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영을 바꾸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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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 13 2014-05-27 16:41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5년 후나 1년 후 무엇이 변할 것인지는 묻지만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외면하지 않는다." -제프 베조스, Amazon CEO-
 
우리는 플랫폼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플랫폼 환경에 놓여 있다.
어떤 사람들은 플랫폼을 이용해 많은 부를 이루고, 또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플랫폼을 이용만 한다.
플랫폼.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환경속에 있고,

기업도 마찬가지로 플랫폼으로의 경영의 확대 혹은 축소, 혁신을 거듭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 도달해 있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이야기 했듯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책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 급변하는 세상에서 나만의 아이디어를 찾아내어 보자. 그리고 변하지 않는 나만의 가치는 무엇인지 숙고해보아야겠다.
 
왜 플랫폼인가?
 
세상은 모든 기기와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플랫폼의 역할은 기기와 사람을 연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가 가장 손쉽게 알고 있는 플랫폼의 대표적인 기업은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이다. 이 4기업은 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4인방이다.

PC시대에  ICT(Information & Comunication Technology)업계의 4인방은 MS, 인텔, 시스코, 델 이었다. 불과 10년만에 신4인방은 자기만의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기기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구심점을 만들었다.
 
플랫폼의 등장은 그것을 한 기업이 내부 목적으로 사용하든, 벨류체인 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다수 기업이 공유하며 혁신의 동인으로 사용하든, 오늘날 거의 모든 산업에 지대하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현상이다.

현대는 훌륭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다. 플랫폼을 주도하지 못하면 플랫폼 기업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플랫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반복활동을 하는 공간이나 구조물.'을 말하며, 원유를 시추하거나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도 같은 이유로 플랫폼이라 부른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플랫폼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골격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토대, 더 정확하게는 보다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한 것.
추상적으로 표현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공통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기반 모듈.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놀이터'인 것이다.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
 
스퀘어​
 
화폐의 발명은 뉴턴의 만유인력법칙과 관련이 깊다. 뉴턴이 살던 당시는 동전을 액면가와 같은 값어치의 금이나 은으로 만들었다.

10달러짜리 금화는 10달러어치의 금으로 만드는 식이었는데 사람들이 동전의 가장자리를 조금씩 깎아내는 일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성한 동전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화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거래수단으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영국왕실은 뉴턴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뉴턴이 발명한 묘안은 동전을 깎아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테두리에 줄무늬를 새기는 묘안을 내 놓았다.

요즘의 동전은 금이나 은으로 만들지는 않지만 동전을 구별하기 위하여 여전히 테두리에 줄무늬를 넣고 있는데 그 아이디어는 뉴턴으로부터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시장에서 결제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교환비율이 있어야 하고 돈을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여기에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결제시스템은 신용카드와 현금 양강구도이다. 이것이 과연 언제까지 유지가 될까? 또 다른 결제수단은 어떤 것이 유망할까? 현재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 스마트폰이 거론되고 있다.

결제시스템의 다크호스로 불리우는 스퀘어의 해법을 들여다보자.
 
2012년 9월. 미국 포천지는 "스퀘어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스퀘어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는데 구매자 판매자 양쪽이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적용하도록 설득하는 대신 한쪽만 설득했다.

스퀘어의 결제방식은 우선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결제정보를 입력하면 소형카드리더기를 발송해준다. 이 리더기는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정사각형모양이다.

이것이 바로 '스퀘어'다. 이 스퀘어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꽂고 카드 단말기처럼 카드를 긁은 다음, 스마트폰 화면에 서명을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스퀘어는 여느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거둔다.
 
최근 스퀘어는 더 단순하게 결제방식을 진화시켰다. 스퀘어월렛이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퀘어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앱을 다운로드받아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다.

그리고 구매를 원할 때 마다 주변 스퀘어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검색하고 원하는 상점을 택한 후 거기서 판매하는 상품을 고르고 결제를 하면 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세지가 뜨게 된다.
 
스퀘어의 잭 도시 CEO는 "스퀘어의 경쟁력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 하는 능력'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한다. 스퀘어 리더기나 앱을 이용한 결제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하고 편리하다는 점이다.
 
작은 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스퀘어라는 서비스는 막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결제플랫폼 분야의 전쟁에 시작에 불과하다. 페이팔에서도 'Paypal Here'를 출시했고,

구글도 '구글월렛'이라는 자체 결제시스템을 도입, AT&T. 월마트, 애플도 자체적인 결제시스템을 도입 혹은 예정에 있다.

