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한다더니 영양주사"..세월호 폄훼 글 '무한 리트윗'

김원진 기자 입력 2016.07.25 22:40 댓글 533

[경향신문] ㆍ보수단체 대표, 트위터로 여론 조작 정황

보수단체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도적으로 퍼뜨린 정황이 포착됐다. 1~2개의 ‘조장’ 계정이 세월호 참사를 부정적으로 다룬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 곧이어 수십개의 ‘조원’ 계정이 ‘조장’ 계정의 글을 퍼나르는(리트윗) 방식을 사용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월호 참사에 관한 트윗을 작성해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 가는 보수단체 간부의 트위터 계정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조위는 시기를 셋으로 나눈 뒤 ‘세월호’를 키워드로 작성된 모든 글을 분석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1기(2014년 4월16~26일)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놓고 갈등이 불거진 2기(2014년 8월19~29일), 세월호 참사 1주기(2015년 4월11~21일) 등으로 나눠 총 33일간의 트위터를 분석해 여론 조작 혐의가 있는 ‘의심그룹’을 찾아냈다고 특조위는 밝혔다.

특조위의 분석 결과를 보면 부정적인 여론 전파는 2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장 계정 ‘ks*****’이 글을 올리면 ‘cre*******’ 등 조원계정 70개가 조장 계정의 글을 즉각 리트윗했다. 예를 들어 조장 계정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한다더만 닝겔(링겔) 맞고, 영양제 주사 맞는다고 페이스북에 떴군요~” “세월호 김영오 1. 금속노조원 2. 이혼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금테 둘렀나? 모든 사고에 특별법 만들까?” 등의 글을 작성하면, 조원 계정들은 20분 이내에 연달아 조장 계정의 글을 리트윗했다. 인터넷 여론 조작할 때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조장-조원’ 패턴이다.

조장 계정이 올린 글은 2기 때 총 3247개가 리트윗됐는데, 이 중 67.7%(2100건)를 조원 계정 70개가 각각 30건씩 공유했다. 2기에서 조장 계정의 트윗글은 최대 6만5880개 계정까지 전파됐다.

조장 계정의 평균 전파 범위는 3만8491개 계정이었다. 이에 따라 2기에서 조장 계정의 평균 전파 범위와 조원 계정이 리트윗한 글 48개를 곱하면 11일 동안 180만개 계정에 세월호 비하글이 노출된 것으로 환산된다.

또한 조원 계정 70개는 최근까지도 동일한 패턴으로 움직였다. 특히 조장 계정을 제외한 조원 계정 70개의 트위터 가입 날짜는 2011년 12월로 모두 일치했다. 조원 계정 70개는 지난 4월5일 마지막으로 글을 남겼는데, 이는 조장 계정에서 작성한 글을 리트윗한 것이다. 특조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원 계정이 꾸준히 조장 계정의 글을 공유하면서 조장 계정은 SNS상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도 나타났다.

특조위 분석 결과, 1~3기에서 대다수 조원 계정이 ‘트윗덱’ 프로그램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다수의 계정에서 특정 게시물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트윗덱’은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이 트위터 여론 조작을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이다. ‘트윗덱’을 사용하면 다수의 조원 계정이 조장 계정이 올린 글을 손쉽게 트윗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여론 전파가 훨씬 수월해진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가족협의회에서는 전부터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거나 비방한 누리꾼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해왔다”며 “특조위 조사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SNS 여론조작이 드러난다면 검경 고발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카카오 스토리채널을 오픈했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수구세력이 '카카오톡'을 '카더라톡'으로 변질시키고, 야권은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보수층의 ‘카더라톡’으로 변질된 ‘카카오톡’





카카오톡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카카오 스토리채널'을 오픈했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기분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을 추적할 때 큰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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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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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난개발 억제에 땅 투자 '주춤'…한발 빼는 중국인

입력 2016-12-23 17:20:58 | 수정 2016-12-24 01:02:36 | 지면정보 2016-12-24 A28면
제주 땅 팔기 시작한 외국인 올 상반기 22만㎡ 줄어들어

중국인, 올 들어 60만㎡ 처분 
중국 자본 투자 여론 나빠진데다 
농지·관광시설 등 감독 강화로 
땅 팔거나, 매입도 보수적 전환 

국내 외국인 땅 여의도의 80배 
경기지역 비중 16.5%로 '최고'
제주도 외국인 보유 토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처음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이 몰렸던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일대.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제주도 외국인 보유 토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처음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이 몰렸던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일대. 한경DB


제주도 내 외국인 땅이 처음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 소유 땅 면적이 작년 말에 비해 21만㎡ 감소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던 외국인의 제주 땅 투자가 감소한 것은 중국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이 나빠진 데다 제주도가 농지와 관광숙박시설 투자의 관리·감독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인 제주 투자 위축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의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대장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모두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제주도 내 외국인 땅은 작년 말보다 21만8000㎡(1.1%) 줄어든 2037만㎡로 집계됐다. 공시지가 5598억원, 시가로는 1조원어치가 넘는다. 

