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만에 1조원어치 팔았다 … 중국 알리바바의 괴력

[중앙일보] 입력 2014.11.12 00:50 / 수정 2014.11.12 11:40

싱글스데이 ‘반값 특가’이벤트
중국 넘어 190개국서 주문 쇄도
“하루 매출 10조 사상 첫 돌파 전망”

11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전광판에 이날 올린 총 매출액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 오후 9시 12분(현지시간) 현재 매출 500억 위안(약 8조8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오른쪽에는 중국 각 지역과 세계 각 나라별 구매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예영준 특파원]

하루 매출 10조원을 넘보는 지상 최대의 장터가 열렸다. 이 거대한 장터를 한 손에 주무르는 객주(客主)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장날은 4개의 1자가 겹치는 11월 11일, 즉 중국의 ‘싱글스데이’다. 상인과 소비자가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는 온라인 장터란 점이 전통 장터와 다른 점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날 세계 유력 언론 30곳을 포함한 취재진과 외빈 등 600여명을 항저우(杭州)의 본사로 초청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온라인 주문액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11일 0시, 자정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싱글스데이가 시작되자 전광판의 숫자가 숨가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1분12초 만에 주문액은 10억위안, 우리돈으로 17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1조원을 돌파하는 데 18분 밖에 안 걸렸다. 전광판에 뜨는 모든 숫자가 천문학적 숫자여서 몇 번씩 자릿수를 헤아려야 했다. 황레이(黃磊) 알리바바 그룹 매체투자총감은 “평소의 반값에 쏟아져 나오는 특가 상품을 사기 위해 이 날을 기다려 온 네티즌들이 자정이 되기 무섭게 폭풍 클릭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시장 중국의 위력, 나아가 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경쟁력을 갖는지 실감났다. 밤 9시11분쯤 500억위안을 돌파했다. 알리바바 측은 “올해 만 24시간 동안의 매출액 목표는 600억위안(약 10조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엔 352억위안(약 6조2927억원)이었다.

 원래 쇼핑과는 무관한 싱글스데이를 ‘쇼핑 데이’로 탈바꿈시킨 건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윈(馬雲)의 아이디어였다. 쇼핑 대목인 국경절 연휴(10월초)와 크리스마스·연말 성수기 사이의 징검다리로 11월달에 뭔가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데 착안한 것이었다. 알리바바는 2009년 처음으로 독신 남녀들을 위해 할인 이벤트를 베푼다는 명분으로 이날 하루로 한정된 폭탄 할인(50% 전후)과 각종 쇼핑 이벤트를 기획해 소비자 끌어들였다. 이듬해부터 다른 경쟁 업체들이 따라오기 시작하면서 이 날은 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알리바바의 양대 온라인 쇼핑몰인 T몰과 타오바오에 출점한 업체들에겐 11·11이야말로 사업의 성패가 걸린 대목이다. 입점업체 중엔 싱글스데이 하루에만 연간 매출의 20%를 판매하는 업체도 수두룩하다. 프랑스 브랜드 엘르의 중국 수입상인 시노슈프림은 주력 상품인 여성용 지갑과 핸드백을 합쳐 하루 200개 정도를 판매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1일 하루에만 2만5000개의 주문이 들어왔다. 리다후이(李達輝)사장은 “올해는 3만개 가량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부터 프랑스 본사에 싱글스데이를 겨냥한 한정 상품을 주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메인 서버에는 고객들의 모든 주문 정보가 실시간으로 잡혔다. 지역별로 어느 곳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지, 모바일과 PC 가운데 어느 플랫폼을 사용하는지, 어떤 품목이 잘 팔리는지 등등의 데이터들이 모두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떴다.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인 루자오시(陸兆禧)는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한 주문이 40%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매상고를 올린 상품은 휴대폰이었다.

 알리바바는 올해부터 싱글스데이 이벤트의 글로벌화를 추진, 세계 20여국 업체를 할인 이벤트에 참여토록 하고 세계 주요 국가에서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 덕분인지 주문이 들어온 곳은 중국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유럽·일본에서도 주문이 쇄도한 것을 비롯 모두 190여개 국가로부터 주문 기록이 잡혔다. 지구촌 전역에서 중국의 싱글스데이에 맞춰 쇼핑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황레이는 “중국인 유학생이 많거나 화교가 많이 살고 있는 나라의 주문량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싱글스데이는 한 인터넷 기업이 중국인의 생활 깊숙이 침투해 소비 행태까지 변화시킨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하루에 10조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치운 2014년의 싱글스데이는 뉴욕 증시 상장에 이어 알리바바의 괴력을 또 한번 확인시켜 줬다.

