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남진' 가요기념관 고흥의 품에 둥지를 틀다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9/02/12 [00:16]

국민가수 '남진' 가요기념관 고흥의 품에 둥지를 틀다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9/02/12 [00:16]

 

 

‘내 품에 둥지를 틀어봐’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국민가수 남진의 히트곡 <둥지>의 한 소절로서, 그 노랫말처럼 가수 남진 씨가 고흥의 품에 둥지를 틀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흥군(송귀근 군수)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열대야는 전국최저, 국민건강지수는 전국최고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면서 귀농․귀촌 일번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귀촌 상담과 방문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군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목표로 귀농․귀촌인 원스톱 서비스 지원과 1:1멘토제를 지정 운영하는 등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오빠부대 원조이자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가수 남진’이 고흥군 영남면 일원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곳에는 무대의상, 레코드판, 트로피, 활동사진 등 가수 인생 51년의 역사를 담은「남진 가요기념관」을 직접 건립하여 전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가수 남진은 지난해 신곡 <내사랑 고흥>을 발표하고 가요무대,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등에서 <내사랑 고흥>을 열창하여 ‘고흥군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으로 가수 남진 씨가 고흥에 둥지를 틀고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성원하겠다” 고 말했다.

 
[전남조은뉴스] 공유기사 입니다.

 

내 사랑은 절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누구도 이 사랑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만 뿌리를 박고 살 수 있는 한 그루 나무니까요 

 

나무는 한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아프지마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은 모를 거야  

내가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했는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했는지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고 싶어

하루에도 몇번씩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곤 했지.  

왜 그렇게... 왜 그렇게...  

나를 그립게 만드니 


하지만 난 이런 날이 오리라고 믿었어.  

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아마도 나는 이제껏 숨을 쉴 수 있었을 테지.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때 뿐입니다 

 

- 김하인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 중에서

- 영화 '국화꽃향기' 중에서 

오우가 [五友歌] ◆ 오우가[五友歌]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전문  
 

내 버디 몃치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의 달 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삿 밧긔 또 더하야 머엇하리


구룸빗치 조타 하나 검기랄 자로 한다

바람 소래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츨 뉘 업기난 믈뿐인가 하노라


고즌 므스 일로 퓌며셔 쉬이 디고

플은 어이 하야 프르난 닷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산 바회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곳 피고 치우면 닙 디거

솔아 너난 얻디 눈서리랄 모라난다

구천(九泉)의 불희 고단 줄을 글로 하야 아노라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난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난다

뎌러코 사시(四時)예 프르니 그를 됴하 하노라


쟈근 거시 노피 떠서 만물을 다 비취니

밤듕의 광명(光明)이 너만하니 또 잇나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전 문 풀 이

 

[서사]

나의 벗이 몇이나 있느냐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다.

게다가 동쪽 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구나.

그만 두자, 이 다섯 가지면 그만이지 이 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水]

구름의 빛깔이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가 맑게 들려 좋기는 하나, 그칠 때가 많도다.

깨끗하고도 끊어질 적이 없는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 까닭에 피자마자 곧 져 버리고,

풀은 또 어찌하여 푸르러지자 곧 누른 빛을 띠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松]

따뜻해지면 꽃이 피고, 날씨가 추우면 나무의 잎은 떨어지는데,

소나무여, 너는 어찌하여 눈이 오나 서리가 내리나 변함이 없는가?

그것으로 미루어 깊은 땅 속까지 뿌리가 곧게 뻗쳐 있음을 알겠노라.


[竹]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그리 시켰으며,

또 속은 어이하여 비어 있는가?

저리하고도 네 계절에 늘 푸르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온 세상을 다 바추니

한밤중에 광명이 너보다 더한 것이 또 있겠느냐?(없다)

보고도 말을 하지 않으니 나의 벗인가 하노라

 

 

이해와 감상

 

-조선시대의 시인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가 지은 연시조.