스퀘어가 향후에도 결제플랫폼에서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또 신용카드사들과의 수익분배 문제도 골치아픈 문제이다.

플랫폼으로 절대강자의 위치에 서 있는 기업의 핵심에는 가치를 넣었다는 것이다.

스퀘어가 가치를 더해 인문학까지도 넣을 수 있다면 절대강자의 위치에서 굳히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돈버는 플랫폼은 무엇이 다른가?
 
카카오톡의 수익​모델
 
블과 몇년 전 2010년 서비스 개시 이후 2년이 넘도록 카카오는 마땅한 수익원이 없었다. 그러나 카카오톡의 '무료' 서비스가 기존 통신사의 문자서비스를 대체하면서 급속히 확산된다.

2011년에는 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국내 대부분의 기업과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이 없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팽배해있을 무렵, 카카오는 '애니팡'을 등장시킨다. 이 게임은 누구나 일정 횟수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상 게임을 하고 싶을 경우 유료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하도록 정해놓았다. 기본은 무료, 추가는 유료였던 것이다.

애니팡은 출시 3개월 만에 일일 애니팡 이용자가 1천만명에 육박하기에 이르고 아이템의 하루 매출이 2억5천만원에 달한다(이 수입은 앱마켓 제공자인 구글, 카카오, 게임 개발업체가 나눠갖는다). 애니팡 출시 2개월만에 카카오는 흑자로 돌아선다. 그 이후 수익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사라졌다.
 
홍대클럽의 가격전략
 
클럽은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을 듣고 춤추며 즐기는 장소이다. 서울 홍대앞은 이런 클럽이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나이트클럽과 다른 점이 확연히 있다. 그것은 남녀 모두에게 똑같은 입장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반값 할인을 해주거나 11시 이전에 입장하는 여성에게는 무료로 입장하게 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남녀차별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방식을 왜 채택하고 있을까? 그것은 여성고객이 만드는 네트워크 효과때문이다. 여성이 많다는 이유로 남성고객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여성고객을 많이 끌어들임으로써 남성고객을 유인하고 남성고객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아 수익을 얻는 것이다.

홍대클럽에서 나타나는 가격책정 원리는 플랫폼 사업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다. 결국 네트워크를 유발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 혜택을 줘서 성장하고 있다
 
플랫폼 경영의 성공전략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카레리나>중에서.
톨스토이는 가정이 행복하려면 여러가지 요소, 부부간의 애정, 자녀, 금전, 종교 등의 문제가 모두 만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한다.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된다면 만족되더라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안나카레리나법칙, 여러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플랫폼에서의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곳곳에 도사린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고 종합적이고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특별한 성공비결도 필요하지만, 수 많은 실패 요인을 피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플랫폼은 창조경제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정부가 벤처창업을 지원한다고 하면 일견 창업지원 자금을 직접 또는 벤처투자자를 통해 제공하는 방식을 떠올리지만 비용 대비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대안이 정부가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하려면 연구개발, 생산, 유통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잘해야 했고,

생산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도 감수해야 한다. 한마디로 '무거운 창업'이다.

테크숍 CEO는 "스타벅스 중독에 쓰이는 커피값이면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스마트 혁명을 이루어낸 것처럼 플랫폼이 제조업의 혁명, 창업 르네상스까지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에는 가장 최초의 플랫폼 기업부터 현재 플랫폼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수많은 기업, 그리고 미래의 플랫폼 시장과 아이디어들을 기록해두고 있다.

필자가 느끼는 플랫폼에서의 성공전략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플랫폼에 인문학과 가치를 넣어야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그 플랫폼안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죽어가는 기계에 인문학을 넣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등으로 고객을 사로잡은 것이다.

카카오의 김범수 부장은 수많은 비관적인 시선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나누어야 하고 베풀어야 소비자가 감동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면서 계속적인 공짜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고
카카오는 설립 3년만에 1조를 벌어들인다. 현재 자산가치는 5조이고, 코스닥 상장은 내년 5월이 예정이다. 상장 이후 카카오 기업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으로 실패한 많은 기업에 대해서도 소개 하고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철학없는 경영, 지나친 욕심, 수익위주의 마케팅전략, 감동없는 플랫폼이 그 이유였다.

톨스토이가 말한 행복의 요소와 사업에서의 성패는 다른 듯 닮아 있다.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된다."는 루가복음을 보더라도 모든 선한 행위는 그 에너지가 많은 곳에 전달되고 그 안에서 감히 행복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어떤 철학으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방승현교수님의 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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