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일본 응용약리연구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에서 중성지방과 체지방, 당뇨 관련 수치인 혈당치와 헤모글로빈 저하 기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 현재 일본 미네랄 워터 시장의 4%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2년 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생수다 . 수심 3000m 이하에서 2000년 이상 숙성된 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한 편이다 . 일본에서는 이 물이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체 생수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 고 있다 . 국내에 수입되는 일제 ‘마린 파워’는 2ℓ짜리 한 병 가격이 1만5000원 에 달한다 . 해양심층수는 10여개의 수입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아전용 생수 시장도 커지고 있다 . 오스트리아산 생수인 ‘와일드 알프 베이비 워 터’는 오스트리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은 유아 생수다 . 천연 산소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다 유아에게 맞는 미네랄, 칼슘, 불소 성분까지 들어 있다 . 가격은 1.5ℓ짜리 한 병에 8000원. 실제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명품 관에서는 지난 2월 선보인 지 두 달도 채 안 돼 100병이나 팔렸다. 이젠 애견들이 먹는 물도 달라졌다 . 대승은 제주산 생수에 감귤나무 목초액, 자일 리톨, 키토산 등을 넣은 애견용 생수 ‘다나안’을 출시했다 . 자일리톨 성분이 애 견의 입 냄새를 제거해 주고 변 냄새 제거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 가격은 1.5ℓ 한 병에 3000원이다. ■ 애견·유아전용 등 기능성 생수 봇물 ■ 이처럼 수입 생수가 인기를 끌다 보니 백화점에서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현 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수입 생수의 종류는 총 40여종이다 . 신세 계백화점 7개점에서 판매되는 월 평균 생수 매출은 1억원, 이중 50%가 수입 생수다 . 여름에는 생수 매출이 1.5~2배까지 뛴다. 김은구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바이어는 “지난해부터 수입 생수 존을 별도로 만들 정도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기능 성 제품들은 주로 대용량이 나가지만 요즘엔 이동하거나 운동하면서 마시는 용도로 소용량 페트병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타워팰리스 스 타수퍼의 경우 보통 박스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도 수입 생수 판매량이 월 2500만원 선을 넘어섰다 .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 ‘고메 엠포리엄’은 지난해 8월부터 에비앙과 볼빅, 빌카 구아 등 총 20여 품목의 생수를 선보이고 있다 .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9월 매출 은 500만원에도 못 미쳤지만 올 들어 월 평균 약 2500만원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수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물을 3번 정수해 ‘IAMC(초염기성 이온화 미네랄 복합물질)’라는 특허 물질을 물에 혼합한 ‘시에 나 퓨어리’다. 알칼리수로 몸을 중성화시키는 한편 몸 세포까지 전달되는 원적외 선을 방출해 세포 활성화를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 제품 을 올 5월 첫 판매했는데 웬만한 외국 유명 생수 매출을 앞지르고 최고 매출을 기 록했다 . 가격은 500㎖에 5000원이다. 이런 붐을 타고 국산 생수도 서서히 ‘몸값’을 높이고 있다 . 강원도 홍천 지하 암 반에서 퍼올렸다는 ‘약산 게르마늄 샘물’은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성분 함유 생 수다 . 지난 97년부터 일본,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최근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배달시켜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1.8ℓ 12병 기준으로 2만5000원. 아예 회원제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다 . 제조업체는 고혈압 예방은 물론이고 위궤양 치료에도 좋다고 설명한다. 국내 브랜드들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 보통 생수 500㎖는 할인점에서 250 ~300원 정도에 팔리지만 편의점에 가면 500원이다. 무려 2배나 차이난다 . 할인점 P B상품들은 가격이 더욱 싸다 . 이마트 PB상품인 이플러스봉평샘물은 2ℓ에 500원이 지만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동원샘물과 진로석수는 590원, 농심 제주삼다수는 800 원이다 . 브랜드 파워가 다르고 유통망에 따른 가격 차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매경이코노미 = 김경민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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