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전에 쓴 글들에서 UDT 동지회 전 회원이 한주호 준위와 함께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서 수색한 대형구조물이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비밀리에 참가했다가 좌초된 이스라엘 잠수함으로 판단했다. 2010년 3월 26일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이 한국 장보고함과 함께 북한 잠수함 역할을 맡고, 미국 이지스급 구축함인 라센함, 커티스 윌버함과 콜럼비아 잠수함이 한국 이지스급 세종대왕함과 최영함, 윤영하함, 2함대 함정들과 함께 아군이 되어 대잠수함 훈련을 했다. 서해 격렬비열도 부근에서의 훈련은 백령도 NLL 근처까지 확대됐다. 3월 26일 9시께 이스라엘 잠수함은 백령도 남쪽 장촌 포구 앞을 지나다가 연봉바위 근처 암초지대에서 좌초돼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 가라앉았다.
이스라엘 잠수함 좌초 사고를 나타낸 해군 작전지도와 해경 상황도
3월 26일 밤 백령도 해역의 해군 작전지도와 해경 상황도는 이스라엘 잠수함 좌초 사고를 나타낸 것이다. KBS가 3월 28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화면 아래의 '해경 천안함 침몰 상황도' 자막은 사건 직후 이스라엘 잠수함 좌초 사실을 꿈에도 생각지 못한 KBS 기자가 잘못 해석했다. 해군 작전지도의 최초좌초는 천안함의 9시 22분 좌초에 앞선 이스라엘 잠수함의 9시 좌초를 뜻한다. 이스라엘 잠수함은 해경 상황도의 아래 빨간점의 침몰위치에서 좌초돼 구조 신호를 보냈고, 위 빨간점 반파위치에서 KNTDS 상에서 신호가 끊겼다. 해경 또한 사고 직후 잠수함이 좌초됐다고는 판단하지 못하고 수상함으로 생각해 구조신호를 받은 곳을 침몰위치라 하고 신호가 중단된 곳을 반파위치라고 표시했다. 해경의 반파위치와 해군 작전지도의 빨간점이 같고, 해군 작전지도 왼쪽 하단에 37 54 16, 124 40 41이라고 빨간점의 좌표도 표시했다. 이스라엘 잠수함의 신호가 끊긴 위치다.
해군은 위 해군 작전지도가 "사고 다음날인 3월27일 2함대 22전대장(대령 이원보)이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해군의 수색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가져간 작전상황도를 실종자(故 김태석 원사)의 친척인 이용기가 빼앗아 임의로 '좌초위치, 조석, 평균수면'등을 기입하여 설명중인 장면을 언론사 기자가 촬영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백령도 남쪽 빨간점 주위에 고속정 5척(235고속정편대(3척)과 233고속정편대(2척))과 해경 함정 2척(해경 501함, 1002함), 관공선 1척 등 총 8척이 있고, 빨간점의 좌표를 왼쪽 하단에 '37 54 16, 124 40 41'라고 표시했는데 ,이는 해군이 표시한 것이다. '최초좌초, 조석, 평균 수면'도 천안함 사고를 설명한 게 아니라 해군이 이스라엘 잠수함이 백령도 남쪽(해경 상황도의 침몰위치)에서의 좌초됐을 때 상황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주변 글씨보다 조금 진한, 최초좌초 옆의 별표 표시만 실종자 가족이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군 작전지도와 해경 상황도가 일치한다.
해군 작전지도와 해경 상황도의 백령도 남쪽 빨간점 부근으로 천안함은 오지 않았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천안함 항적에 따르면, 천안함은 9시 5분 백령도 남서쪽에서 유턴해 9시 9분에 백령도 서남해안으로 북서진했다. 따라서 해군 작전지도와 해경 상황도의 백령도 남쪽 빨간점은 UDT 동지회 회원이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 제3부표에서 수색한 대형구조물의 정체인 이스라엘 잠수함의 좌초 사고를 나타낸 것이다.
천안함보다 이스라엘 잠수함을 먼저 수습하라
필자는 '[천안함]미군의 주 임무는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이었다'에서 천안함 구조를 도우러 왔다는 미군이 실제로는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 작전을 수행했음을 밝혔다. 하퍼스 페리함이 지휘함이 됐고, 용트림 바위 앞바다 제3부표 옆에 정박한 살보함에서 수습작전을 수행했다.
