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도내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제주 1336센터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상반기 상담실적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상담은 1040건으로 전체 상담건수(2370건)의 43%를 차지, 가장 많았다. 특히 가정폭력상담 건수는 2007년 1552건, 2008년 2028건으로 매년 증가세인데다 올해도 벌써 지난해 폭력상담건수의 5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긴급현장출동 요청이 올해 현재 59건이 접수, 지난해 같은 기간 17건보다 2.5배가량 증가했다. 위기에 처한 여성이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긴급피난처 피신 조치도 105건으로 매월 평균 17.5명의 여성들이 긴급피난처를 이용하는 등 도내 여성 가정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문제, 부부갈등, 이혼등 가족관련 상담은 411건으로 전체 상담의 17.8%를 차지했다. 상담의뢰인은 본인 1548건(65.3%), 관련기관 273건(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상담건수 중 보호시설, 전문상담기관, 의료기관 등 관련기관으로 연계시킨 건수는 1149건(32%)인 것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대표 박영미 실비어 수녀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가정 내 경제문제와 관련된 다툼이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을 당하는 대부분의 여성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부문제의 가장 근본적 해결책은 서로간의 대화를 통한 화해인 점을 여성, 남성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제주1366센터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기관으로 국번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제민일보 이상민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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