腦硬塞)(腦血栓症) 환자 84예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남자 62예, 여자 22예였다.연령은 30대가 9예, 40대가 23예, 50대가 28예, 60대가 24예였다.

원인별로 보면 고혈압병(高血壓病)이 29예, 뇌동맥경화(腦動脈硬化)가 26예, 저혈압(低血壓)이 13예, 나머지가 16예였고 시기별로 보면 3월, 6월, 12월에 생긴 환자가 많았다.

[치료방법(治療方法)]

2개 조로 나누어 치료하였다.

양약조: 2.4% 에우필린 10㎖를 20% 포도당 40㎖에 혼합하여 9∼10일 동안 정맥주사(靜脈注射)하거나 5% 포도당 500㎖를 점적주사(點滴注射)하면서 아스피린, 비타민 B군과 비타민 PP를 썼다(43예).

동약조: 통혈농축분말(通血濃縮粉末)을 썼다.

통혈농축분말(通血濃縮粉末) 조성(組成): 도인(桃仁), 홍화(紅花), 천궁(川芎) 각 5g, 당귀(當歸) 10g, 적작약(赤芍藥) 7g, 수질(水蛭), 백지(白芷), 산사(山楂), 백출(白朮), 진피(陳皮), 감초(甘草) 각 4g, 대조(大棗: 대추) 2g.위의 약을 달여서 농축시켜 가루를 만든 후 한번에 3g씩 하루 3번 식사 30분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인다(41예).

또한 1% 비타민B1 3㎖를 20% 포도당 40㎖에 섞어 정맥주사(靜脈注射)하거나 비타민 PP를 썼다.

평균 치료일수는 50일로 하였다.

[치료결과(治療結果)]

치료를 시작하여 15일 안에 다리 무거운 감과 반신 저린 감이 모든 예에서 없어졌으며 머리가 뗑하던 것도 가벼워졌다.

다리의 운동마비(運動痲痺)도 풀리기 시작하였고 점차적으로 무릎과 발목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위팔을 비롯한 팔의 운동도 회복되었다.

동약조의 결과는 나은 환자 24예, 좋아진 환자 16예, 변화없는 환자 1예이고 양약조는 32예가 나았다. [동의치료경험-내과편, 1991년]

20, 통맥탕(通脈湯)으로 뇌혈전(腦血栓) 107명을 치료한 경험(임상보고)

[치료대상(治療對象)]

뇌혈전(腦血栓) 환자 107명을 입원실과 외래에서 통맥탕(通脈湯)으로 치료하였다. 남자가 70명이고 나머지는 여자였으며 앓은 기간에서는 짧은 것이 하루, 긴 것이 9개월이었다.

[치료방법(治療方法)]

통맥탕(通脈湯)의 조성(組成): 도인(桃仁), 홍화(紅花), 천궁(川芎) 각 10∼15g, 당귀(當歸) 10∼30g, 적작약(赤芍藥) 15g, 천산갑(穿山甲) 10g, 계혈등(鷄血藤) 30g(한첩량).

하루에 한 첩씩 물에 달여 먹이되 환자상태에 따라 기허증세(氣虛症勢)가 심할 때에는 인삼(人蔘), 황기(黃芪), 황정(黃精)을, 음허증세(陰虛症勢)가 심할 때에는 백작약(白芍藥), 생지황(生地黃), 현삼(玄蔘)을, 실어증(失語症)에는 창포(菖蒲), 울금(鬱金)을, 고혈압(高血壓)에는 고의(苦薏)를, 변비(便秘)에는 생지황(生地黃), 현삼(玄蔘), 맥문동(麥門冬), 마인(麻仁), 대황(大黃), 망초(芒硝)를, 병이 중할 때에는 단삼(丹蔘), 소목(蘇木), 삼릉(三稜), 봉출(蓬朮)을 적당히 넣어 썼다.

약은 보통 2∼3개월 동안 썼다.

[치료결과(治療結果)]

기본적으로 나은 것이 48명, 뚜렷하게 나은 것이 40명, 좀 나은 것이 15명, 효과없는 것이 4명이었다. [초록 노정희: 중의잡지(中醫雜誌), 1980년]

21, 익모환(益母丸)으로 뇌혈전증(腦血栓症)을 치료(임상보고)

우리들은 우리 나라에 원천이 풍부한 익모초(益母草)를 가지고 환약(丸藥)을 만들어 뇌혈전증(腦血栓症)의 치료에 적용하였다.

아래에 그에 대한 초보적인 연구자료와 치료경험을 발표하려고 한다.

[치료방법(治療方法)]

익모환(益母丸)의 제법(製法)과 용법(用法): 말린 익모초(益母草)에 10배의 물을 붓고 100℃에서 2시간 끓여 1차 추출액(抽出液)을 얻고 찌꺼기에 다시 7배의 물을 붓고 1시간 끓여 2차 추출액(抽出液)을 얻는다. 이 두 추출액(抽出液)을 합쳐 조후엑기스가 될 때까지 졸이고 여기에 보드랍게 찧은 익모초(益母草)가루를 2:1로 섞어 반죽하여 한알이 0.3g 되게(益母草엑기스 0.2g, 益母草가루 0.1g) 환약(丸藥)을 찍었다.

한번에 3알씩 하루 3번 식사 30분 전에 먹는다.

약(藥)의 효과(效果)에 대한 관찰:

첫째: 약이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하였다. 치료 전과 치료 후 10일에 팔오금중간정맥에서 피를 3㎖씩 뽑아 혈소판(血小板)이 많은 혈장(血漿)에 응집유도제 ADP를 넣어 응집능(凝集能)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검사하였다.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은 BORN OBRIEN법에 따라 4통로혈소판측정장치로 검사하였으며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의 최대치가 낮아진 정도를 대비하여 평가하였다. 그리고 이 결과와 혈소판응집억제효과(血小板凝集抑制效果)가 빠른 아스피린을 한번 먹이고 다음날에 검사한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의 결과와 대비하여 보았다.

둘째: 익모환(益母丸)을 25∼30일간 쓰면서 환자들의 임상증상(臨床症狀)이 없어지거나 좋아지는 정황을 관찰하였다.

[치료결과(治療結果)]

1) 익모환(益母丸)이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에 미치는 영향

응집능(凝集能)이 50% 이상인 15예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검사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약물 및 용량

검사예수

ADP

P

약쓰기 전

약쓴 후

익모환(3알)

5

76.4±4.8

69±7.3

<0.05

아스피린(150mg)

5

55.4±10.4

41.8±3.3

<0.05

아스피린(80mg)

5

69.2±3.9

57.8±6.1

<0.05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익모환(益母丸)과 각기 다른 용량(用量)으로 쓴 아스피린은 다 같이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을 억제(抑制)시켰다.

2) 임상치료효과(臨床治療效果)

18예의 뇌혈전증(腦血栓症) 환자를 입원실 조건에서 30일간 익모환(益母丸)을 쓰면서 증상(症狀)이 개선(改善)되는 정황을 보았다. 남자 17예, 여자 1예였으며 대부분이 50세 이상인 환자들이었다. 집중치료(集中治療)가 필요한 중환자(重患者)는 대상에 넣지 않았다.

치료효과는 다음 표와 같다.

효과 및 증상

언어
장애

반신
마비

안면
신경
마비

연하
(
嚥下)

장애

병적
반사

두통

현훈

수면
장애

손발
저림

전신
무력감

뒷목
뻣뻣한

치료 전 예수

11

11

4

1

1

10

3

6

8

9

7



없어진 예

7

6

3

1

1

10

3

4

5

7

5

좋아진 예

3

4

1

2

2

2

변화없는 예

1

1

1

1

1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적지 않은 대상들에서 증상(症狀)이 없어지거나 좋아졌다.

임상적으로 평가하여 보면 나은 환자(後遺症이 모두 없어진 대상)가 8예(44.4%), 좋아진 환자(1∼2가지 증상(症狀)이 남아 있는 대상)가 10예(55.6%)였다.

