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03 20:44 | 수정 : 2014.05.03 21:26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인 17일 저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유치장이 아닌 목포 해경 박모 경사의 아파트에서 하룻밤 머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가 조작됐을 가능성에 이어 이 선장과 밤새 단둘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남성이 포착됐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남성이 함께 들어간 경찰관이라고 해명했지만, 합수부가 지목한 당사자는 “자신이 아니다”며 이를 부인했다. 박 경사도 없던 14시간 동안 이 선장과 함께 지낸 의문의 남성이 누구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TV 조선] CCTV에 찍힌 의문의 인물?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아파트 안 CCTV가 조작됐다는 의혹뿐만이 아닙니다. CCTV에 찍힌 인물들도 의문입니다. 합수부 측에선 함께 들어간 경찰 중 한명이 김모 경장이라고 하는데, 당사자는 "자신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밤 이준석 선장은 목포 해경 소속 박모 경사의 집에 들어갑니다. 박 경사가 선장의 팔짱을 낀 가운데, 이를 뒤따르는 남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선장 이씨를 집에 두고 다시 내려옵니다. 2분 뒤 박 경사는 아파트 밖으로 나가고 뒤따랐던 인물은 다시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인물은 이씨와 밤새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모 경사 부인
“저는 큰 방에 애들하고 같이 있었고 그분들은 거실에 있었거든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박 경사 집에 함께 간 사람은 김모 경장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합수부가 지목한 김 경장은 완전 다른 얘기를 합니다.

[녹취] 김 경장
“저희는 사복만 입고 있지. 이 사건하고는 관계가 없고요."
(같이 계셨던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박 경사 집에 가지도 않았고 CCTV에 나온 인물도 자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녹취] 김 경장
(아니 그때 같이 가셨잖아요?)
"저 같이 안 갔는데요. 저 같이 안 갔습니다."

이 선장이 박 경사 아파트에서 보낸 시간은 14시간. 박 경사도 없이 이 14시간을 함께 지낸 인물이 도대체 누구인지, 의문이 증폭됩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