항저우=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싱글스데이=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광꾼제(光棍節)’라고도 한다. 광꾼은 독신남,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1의 갯수에 따라 1월 1일은 소광꾼제, 1월 11일과 11월 1일은 중광꾼제, 11월 11일은 대광꾼제라 한다. 90년대 난징의 대학에서 시작됐는데 알리바바가 대대적 할인행사를 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같은 중국 최고의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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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미국 NFL MLB 등 92개 스타디움 진출...美 콤파스 레비사와 MOU 체결

  •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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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7 15:31 | 수정 : 2015.04.27 16:31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제너시스 BBQ는 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인 콤파스(Compass) 그룹의 레비(Levy)사와 업무를 제휴했다.


    BBQ, 미국 NFL MLB 등 92개 스타디움 진출...美 콤파스 레비사와 MOU 체결

    BBQ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 오키드룸에서 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프란세스코 아비난티(Francesco Abbinanti) 레비 총괄 부사장, 찰스 워커(Charles Walker) 헤드 쉐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BBQ는 앞으로 레비가 운영하는 미국 92개 NFL(내셔널풋볼 컨퍼런스), MLB(메이저리그), NBA(전미농구협회), NCAA(미국대학농구) 스타디움에 입점한다.

    레비사의 모기업인 콤파스 그룹은 1941년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1994년 미국에 진출해 높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및 노인요양 사업, 스포츠&레져 사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2014년 기준 170억 파운드(2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BBQ는 또 미국 인구의 30%가 열광하고, 전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스포츠 축제 NFL 스폰서십을 획득해 맥도날드, 코카콜라, 삼성, 현대기아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

    BBQ는 레비가 보유한 스포츠 스타디움 92개, 캠퍼스 125개 등의 일반 스탠드 매장 및 키오스크(kiosk) 매장에 입점하고, 레비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도 가공육(VAP)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BBQ는 판매수수료로 매장 운영수익의 20~30%를 레비사에 지불하게 된다.

    BBQ는 하루 평균 약 400만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NFL, NBA 등의 미국 스포츠 경기 특성을 고려했을 때, 92개의 스타디움의 연간 매출이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BBQ는 길거리 매장 3000여개를 운영하는 것과 효과가 동일하지만 스타디움 매장 입점은 일반 로드샵보다 공사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짧고 경기장 매장 매출 및 효율이 로드샵 대비 매우 높기 때문에 BBQ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홍근 BBQ 회장은 “비비큐는 국내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미국 NFL 스폰서십을 체결해 글로벌 외식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며 “오늘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BBQ의 맛과 음식 문화를 알려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고 말했다.

    최고급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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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계약 대수 280대…'S 350 4매틱 롱' 모델도 S-클래스 라인업 합류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독일의 자동차 명가 다임러그룹이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중 최상급 모델인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2종이 국내에 상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을 대표하는 S-클래스 모델 중에서 최상급인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00과 S 600을 이달 초 국내에 출시해 현재까지 280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고급 명차의 대명사인 마이바흐의 독보성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결합해 탄생시킨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존 S-클래스보다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 광범위한 최상위 편의 사양 및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모델의 뒷좌석은 다른 차량과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정숙성,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에는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센터콘솔에서 좌우 두 개의 테이블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시트와 움직이는 집무실로 탈바꿈시켜주는 뒷좌석 접이식 테이블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심지어 보온, 보냉 기능을 제공하는 컵홀더도 갖추고 있어 장시간 음료를 차게 또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상위인 이 모델에는 배기량 5천980cc의 신형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530마력과 최대 토크 84.7㎏.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5.0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배기량 4천663cc의 신형 V형 8기통 엔진이 장착된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00은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1.4㎏.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들 두 모델의 외관은 스타일리시한 고급스러움과 트렌드를 세팅하는 독보성을 조화시켜 '모던 럭셔리(modern luxury)'를 표현했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했다.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00과 S 600은 지난해 11월 미국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데 이어 이달 3∼12일 일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전시 기간에 가장 럭셔리한 자동차로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모델들은 그간 다양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선보이며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의 진보를 이룬 선봉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3년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6세대 S-클래스는 출시 첫해에 이미 1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서 같은해 11월 출시된 S-클래스는 이듬해 4천602대가 팔렸고, 올해에는 1∼3월에 이미 2천947대가 판매돼 작년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S-클래스 라인업에 뉴 S 350 블루텍(Blue TEC) 4매틱(4MATIC) 롱 모델을 추가했다. S-클래스 라인업에서만 총 12개의 다양한 모델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최첨단 상시 4륜구동 방식으로, 빗길, 빙판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새롭게 내놓은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00과 S 500 모델의 가격은 각각 2억9천400만원과 2억3천300만원이고 뉴 S 350 블루텍 4매틱 롱 모델은 1억4천720만원이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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