평균 치료일수는 26±3.6일이었다.

혈청전해질검사(血淸電解質檢査), 지단혈액검사(指端血液檢査) 결과에서 치료 전후 변동이 없었다.

[결과(結果)]

이와 같이 우리가 만들어 쓴 익모환(益母丸)은 ADP가 유발하는 혈소판응집능(血小板凝集能)을 억제(抑制)하는 작용이 있었으며, 임상적(臨床的)으로 뇌혈전증(腦血栓症) 치료(治療)에 효과(效果)가 있었다. [은파군인민병원 김지언, 김만유병원 조봉철, 안희향: 동의학, 1993-2]

22, 침으로 뇌혈전증(腦血栓症)을 치료한 증례(임상보고)

옛날 동의서(東醫書)들에는 환자가 갑자기 의식(意識)을 잃고 넘어지며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나 사지마비(四肢痲痺)와 같은 증세(症勢)를 남기는 병을 중풍(中風)이라 하였으며 약도 쓰고 침(鍼)도 놓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現代醫學)의 견지에서 볼 때 여기에는 뇌출혈(腦出血)과 뇌혈전증(腦血栓症), 뇌전색(腦栓塞)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이 포괄되어 있으며 그 병들의 원인(原因)과 기전(機轉)으로 보아 치료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우리는 중풍(中風) 환자를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 진찰하여 진단한 다음 뇌출혈(腦出血)(발병 초기)에는 절대안정의 원칙을 지켜 침자극(鍼刺戟)을 주는 것을 금(禁)하지만 뇌혈전증(腦血栓症)인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함이 없이 될수록 조기(早期)에 침치료법(鍼治療法)을 적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래에 그러한 치료증례를 하나 소개한다.

[증례(症例)]

배OO, 남자, 50세. 병력(病歷): 15년 전부터 만성(慢性)류머티즘성(性) 관절염(關節炎)을 앓았으며 1976년 초부터 고혈압병(高血壓病)으로 전문과의 치료를 받았다. 1979년 3월부터 손발이 자주 저리고 뻣뻣한 감이 나면서 머리가 무겁고 뗑하였다. 때로 현훈증(眩暈症), 기억력감퇴(記憶力減退)가 더 심해지면서 목이 꿋꿋한 감이 있었다.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으로 진단받고 여러 가지 치료를 하였으나 뚜렷한 효과는 없었다.

1982년 6월 직장에서 하루일을 끝내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왼쪽 다리에 힘이 없는 감을 느꼈다. 퇴근 도중에 왼쪽 다리가 점점 무거워지고 발끝이 끌리며 왼손에 쥐었던 가방이 맥없이 떨어지므로 오른손에 바꾸어 쥐고 겨우 집에까지 가서 쓰러졌다. 그 후부터 팔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가 왔다.

이날 구급왕진을 한 어떤 병원의 의사는 해당 구급대책(救急對策)을 취한 다음 절대안정(絶對安定)을 시켰다. 동의치료(東醫治療)를 희망하므로 다음날부터 우리가 치료하게 되었다.

현증세(現症勢): 얼굴은 약간 붉은빛을 띠었고 얼굴에 부은 감이 있었다. 의식상태(意識狀態)는 거의 정상이었다. 왼쪽에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가 왔고(2도) 동공(瞳孔)의 빛반사는 정상이며 혀는 한쪽으로 비뚤어졌고 백태(白苔)가 엷게 끼었으며 입술은 마른편이었다.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로 인해 발음이 똑똑치 못하였고 쉰목소리였다.

식욕(食慾)은 없는 편이나 소화장애(消化障碍), 대소변장애(大小便障碍) 등은 없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지 않았으며 몸에 열(熱)이 없었고 불안감(不安感), 불쾌감(不快感) 등도 없었다.

흉부소견(胸部所見)에서 다른 것은 모두 이상(異常)이 없었으며 다만 심음(心音)이 규칙적이나 수축기성(收縮期性) 잡음(雜音)이 경하게 인정될 뿐이었다. 피부묘기반사(皮膚描記反射)에서 이상(異常)이 없었다.복부소견(腹部所見)에서 배벽의 모양, 굳기가 정상이고 간(肝)과 비장(脾臟)이 붓지 않았으며 고창(鼓脹) 증세(症勢)도 없고 장(腸)의 주행(走行)에 따르는 압통점(壓痛點)이나 배안의 종물(腫物) 같은 것도 인정되지 않았다.

왼쪽 팔다리가 완전히 마비(痲痺)되어 전혀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러나 피부감각(皮膚感覺)은 마비(痲痺)되어 있지 않았다.

슬개건반사(膝蓋腱反射), 아킬레스건반사(腱反射), 발바닥반사(反射)가 약간 항진(亢進)되어 있었다.혈압(血壓)은 142/88MMHG, 맥박(脈搏)은 84/분이었다.

진단(診斷): 우리는 진찰소견(診察所見)에 근거하여 뇌혈전증(腦血栓症)으로 진단하였다.이렇게 본 것은 만약 뇌출혈(腦出血)이라면 대체로 병(卒倒)이 갑자기 전격적으로 일어나며 의식(意識)이 몽롱(朦朧)하거나 완전한 혼수(昏睡)에 이르며 때로 토하며 적지 않는 예들에서 경련(痙攣)이 있으며 혈압(血壓)이 높으며 동공(瞳孔)이 커지면서 양쪽이 같지 않고 출혈(出血)된 쪽을 보거나 앞을 곧추 보는 것 등의 특징적인 증세(症勢)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환자의 증세(症勢)를 보면 병발작(病發作)이 천천히 느리게 일어났으며 의식(意識)이 혼수상태(昏睡狀態)에 이르지 않았고 집에 와서 자리에 누웠을 때도 말을 제대로 하였다.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는 천천히 왔으며 혈압(血壓)도 높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특징들로 보아 이것은 뇌출혈(腦出血)이 아니라 뇌혈전증(腦血栓症)의 증세(症勢)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료(治療): 즉시에 침치료법(鍼治療法)을 적용하였다.

침혈처방(鍼穴處方): 장강(長强), 위중(委中), 속골(束骨), 견봉(肩峰), 견종권, 비노(臂臑), 거골(巨骨), 곡지혈(曲池穴).

여기서 '견종권'이란 겨드랑에서 팔과 몸체가 갈라지는 곳(각이 이루어지는 곳)으로부터 가슴쪽으로(등에서는 등뼈쪽으로) 환자의 동신촌(同身寸)으로 1치 되는 곳을 말한다. 앞가슴에서 좌우 두 곳, 등쪽에서 좌우 두 곳에 같은 방법으로 혈(穴)을 잡는다.

침놓는 방법: 먼저 장강혈(長强穴)에 침(鍼)을 놓는다. 환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아랫배의 불두덩부위를 약 40㎝ 되게 고이고 윗몸은 낮추어 엉덩이가 높이 들리게 한다. 그리고 10∼15㎝ 길이의 호침(毫鍼)으로 꼬리뼈밑으로 척주(脊柱)의 방향을 따라 침자루가 닿을 정도로 깊이 놓는다. 약 30분간 유침(留鍼)하면서 5분에 한번씩 강한 자극(刺戟)을 준다.

다음 좌우의 위중혈(委中穴), 속골혈(束骨穴)에 침(鍼)을 놓고 30분간 유침(留鍼)하면서 2∼3분 사이를 두고 약한 자극(刺戟)을 준다. 침(鍼)을 뽑은 다음 환자를 좌우에서 부축하고 일으켜 세워 얼마간 걷게 한다. 이때 반응(反應)이 빠른 예에서는 첫 침자(鍼刺) 후에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된다.

