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적의 칼로 싸워라> - 경험으로 이야기하는 차별화 경영독서後/ 책과세상
2013/06/05 18:38
http://blog.naver.com/peterfine/50172856436
<적의 칼로 싸워라>
오래 전부터 '차별화' 라는 용어는 경영에서 무게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기업의 경영기조에
특히, 마케팅 부문에서는 '타사와 다르게', '어제와 다르게'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위 남들과 비슷하거나 밋밋한 상품, 서비스로는 경쟁시장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는 경영학의 해묵은 명제가 경영자와 마케터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경영의 역사는 차별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는 역사적 발명품들도 많이 있고, 그런 발명품들은 인류문명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얼마 前 사망한 스티브 잡스는 前에 존재하지 않았던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인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물론 인간의 삶의 지형을 변화시킨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적의 칼로 싸워라> 는 '차별화'에 관한 책이다. 단순히 상품차별화가 아니라, 전략, 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경영분야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기술했다. 저자는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等
최고의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경영 사례들을 통해 차별화를 통한 개인과 기업의 가치창출에 관한 내용들을 끄집어 냈다.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한 책이다 보니, 현실감이 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속해 있던 기업에서 몸소 체험한 내용인지라 더욱 공감이 간다.
책은 크게 7개의 주제 본질경영, 관계경영, 생각경영, 전략경영, 소통경영, 조직경영, 지속가능경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저자의 경영에 대한 생각들이 잘 담겨져 있다. 역시 저자가 가장 강조한 것은 '차별적 경영' 이다. '다름'을 경영한다는 것인데, 사람이든, 제품이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에게 남다른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의 칼로 싸우라는 말의 뜻도, 세상에 있던 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움을 탄생시키고, 남과 다른 가치를 창출 하라는 것인데, 제목과 의미 해석이 선뜻 연결되어 다가오진 않는다.
삼성전자의 업의 본질이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Infotainment'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라고 한다.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업의 본질을 정의 했다면 내구성 있는 제품을 기계값 하는 수준으로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정보와 오락에 포커스 하는 순간 스마트폰을 만드는 목적이 고객의 니즈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 될 것이다. 본질 경영은 바로 자기 회사의 업의 본질을 고객에 맞게 Framing 하는 것이다. 관계경영은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 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업체까지 확장하여 좋은 유대관계를 통해 하나된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생각경영에서는 창조경영과 연결하여 새로운 제품과 비지니스는 관찰에서 나온다는 것을 역설했다. 액티브 인터네셔녈이 니즈가 서로 다른 기업을 연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이 창조적인 비지니스를 만들 수 있음을 언급한다. 호텔을 짓고, TV를 싸게 사고 싶어 하는 호텔주를 전자회사에 재고로 남아있는 TV를 소개하여 팔게하면서, 전자회사에서는 TV값을 호텔 바우처로 받고, 중개회사는 바우처를 전자회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여 일반 여행객에게 되파는 다단계 연결 비지니스는 혀를 내둘리게 한다.
소통경영에서는 상명하복식의 과거의 구태 의사 소통 방식을 수평적이고 열린 의사소통으로 바꿔야 함을 강조한다. 소통경영은 내부의 소통 뿐만 아니라 거래처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며, 눈높이 소통, 즉 타자를 배려하는 이해의 소통이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원래 이해라는 말 자체가 Under stand 즉 아래에 선다는 것이기에 낮춰서 서면 원활한 소통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속가능 경영은 말 그래도 망하지 않고 기업이 영원히 존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키아, 코닥필름의 추락은 성공의 덫(Success Trap)에 걸렸기 때문이다. 1등기업이 망하는 공식이 바로
성공에 이르게 한 과거의 강점에 집착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나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데 과거의 강점이 현재나 미래의 강점은 아닐 것이다.그래서 지속가능 경영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40년전 1위 기업이 동명목재라는 회사라는데, 처음 들어보는 회사다. 강한 기업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적응을 잘 하는 기업이 살아 남는다. 달콤한 성공에 안주하는 것은 마치 꿀단지에 가두어진 개미의 모습과 다를 바 없지 않는가?
경영은 어렵다. 다 잘해야 한다. 하지만 다 잘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서 복잡 다단한
경영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等 다양한 경영기법을 동원하며 오늘도 기업들은 살아 남기 위해 전쟁 中이다.
<적의 칼로 싸우라> / 이명우 / P302 / '13.6.1 by East-hill
[출처] 이명우 <적의 칼로 싸워라> - 경험으로 이야기하는 차별화 경영|작성자 노아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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