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월호가 침몰한지 14일!
매일 매일 충격적인 사실들이 온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특히 이 참칭정부의 해경이라는 집단이 무능과 부실을 넘어서 사실상 부작위 살인죄의 공범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실로 이것은 구조의무를 정면으로 저버린 세월 호 선원들과 청해진 해운, 더불어 해경에 의한 집단 학살이라 아니할 수 없다.
만일 단원 고 어느 학생이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해경이 완벽하게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었다면 전원구조가 아니라 선원을 제외한 승객 전원몰살이라는 뉴스가 나왔을지 모른다.
개표조작으로 권력을 탈취한 참칭정부라 해도 어찌 제 국민들을 그것도 어리고 순진한 10대 학생들을 저리도 처참히 죽게 방치할까? 무슨 이유로 왜? 이런 끔직한 참극은 벌어지고 있는 건가?
2. 모든 것은 침몰원인에 그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현재 조중동을 위시한 대다수 공중파 등 참칭 언론들이 몰아가는 침몰원인은 이렇다.
낡은 배의 불법 증축 > 무리한 선적과 고박불량 > 흘수선을 맞추기 위한 평행 수 유실> 경력 4개월짜리 조타수의 급 변침 > 화물쏠림 > 배의 복원력 상실 > 급격한 침몰...
그리고 이후 구조상황에서의 문제는 선원과 선장의 오판과 실수로 몰고 있다. 말이 안 된다 싶었던지 그 무슨 구원파의 교리 어쩌구 하면서 광신집단의 집단광기로 책임을 돌리려한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니다.
분명 세월 호는 위에 열거한 구조와 기능상의 심각한 결함이 있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진짜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형법이론으로 말하자면 배의 구조적 결함이나 조타수의 운전미숙은 침몰의 조건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침몰이라는 결과에 귀속시킬 수 있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아니다.
오늘 이 글은 이러한 나의 결론을 입증해가는 논증 과정이다.
주의 깊게 읽어주길 당부 드린다. 현상학의 대가 훗서얼의 방법론을 권한다.
모든 경험상의 억견을 버리고 드러나는 현상에 집중하자 그리고 본질을 직관하자.
침몰의 진짜원인이 이 엄청난 국가기구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증거인멸의 알파와 오메가다.
3. 세월 호 참사-진상 규명을 위한 분석기준
나는 기술공학도가 아니다. 선박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사건은 침몰해가는 어느 시점, 즉 최초의 세월 호와 진도 관제센터 간의 교신-지난 글에 밝혔듯이 당일 7시 8분 이후부터 9시 7분까지의 -이후 엄청난 정치적 사건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철학과 법학 그리고 정치학의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고 적합하다고 본다.
(1) 초기 정보의 중요성
올더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에서 미래사회에서 인간은 정보의 과잉으로 주체적 판단능력을 상실하고 수직적 계급사회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미래가 지금 우리의 현재다.
특정 목적을 위해 가공된 허위정보의 유통현상은 이제 아주 일상적이다. 특히 어떤 정치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실체적 진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보조작은 아주 치밀하고 조직적이다.
지난 천안 함 사건과 18대 대선 개표 조작사건에서 우리는 이를 똑똑히 보았다.
그러므로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정보- 팩트-를 가려내는 작업이 중요하다. 나는 그 중에서 사건 초기에 미처 마사지 할 겨를이 없어서 흘러나온 초기정보에 주목한다. 특히 생존자와 실종자가 말과 몸으로 알린 정보는 소중한 팩트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천안 함 사건 초 방송 인터뷰한 어느 미 해군병사의 증언이 진실임을 알고 있다. 그는 분명히 “이 사건은 한-미 연합 훈련 중 발생한 사고다.” 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한준호 준위가 수색하다 숨진 곳은 제 3부표 아래에 침몰한 제 3의 선박임을 기억할 것이다. 또한 지난 대선의 집계표도 사후에 위조되지 않은 초기기록이 팩트다. 모두 가공되지 않은 초기정보다.
이번 세월호의 경우도 많은 생존자와 취재기자들이 중요한 초기정보를 제공했다. 그 중에서 침몰이 시작된 시점과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다음을 선정한다.
1) KBS 아침방송도중 7시20분에 인천제주발 연안 여객선 침몰 구조요청 자막. (나도 보았다.)
2) 다수의 생존자가 말하는 아침식사이후 두 번째 쿵 소리 그리고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증언.
3) 침몰하는 배의 밑창의 기관 부 하단부분에 난 구멍사진.