-작자가 56세 때 해남 금쇄동(金鎖洞)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산중신곡(山中新曲)》 속에 들어 있는 6수의 시조로, 수(水) ·석(石) ·송(松) ·죽(竹) ·월(月)을 다섯 벗으로 삼아 서시(序詩) 다음에 각각 그 자연물들의 특질을 들어 자신의 자연애(自然愛)와 관조를 표백하였다. 이는 고산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것으로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어 시조를 절묘한 경지로 이끈 백미편(白眉篇)이다.

[출처] 오우가 [五友歌] |작성자 한화갑

리스트 - 사랑의 꿈 (Liszt - Liebestraum) My heart

2009. 7. 3. 17:00

복사 http://blog.naver.com/fight70/8007314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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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O Lieb So Lang Du Liebe Kannst

 

 

'사랑의 꿈(Liebestraum)' 이란 제목으로 잘 알려진 이 아름다운 피아노 소곡은 리스트가 자신이 작곡한 가곡(歌曲)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 를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리스트는 가곡도 많이 작곡했는데 1847년 ‘프라일리히라트(Freiligrath)’의 시(詩)에 붙여 작곡한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 를 비롯하여 '울란트(Uhland)'의 시에 붙인 ‘고귀한 사랑 G.307’, ‘가장 행복한 죽음 G.308’ 을 작곡하고 이 3가곡들을 피아노를 위한 녹턴(nocturne:夜想曲)으로 편곡해서 1850년에 ‘3개의 녹턴 G.541’ 이라는 타이틀로 출판했다.

이 3곡 중에서 3번째 곡인 ‘녹턴 3번 Ab장조 작품 62-1 (G.541-3)’번이 바로 ‘사랑의 꿈(Liebestraum)’이다.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1811~1886)

 

     피아노의 귀신, 피아노의 지존,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랄 것 같은, 1840년대

 전 유럽을 리스트 신드롬으로 휩쓸었던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리스트.

 그의 작품과 이루어진 업적에 대하여 "리스트 이전에 리스트 없었고,

리스트 이후에 리스트 없다는 말로 그친다."고 높이 평하는 이도 있다.


 

리스트는 수많은 장르의 곡들을 피아노 곡으로 편곡했고, 그가 편곡한 곡들 중 어떤 곡들은 원곡보다도 더 유명해지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인 곡이 이 곡일 것이다.

 

아름다운 피아노의 재현, 리스트의 피아니 표현하는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감미

         롭게, 때로는 격정적인 옥타브로 말하고 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Pianist 

예프게니 키신 (Evgeny Igorevich Kissin,1971~)

 

이미 여러번 설명했듯이 ‘신동 중의 신동’으로 불려온 키신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최고의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음악은 경쟁과 양립할 수 없다" 며 단 한번도 콩쿨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 주빈 메타가 이끄는 뉴욕 필을 비롯해 유명 연주단과의 협연과 독주회를 통해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나갔다.

바흐에서 슈만, 리스트, 쇼팽,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에 이르기까지 어느 작곡가의 음악이든 경이로운 테크닉과 뛰어난 해석을 보여준다.

음악계는 그를 두고 전설적인 거장 호로비츠와 루빈스타인이 되돌아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치유의 소리, ASMR

대세 콘텐츠,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어디까지 들어봤니?

“타닥타닥 장작 타는 ASMR 틀어놓으니 잠이 스르륵~”

“카페 소음 ASMR 들으니 공부가 잘돼요.”

“뚝딱뚝딱 사물 ASMR 들어보세요. 마음이 편해지네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자율감각 쾌락반응)이 대세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두각을 드러내는 공간은 단연 유튜브다. ASMR 관련 콘텐츠는 최근 1년간 유튜브에서 무려 3210만 회 조회돼, 가장 많이 소비된 콘텐츠 분야 2위에 올랐다. 1위는 유명 노래나 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한 ‘커버’ 콘텐츠로 8198만 회 조회됐다.

