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지역의 토지거래가 들썩 거리고 있다. 거래가 급증하면서 도내 거주자보다 타지역 거주자들의 토지매수가 더 많았다.

서귀포시는 올해 상반기 서귀포시 지역 토지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서귀포시 지역 토지거래량은 총 9671필지(3239만6000㎡)로 작년 동기 6956필지(2626만4000㎡)에 비해 39%가 급증했다.

이는 하루평균 54필지(17만9980㎡)가 토지매매로 인한 땅주인이 바뀐 셈인데, 서귀포혁신도시,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서귀포시 지역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치가 높아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가상승률(5월말 기준)에서도 이런 흐름은 읽힌다.

국토교통부 발표 전국평균 지가상승률이 0.469%에 그친 반면, 제주시는 0.632%, 서귀포시는 이보다 더 높은 0.692%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내 토지거래가 4462필지(2791만9000㎡)로 8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녹지지역 2364필지(379만1000㎡)로 11.7%, 주거지역 1879필지(59만9000㎡)로 1.9%, 상업지역 958필지(7만7000㎡)로 0.2%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2318필지(1263만4000㎡), ‘전’ 2548필지(342만5000㎡), ‘대’ 2614필지 94만2000㎡, ‘답’ 91필(6만8000㎡)순이다.

특히, 이중에는 1000㎡이하 소규모 토지 거래가 6023필지(64.1%)로 가장 많았다.

읍면 지역별로는 ‘표선면 지역’이 1799만1000㎡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필지수로는 ‘성산읍 지역’이 1347필지로 가장 많았다.

매수자별로는 도내 거주자보다 타지역 거주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도내 거주자는 4216필지(43.6%)를 매수한 반면, 서울지역 거주자가 2534필지(26.2%), 기타 도외 거주자가 2921필지(30.2%) 등 절반을 넘는 56.4%를 외지인이 매수했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