제주도 외국인 소유 땅이 줄어든 가장 큰 배경은 중국인 투자 감소다. 올 상반기 중국인은 61만㎡의 땅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중국 뤼디그룹 땅으로 분류된 제주헬스케어타운 땅(26만㎡)도 소유권 이전이 안 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토지거래 신고를 중심으로 외국인 토지 현황을 집계하는 제주도는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인 소유 토지가 전년보다 9% 늘어난 977만㎡라고 밝혔다. 국토부 통계와 달리 소폭 늘어난 수치로 일부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부지가 포함된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통계에서도 중국인 토지 매입 증가세(전년 말 대비)는 2013년 63%, 2014년 36%, 지난해 109%와 비교할 때 올 들어 9%로 확연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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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개발사업 중단 및 지연, 중국인들이 적극 사들이던 콘도와 분양형 호텔의 판매 감소, 제주도의 토지 투자 억제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도내 농지 소유주를 전수조사해 올 상반기에만 국내외 1237명에게 임의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농자재 및 종자 구입, 농산물 판매 내역, 제주도 입출도 기록 등을 바탕으로 영농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내년 5월 이후 토지처분 명령을 받는다. 6개월 이내 토지를 팔지 않으면 매년 공시지가의 20%를 이행강제금으로 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 모 증권거래소 직원이 제주도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가 적발되는 등 무분별한 투자에 대해 제주도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도 “지난 3~4년간 중국인들이 제주도 주요 땅을 많이 사놓은 데다 제주도가 상업용 토지를 매입한 중국인의 개발사업 내용을 꼼꼼히 살피면서 중국인들이 땅 일부를 팔고 있고 추가 매입은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여의도 80배 땅 소유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보유한 땅은 여의도 면적(여의서로 둑 안쪽 290만㎡)의 약 80배인 2억3223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토의 0.2%다. 공시지가 총액은 32조2608억원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늘어난 것은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국내 생명보험업계 8위였던 동양생명을 인수하면서 토지 249만㎡를 취득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올해 외국인의 국내 토지 매수 증가폭(1.73%)은 미미하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1838만㎡(비중 51.0%), 유럽 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가 5685만㎡(24.5%)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의 땅이 1억2552만㎡로 절반(54.1%)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합작법인(7511만㎡·32.3%)과 순수 외국법인(1941만㎡·8.4%), 순수 외국인(1163만㎡·5.0%) 순이다. 경기가 3841만㎡(16.5%)로 외국인 땅이 가장 많다.

문혜정/이해성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이재명시장을 파헤치다. 앎 [52]

정직이최선 (freebo****)

주소복사 조회 2571 16.12.23 21:37 신고신고

이재명 해부큰 형은 광부동생들은 환경미화원… 고난한 7남매 가족사


이재명 시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성남 상대원 시장통 골목



Fact


광부요양보호사청소회사 직원야쿠르트 배달원환경미화원이재명 성남시장의 형제자매 7명 중 5명의 직업이다회계사인 셋째형과 이 시장을 제외한 5명의 형제자매는 모두 지난한 삶을 살았다이재명 시장의 아버지는 성남 시장통에서 청소일을 하다 1986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한 이 시장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 해였다어머니는 시장통 화장실에서 사용료를 받으며 생계를 꾸렸다.



View

<2편에서 계속>

 

이재명 성남 시장은 7남매(5남 2중 다섯째로 태어났다자식들이 많은 만큼 부모의 허리는 끊어질 듯했다고 한다배고픔은 사라질 틈이 없었고형제자매들은 성장하면서 고난한 삶을 면하기 어려웠다.

 

7남매를 주렁주렁 달고 살았던 이재명 시장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이 시장의 부친 이름은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다이재명 시장의 가족사를 잘 알고 있는 고향 마을(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이재호(63) 이장은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비닐하우스 뒤쪽 산비탈에서 이재명 시장의 가족은 산전을 일구며 살았다.