다음 팔에 올라가 견종권, 견봉(肩峰), 거골(巨骨), 비노(臂臑), 곡지혈(曲池穴)의 차례로 좀 굵은 호침(毫鍼) 한대를 가지고 한개 혈(穴)씩 놓고 강한 자극(刺戟)을 준다. 견종권에는 침끝이 어깨관절을 향하도록 기울여 침(鍼)을 놓는다.

우리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한번씩 침(鍼)을 놓았으며
마비(痲痺)된 부위들에 대하여 마른 수건으로 피부안마(皮膚按摩)를 배합하였다.

경과(經過):
한번 침(鍼)을 맞은 다음날에 환자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고 3일째부터는 지팡이 없이 걷게 되었다. 마비(痲痺)되었던 팔은 4번 치료받은 다음 머리높이까지 들 수 있게 되었다.모두 8번(8일간) 치료하였는데 팔다리의 마비(痲痺)가 완전히 풀려 세수, 머리빗기, 걸음걷기 등 생활상의 운동을 자유로이 하게 되었으며 얼굴도 정상으로 회복되어 후유증(後遺症)이 전혀 없이 깨끗하게 나았다.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뇌혈전증(腦血栓症)을 몇 예 치료하여 보았는데 병의 초기(初期)에 곧 침치료(鍼治療)를 하면 후유증(後遺症)(痲痺)이 거의 없이 회복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발병기일이 오랜 것은 치료기일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후유증(後遺症)을 완전히 없애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참고(參考): 뇌출혈(腦出血) 환자에게는 이 침치료방법(鍼治療方法)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진단을 정확히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 진단하여 치료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게 하여야 한다.

우리는 증(證)을 감별하는 데서 다음의 감별표를 참고로 이용하고 있다.

구분

뇌출혈(腦出血)

뇌혈전(腦血栓)

뇌전색(腦栓塞)

원인

고혈압
뇌동맥경화증
두부외상

동맥경화증
페쇄성 혈전성 혈관염
적혈구 증다증(增多症)

심장병

나이

40~60, 그 이상

40~60

연령 관계없이

발병

갑자기 빠르게

천천히

갑자기

전구증세

때로 있다.

없다.

없다.

의식상태

혼수(昏睡), 몽롱(朦朧)

경하거나 거의 정상

정상

발작

갑자기

천천히 단계식으로

갑자기

두통

때로 있다.

없다.

없다.

구토

때로 적지 않다.

없다.

없다.

혈압

고혈압 초기 14% 정도였다.

정상, 일부 고혈압

정상, 일부 고혈압

경련

뇌실질(腦實質)에 출혈
때는 경련이 심하다.

거의 없다.

경련이 심하다.

목굳어지기

때로 있다.

없다.

없다.

동공상태

초기 커진다.
좌우 크기 다르다.
출혈된 쪽을 본다.

정상

정상

마비

짧은 시간에 온다.

발작 초기부터 온다.

초기부터 마비

맥상(脈象)

충실(充實)
긴장(緊張)
완서(緩徐)

약하다.

약하다.

세포수

적혈구증다(赤血球增多)

정상

정상

뇌척수액

혈성(血性)
담황색(淡黃色)

무색투명

무색투명

소견

압상승

약간의 압상승

압정상

[보건부동의원 이명섭: 동의학, 1983-2]

2
3,
경혈침(經穴鍼)과 두침(頭鍼)으로 뇌혈전 후유증을 치료(임상보고)

[치료대상(治療對象)]

뇌혈전증(腦血栓症) 환자 10예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남자 7예, 여자 3예이고 연령은 46∼60세 사이였다.

발병기간은 모두 15일 안에 있었고 마비(痲痺)된 쪽 팔다리의 근력(筋力)은 0∼1도 사이였다.

[치료방법(治療方法)]

침혈(鍼穴)-염천(廉泉), 지창(地倉), 견우(肩髃), 견료(肩髎), 곡지(曲池), 척택(尺澤), 합곡(合谷), 팔사(八邪), 혈해(血海), 양구(梁丘), 양릉천혈(陽陵泉穴).

위의 침혈(鍼穴)에 두침(頭鍼)의 언어(言語) 1구역(區域)을 배합하여 매일 한번씩 30일 동안 침(鍼)을 놓았다.

침은 유침(留鍼)하는 방법으로 놓았으며 두침(頭鍼)은 유침(留鍼)하면서 1분 동안에 200번씩 비벼 2번 자극(刺戟)을 주었다.

화담활혈(化痰活血)하기 위하여 혈해(血海), 양릉천혈(陽陵泉穴)에는 유침(留鍼)하는 동안 2∼3번 비벼 자극(刺戟)을 주었다.

[치료결과(治療結果)]

3일 동안 치료한 후 6예에서는 말이 자유로워지기 시작하였고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30일 동안 치료 후 6예는 뚜렷이 좋아졌고 4예는 일정한 정도로 좋아졌다. [동의치료경험-내과편, 외국경험, 1991]

24,
뇌혈전증에 대한 두침(頭鍼)과 전기침(電氣鍼)(임상보고)

우리들은 현대의학적(現代醫學的) 진찰방법(診察方法)으로 확진하고 양의치료방법(洋醫治療方法)으로 잘 낫지 않은 뇌혈전증(腦血栓症)(中風) 환자를 두침(頭鍼)과 전기침(電氣鍼)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었으므로 아래에 경험을 소개한다.

[치료대상(治療對象)]

뇌혈전증(腦血栓症)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남자가 67명(83%), 여자가 13명(17%)이었다. 대상환자의 연령은 30세 이하가 4명, 31∼40세가 3명, 41∼50세가 18명, 51∼60세가 32명, 61세 이상이 23명으로서 50대 이상이 55명 즉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상환자를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 65예로서 절대다수였으며 그밖에 혈관질병(血管疾病)이 5예, 원인불명이 10예 있었다. 합병증(合倂症)은 고혈압(高血壓)이 21예, 뇌출혈(腦出血)이 9예, 재발(再發)한 것이 12예, 그밖의 병이 겹친 것이 11예 있었다.

임상증상(臨床症狀)을 보면 모든 예에서 병의 발생이 완만하였으며 의식상실(意識喪失), 경련(痙攣), 뇌막자극증상(腦膜刺戟症狀)은 없었고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반신마비(半身痲痺)와 운동장애(運動障碍), 언어장애(言語障碍),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 등 여러 가지 증상(症狀)들이 있었다.

주요(主要) 임상증상(臨床症狀)은 표1과 같다.

증상

두통
(頭痛)

현훈
(眩暈)

손발
저리기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안면
신경마비

정신
장애

반신
마비

웃기
울기


흘리기

예수

29

30

34

30

46

16

4

58

5

8

<표1> 주요임상증상(主要臨床症狀)

[치료방법(治療方法)]

뇌혈전증(腦血栓症)은 동의학적(東醫學的)으로 중풍(中風)에 속한다고 보며 후유증(後遺症)은 어혈(瘀血)이나 담(痰)이 기혈순환(氣血循環)을 장애(障碍)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기혈순환(氣血循環)을 개선(改善)하기 위하여 뇌(腦)의 해당한 중추(中樞)가 투영(透影)되는 머리부위에 침자극(鍼刺戟)을 주는 두침치료(頭鍼治療)를 하였으며 이와 함께 증상(症狀)에 따라 일반침치료(一般鍼治療)를 하였다.

치료는 두개 조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1조는 발병기간이 짧고 합병증(合倂症)이 적은 환자들로서 일반침치료(一般鍼治療)를 하였으며 2조는 발병기간이 오래고(6개월 이상) 합병증(合倂症)이 많으며 중(重)한 환자이거나 일반침(一般鍼)으로 잘 낫지 않는 환자로서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를 하였다.

침혈처방(鍼穴處方): 두침(頭鍼)-마비(痲痺)가 온 반대쪽 운동구(運動區)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아래에 양극을, 위에 음극을 댄다.