이스라엘 잠수함과 천안함이 함께 좌초되자 한국과 미국 지도부는 고심했다. 천안함이 좌초된 것도 큰 사건인데, 이스라엘 잠수함이 NLL 근처에서 좌초됐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엄청난 곤경에 빠지게 된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밀리게 되고, 한국 사회에서는 반미 감정이 분출할 것이다. 세계적 위상도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 가라앉은 이스라엘 잠수함을 몰래 수습해야 했다.
이스라엘 잠수함을 인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스라엘 잠수함을 인양하려면 해상크래인과 바지선 등 민간업체가 작업해야 한다. 천안함 함수를 인양하려고 쇠사슬 4개를 연결하는 데 며칠이 소요되었다. 4월 24일 오전 8시 함수 인양작업을 시작해 배수작업을 하고 바지선에 탑재하는 데 4시간 45분이 걸렸다. 여기에 수색대원들이 함수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해상크레인을 분리하고, 모두 마치고 백령도를 떠나기까지 오전 8시 인양 시작에서 11시간이 지나서야 완료됐다. 함미는 37시간이나 걸렸다. 이스라엘 잠수함은 길이가 57m로 천안함 함수(47.6m)보다 조금 길고 수중 배수량이 1900t으로 천안함보다 무겁다.
백령도 용트림 바위는 관광지고 제3부표지점은 장촌 포구와 가까와 관광객과 백령도 주민 몰래 인양할 수 없다.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 승조원(35명 승무원 + 10명의 특수부대 요원) 시신과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에 있는 핵무기가 장착된 크루즈 미사일 등 무기만 인양해야 했다. 그러나 시신과 무기 인양도 쉽지 않았다.
한국군이 천안함을 수습하기 전에 이스라엘 잠수함을 수습해야 했다. 천안함 수습을 끝내고 한국군이 백령도에서 철수하면 미군이 백령도에 남아서 작전할 수 없다. 특히 천안함을 인양하는 것보다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훨씬 위험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천안함을 인양하기 전에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40여명의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어려운 작전을 수행해야 했다. 그래서 함미 침몰 위치를 알면서도 어민이 천안함 함미를 발견하기를 기다리고, 천안함의 폐쇄되지 않은 환풍기를 통해 격실로 물이 유입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천안함 실종자 69시간 생존설을 유포한 것인가?
이스라엘 잠수함 수색은 사고 다음 날이 3월 28일부터 시작됐다. 하와이 진주만에서 급파된 미국 제1잠수구조원기동단(MDSU-1) 소속 잠수병력 16명은 잠수 안전수칙에 따라 침몰 1주일 동안 한 차례의 수중작업도 실시하지 못했으므로 한국 잠수요원들이 잠수함을 수색했다. 그러다가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또 한국군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인양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노출돼, 3월 31일에는 OBS가 시신 4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4월 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주호 준위의 순직을 위로하고 미군이 이스라엘 잠수함 수습을 주도하게 된다. 7함대 상륙군 사령관인 리처드 랜돌트 소장이 제5폭발물처리기동단(EODMU-5) 산하 제501소대 소속 기술병력 6명과 함께 4월 1일 밤 하퍼스 페리함을 타고 일본 사세보 해군기지를 떠나 4월 2일에 천안함 사고현장에 도착해 이스라엘 잠수함 수색을 지휘한다.
수심이 11.8m인 곳에서 100m까지 작업한다는 표면공급식 잠수 연습
YELLOW SEA (April 9, 2010) Navy Diver 2nd Class Brett Lorenz, assigned to Mobile Diving and Salvage Unit nullE, and Republic of Korea (ROK) Sea Salvage and Rescue Unit diver Koo Bang Hung are lowered from the Military Sealift Command rescue and salvage ship USNS Salvor (T-ARS 52) during a joint dive training exercise.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9-N-9123L-008.htm
위 사진은 4월 9일 살보함에서 표면공급식 잠수(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 잠수사의 헬멧에 육상에서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법)방식으로 잠수하는 모습이다. 필자는 전 글에서 천안함 구조를 도우러 왔다는 미군이 천안함 침몰 뒤 1주일 동안은 '미군 구조 매뉴얼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한 차례의 수중작업도 하지 않다가 제3부표에 가라앉은 대형구조물 옆에서 한 잠수는 연습훈련이 아니라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인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살보함에서의 잠수가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인양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표면 공급식 잠수라는 잠수 방식이 또 증명한다.
