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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터미널에서 북적이는 관광객들. [제이누리DB] | 제주관광객 1200만 시대가 열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제주방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인 140만3400여명이 더 늘어 1199만2400여명으로 집계됐다. 22일 오전 1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2만7800여명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872만명, 외국인은 326만명이었다. 매일 내국인은 2만1200여명, 외국인은 6500여명이 제주로 쏟아져 들어온 셈이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1월15일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제주행 관광객은 2008년 582만명에서 2010년 757만명에 이어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한 1085만명 등 폭증추세다. 올 연말 역시 목표치인 1150만명을 이미 돌파, 추가로 100만여명이 더 제주에 올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인 관광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 이달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326만명 중에 중국인이 281만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보다 57%가 증가, 한마디로 폭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한때 제주관광의 대세였던 일본인 관광객은 9만54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7.1%가 주는 등 매년 감소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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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꼽히는 제주시 연동의 ‘바오젠 거리’. 중국어 간체자가 적힌 간판을 내건 가게 옆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Joins=중앙일보] | 그러나 올해의 경우 특히 세월호 참사 등 침체된 관광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달 신기록을 세우며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맞아 의미가 더 크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획득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인지도 상승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탄탄한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저가비용 항공의 활성화, 국제접근성의 획기적 개선(2013년12월 13개노선 →2014년 12월 현재 24개노선), 크루즈 관광의 활성화(13년 181회 입항→14년 242회 입항)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제주올레길, 섬 문화와 청정 환경, 역사가 스며 있는 컨텐츠 개발은 제주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 쇼핑 인프라 구축, 관광객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나설 예정으로 내국인 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외국인시장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혁신을 통해 제주방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