그 외의 많은 정보들 특히 해경이 발표하는 것들은 교신기록이든 항해도든 구조사진이든 모두 비교 분석이 필요한 가공된 2차정보다.
(2) 오캄의 면도날 이론.
이 이론은 간단히 설명하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given two equally accurate theories, choose the one that is less complex)'는 뜻이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한 "사고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리는 이 명제는 현대에도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으로 지지받고 있다.
나는 이 이론을 적용하여 세월 호 침몰, 구조 지연과 대참사 그리고 수색 해태로 이어지는 해경과 국가기관의 표리부동한 거짓말을 파헤칠 것이다.
(3) 이익 귀속 이론
이는 ‘어떤 사건의 실질적인 주체-형사 사건이라면 범인-는 그 사건의 결과로 최대의 이익을 보는 자다’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사고와 사건을 분별하게 해주고 사건이라면 그 배후와 동기를 일관되게 설명해주는 기준이 된다.따라서 순수한 사고의 경우에는 물리학 법칙이 적용될 뿐 이 이론은 배제된다. 물론 사고와 사건이 중첩되어 있을 경우엔 그 경계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는 있다. 따라서 이번 세월 호 참사가 순수한 사고가 아니고 일련의 사건이거나 또는 우연한 사고와 이를 이용하려는 자들에 의해 사건으로 확대된 경우라면 이 이론을 적용하여 그 주체를 판단할 수 있다.
자, 이제 이상 언급한 기준을 무기로 현재 제기 되고 있는 세월 호 침몰원인에 대한 가설들을 검토해 보자.
3. 세월 호 침몰 원인에 대한 몇 가지 가설 검토.
(1) 신상철님 가설.
신상철 선생은 선박 전문가다. 그리고 천안 함 조사위원으로 진실을 말한 죄로 지금도 온갖 고초를 겪고 있다. 그래서 무게가 다르다. 이 분이 두 차례에 걸쳐 기고한 글의 내용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세월 호 침몰 원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압도적 다수설이고 대개의 선박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즉 세월 호는 선박자체의 구조결함과 과도한 화물 선적, 고박불량, 좌초로 보이는 파공과 선미 램프 부위로의 침수로 인한 복원력의 상실로 인한 사고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나는 이 신상철님의 가설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초기정보 중에 두 번째 쿵 소리에 대한 합리적 설명이 생략되었고 배 밑창의 구멍을 단순 좌초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오캄의 면도날 이론에 비추어 보면 세월 호 침몰 과정에서 너무 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열거한 선박의 문제에 더해 하필 그 때 자동항법 장치가 고장이 나고 마침 선장이 자리를 비워 미숙한 조타수가 수동운전을 해야 하고 그때 조타기도 하필 이상이 생겨 급 변침을 해야 했다?
조난신고와 구조 과정의 문제까지 겹치면 너무나 많은 우연한 상황의 연속이다. 이런 단순 사고가 침몰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선장은 총 중량 50톤 밖에 안 되는 승객들을 위험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선실에 발을 묶었단다. (이런 게 사실상 감금이다.)
해경은 교신도 않고 지켜만 보다가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 뒤에 나타나 선장과 1등 항해사(이 놈이 전모를 아는 선원으로 보인다.) 등 부작위 살인범들을 구조하고 나머지 승객들은 민간어선에 맡긴다? 그리고 200여명이 침몰하는 뱃속에 살려 달라 비명을 지르고 있던 11시 경 전원구조 오보를 때리며 구조 헬기 수 십대와 119 잠수요원들의 투입을 막고 달려오던 어선도 돌아가게 한다? 그리고 이제 밝혀지듯 가해범인 청해진 해운과 협력업체인 언딘에 구조하청을 독점시키고 그 언딘은 민간 잠수사가 발견한 시신도 일부로 하루 나절 방치한다?
단순 사고인데 이렇게 단체로 맛탱이가 가서 모든 안전규정과 구조절차와는 정반대의 짓을 그것도 사건 첫날부터 지금까지 수미일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여러 모순에도 불구하고 신상철님의 가설을 아직은 폐기하지 않겠다.