<3월 30일 KBS 뉴스9>에서 '심해 잠수장비 조속 투입 절실'의 제목으로 '심해에 박혀있는 함미 부분의 수색과 구조작업을 위해서는 심해 잠수 장비가 꼭 필요하다'며 표면공급식 잠수에 대해서 설명했다.
백 미터가 넘는 심해에 가라앉은 함정의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이들이 쓰는 장비가 바로 SSDS, 심해 잠수장비입니다. 군 당국이 SSDS를 투입하려는 이유는 기존의 잠수 장비로는 잠수요원들의 심해 작업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산소탱크 등 일반적인 스쿠버 장비를 갖춘 잠수부가 들어갈 수 있는 한계 깊이는 해저 40미터 지점. 침몰한 함미는 이보다 5미터 낮은 해저 45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일반 장비로는 무리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잠수 요원들은 1회 평균 20여 분씩을 심해에 머물러 안전 기준 13분을 훌쩍 초과하며 무리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특수 헬멧과 복장을 장착한 ssds 장비가 투입되면 잠수요원들은 깊은 바닷 속까지 진입하게 됩니다. 해상과 연결돼 있는 호스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고 실시간으로 통신도 벌일 수 있어 수중 용접 등 장시간 작업도 가능합니다.
수색 작업이 완료된 후 선체 인양 작업에서도 SSDS 잠수요원들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침몰한 배의 하단부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바로 세우고, 인양선과의 로프 연결 등 구체적인 작업이 이들의 몫입니다. 함미 부분 진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 구조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ssds 장비의 조속한 투입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천안함 함미에 있는 실종자를 구조할 때 송무진(해난구조장교) 중령은 "심해잠수 장비를 하면 잠수자들에게는 안전이 보장이 되겠지만 지금 시급을 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잠수자들이 스쿠버로 40미터 이상 다이빙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라고 주장했다. 산소탱크 등 일반적인 스쿠버 장비를 갖춘 잠수부가 들어갈 수 있는 한계 깊이가 해저 40m인데도, 45m에 가라앉은 함미를 수색하면서 스쿠버 잠수를 하면서, 천안함 구조를 도우러 왔다는 미군이 한국 SSU 대원과 수심이 11.8m 되는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 가라앉은 대형구조물 옆에서 100m 심해에서 안전하게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표면공급식 잠수를 연습하고 있다. 표면공급식 잠수 연습을 하려면 수심이 11.8m되는 곳이 아니라 100m 되는 곳에서 잠수해야 한다.
통로가 좁고 복잡한 잠수함 수색은 표면공급식 잠수가 적합하다
UDT 동지회 회원은 5m 이상 내려가 해치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했다. 5m 이상 내려가 작업하는 데 100m 정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표면공급식 잠수 연습을 하는 이유는 잠수함의 통로가 좁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13일 <연합뉴스>의 '미해군 핵잠수함 하와이호 직접 탑승해 보니' 제목의 기사에 잠수함 내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좁은 사다리로 이뤄진 잠수함 입구부터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고 잠수함 내부에 들어서자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 1m, 높이 1.8m의 좁은 통로가 시야를 가로막았다.
발판 폭이 좁은 사다리로 각층이 연결돼 있는데 스티브 맥 하와이호 함장의 설명 없이는 미로와 같은 잠수함에서 길을 잃어버리기 쉬웠다.
한 잠수함 승조원은 "잠수함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는데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잠수함 내부 수색은 2인1조로 투입됐다. 두 명의 잠수사 가운데 한 사람은 출입구 바깥에서 잠수함 내부의 수색에 필요한 안전 보조업무를 맡고, 나머지 한 사람은 잠수함 안으로 들어가 수색을 하게 된다. 잠수함의 통로가 좁아 비상 상황을 위한 산소통을 입구에 두고 공기 공급 호스만 갖추고 내부로 들어간다. 헬멧에 색깔이 다른, 막대 모양의 두 개가 달렸는데, 전등과 카메라다. 전등을 비추고, 카메라로 잠수함 내부가 촬영돼 살보함으로 전송된다. 살보함에서는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 설계도와 카메라로 촬영된 잠수함 내부 화면을 보며 잠수요원에게 지시한다.
