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조립하면 집이 지어지는 '스마트 블록'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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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는 바로 '레고'일 것이다. 레고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 스스로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미국의 퀄키(Quirky)는 레고처럼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신개념 수납장 'Milk Crate'를 출시한 바 있고, 신생 벤처기업 'Olla'도 레고처럼 다양한 스타일로 조립할 수 있는 DIY 가구를 출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Kite Bricks'라는 신생 기업도 레고 스타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새로운 건축 기술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아래 동영상과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Kite Bricks'는 레고 블록처럼 생긴 대형 벽돌을 조립해서 건물을 짓는다. 마치 공장에서 로봇이 제품을 조립하듯이 벽돌을 조립해서 건물을 쌓아 올린다.
'Kite Bricks'의 핵심 기술은 바로 'Smart Brick'로 불리는 특이한 모양의 벽돌에서 찾을 수 있다. 특허까지 이미 등록한 스마트 벽돌은 레고 블록처럼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상부에 뚫린 구멍에 철재 빔을 박아 넣어 더욱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벽돌과 벽돌 사이는 콘크리트 대신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밀봉된다.
더욱 놀라운 점은 건물 벽면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배선과 배수관 시설이 벽돌을 다 쌓은 후에 삽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벽돌 내부에 뚫린 구멍들이 일렬로 서로 연결되고, 외부에서 커버만 열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Kite Bricks'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스마트 블록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기존 공법에 비해 건축 비용이 70% 정도 감소되고, 건축 시간은 무려 8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마트 블록은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상태로 테스트용 건물을 통해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스마트 블록으로 만든 건물을 우리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지금 많은 건축가들의 이목이 이 스마트 블록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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