상지마비(上肢痲痺)-견정(肩井), 견우(肩髃), 능동상(能動上), 인대상(靭帶上), 곡지(曲池), 외관혈(外關穴)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능동상(能動上), 인대상(靭帶上)에 양극을, 곡지(曲池) 또는 외관혈(外關穴)에 음극을 댄다.

하지마비(下肢痲痺)-능동하(能動下), 인대하(靭帶下), 양릉천(陽陵泉), 현종혈(懸鍾穴)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능동하(能動下), 인대하혈(靭帶下穴)에 양극을, 양릉천(陽陵泉) 또는 현종혈(懸鍾穴)에 음극을 댄다.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풍지(風池), 예풍(翳風), 동자요(瞳子髎), 지창혈(地倉穴)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풍지(風池), 예풍혈(翳風穴)에 양극을, 동자요(瞳子髎), 지창혈(地倉穴)에 음극을 댄다.

언어장애(言語障碍)-염천(廉泉), 아문혈(瘂門穴)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염천혈(廉泉穴)에 양극을, 아문혈(瘂門穴)에 음극을 댄다.

유연(流涎: 침흘리기)-천용(天容), 부돌(扶突), 천돌혈(天突穴)에 침(鍼)을 놓는다. 전기침(電氣鍼)에서는 천용(天容) 또는 부돌혈(扶突穴)에 양극을, 천돌혈(天突穴)에 음극을 댄다.

침놓는 방법: 1조-두침(頭鍼) 운동구(運動區)에 위에서 아래로 향해 사침(斜鍼)하고 1분 동안에 200번 비빈 다음 20∼30분 동안 유침(留鍼)하며 5분에 한번씩 자극(刺戟)을 준다. 그밖에 증상(症狀)에 따라 위의 혈(穴)들에 침(鍼)을 놓고 20분 동안 유침(留鍼)하며 5분에 한번씩 자극(刺戟)을 준다. 두침(頭鍼)은 하루 걸러 놓고 여러 증상(症狀)에 대해서는 교대로 놓는다.

예: 언어장애(言語障碍), 상지마비(上肢痲痺), 하지마비(下肢痲痺) 때

첫날에 두침(頭鍼)과 언어장애침혈(言語障碍鍼穴)인 염천(廉泉), 아문혈(瘂門穴)을.
3일에 두침(頭鍼)과 상지마비침혈(上肢痲痺鍼穴) 을.
5일에 두침(頭鍼)과 하지마비침혈(下肢痲痺鍼穴) 을.
2조-1조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를 한다.

치료시간(治療時間)은 두침치료(頭鍼治療) 10분, 증상(症狀)에 따르는 치료 10분이다. 전류(電流)의 세기는 환자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한다.

이상과 같이 침치료(鍼治療)를 격일로 7∼15회 하고 환자의 일반상태에 따라 7∼15일 쉰 다음 다시 치료한다.

[치료결과(治療結果)]

증상(症狀)의 변화(變化): 일반적으로 5∼8회 치료하면 사지마비(四肢痲痺)가 풀리기 시작하여 팔다리에 힘이 있게 되고 보행장애(步行障碍)가 낫기 시작하며 유연(流涎),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痲痺)가 낫기 시작한다(1∼3주, 평균 10일). 다음으로 다리운동, 팔운동의 장애(障碍)가 낫기 시작하고(1∼6주, 평균 25일) 수족마비(手足痲痺)는 더 늦게 풀려서 완전히 낫게 되며(2∼9주, 평균 30일) 언어장애(言語障碍)와 특히 웃기, 울기 증상(症狀)이 일부 낫게 된다.

발병(發病)한 지 1주일 안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첫 치료 후부터 언어장애(言語障碍), 보행장애(步行障碍)가 낫기 시작하며 강직(强直)된 팔굽을 침(鍼)을 맞은 그 자리에서 펴고 팔을 움직이게 되며 지팡이 없이 걸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발병(發病)한 지 6개월 이상 특히 1년 이상 있다가 침치료(鍼治療)를 받은 환자들은 1∼2개월 이상 치료하여도 잘 낫지 않았다.

치료조 2조에서는 1조에 비하여 치료효과(治療效果)가 빠르며 일반(一般) 침치료(鍼治療)로 낫지 않은 증상(症狀)들도 낫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언어장애(言語障碍), 손가락 마비(痲痺)는 잘 낫지 않는 증상(症狀)인데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를 하면 빠른 것은 2회 또는 3회 치료 후에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구분 및 증상

안면신
경마미

언어
장애

침흘림

팔마비

손마비

다리
마비

팔운동
장애

보행
장애

지각
장애

웃기
울기

치료 전
예수

1조

13

29

6

34

36

34

38

36

8

3

2조

3

17

2

17

14

17

14

11

6

2

다 나은
예수

1

13

22

6

30

25

25

34

25

6

2

3

13

1

12

8

13

12

5

5

좀 나은
예수

1

3

2

8

6

2

8

2

1

2

2

3

2

2

2

3

1

1

변화없는
예수

1

4

2

3

3

2

3

2

2

2

1

2

4

2

3

1

치료평균
기일

1

11

14

10

21

30

28

24

30

21

30

2

10

12

10

18

25

25

22

28

21

30

<표2> 증상(症狀)의 변화(變化)

종합결과: 치료효과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판정하였다.

다 나은 것-
기본증상(基本症狀)이 다 없어지고 노동능력(勞動能力)이 회복되었을 때.

좀 나은 것-
주요증상(主要症狀)이 기본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증상(症狀)이 남아 있으며 경로동(輕勞動)을 할 수 있고 생활(生活)에 큰 지장이 없을 때.

변화없는 것-
주요증상(主要症狀)이 그대로 남아 있고 노동(勞動)과 생활(生活)에 지장이 있을 때.

치료조 및 구분

다 나은 것

좀 나은 것

변화없는 것

1조(일반침)

27

9

4

2조(전기침)

25

11

4

합계

52

20

8

<표3> 종합결과

표3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 나은 것이 52예로서 65%, 좀 나은 것이 20예로서 25%, 낫지 않은 것이 8예로서 10%였다. 2조가 완치율이 5.5% 낮은 것은 발병기간(發病期間)이 오래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고혈압(高血壓)을 비롯한 합병증(合倂症)이 많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치료한 것과 관련된다. 실제 치료효과는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가 더 좋다. 일반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환자는 잘 낫지 않았다.

치료조

치료기간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주

평균치료
일수

1조(예수)

1

5

4

10

1

7

5

7

42

2조(예수)

2

6

8

12

1

4

4

3

39

합계(예수)

3

11

12

22

2

11

9

10

40

<표4> 치료기간(治療期間)에 따르는 결과

치료기간(治療期間)은 표4에서 보는 바와 같이 4주에 치료된 환자
가 22예로서 가장 많았으며 일반침(一般鍼)치료조보다 전기침(電氣鍼)치료조가 좀 빨랐다.

원격관찰은 1∼5년 동안 하였는데 1예가 재발(再發)하였으며 1예는 뇌출혈(腦出血)이 생겼다. 치료 후 약간의 기능장애(機能障碍)가 있던 환자들은 점차적으로 증상(症狀)이 없어져 완전히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론(結論)]

1. 뇌혈전증(腦血栓症)에 대한 두침치료(頭鍼治療)와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는 효과적인 치료방법(治療方法)이며 뇌혈전증(腦血栓症)으로 인한 노동능력상실과 불구를 예방할 수 있다.

2. 뇌혈전증치료(腦血栓症治療)는 발병초기(發病初期), 늦어도 1주일 전부터 침치료(鍼治療)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늦게 치료할수록 잘 낫지 않거나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3. 뇌혈전증(腦血栓症)에 대한 전기침치료(電氣鍼治療)는 치료효과(治療效果)가 빠르고 부작용(副作用)이 없다. [사동구역인민병원 윤광의, 채진국, 소준경: 동의학, 1986-2]

25,
침과 동약, 안마로 뇌혈전후유증을 치료(임상보고)

[치료대상(治療對象)]

뇌혈전후유증(腦血栓後遺症)으로 불구(不具)가 된 환자 86예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남자 48예, 여자 38예였다.