살보함 → 상륙정 →하퍼스 페리함 →미군 헬기(MH-60S) → 오산 공군기지
낮에는 시신 인양을 쉽게 정지작업을 하고 날이 어두워지면 살보함으로 승조원 시신을 인양했다. 하퍼스 페리함에 적재, 수송돼 함미 게이트로 나온 1651호 상륙정(Utility Landing Craft (LCU) 1651)이 인양된 시신을 대청도 서남방에 있는 하퍼스 페리함으로 옮기면, 제25해상전투헬기대대(HSC-25) 제6파견대 MH-60S 미군 헬기가 하퍼스 페리함에서 미 7공군 사령부가 있는 오산 공군기지로 옮겼을 것이다.
<6월 7일 미 7함대 사이트>에는 제25해상전투헬기대대(HSC-25) 제6파견대가 하퍼스 페리함에 탑재돼 천안함 구조작전을 도왔다는 기사가 있다. 100%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자랑하고 칭찬하고 있다.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시신을 하퍼스 페리함에서 오산 공군기지로 옮겼고, 돌핀급 잠수함에 실려 있는, 핵탄두가 장착된 크루즈 미사일은 잠수함 위에서 직접 인양해 인근 해상에 있는 이지스급 순양함 샤일로함 같은 미군 군함으로 공수해서 일본에 있는 미 해군 7함대기지로 옮겼을 것이다.
Utility Landing Craft (LCU) 1651
YELLOW SEA (Apr. 4, 2010) An MH-60 assigned to 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 (HSC) 25 prepares to land on the USS Harpers Ferry (LSD 49) after making passenger transfers in support of Republic of Korea Navy salvage efforts in the wake of the sinking of a ROKN ship. (US Navy photo by Lt. Cmdr. Denver Applehans)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4-N-7843A-375.htm
YELLOW SEA (April 7, 2010) - An MH-60S "Sea Knight" helicopter rests on the deck of USS Harpers Ferry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07-N-7843A-020.htm
YELLOW SEA (Apr. 11, 2010) USS Harpers Ferry (LSD 49) steams in the Yellow Sea April 11 after launching a Utility Landing Craft (LCU) in the Yellow Sea.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11-N-7843A-035.htm
YELLOW SEA (April 14, 2010) - A U.S. Army UH-60A helicopter practices landing on USS Harpers Ferry (LSD 49) of the coast of Baengnyeong Island, Republic of Korea.
http://www.c7f.navy.mil/imagery/galleries/monthly/2010/04-April/slides/100414-N-7843A-074.htm
이스라엘 잠수함 승조원 인양작업은 천안함 함미를 인양한 4월 15일 전인 4월 14일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미 7함대 홈페이지에도 4월 14일까지 천안함 사고 현장 사진이 있다. 정작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없다. 4월 17일 미군 현장 사령관인 리처드 랜돌트 소장이 사고 현장 지휘권을 구마타오타오 주한 미 해군사령관에 넘기고 철수하며 한국에서의 이스라엘 잠수한 수습작전은 완료됐다. 그러면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화장장 차고에서 발견된 40여구의 시체 더미
美 화장장 차고에서 40여구 시체자루 더미 발견
(워싱턴 AFP=연합뉴스) 의과대학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된 시신을 포함해 40여구 이상의 주검이 든 시체 운반용 자루 더미가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한 장례식장 차고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메릴랜드주 당국은 지난달 하순 '더 체임버스 장례화장장'에 대한 불시조사에서 화장을 기다리는 주검이 든 자루 40개 이상이 차고 안에 널브러진 채 가로 세로 3.5m 크기의 더미를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 5일 이곳에 대해 영업정치 처분을 내렸다.
주검 부대들에선 "진액이 흘러나온 흔적과 함께 지독한 악취가 나고" 있었고, 자루에서 떨어져 나온 신원 인식표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다고 영업정지 명령서는 밝혔다.
정확히 주검이 몇구인지는 관련 서류마다 다르지만, 이 장례화장장 주인인 윌리엄 체임버스는 조사관에게 60구라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3262309
2010년 5월 6일 <연합뉴스>에 나온 미국 메릴랜드 체임버스 장례화장장에서 발견된 40여구의 시체 더미가 이스라엘 승조원이 아닐까?
인터넷에서 천안함 사건에서 메릴랜드라는 지역이 두 번 등장한다. <4월 5일 YTN>에 따르면 우리 군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하는데,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미 해군 수상전 분석센터와 미 육군 물자체계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이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고 나온다. 또 <4월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당국은 천안함 절단면 사진을 미국 버지니아주의 노퍽(Norfolk)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등 미국 동부에 위치한 해군 전문분석시설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고 나온다.
