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국 도로에 무인자동차 ‘부릉’
앞으로 반년 뒤면, 영국 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혼자 달리는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7월30일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015년 1월부터 도로에서 ‘무인자동차’ 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국, 2015년 1월부터 무인자동차 시동
영국은 우선 3개 이상의 도시를 무인자동차 실험주행 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다. 2015년 1월부터 최소 18개월에서 36개월 동안 실험이 시작된다. 도시와 무인자동차 실험에 지원할 예산도 1000만 파운드 규모로 마련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4억원 수준이다.
무인자동차가 몰고 오는 이점은 주로 안전성과 관계가 깊다. 사람의 판단보다 컴퓨터의 판단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풀이다. 구글 등 무인자동차를 연구 중인 기술 중심 기업의 연구도 안전 분야에 집중돼있다. 영국 정부는 무인자동차가 도로의 안전과 교통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레어 페리 영국 교통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무인자동차에는 영국의 교통망을 변화시킬 큰 잠재력이 있다”라며 “안전을 증대하고, 교통혼잡을 줄이며, 특히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라며 “무인자동차가 도로에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자동차가 가져오는 이득은 도로에 위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무인자동차로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한다는 것도 영국 정부의 계획이다.
빈스 케이블 기술혁신부 장관도 “정부는 투자와 고숙련 노동시장을 개척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산업 전략으로 자동차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자동차, 미국이 선진국
무인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이 선진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오는 9월부터 무인자동차와 보조 운전자가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 줄 계획이다. 무인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을 두고 합법여부에 논란이 많았는데, 무인자동차 면허가 발급되기 시작하면, 논란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실험단계다. 선정된 무인자동차 제조업체 직원만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또, 500만달러 이상의 대인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사실상 도로에서 무인자동차를 실험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면허에 가깝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에 가장 역동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구글은 5년 안에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0년 무인자동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미 10만km 이상 실험 주행을 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무인자동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3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엔지니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는 자석으로 자동차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도로에 자석을 설치하고, 자동차에 자기장 센서를 달아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볼보는 스웨덴 교통당국, 구텐버그시와 손잡고 2017년까지 스웨덴 공공 도로에 무인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특허 ‘와르르’
실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인 해외와 달리 국내는 시작하는 단계다.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특허청에 등록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특허는 144건 정도다. 이 가운데 2012년에만 32건이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의 눈을 대신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주변 상황 파악용 영상센서’ 기술이나 최적 경로를 결정하는 인공지능, 차량 운전제어 기술 등이 관련 특허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특허를 내는 업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현대기아차다. 전체 관련 특허 중 63%를 차지할 정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카이스트가 현대기아자동차 뒤를 따르고 있다.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영국, 2015년 1월부터 무인자동차 시동
영국은 우선 3개 이상의 도시를 무인자동차 실험주행 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다. 2015년 1월부터 최소 18개월에서 36개월 동안 실험이 시작된다. 도시와 무인자동차 실험에 지원할 예산도 1000만 파운드 규모로 마련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4억원 수준이다.
무인자동차가 몰고 오는 이점은 주로 안전성과 관계가 깊다. 사람의 판단보다 컴퓨터의 판단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풀이다. 구글 등 무인자동차를 연구 중인 기술 중심 기업의 연구도 안전 분야에 집중돼있다. 영국 정부는 무인자동차가 도로의 안전과 교통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레어 페리 영국 교통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무인자동차에는 영국의 교통망을 변화시킬 큰 잠재력이 있다”라며 “안전을 증대하고, 교통혼잡을 줄이며, 특히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라며 “무인자동차가 도로에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자동차가 가져오는 이득은 도로에 위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무인자동차로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한다는 것도 영국 정부의 계획이다.
빈스 케이블 기술혁신부 장관도 “정부는 투자와 고숙련 노동시장을 개척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산업 전략으로 자동차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자동차, 미국이 선진국
무인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이 선진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오는 9월부터 무인자동차와 보조 운전자가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 줄 계획이다. 무인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을 두고 합법여부에 논란이 많았는데, 무인자동차 면허가 발급되기 시작하면, 논란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실험단계다. 선정된 무인자동차 제조업체 직원만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또, 500만달러 이상의 대인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사실상 도로에서 무인자동차를 실험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면허에 가깝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에 가장 역동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구글은 5년 안에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0년 무인자동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미 10만km 이상 실험 주행을 하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무인자동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3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엔지니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는 자석으로 자동차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도로에 자석을 설치하고, 자동차에 자기장 센서를 달아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볼보는 스웨덴 교통당국, 구텐버그시와 손잡고 2017년까지 스웨덴 공공 도로에 무인자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특허 ‘와르르’
실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인 해외와 달리 국내는 시작하는 단계다. 무인자동차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특허청에 등록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특허는 144건 정도다. 이 가운데 2012년에만 32건이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의 눈을 대신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주변 상황 파악용 영상센서’ 기술이나 최적 경로를 결정하는 인공지능, 차량 운전제어 기술 등이 관련 특허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특허를 내는 업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현대기아차다. 전체 관련 특허 중 63%를 차지할 정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카이스트가 현대기아자동차 뒤를 따르고 있다.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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