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실현할 핵심사업 재도약 절실 | ||||||||||||||||||||||||||
기획 / 새로운 국제자유도시를 모색한다 2. 투자유치 부진한 핵심프로젝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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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추진 성과 높아
나머지 프로젝트 도민만족도 낮아…대응책 필요
# 핵심프로젝트 시동
2002년 5월 창립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13∼2011년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7대 선도 프로젝트와 4대 후속 프로젝트를 수립,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7대 선도프로젝트는 휴양형주거단지·중문관광단지 확충·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쇼핑아울렛·생태신화역사공원, 4대 후속 프로젝트는 건강미용 테마타운·국제문화 위락단지·해양관광단지·레포츠관광단지로 짜여졌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변화를 맞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4+1'핵심산업으로 관광·교육·의료·청정1차 및 첨단산업이 반영되면서 선도 및 후속프로젝트의 종류를 중·장기적 추진과제인 핵심프로젝트와 장기적 추진과제인 전략프로젝트로 구분, 추진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
핵심프로젝트는 첨단과학기술단지·휴양형주거단지·신화역사공원·서귀포관광미항·제주헬스케어타운(신규), 외국교육기관캠퍼스타운(신규)으로 전략프로젝트는 쇼핑아울렛·생태공원·공항자유무역지역·중문관광단지·제2첨단과학기술단지(신규)로 계획됐다. 외국교육기관캠퍼스타운은 이후 영어교육도시로 대체됐다.
# 투자유치 부진, 도민 체감 미흡
이처럼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전략 프로젝트로 전면 재조정됐지만 도민들의 체감도는 높지 않는 상황이다. 6대 핵심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실적 부진으로 상당수 프로젝트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이 지난달 개최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성과 평가 및 과제'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JDC 핵심·전략프로젝트 사업비는 국비 3633억원, 지방비 694억원, JDC 1조2515억원, 민자 5조3702억원 등 7조54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투자 실적은 국비 1593억원, 지방비 105억원, JDC 5841억원, 민자 3989억원 등 1조1528억원으로 16.34%에 그치고 있다. 특히 민간자본의 비중이 전체 76.1%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유치는 7.43%에 불과, 사업 부진의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앞당기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6대 핵심프로젝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핵심프로젝트 사업비는 첨단과학기술단지 4526억원, 휴양형주거단지 1조7981억원, 신화역사공원 1조5945억원, 서귀포관광미항 1430억원, 헬스케어타운 7845억원, 영어교육도시 1조7806억원 등 6조5533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투자 실적은 1조1102억원으로 16.94%에 불과하다.
프로젝트별로는 첨단과학기술단지가 4526억원의 투자계획에 2195억원이 투입돼 48.5%를 기록, 가장 높은 투자비율을 보였다.
이어 서귀포관광미항은 443억원(30.9%), 영어교육도시 4415억원(24.8%), 신화역사공원 1777억원(11.1%), 휴양형주거단지 1643억원(9.1%), 헬스케어타운 629억원(8.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실적이 저조, 핵심프로젝트 추진 성과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낮은 실정이다. 제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대표 양진철)에 의뢰, 8월9∼17일 공무원·기업인·대학교수·연구원·정치인·마을이장 등 256명을 대상으로 6대 핵심프로젝트의 추진 성과를 물은 결과, 보통 응답이 48.8%로 가장 높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32.4%로 긍정 평가(18.8%)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공무원(5점 만점)이 3.16점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교수·연구원·언론·시민단체가 2.55점으로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정부 지원·JDC 역량 강화 요구
프로젝트별로 보면, 지난 2010년 부지조성이 끝난 후 70개 기업이 입주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정부·제주도·JDC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으로부터 1조8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휴양형주거단지는 JDC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시장 협소로 인한 수익성 부족으로 국내외 자본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사업 추진이 저조하고 서귀포관광미항은 사업부지 주변의 문화재 보호관계로 당초계획 대비 1단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녹지그룹으로부터 1조원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헬스케어타운은 의료산업기반 미비로 한동안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했으나 도세 미약, 지역여건 부족 등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노스런던컬리지에잇 제주(NLCS Jeju),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가 들어선 영어교육도시는 정부·제주도·JDC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고 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후 국제학교 설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등교육기관 유치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다각적인 구상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또 제민일보가 도내 전문가 256명을 대상으로 '6대 핵심프로젝트중 추진성과가 높은 프로젝트'를 물은 결과, 영어교육도시(60.5%)와 첨단과학기술단지(32.0%)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추진성과가 낮은 4개 핵심프로젝트를 냉철히 분석·평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제2차 시행계획(2012∼2021년)에서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첨단과학기술단지·신화역사공원은 핵심사업,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오션마리나시티·복합관광단지·서귀포관광미항 2단계는 전략사업, 휴양형주거단지·생태공원은 관리사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차별화된 인센티브와 투자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JDC의 역량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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