그 이유는 신상철님의 ‘사고를 사건으로 키우지 말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단순 사고를 정치적 목적을 가진 불순한 세력들이 참사로 확대할 유혹에 빠져서 구조의 황금시간을 일부러 방치한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즉 사고+사건의 복합구조가 어쩌면 이 사건의 진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경우 세월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시점이 결정적이다. 뭔가 이상 징후-숨진 단원고 두 학생들이 찍어서 국민에게 전해준 동영상이 보여준 게 그거다.배가 기울고 뭔가 문제가 생겨서 배는 정지하고 1등 항해사는 선주와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하고 국정원에도 알려야 했던 -가 발생한 정확한 시점이후에 관계자들끼리 사건으로 키우기 위한 공모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이 경우 이익귀속이론에 따라 사건의 주체를 확정해보면 그 범인은 국정원이라는 논리적 귀결이 나온다.
(2) 외부 충격 설
이 설은 뉴욕 타임즈가 최초로 보도했고 일본의 국영방송에서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선 데일리안이 북한의 잠수함을 지목했다 철회했고 자주민보의 이창기 기자가 미국 잠수함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선 현재 잠수함, 어뢰, 암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초기정보에 따라 우선 암초는 제외 두 번째 쿵 소리의 장소는 암초지대가 아니다. 두 번째 잠수함 충돌이나 떠다니는 어뢰는 초기정보에 위배되지 않는다. 즉 선박의 구조상의 문제로 일련의 문제가 발생한 시점이후 어느 순간 잠수함과의 충돌이나 어뢰의 피격이 있었고 그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여 세월호의 침몰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면 두 번째 단계로 가서 오캄의 면도날 이론에 따라 분석해보자. 이 이론에 따르면 그 잠수함이나 어뢰가 최소한 북한의 것은 아니란 것이 확정된다. 왜냐 이 경우 숨기고 감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천안함 사건처럼 북 치고 장구치고 떠들어 철저히 정치적으로 이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오히려 미국이나 한국 등 어쩌면 이번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여한 우방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것은 과실로 인한 사고일 것이다.
따라서 고의 사건에 적용해야 할 이익 귀속문제는 검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 그것이 사고가 아니라면 어떠한가? 집중하자. 사고가 아니라면 그것은 제2의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라고 추론 가능하다. 그런데 무슨 이익이 있지? 끔찍한 결론이 도출된다. 박그네가 억울해서 땅을 칠 사건으로 대 반전이 일어난다. 우선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좀 더 구체적인 개연적 정황이 드러나면 그 때 이에 대한 글을 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
(3) 보험사고를 노린 내부 폭파 설
몇몇 인터넷 음모론 카페에서 진지하게 거론하고 있는 가설이다.
우선 이 설은 초기정보 이론에는 부합된다. 하지만 두 번째인 오캄의 면도날이론에 따르면 해경의 고위급과 선주가 공모해야 할 뿐 아니라 국가기관의 최고위급 수장과도 그리고 조중동과 방송국까지 상통해야 한다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이 보험사고를 노린 내파설은 이익귀속을 검토 할 필요도 없이 자동폐기다.
4. 잠정적 결론
두 가지 가설이 유효하다.
하나는 단순 사고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으로 키운 사고+사건 복합설.
그리고 한국 또는 미국의 잠수함이나 어뢰로 인한 외부 충격 설.
무엇이 정확히 옳은 가설인지는 세월 호 선체가 인양되고 정밀한 검색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수 없을 것이다.
왜냐 위 가설의 어느 경우나 진실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진정 감추고 싶어 하는 게 세월호의
선체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인양시를 연상해 보라. 이번에는 얼마나 커다란 장막을 뒤집어씌울까?
그러나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이 구조의무를 가진 국가의 부작위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가짜 대통령의 참칭 정부가 빚은 대참사다. 저들은 자기들에게 권력을 부여한 저 국내외 총자본과 미국에게만 충직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제 지옥문이 열렸다. 온 국민이 대오각성 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순간이 왔다.
# 다음 세월호 참사 두 번째 글은 ‘무능 부실? NO 강력한 콘트롤 타워가 있다.’입니다.
글쓴이 - 시다의꿈
서울의 소리는 침몰당시 마지막 동영상을 보내 온 학생의 발언에 주목한다.
08:56:03초부터 "이상한 냄새 나." "가스가 분출된 것 아냐?"
"삶은 달걀냄새 나" 그것도 여러 번...
그 와중에 삶은 달걀 까먹을 학생은 없었을 것이고...
분명 삶은 달걀 냄새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세월호 참사 후 선장 선원들의 이상한 행동들...
국민일보기사에 잠시 등장하였다가 지워졌던 국가정보원...
해경의 선장 신병 확보하여 경찰서로 데려갔다가 해경간부집에서 재운 것... 학생들에 대한 늑장 구조...
우리는 제3의 가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