연령은 56∼65세가 52예로서 많았고 발병기간은 모두 1년 이하였다.

[치료방법(治療方法)]

침치료(鍼治療)-상지마비(上肢痲痺) 때는 견우(肩髃), 곡지(曲池), 능동상(能動上), 인대상혈(靭帶上穴)을 주혈로 하고 대추(大椎), 외관(外關), 중저(中渚), 합곡혈(合谷穴)을 보조혈로 하였으며 하지마비(下肢痲痺)때는 환도(環跳), 풍시(風市), 양릉천(陽陵泉), 현종(懸鍾), 능동하(能動下), 인대하혈(靭帶下穴)을 주혈로 하고 위중(委中), 곤륜(崑崙), 구허(丘墟), 태충혈(太衝穴)을 보조혈로 택하였다.

언어장애(言語障碍) 때는 염천(廉泉), 귀렴천, 아문(瘂門), 청회(聽會), 청궁(聽宮), 이문(耳門), 예풍혈(翳風穴)을 주혈로, 풍지(風池), 협계(俠谿), 중저(中渚), 합곡혈(合谷穴)을 보조혈로 하였다(귀렴천혈은 염천혈(廉泉穴)에서 옆으로 2㎝ 떨어져 오목하고 압통(壓痛)이 있는 곳).

침혈(鍼穴)에 먼저 얕게 찔러 침감(鍼感)을 얻은 다음 3번 꺾어서 빠르게 찌르고 뽑을 때에는 단번에 천천히 뽑은 후 침구멍을 누르는 방법으로 보사법(補瀉法)을 쓴다.

15∼20일 동안 매일 한번씩 놓고 5∼7일 동안 휴식시켰으며 그 다음부터는 하루 걸러 한번씩 10번(20일) 침(鍼)을 놓고 경과(經過)에 따라 3일에 한번씩 침(鍼)을 놓았다.

이와 함께 마비부위별(痲痺部位別)에 따라 반신상지마비(半身上肢痲痺) 때에는 소장경(小腸經), 삼초경(三焦經), 대장경(大腸經)에, 반신하지마비(半身下肢痲痺) 때에는 담경(膽經), 방광경(膀胱經), 위경(胃經)에 피부침(皮膚鍼)으로 중등도(中等度) 자극(刺戟)을 주고 언어장애(言語障碍) 때에는 염천혈(廉泉穴)에서 약 2㎝ 양쪽에서부터 천돌혈(天突穴)까지, 아래위로 3번 약한 자극(刺戟)을 준다.

팔단마비 때에는 목뼈 후뇌발제(後腦髮際)에서 대추혈(大椎穴)까지 3줄, 다리단마비 때에는 첫째∼넷째허리뼈 사이까지 4줄에 약한 자극(刺戟)을 준다.

치료기일은 호침(毫鍼) 때와 같다.

안마(按摩) 및 도인요법(導引療法)- 몸체에 가까운 관절(關節)부터 마지막 관절(關節)에 이르기까지 밀어주고 잡아당기며 앞, 뒤, 양옆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3∼4번씩 한다.

그리고 마비(痲痺)된 팔다리의 말초(末梢)로부터 몸체에로 올려쓰다듬기를 5∼10번 정도 하고 비벼 마비(痲痺)된 팔다리를 덥게 한다. 치료는 침치료(鍼治療) 전기간에 걸쳐 실시하였다.

동약치료(東藥治療)- 생위도기탕(生胃導氣湯)을 썼다.

생위도기탕(生胃導氣湯) 조성(組成)- 황기(黃芪), 위령선(威靈仙), 건강(乾薑) 각 6g, 당귀(當歸), 강활(羌活) 각 12g, 독활(獨活), 우슬(牛膝) 각 10g, 백작약(白芍藥) 8g.

약용량(藥用量)은 경과(經過)에 따라 가감(加減)하였으며 특히 마비(痲痺)된 부위(部位)에 따라 가감(加減)하였다.

왼쪽 마비(痲痺) 때에는 황기(黃芪)를 빼고 당귀(當歸) 6g을, 오른쪽 마비(痲痺) 때에는 당귀(當歸)를 빼고 황기(黃芪) 6g을, 상지마비(上肢痲痺) 때에는 독활(獨活)을 빼고 강활(羌活) 6g을, 하지마비(下肢痲痺) 때에는 강활(羌活)을 빼고 독활(獨活) 6g을 더 넣는다.

원기(元氣)가 부족(不足)하면 인삼(人蔘) 8g을 더 넣고 양기(陽氣)가 부족(不足)하면서 몸이 찰 때에는 부자(附子)(熟) 4g을 더 넣어 쓰며 혈압(血壓)이 높고 머리가 아프면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지(白芷) 각 5g을 더 넣는다.

치료는 침치료(鍼治療) 전기간 같이 하였다.

[치료결과(治療結果)]

나은 환자 24예, 좋아진 환자 57예, 변화없는 환자 5예로서 유효율은 94.2%였다. [동의치료경험-내과편, 1991]

26,
동약과 침으로 뇌혈전증을 치료한 경험(임상보고)

우리는 임자합제(荏子合劑)(荏子, 山楂, 蕎麥)와 침(鍼)(手三里, 曲池, 合谷穴)으로 뇌혈전증(腦血栓症)을 치료하여 효과를 보았으므로 아래에 그 경험을 소개한다.

입원 및 외래 조건에서 뇌혈전증(腦血栓症) 환자 32예를 대상으로 하여 치료하였는데 그 가운데서 남자 21예이고 여자는 11예였다. 연령(年齡)을 보면 30∼39세가 1예, 40∼49세가 4예, 50∼59세가 9예, 60∼70세가 18예였다.

임상증세(臨床症勢)와 연령(年齡)과의 관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증세 및 연령(歲)

30~39

40~49

50~59

60~70

자각
증세

발음장애

4

5

15

두통

4

9

18

기억력감퇴

4

8

17

정신장애

1

타각
증세

반신마비

1

4

17

교대성 반신마비
(交代性 半身痲痺)

3

팔에서 병적 반사

3

7

다리에서 병적 반사

2

5

[치료방법(治療方法)]

(1) 건측(健側)(痲痺 반대쪽)의 합곡(合谷), 수삼리(手三里), 곡지혈(曲池穴)에 7일 동안 매일 20분씩 유침(留鍼)했으며 수삼리혈(手三里穴)에만 2% 노보케인 3∼4㎖를 넣으면서(하루 걸러 한번씩 20번) 5분에 한번씩 강한 자극(刺戟)을 주었다.

(2) 임자합제(荏子合劑)(荏子, 山楂, 蕎麥을 각 10:5:5의 비례로 가루낸 것)를 하루에 3번 식전(食前)에 반 숟가락씩 30∼40일 동안 먹였다.

다음에 임자합제(荏子合劑)를 먹이기 전과 먹인 후에 7일 간격으로 혈중(血中) 콜레스테롤양(量), 출혈(出血) 및 응고시간(凝固時間)을 측정하고 증세(症勢)를 관찰하였다.

[치료결과(治療結果)]

(1) 임상증세(臨床症勢)의 변화를 보면 다음 표와 같다.

증세 및 구분

치료 전 예수

치료 후 예수

증세가 좋아지기
시작한 기간

두통(頭痛)

31

16

2주일 이상

기억력감퇴(記憶力減退)

18

14

1개월 이상

발음장애(發音障碍)

24

17

1개월

반식마비(半身痲痺)

25

11

1개월 반

병적반사(病的反射)

17

-

-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각증세(自覺症勢)는 치료 1개월부터 좋아지기 시작하였으며 치료 후 모든 주요증세(主要症勢)들은 절반 이상에서 훨씬 좋아졌다.

