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허브' 속도내는 제주…동북아 최대 리조트 2017년 문 연다
입력 2015-06-02 20:41:19 | 수정 2015-06-03 03:58:29 | 지면정보 2015-06-03 A29면
카지노·쇼핑·워터파크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들어서
콘도 3000여실 하반기 분양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들어서
콘도 3000여실 하반기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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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형 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인근 곶자왈 숲 주변엔 공사 차량들이 줄을 지어 드나들었다. 올 2월 착공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신화역사공원)’와 바로 옆에서 이달 말 준공을 앞둔 곶자왈 도립공원 공사를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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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센토사’ 리조트월드 제주
리조트월드 제주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0여년간 추진해온 7대 선도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본궤도에 오른 사업이다. 화교 자본인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그룹이 자금을 투자한 이곳은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에 버금가는 고급 리조트로 개발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중국과 국내 수요자를 대상으로 콘도 3000여실 분양도 시작한다.
에버랜드의 1.7배 넓이인 약 250만㎡의 부지에 들어서는 이 리조트에는 호텔, 콘도, 풀빌라 등 숙박 시설과 카지노, 쇼핑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테마파크(놀이공원)는 페르시아 왕조, 중세왕국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테마에 맞춘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제주 첫 워터파크도 리조트 안에 들어서는데 약 1만3000㎡ 규모로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성인풀 등으로 꾸며진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전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도 건설된다. 2017년 하반기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 일부 시설을 개장하고 2019년 호텔, 전시관 등 모든 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리조트 시행사인 합작법인 람정제주개발의 이동주 부사장은 “겐팅싱가포르는 30여년간 전 세계에서 카지노·호텔사업 등을 해온 기업”이라며 “향후 전체 인력의 80%인 6500명 이상을 제주에서 고용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 MICE 거점으로 육성”
곶자왈 주변의 부대 관광시설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조트 부지 인근 항공우주박물관이 지난해 개장한 데 이어 이달 말 157만6757㎡ 규모의 자연공원인 제주곶자왈 도립공원도 문을 연다. 이 공원은 제주의 자연과 다양한 식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곶자왈은 제주 방언으로 수풀(곶)과 돌·자갈(자왈)을 뜻한다. 약 12.3㎞에 이르는 곶자왈 생태탐방로 바닥에는 현무암이 깔려 있고 빽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리조트월드 등 핵심 사업을 완성한 뒤 홍콩·싱가포르보다 저렴한 가격, 중국 주요 도시와 가까운 이점을 내세워 제주를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JDC는 또 제주시 월평동 일원 약 85만5400㎡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제주=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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