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이 올해를 분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큰 변화를 맞는다. 우선 국내 금융시장에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물결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한다는 점이다. 신생 은행이 정부 인가를 받고 영업에 나서는 것은 1992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오프라인 영업망에 의존하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점에서 기존 금융 시장에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조기 정착 여부는 국내 금융산업의 ICT 융합과 서비스 혁신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핀테크발(發) 금융혁명은 이미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핀테크 혁명은 당초 "기존 금융권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금융시장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세기의 대국에서 나타났듯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금융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그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을 비롯한 기존 금융회사들이 주도했던 1세대 디지털 금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금융회사 서비스를 온라인화한 지급결제와 계좌이체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핀테크와 IT, 유통 기업이 주도하는 2세대 디지털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를 기반으로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금융 서비스를 주고받는 사업모델로 승부를 건다. 그리고 모바일 문화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올해 3월 중순 처음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절세 효과를 앞세운 만능통장으로 출시 초기부터 시중은행과 증권가 등 금융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ISA 도입은 온라인과 은행 사이트를 통해 주거래 통장 계좌를 이동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조치와 맞물리면서 저금리·저수익으로 고전하고 있던 은행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인구 6억3000만명(세계 3위)을 보유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으로 '갈라파고스 금융'으로 불렸던 우리나라 금융이 외국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본격적인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문화 분야 한류(韓流) 콘텐츠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장악했던 것처럼 '금융 한류'도 얼마든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사 외국 진출이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핀테크발(發) 금융혁명은 이미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핀테크 혁명은 당초 "기존 금융권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금융시장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최대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세기의 대국에서 나타났듯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금융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그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을 비롯한 기존 금융회사들이 주도했던 1세대 디지털 금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금융회사 서비스를 온라인화한 지급결제와 계좌이체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핀테크와 IT, 유통 기업이 주도하는 2세대 디지털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를 기반으로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직접 금융 서비스를 주고받는 사업모델로 승부를 건다. 그리고 모바일 문화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올해 3월 중순 처음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절세 효과를 앞세운 만능통장으로 출시 초기부터 시중은행과 증권가 등 금융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ISA 도입은 온라인과 은행 사이트를 통해 주거래 통장 계좌를 이동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 조치와 맞물리면서 저금리·저수익으로 고전하고 있던 은행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인구 6억3000만명(세계 3위)을 보유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으로 '갈라파고스 금융'으로 불렸던 우리나라 금융이 외국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본격적인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문화 분야 한류(韓流) 콘텐츠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장악했던 것처럼 '금융 한류'도 얼마든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사 외국 진출이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