이 외에도 미 해군의 주요 시설이 메릴랜드주에 있다. 국립 해군 의료 센터(National Naval Medical Center)가 메릴랜드주에 있고, 주도(州都)인 아나폴리스에는 해군 사관학교가 있다.
이스라엘 승조원 시신이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이송됐다면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옮겨졌을 것이다. 워싱턴 D.C.에서 13km 동쪽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는 미국 대통령 등 미국 고위 인사들이 해외 순방할 때 이용한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홈페이지는 Joint Air Base라고 되어 있고, 위키피디아에도 Joint Base Andrews Naval Air Facility라고 되어 있다. 1948년 6월 24일부터 Andrews Air Force Base로 불렸지만, 2009년 10월 1일부터 Joint Base Andrews Naval Air Facility Washington로 이름이 바뀌었다. 해군 비행장이기도 하다. 이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메릴랜드에 있다.
체임버스 장례화장장 영업정지 명령서
메릴랜드 화장장에서 발견된 40여구 시체 더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메릴랜드 주정부 홈페이지 장의사 위원회( Board of Morticians and Funeral Directors) Public Oder(장례위원회 명령)에서 '체임버스 장례화장장 영업정지 명령서'를 찾았다. 메릴랜드 당국 조사관이 시체 더미를 발견해 조사한 부분은 발췌했다.
10. 2010년 4월 26일 점검에서 조사관이 화장장 차고로 접근하자 직원이 차고에 있는 시체에 당황하지 말라고 말했다.
11. 조사관이 자물쇠가 잠겨 있지 않은 문을 통해 차고로 들어가자마자 화장을 지켜보는 곳에서 시신이 들어 있는 시체 운반용 부대 하나를 발견했다.
12. 조사관이 차고로 들어갔을 때 장례화장장의 트럭 앞에, 차고의 바닥에 가로 세로 약 3.7m의 시체 운반용 부대 더미를 발견했다.
13. 주검 부대들에선 흘러나온 진액과 함께 지독한 악취가 나고 있었다.
14, 15. 일부 시체 인식표들이 찢어지거나 진액에 젖어서 시체 자루에서 떨어져 있거나 읽을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일부 시체 운반용 부대에 있는 시신들의 신원을 즉시 판단할 수 없었다.
16. 윌리엄 체임버스(체임버스 장례화장장 소유자)는 시체 더미가 체임버스 장례화장장이 서비스하는 의료 시설 A에서 계약에 따라 옮겨와 화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7. 윌리엄 체임버스는 의료 시설 A의 이름이 인쇄된 용지에 "2010년 화장 청구서"라고 제목이 붙여진 서류를 제공했는데, 거기에는 46명의 시체의 이름이 있었다. 그 서류에는 의료시설 A로 되돌아가 가족으로 보내지는 화장된 유골과 워싱턴 D.C.에 있는 Mt. Olivet 공동묘지에 매장되는 화장된 유골을 나타내고 있었다.
18. 조사관의 요구에 따라 윌리엄 체임버스는 "4월 22일 목요일에 운반된 시체들이 2010년 5월 10일까지 화장될 것이다."라고 청구서의 맨 위에 썼다.
19. 윌리엄 체임버스는 유골이 매장될 시체의 이름이 기록된 또 다른 의료시설 A의 서류를 제공했다.
20. 윌리엄 체임버스는 "3월 26일 2010년 [sic] 44구의 시체와 인체 조직이 들어 있는 가방 6개를 화장하기 위해 옮겼다."라고 나와 있는 의료 시설 A의 세 번째 서류를 또 제공했다.
21.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체가 차고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의료시설 A의 서류에는 44구의 시체와 6개 가방의 인체 조직이라고 한 반면에 청구서에는 46구라고 되어 있고, 윌리엄 체임버스는 60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22. 윌리엄 체임버스는 시체의 이동과 화장에 관해서 의료시설 A의 요구가 자세히 기록된, 2010년 3월 2일이라고 기입된 의료시설의 문서를 또 제공했다. 그 서류에는 "당신이 시체에 익숙해서, 우리는 시체의 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체 운반 부근에 있을 교수와 학생, 직원들뿐 아니라 시체도 정중한 방법으로 운반돼야 함을 반복하여 말했다"고 나와 있었다. 또 그 서류에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시체은 2010년 5월 4일 월요일까지 의료시설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