(2) 발병기간(發病期間)과 치료효과(治療效果)와의 관계를 보면 다음 표와 같다.

효과 및 발병기간

7~21일

1~6개월

1년 이상

다 나은 것

4

2

-

훨씬 좋아진 것

6

3

-

좋아진 것

8

4

5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발병기간(發病期間)이 오랠수록 치료효과(治療效果)가 낮았으며 특히 1년 이상인 경우에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

※ 치료효과 판정기준: 다 나은 것은 기본임상증세(基本臨床症勢)가 다 없어지고 일할 수 있을 때, 훨씬 좋아진 것은 주요임상증세(主要臨床症勢)가 두가지 이상 없어졌을 때, 좋아진 것은 한가지의 임상증세(臨床症勢)만 없어졌을 때, 나머지는 전혀 변화없는 것으로 보았다.

(3) 혈중(血中) 콜레스테롤양(量)의 변동을 보면 다음 표와 같다.

치료기간

입원초기

14일

21일

27일

34일

41일

그 이상

혈중
콜레스테롤량(mg%)

190

185

175

170

165

160

125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임자합제(荏子合劑)를 적용하였을 때 한달 반 정도 되면 혈중(血中) 콜레스테롤양(量)이 125㎎% 정도에서 고정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혈중(血中) 콜레스테롤양(量)이 감소(減少)될 때에 임상증세(臨床症勢)도 좋아지고 지각장애(知覺障碍)도 없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뇌혈전증(腦血栓症)을 동약(東藥)과 침(鍼)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양약치료(洋藥治療)와 배합하여 널리 적용하려고 한다. [신의주의학대학 길자평: 동의학, 1983-1]

27, 애기똥풀

백굴채(白屈菜: 애기똥풀)를 하루 6∼8g씩 보드랍게 가루내어 2∼3번에 나누어 식간(食間)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28, 마분(麻蕡: 대마인 삼꽃의 꽃가루), 초오(草烏), 연밀(煉蜜)
마분(麻蕡) 200g, 초오(草烏) 50g을 약성(藥性)이 남게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연밀(煉蜜)로 개어서 한번에 2∼3g을 하루 2∼3번 공복(空腹)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29, 진득찰

희렴(豨薟: 진득찰)을 약한 불에 말려 가루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식후(食後)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30, 자매과(刺莓果: 생열귀나무)

가루낸 것을 한번에 2∼5g씩 하루 3번 식간(食間)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31, 회화나무꽃

괴화(槐花: 회화나무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식후(食後)에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32, 홍화(紅花), 천궁(川芎), 소주

홍화(紅花) 20g, 천궁(川芎) 12g을 물에 달인 다음 소주 100㎖를 섞어 2번에 나누어 먹인다. [동의치료경험집성]

33, 가지, 시금치, 된장, 설탕
가지 50g을 장방형으로 길죽길죽하게 썰어서 물에 담그어 놓고 시금치 줄기 30g을 3cm 길이로 썬다. 지짐판에 식물성 기름 한 숟가락을 두르고 달구다가 물기를 찌운 가지를 넣고 대충 익을 때까지 볶은 다음 시금치 줄기를 넣고 함께 볶는다. 다음 여기에 적당한 양의 국물을 붓고 된장 30g과 설탕 20g을 넣고 잘 볶아서 자주 먹는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8면]

34, 파껍질

뇌출혈이나 졸도를 예방하는데 쓰인다. 깨끗이 씻은 파껍질 한줌을 남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여서 식힌것과 보통 찻물을 섞는다. 그러면 용액속에 누런색 또는 밤색앙금이 생기는데 이것을 자주 먹는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8면]

35, 낟알 식초, 과일 식초
낟알로 만든 식초와 과일 식초에 물을 탄다. 이 식초물을 하루 1~3컵씩 정상적으로 마시면 혈압이 내려 가고 뇌혈전, 뇌경색이 예방된다. 물 150~180ml에 발효 식초 20~50ml와 기호에 맞게 꿀을 적당히 타서 식초물을 만들어 마신다. 식초물은 생활습관병과 비만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8면]

36, 포도주
뇌혈전, 알츠하이머병(뇌세포를 파괴하여 기억력을 잃게 하며 나중에는 죽게 되는 질병)예방에 쓰인다. 포도주를 하루 3~4잔씩 매일 마시면 뇌혈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8면]

37, 풍시혈자극

<차렷> 자세를 하고 팔을 곧바로 아래로 내리면 두다리의 허박다리 바깥쪽에 가운데 손가락끝이 닿는데 그곳의 중심에 풍시혈이 있다.



[그림: 풍시혈]

풍시(風市, 2개 혈GB31)

무릎 위에서 바깥쪽으로 두 힘살 사이에 있다. 똑바로 서서 두 손을 다리에 대면 가운뎃손가락 끝이 닿는 곳이다[입문]. 무릎에서 바깥쪽으로 5치 위에 있다[득효].

○ 침은 5푼을 놓고 뜸은 5장을 뜬다[입문].
뇌졸중 후유증은 몸의 한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는 쪽의 풍시혈을 자극한다. 자극하는 쪽의 다리가 위에 놓이도록 약간 모로 앉아서 하면 자극하기 쉽다. 같은쪽의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는데 뇌졸중이 일어 난 때로부터 기간이 얼마나 지났는가에 따라 누르는 방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5~7초 동안 누르다가 천천히 떼고 한번 숨을 쉰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에는 3초 동안 누르다가 갑자기 손을 떼는 방법으로 거듭 자극한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9면]

38, 십왕혈자극

뇌혈전, 뇌졸중에 쓰인다. 십왕혈은 좌우 두손으로 10개 자리로 구성된 집합혈이다. 좌우 열 손가락의 손톱뿌리 한복판에서 3mm정도 아래에 있다.


[그림: 십왕혈]

이 혈은 뇌졸중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제 1마디에서 구부리고 손톱을 세워서 왼손의 십왕혈에 대고 좌, 우경사로 <X> 표식을 하듯이 손톱으로 자극한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손의 십왕혈에도 자극을 준다. 이런 자극을 하루에 한번 한다. 가볍게 하여도 효과가 있으므로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9면]

39, 전두동반사구자극

전두동 반사구는 5개 발가락끝의 발바닥쪽에 있다. 5개 발가락끝을 자극하면 머리아픔, 잠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며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발바닥 두드리기를 한 다음 물을 마시면 그만큼 노폐물이 없어진다. 주먹을 쥐고 손가락의 제 2마디 끝으로 5개 발가락 끝에 있는 전두동반사구를 좌우로 밀면서 두드린다. 왼발의 기본반사구를 먼저 두드린 다음 왼발의 전두동반사구를 두드리고 오른발로 옮긴다. 5개 발가락끝을 손으로 쥐고 앞뒤로 구부렸다폈다 해도 된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9면]

40, 발목돌리기
뇌의 노화를 막자면 발목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발목을 앉아서 손으로 돌리는 것은 자기가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이다. 앉아서 손으로 발끝을 쥐고 돌리든가 한쪽발을 발끝으로 딛고 서서 돌리든가 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손으로 발톱끝을 쥐고 발목을 돌리는 경우는 발의 힘살이 수축되지 않으므로 소극적인 발목돌리기이다. 서서 돌리는 경우는 발의 힘살이 수축되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발목돌리기라고 말할 수 있다. 소극적인 발목돌리기를 습관화하면 발목의 뼈마디가 윤활해 진다. 적극적인 발목돌리기는 발의 힘살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므로 뇌를 적극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된다. 발목을 빙빙 돌림으로써 뇌에서 일어 나는 발목 운동을 위한 신경회로가 활동하기 쉽게 되므로 발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된다. 발목을 돌릴 때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손을 벽에 대고 몸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발의 힘살을 쓰는 발목돌리기를 하면서 손도 쓰고 눈과 귀도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발목 돌리기는 많이 그리고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39면]

