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임성훈 사망, 연예계 충격에 빠져
Y-STAR 원문 기사전송 2008-04-03 12:10
[앵커멘트]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 씨의 사망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져있는데요.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CBS 노컷뉴스의 오미정 기자와 함께할게요~ 어서 오세요~ [질문]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네요. 거북이의 터틀맨 임성훈 씨, 어떻게 된 일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임성훈 씨는 어제 오후 3시께 매니저에 의해 서울 금호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오전 사망했던 것으로 파악됐고요. 거북이의 소속사인 부기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에 스케줄이 있어 매니저가 오후 3시께 서울 금호동 자택에 데리러 갔으나 대답이 없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임성훈이 호흡이 없는 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이날 오후 경찰과 법의학 전문가들이 사망 원인 파악 작업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현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4층 VIP 실에 차려져 있는 상태고요. 4일 발인 후 화장돼 자유로 청아공원에 유골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질문] 사실 임성훈 씨는 평소에도 지병으로 심근경색을 앓아 왔죠. [답변] 임성훈은 2005년에도 심근경색으로 두 차례에 걸쳐 대형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임성훈은 스케줄을 위해 집을 나서다 쓰러져 위험한 상황을 맞았었죠. 임성훈의 아버지 역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병력이 있습니다. 지난 1월 인터뷰를 할 당시 임성훈은 "수술이 성공적이라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게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채 3개월이 되지 않아 이 병으로 사망을 하게 됐는데요. 당시 임성훈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해온 속내를 털어놓으며 5집 '오방간다' 활동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었는데요. 그는 "새 앨범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소극장 공연 등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임성훈이 타이틀곡 '싱랄라'의 활동을 마치고 후속곡 '마이네임'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유명을 달리하면서 마음에 담았던 소망도 이루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른 멤버 지이와 금비도 임성훈의 지병을 극진히 살폈다고 합니다. 2005년 임성훈이 입원했을 당시 이들은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병간호에 정성을 기울였다고 하고요. 지난해 12월 5집을 낸 후 활동을 펼치면서도 임성훈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활동을 펼쳐왔다고 하네요. [질문] 다른 멤버들의 충격이 클 것 같은데요.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다른 두 멤버인 지이와 금비는 말을 정신적인 쇼크 상태에 빠져있는 듯 보입니다. 빈소에서 오열하며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수 김장훈, 김창렬, 박상민, 장윤정, VOS, 브라운아이드걸스, 이루, 슈퍼주니어, 장근석, SG워너비, 플라이투더스카이, 인순이, 쥬얼리, 현영, 에픽하이, 김종국, 소녀시대, 이승철, 노사연, 휘성 등을 수많은 가수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평소 절친한 방송인 이영자, 김제동, 박경림, 정선희, 박준형, 김신영, 정종철 등도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질문] 사인으로 밝혀진 심근경색은 심혈관 질환으로, 참 위험한 병이죠. [답변] 심근경색은 심질환의 하나로 흔히 심장마비라고 불립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이 통증은 휴식으로 완화되지 않고,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져. 1시간 이내에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과도한 흡연과 잘못된 식습관 등도 심근경색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최근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거나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쓰러진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심근경색에 대한 위험성도 빈번히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6년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고 김형곤 씨의 경우에도 심장마비로 사망을 한 적이 있죠. 또 탤런트 양택조와 가수 방실이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질문] 이렇게 임성훈 씨 처럼,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 팬들을 아프게 했던 스타들, 참 많았죠? [답변] '내사랑 내곁에'의 가수 김현식 씨는 1990년 32세의 나이에 간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95년 인기 듀오 듀스 출신의 가수 김성재 씨가 23세의 나이에 의문사 했죠. 1980년대 '현이와 덕이'로 활동하던 남매 듀오 장덕과 장현은 1990년 수면제 과다복용과 암으로 각각 28세,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숨을 거뒀습니다. 또한, NRG의 김환성 역시 2000년 6월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19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재하는 25세이던 1987년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또 개그우먼 출신인 '미녀 삼총사'의 김형은 역시 작년 초 26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졌죠. 가수 유니 역시 26세이던 지난해 초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몇 년간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많았습니다. 영화배우 이은주 역시 2005년 자살했는데요. 당시 나이가 25세였습니다. 지난해 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다빈 역시 당시 나이가 27세에 불과했죠. [질문] 너무나 안타까운데요. 연예계의 어떤 구조적인 차원에서 연예인들의 요절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연예인은 직업의 특성상 매우 불규칙적이 생활을 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극소수 스타들은 큰 부를 얻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화려한 겉모습에 비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지난해 연예인들이 자살이 이어질 때 여러 매니지먼트사는 이들의 자살을 막고자 정신과 진단과 치료를 관리 과정에 넣기로 한 바 있습니다. 네~ 방송활동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신체적인, 또 정신적인 건강까지도 곁에서 관리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노컷뉴스의 오미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STAR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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