유튜브에서 싹트고 성장한 ASMR은 지상파와 오프라인 공간으로도 확장되는 모양새다. 무더위가 유독 심했던 올해 여름, SBS 뉴스에서는 막간에 ‘얼음물 ASMR’을 내보냈다.

 

화면 한가운데 투명 잔 하나를 떡하니 놓고, 네모난 투명 얼음들을 ‘달그락달그락’ 떨어뜨린 후 시원한 생수를 ‘조르르륵’ 따르는 영상. 그게 전부다.

 

시청자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복잡한 뉴스를 보다가 단순한 영상을 보니 휴식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능 프로그램은 더 말할 것 없다. 먹는 소리, 속삭임, 일상 소음 등이 수시로 ‘ASMR’ 자막을 달고 방영된다. 가수 아이유는 ASMR을 콘셉트로 한 진통제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ASMR이란?

ASMR은 통상적으로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주는 소리에 대한 반응을 말한다.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五感)에서 두루 느낄 수 있지만 실제 콘텐츠는 청각인 ‘소리’에 집중돼 있다.

 

시각 영상도 간혹 눈에 띈다. 쿠킹이나 베이킹, 점토나 슬라임(액체괴물)을 가지고 노는 모습, 정교한 수작업으로 뭔가를 만드는 모습, 설치미술 작동 영상 등이 ASMR 콘텐츠로 소비된다.

 

이 역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유는 모르지만 알 수 없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반응이 많다. 이들 소리나 영상이 실제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의학용어나 전문용어 같아 보이지만, ASMR 용어의 등장은 채 10년이 안 됐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한국에 처음 등장한 건 2013년. 미니유(miniyu), 데이나(DANA) 등이 1세대 ASMR 유튜버로 꼽힌다. 마이크와 카메라, 컴퓨터, 목소리 혹은 일상 소음. ASMR 유튜버가 되기 위한 준비물 및 자질의 전부다.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이 분야 유튜버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ASMR 소리의 종류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모든 소리를 망라한다.

 

△자연의 소리-바람 소리, 빗소리, 장작 타는 소리, 파도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일상 소음-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음식 만드는 소리, 음식 먹는 소리,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 귀 청소 소리, 카페 등에서 나는 백색소음 △역할극-마사지나 미용실, 심리치료나 상담 등 방문자 입장을 가정해서 펼치는 롤플레이 △속삭임-대사를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속삭이는 것.

 

ASMR의 범위는 점점 확장되는 양상이어서, 차분하고 단순하며 위안을 주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ASMR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관련 용어

ASMR 용어 자체가 신조어인 만큼 연관 신조어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팅글(tingle)’은 기분 좋은 소름, ‘트리거(trigger)’는 ASMR을 느끼는 자극을 말한다. 트리거의 종류는 다양하다.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두드리는 태핑, 목소리의 속삭임, 목소리가 아닌 입에서 나는 소리 등이 있다.

 

ASMR 콘텐츠 제작 및 공급자를 ‘ASMRist’(ASMR+artist) 또는 ‘ASMRer’라고 부른다. 귀를 통해 쾌감을 느낀다고 하여 ‘귀르가슴(귀+오르가슴)’이라는 말도 생겼다. 선정적이거나 외설적인 소리를 내 ‘듣는 야동’으로 분류되는 19금 소리도 꽤 있다.


ASMR 마이크의 세계

ASMR 세계는 창의력 싸움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미세한 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세밀한 소리를 담아내는 비밀은 ASMR 마이크에 있다. ASMR 마이크는 스피커와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스피커가 소리를 사방으로 증폭한다면, ASMR 마이크는 소리를 받아낸다.

 

불필요한 소리를 거르고 필요한 소리만 받아내는 것이 관건. 용도와 기능에 따라 수만~수백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일반 마이크는 주로 정면의 소리만 받아내지만, ASMR 마이크는 다양한 방향의 소리를 고스란히 받아내 소리 방향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녹음기 기능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다.