41, 잠자는 자세 바로잡기
뇌혈전 환자들은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모로 누워 자면 피흐름 장애가 커지는 데 특히 목부위의 피흐름 속도가 느려져 동맥의 내막이 손상된 부위에 피가 쉽게 몰려 혈전이 오게 된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40면]

42, 뇌를 건전하게 하려면
① 뇌보건식료품
영양학자들은 맥주에 재운 땅콩, 흰쌀밥, 뜨운콩(삶아서 발효시킨 콩)에 계란을 넣어 만든 음식물을 <최고급 뇌보건식료품>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식료품에는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뇌대사작용에 의해 지력증강에 유익한 아세틸콜린으로 변한다. 일부 나라의 의학계에서는 먼 옛날부터 꿀과 왕벌젖(로얄젤리), 콩류와 그 제품들, 용안육, 붉은대추, 참깨, 호두속살, 동물의 뇌수 등을 뇌보건식품으로 간주하여 왔다. 이밖에 물고기살(도코사헥사엔산이 풍부히 들어 있다.), 소젖(대뇌에 여러 가지 아미노산을 공급해 준다.), 양배추(대뇌의 피로를 예방, 해소하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다.), 바나나(칼륨 원소가 들어 있다.). 참나무버섯(혈액 보충작용을 한다.) 등은 청소년 학생들과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료품이다.

② 충분한 잠자기
어느 한 나라의 전문가들은 매일밤 잠을 10시간씩 자는데 습관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성적이 높지만 잠을 8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어린이들인 경우에는 60%의 과목에서 성적이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어느 한 나라 심리학자의 실험 결과도 잠을 적게 자는 어린이들은 잠을 충분히 자는 같은 또래의 어린이들에 비해 복잡한 유희놀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기에 그는 잠을 충분히 자도록 조건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학습지도를 잘하는데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상의 자료를 통하여 우리는 잠을 올바로 충분히 깊이 자는 것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지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음식물을 잘 씹어 먹기
음식물을 잘 씹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데 대하여 어느 한 연구사는 <음식물을 잘 씹어 먹는 아이들치고 바보가 하나도 없다.>고 비유하여 말하였다. 그는 이에 대하여 사람의 아래턱힘살과 대뇌가 한갈래의 <열선>으로 연결되여 있어 씹는 동작을 할 때마다 얼굴 표면의 힘살이 따라 움직이면서 머리부분의 피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 받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실례로 사람이 말린 오징어를 씹어 먹을 때 뇌의 피 유동량은 평상시보다 20.7% 더 늘어 난다.이것은 뇌세포의 기능을 더해 주어 뇌의 지능지수가 높아 지게 한다. 식물씹기나 치아 마주쪼기를 자주 하면 지구력 발달에 유리하다.

④ 비타민섭취
비타민은 뇌의 발육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비타민 C의 작용이 더욱 뚜렷하다. 자료에 의하면 피 100ml속에 비타민 C가 1.1mg 이상 들어 있는 어린이들의 평균 지능지수는 비타민 C 함량이 1.1mg이하인 어린이들보다 5점이나 높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사람의 뇌속에는 전문적으로 뇌세포에 영양물질과 산소를 공급해 주는 신경관이 있다. 이 신경관은 쉽게 좁아 지거나 심지어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뇌세포에 <영양공급부족>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C 는 신경관을 넓혀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C 에 의해 대뇌가 질 좋은 <영양물질>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어 지능도 자연히 높아 지게 된다. 평시에 귤, 감, 대추, 토마토, 꽃양배추와 같은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필요한 경우에 비타민 C 알약을 하루 300~500mg씩 먹으면 뇌보건에 큰 도움이 된다.

⑤ 누워서 사색하기
한 연구사는 누워서 사색하는 것이 사람의 지혜를 계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잠자리에 누워서 즉시 잠들지 말고 또 잠에서 깨어 난후에 서둘러 일어 나지 말고 누운 상태에서 사색을 하면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사람의 사유형식에는 2가지 즉 눈을 뜬 상태에서의 사유와 임계사유(누운 상태에서 자지 않으면서 눈을 감고 하는 사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사람이 이러한 <임계> 상태에 놓일 때 대뇌는 외계의 사물현상을 보는데서부터 오는 종합적인 시각간섭이 없어 지는데다가 피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뇌세포가 최대한도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게 되며 그로부터 사유의 신도가 높아 지게 된다. 그러므로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들인 경우에는 이 뇌보건방법을 적용해 보는 것이 좋다.

⑥ 음악감상
음악이 뇌보건작용을 한다는 것이 이미 실증되었다. 음악은 주로 오른쪽 뇌의 잠재력을 계발시켜 좌우측 뇌의 기능을 조절함과 동시에 그 균형을 보장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도록 한다. <음악은 사람의 열절을 불길처럼 타오르게 한다.>고 한 베토벤의 유명한 말은 음악과 지능의 관계를 집약적으로 개괄한것이다. 리듬이 완만하고 선율이 우아한 음악은 뇌보건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것은 바로 리듬과 사람의 심장박동수가 비슷한데로부터 사람이 음악을 감상할 때 심장 박동수와 뇌파가 음악의 리듬에 보조를 맞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1분당 60박자인 음악이 대뇌기능을 조절하는 데 좋다.

⑦ 사색에 알맞은 환경에서의 생활
연구자료에 의하면 두뇌 활동 특히 사색하는 데 알맞은 정도의 조용하고 안온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지능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소란하고 복잡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상대적으로 낮다. 연구자들은 닭을 가지고 시험하는 과정에 강한 소음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되면 대뇌세포가 손상되며 그것이 2일 동안 지속되면 귀가 연결된 신경세포가 위축되기 시직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로부터 사색조건이 좋은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⑧ 꽃향기맡기
한 연구사는 1년 동안의 관찰을 통하여 꽃향기가 풍기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시각과 지각, 감수력, 학습능력 등의 측면에서 다른 어린이들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다른 연구사가 진행한 <초콜렛냄새맡기> 시험에서도 초콜렛과 레몬, 향수꽃나무(말리화)의 향내가 기억력과 정신노동효율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방안에 화초나 향기를 풍기는 물건을 놓아 두는 것이 뇌보건에 매우 좋다.

⑨ 손가락운동
대뇌에 있어서 손가락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의 활동으로 대뇌에 자극을 주면 뇌세포의 퇴화과정이 억제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손가락은 촉각이 제일 예민한 부위로서 손가락의 신경중추를 관할하는 대뇌핏줄의 기능구역 면적이 제일 넓다. 엄지손가락의 신경중추를 관할하는 대뇌핏줄의 기능구역면적이 제일 넓다. 엄지손가락의 신경중추를 관할하는 대뇌피질의 기능구역만도 대퇴신경중추를 관할하는 대뇌피질기능구역의 10배에 달한다. 그러면 손가락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먼저 두손의 운동을 균형적으로 하여야 한다.특히 상대적으로 민활하지 못한 쪽의 손을 더 많이 움직이는데 주의를 돌려야 한다. 다음으로 피부의 예민성을 높이는 단련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촉각이 둔한 것은 사실상 대뇌감각중추신경이 민감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시에 두손을 더운물고 찬물속에 엇바꾸어 넣는 훈련을 많이 하거나 솔로 손가락을 가볍게 두드리면 손가락의 예민성을 높일 수 있다.

