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승보너스 5억원, 맨유는 295억원 챙겨

2008년 05월 12일 (월) 01:20 일간스포츠

[JES 장치혁] 박지성은 당당한 우승멤버로 보너스 5억원을 챙기게 됐다.

박지성은 2년 전 맨유와의 재계약 사항에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보너스 항목을 추가했다.
박지성의 연봉이 50억원이 넘으므로 리그우승 보너스는 5억원에 이른다.
오는 22일(한국시간)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긴다면 비슷한 금액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박지성이 받는 거액의 보너스는 팀이 벌어들일 거액의 우승보너스에서 나온다.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순위별로 지급되는 보너스 항목에 따라 1444만 파운드(약 295억원)를 받는다.
이는 중계횟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받는 중계료와는 별도의 금액이다. 만약 첼시에 밀려 2위를 했다면 보너스 규모는 1368만 파운드(약 279억원)로 줄어들 뻔했으니 이 날 승리는 16억원 짜리 승리였던 셈이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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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영어 구사 능력에 의한 퇴출 위기서 '기사회생'

2008년 05월 07일 (수) 14:38 스포츠조선

퇴출 기준 하향조정…PARK '휴~'
'영국 고등학생 수준'서 낮춰 … EU선수는 제외 형평성 논란
◇ 박지성
 맨유 박지성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퇴출 위기에서 기사회생 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가 아닌 영어 구사 능력에 의한 퇴출 위기였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영국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새 이민 정책을 도입한다'며 '이 정책에 따르면 숙련직(Skilled Worker)들의 경우 영어 시험을 치러야 취업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밝힌 숙련직은 EPL 선수 및 감독들을 아우른다. 그러나 EU 국가들은 이번 정책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 타임스'는 '당초 정부가 중-고등과정 11학년을 마친 뒤 치르는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수준 이상의 능력을 요구하려고 했으나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한국의 박지성,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스(맨유), 브라질의 데닐손(아스널) 등 수 많은 EPL 선수들이 퇴출될 것을 우려해 수준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하향 조정한 영어 기준은 '외국인들은 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이해해야 하고, 자신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물을 줄 알아야 하며, 타인을 소개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의 수준이다.

 지난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의 영어 능력은 GCSE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하향 조정된 기준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영국 언론은 평가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지난달 9일 AS 로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기자회견 때 팀의 대표로 나가 통역 없이 영어로 기자회견을 소화했다.

 당시 박지성은 "몇 번의 경기를 통해 (부상 선수가 속출했고 그로 인해) 팀 색깔이 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In a couple of matches we've changed the team around but still managed to get good results)"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리그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We can win the league as well, We can do the double)"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순 없다. 영국 언론이 공개한 하향 조정된 영어 능력 시험 예문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리암 번 이민 장관은 "외국인들이 영국에서 일하기 위해선 영어를 배워야 한다"며 "축구선수들의 연봉이 개인 교습을 받고도 남기에 영어 학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연간 2만여 명의 외국인이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입국이 거부 될 것으로 내다봤고 EPL 구단들은 외국 선수 영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이해완 기자 scblog.chosun.com/parasa>

수퍼맨 투혼 … 대형 변속기어… “지성, 지성!” 맨체스터가 들썩 [중앙일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박지성(27·사진)에 대한 찬사가 끝이 없다.
맨체스터 지역신문과 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초인적인 노력’ ‘거대한 변속기어’ 등의 표현을 써가며 박지성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준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박지성은 이튿날인 1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캐링턴 연습구장으로 향했다. 전날 치열한 경기를 치른 동료들과 가벼운 회복훈련으로 무거운 몸을 풀었다.
훈련이 끝난 뒤 박지성은 런던 외곽의 한 한식당으로 차를 몰았다. 전날 승리한 덕분인지 피곤한 기색 없이 얼굴이 무척 밝아 보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박지성은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를 펼쳐 들었다. 그에 대한 칭찬 일색의 기사였다. ‘평점 9점의 팀 내 최고 활약’이라는 내용도 기분 좋았지만 “박지성이 레즈(맨유)의 행진에 수완을 발휘했다(Park rise to occasion as Reds march on)”고 쓴 헤드라인이 더욱 강렬했다.
대중 일간지 데일리 온 선데이 역시 맨유 승리와 관련한 기사가 가득했다. 칼럼니스트 제이미 레드냅이 쓴 기사 중에 박지성에 관한 대목이 흥미로웠다. “(골을 넣은) 폴 스콜스가 바르셀로나전의 승리를 이끈 주역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밤 가장 거대한 변속기어(the biggest shift)는 스콜스의 동료 박지성이었다. 이 한국인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무려 63%의 볼 점유율을 보인 적들을 무력화하기 위해 7.4마일(약 12㎞)을 내달렸다.
한 사람만의 능력으로는 해낼 수 없는 박지성의 ‘초인간적인 노력(super-human efforts)이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신문을 보면서도 박지성은 담담했다. 그는 “여기까지 왔는데 우승해야죠. 다친 곳도 없고 컨디션도 좋아요”라며 씽긋 웃었다.
식당 주인이 영양보충을 하라며 그에게 장어 두 마리를 서비스로 내줬다. 평소 좋아하는 돼지고기 볶음과 김치찌개로 식사를 마친 박지성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박지성과 헤어진 기자는 맨체스터 중심가의 셀프리지 백화점을 찾았다.
백화점 앞에서 만난 중년의 제임스 맥거번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뛸 당시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을 기억한다. 역시 그는 유럽에서 통했다”며 “솔직히 큰 경기에 약한 호날두에게는 실망했다”고 나름의 분석을 늘어놓았다.
다른 시민은 “어제 정말 박(지성)은 훌륭했다. 박의 태클이 언제 그렇게 늘었느냐”며 계속 말을 걸어왔다.


맨체스터=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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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4-16 21:24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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