뽀모나 미니유, 데이나 등 ASMR 스타 유튜버는 ASMR 마이크 시장을 움직이는 광고판이나 마찬가지. 이들이 어떤 브랜드의 어떤 마이크를 쓰느냐에 따라 판매 추이가 확확 달라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ASMR 마이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한다. 이에 대한 판매 추이 통계는 아직 없다. ASMR 전용 마이크로 출시된 귀 모양의 마이크도 있다.


ASMR 스타 유튜버들

미니유(miniyu) : 한국 최초의 ASMR 유튜버. 최초로 페이지뷰 1억 뷰를 돌파한 주인공이다. 구독자는 47만 명 정도.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장르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뽀모 : 비교 대상 없는 ASMR계의 최강자. 올 2월 국내 최초로 ASMR 분야 구독자 100만 돌파 이후 10월 중순 현재 150만 구독자가 넘는다. 입술과 손만 공개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해 ‘얼굴 없는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꿀꿀선아 : 100만 구독자를 거느린다.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이팅 사운드’ 분야에 능하다. 태핑, 롤플레이, 입소리, 먹방이 주특기.

데이나(DANA) : ASMR 유튜버 중 두 번째로 구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ASMR 마이크 변천사, 카페 백색소음, 친구 머리카락으로 인형 놀이, 잠을 잘 자게 해줄 사물들 시리즈 등이 인기다.

하쁠리 : 구독자 55만 명 정도. 치과위생사 출신이라 병원 진료와 관련된 역할극을 많이 한다.

재열 : 39만 구독자를 거느린 남성 유튜버. 먹는 소리를 있는 그대로 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딸기사탕 먹기 리얼 사운드는 300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ASMR에 열광하는 이유

처음 비디오가 나왔을 때,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는 선언이 공공연했다. 실상은 아니다. 라디오 스타는 건재하다. 전파를 타고 편안한 음성으로 힐링을 전하던 라디오 스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ASMR 유튜버들은 잔잔한 소리로 힐링을 안긴다.

 

화려한 시각 영상과 정교한 컴퓨터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은 ‘머리 쓰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소리에 편안함을 느낀다. 아무 의미 없는 백색소음, 같은 자리에 한결같이 존재하는 자연의 소리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작용과 반작용이다.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아날로그로의 회귀 본능도 커진다. 4D 영상을 보며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소리를 추구한다. 삶이 복잡해질수록, 단순 고요함을 희구하게 된다.

임방울국악제 대상에 판소리 명창부 정상희 씨

제26회 전국대회 성황리에 막내려 …수상자 72명에 1억7천만원 시상

임방울국악제 대상 받은 정상희 씨.[광주시 제공]
임방울국악제 대상 받은 정상희 씨.[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7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 국악 신인 등용문 '제26회 임방울국악제' 시상식에서 판소리 명창부 정상희(서울) 씨가 '춘향가'로 대통령상인 임방울대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을 부른 김정훈(전북) 씨가, 가야금 병창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부른 김서윤(광주) 씨가 받았다.

농악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에는 전남 우도농악담양보존회가 차지했다.

시조 부문 최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에는 완재사설시조 등을 부른 양연화(전북) 씨가, 무용 부문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에는 이매방류살풀이로 참가한 하나경(경기)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방울국악제는 지난 14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1극장,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등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 판소리·기악·무용 등 학생부 ▲ 판소리·기악·무용 시조·가야금병창·농악·퓨전판소리 등 일반부 ▲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 7개 종목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올해 부문별 시상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수상자 72명에게 총 1억7천79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1개 팀이 많은 419개 팀이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며 "해마다 임방울국악제 참가자가 늘어나는 등 미래 국악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국악 신인을 발굴하는 국내 대표 국악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7 18:29 송고

사람들만이 생각 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 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건지 아나요 그 한적 깊은 산속 숲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을 얼마나 크게될지 나무를 베면 알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해도 그것은 중요한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 한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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