⑩ 맨발걷기
매일 일정한 시간을 내어 신발과 양말을 다 벗고 맨발로 방바닥이나 비교적 평탄한 길바닥 또는 자갈이 깔린 강변을 걸어 다니면 발바닥이 지면과 접촉하면서 마찰을 일으킨다. 이런 마찰은 발의 반사구역을 통해 대뇌에 자극을 주고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발육을 가속화하고 정신노동의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다. 또한 조기 노인성 치매(바보)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발이 대뇌의 <취사원>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가 하면
<머리가 잘 돌게 하자면 하루 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⑪ 뜀줄운동
어느 한 연구사는 간단한 뜀줄운동이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여 줄 뿐 아니라 아주 효과적인 뇌보건운동이라고 하였다. 사람은 뜀줄운동을 할 때 조약을 위주로 하면서 두팔을 움직이고 가슴과 배, 잔등, 횡격막힘살을 모두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운동은 대뇌가 끊임없이 활동하게 한다. 이 운동을 할 때 뜀줄을 쥔 손을 계속 돌려야 하므로 엄지 손가락에 있는 혈부위에 자극을 주고 나아가서 뇌세포에 활력을 더해 주므로 지력이 높아 지게 된다. 제기차기, 고무줄넘기, 무용 등의 운동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뇌보건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6000가지 처방 제 2권 140-3면]

43, 감태나무
감태나무는 어혈과 마비를 풀고 중풍을 낫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잎, 잔가지, 열매,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오래 달여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며 풍습이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이 저리고 시릴 때에도 효험이 있다. [최근 민간요법]

http://blog.naver.com/mocanet/110159163543

"항구도시 부산, 양식소비가 일식 3배" 카드사는 알고있다
유통 계열사와 정보 공유해 마케팅…현대카드 전담팀만 4개 200명 달해
기사입력 2013.07.28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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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맥, 빅데이터 / 제2부, 빅데이터 빅뱅 ④ 카드업계 ◆

카드업계가 21세기 금맥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 빅데이터 팀원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패션사업 회의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현대카드는 지난해 가맹점인 GS25와 손잡고 ’아이스컵’ 마케팅을 펼쳤다. 이들은 ’고객이 점심시간 후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데이터에 주목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고객들 커피 소비는 점심식사 후 2시간 이내가 70%에 달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커피를 동료와 함께 마신다’는 결과도 얻어냈다. 현대카드는 음료 파우치와 컵을 직접 디자인해 제공하고 GS25를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짰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가격은 1000~1200원 정도로 저가 전략을 취했다.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가격 부담을 거의 없앴다. 점심시간대인 낮 12시~오후 2시에 고객을 대상으로 GS25에서 아이스컵 구매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스마트폰 위치 서비스를 통해 현재 고객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GS25를 안내했다. 이 같은 데이터 마케팅은 적중했다. 아이스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하는 성공을 거뒀다.

나유진 현대카드 팀장은 "과거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을 해왔지만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 등과 같이 단방향 정보 제공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900만 고객의 소비 패턴을 쌍방향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매출과 직결되면서 현대카드는 빅데이터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전담팀을 4개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인력만 200명이 넘는다.

나 팀장은 "빅데이터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각도에서 데이터를 파악하기 위해 인문학ㆍ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 매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카드업계가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 최전선에서 이용자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카드의 장점을 빅데이터와 접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주변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새로운 서비스 파생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부산은 항구 도시지만 일식보다 양식 매출이 3배 이상 높다’와 같은 결과는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된다.

롯데카드는 백화점ㆍ마트ㆍ슈퍼ㆍ닷컴 등 계열사와 제휴해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는 유통사와 제휴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품목 데이터를 알기 어렵다. 예컨대 오후 1시 대형마트에서 3만원을 결제했다는 정보는 파악할 수 있지만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유통채널인 롯데 계열사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무슨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했는지 알 수 있다.

소비품목 정보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복을 비롯한 육아용품 판매 행사를 진행했는데,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한 기존 프로모션에 비해 최대 7배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가맹점 평가 정보가 담긴 ’스마트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였다. 롯데카드 회원이 가맹점에서 결제한 다음 앱을 통해 직접 평가를 매기는 방식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트 컨슈머 시즌2’는 가맹점 위치를 지도로 알려주고 할인쿠폰 알림 기능까지 갖췄다.

비씨카드는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회원사 체크카드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체크카드 한도 정책이 바뀌면 승인 거절 건수가 늘어나 은행 등 회원사 손실 비용이 증가한다. 비씨카드는 체크카드 한도 변화 때 발생하는 비용 변화 추이 데이터를 분석해 회원사가 효율적으로 카드 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른 카드사 역시 모바일과 카드를 결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2200만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높은 영역에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금융상품 ’큐브’를 내놓았다.


오는 9월부터는 여신전문금융법 감독규정 개정으로 카드업계 빅데이터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독규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를 삽입해 정보를 지역ㆍ업종 등으로 가공하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는 자체 빅데이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규 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품목 소비 파악과 같은 직관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기 기자]

“갑상선암 세계 1위, 과잉 검진 탓”

2013-04-15 오후 1:17:03 게재

일차의료연구회 "보건당국 무대응, 책임 크다" … 복지부 "검진 규제장치 없다"

불필요한
건강검진이 많아지면서 갑상선암 발생률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암발생률뿐만아니라 OECD국가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차의료연구회는 검강검진의 상업화가 심화됐고 우리나라 검진환경이 매우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술 환자는 평생 관리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국민의 신체·경제적 고통이 심함에도 보건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질환 증상 없는데도 검진하고 수술 = 2010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0년 한해 동안 암으로 진단받은 20만2053명 중 3만6021명이 갑상선암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다.

뿐만아니라 2008년 한국의 갑상선 암 발생률(인구 10만명당)은 남자 10.9명, 여자 59.5명으로 34개 OECD 국가들 중 남녀 모두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 암 발생률 증가는 세계적인 현상인데, 크기가 작고(1cm 미만) 예후가 양호한
유두암 증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의 증가 탓이며 건강검진의 상업화로 빚어진 결과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일차의료연구회 이재호(가톨릭의대) 교수는 "
건강보험에서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면서 질환증상이 없음에도 검진해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해 갑상선암 검진과 위험인식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은 암 판정자 중 결절이나 종양의 크기가 0.5cm~1cm 미만인 경우 87.5%가 갑상선 제거수술을 받았다. 1cm 이상인 경우는 모두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암판정자 중 92%가 수술을 받은 것이다.

이는 사망률이 10만명당 1명 미만으로 낮은 것을 고려하면, 과잉검진과 수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술환자 평생 호르몬 관리 받고 살아야 = 이런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에는 상업화된 보건의료환경 탓도 있다.

일차의료연구회에 따르면 공공의료 등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는 3개국(한국,
미국, 영국)의 갑상선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공공의료가 낮고 일차의료가 자리잡지 못한 보건의료환경에서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3국의 인구 10만명당 갑상선암 2008년 발생률 추정치는 한국(남 10.9, 여 59.5)-미국(남 4.6, 여 15.1)-영국(남 1.4, 여 4.1)의 순위를 보였다.

한국의 발생률은 세계 평균인 남자 1.5명, 여자 4.7명보다 훨씬 높았다. 1999년부터 2008년 새 갑상선암 발생률 추이를 보면, 영국 남자는 1.3명에서 1.7명으로, 여자는 2.8명에서 4.7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남자는 3.9명에서 6.5명으로, 여자는 10.6명에서 19.4명으로 증가했다.

한국 남자는 2.3명에서 15.3명으로, 여자는 11.9명에서 8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2개국보다 갑상선암질환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90%이상이 민간병원이고 일차의료의사(
소아과, 내과, 가정의)의 안내없이 자유롭게 모든 항목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탓"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암발생률에
변화가 적은 것은 공공병원이 90% 이상이고, 주치의제가 확립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민간병원이 67% 이상을 차지하지만 일차의료의사에 의해
건강검진 안내를 받기도 하기에 한국보다 발생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과잉검진과 수술받은 환자는 평생 호르몬 관리를 해야하는 고통 속에서 지내야 한다"라며 "보건당국이 불필요한 검진과 수술이 이뤄지지 않게 검진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민간에서 이뤄지는 건강검진과 수술에 대한 규제 장치가 없다"라며 "먼저 학계에서 관련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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