 


먹고 살기 어려울 때라… 빚잔치하고 떠났지

 

재며이(재명이아버지 이름은 자 이경희씨야학력이 좋았어그 옛날에 대학 댕겼다고(다녔다고들었으니까어느 대학인지는 모르고그 양반이 잘못 풀려서 그렇지머리도 좋고 마이(많이알았제여기서 동장을 했어그때는 이장이라 안 부르고 동장이라 했어.”

 

이장의 말을 이렇게 이어졌다.

 

그땐 다 먹고 살기 어려울 때라가족이 아홉 명이었으니 더 그랬겄제결국 빚잔치 하고 성남으로 갔지요샛말로 하면 개인파산 같은 거 아이겠나(아니겠나). 성남 가서 고생 마이 했지그 양반은 경북 영양에서 태어났지만 여기가 고향이나 마찬가지야묘소는 영양 어디 있다고 들었어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친 이경희씨는 대구에 있던 청구대학교(영남대의 전신)를 다니다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생존했으면 올해로 86세다. 1976년 고향 안동 지통마를 떠난 이재명 시장 가족이 정착한 곳이 지금 그가 시정 책임을 맞고 있는 성남이다이 시장 가족의 보금자리는 지금의 상대원 시장 뒷골목반지하 단칸방이었다지역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지금의 상대원 성당쪽이라고 한다당시 성남은 청계천에서 밀려난 판자촌 주민들과 철거민들이 몰려들어일종의 슬럼을 형성하던 시기였다.

 

이재명 시장의 아버지 이경희씨는 이곳 상대원 시장통에서 청소부로 일했다부친은 성남에 정착한지 10년 만인 1986,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중앙대 법대)에 들어간 이재명 시장이 사법고시(1986년 28)에 합격했을 때였다위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는 아들이 변호사가 되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성남 상대원 시장.



성남 시장통에서 청소일 하던 부친 위암으로 별세

 

부친 이경희씨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들려준 사람은 이재명 시장의 맏형 이재국(63)씨의 어렸을 적 친구인 이창권(64)씨다오랫동안 성남에서 살다가 다시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지낸다는 이창권씨는 이경희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명이 아버지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마음이 너무 좋았어남에게 독한 소리 한번 안했다니깐그 양반은 이곳 지통마을 사람들한테 이리저리 많이 퍼줬어성남 가서도 청소일을 하면서 표창장도 많이 받았고그래서 재명이가 복 받는 게 아닌가 싶다.”

 

이경희씨의 아내이자 이재명 시장의 어머니인 구호명(86) 여사는 1931년생으로남편과 동갑이다일찍 별세한 남편과 달리구 여사는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하지만 구 여사 역시 힘든 삶을 살아온 건 마찬가지였다.

 

이재명 시장은 2010년 시장 고난을 통해 희망을 만들다라는 제목의 공약집을 냈었다여기서 그는 어머니의 삶을 이렇게 전했다.


이재명 시장 고향 마을의 이장 이재호씨와 주민들.

 


어머니가 산비탈서 감자 농사… 밀주 빚어 팔기도

 

<돌투성이 거친 땅경북 안동 깡촌마을서러움과 배고픔만 기억되는 아픈 땅 그곳이 제가 태어난 곳입니다보리 좁쌀 한 줌씩 넣고 밥도 아닌 죽을 끓이던 저녁 무렵 어머니는 저를 낳으셨습니다그날이 22일인지 23일인지고생으로 뼛골이 빠져 정신이 없으시던 어머니는 제가 태어난 날을 정확히 모릅니다.>

 

이 시장은 올해 2월 4일 페이스북에는 이런 글을 올렸다.

 

<어머니는 남의 밭일 대신해주고 겉보리 한 되 좁쌀 한 됫박씩 얻어먹으며사람이 굴러내릴 정도의 급경사 산비탈을 일군 산밭에서 키운 감자로 어린 자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셨습니다

자식들과 살아남기 위해 어머니는 감시원 눈을 피해 막걸리를 빚어 농사일이 끝난 밤에 술장사를 하셨고가끔 장에 나가 진통제 가스명수 같은 간단한 의약품을 떼어다 파는 약장사까지 하셨습니다.> 

 

안동을 떠나온 이후에도 고생은 계속됐다이 시장은 어머니가 상대원 시장 화장실에서 화장실 사용료 10, 20원을 받으며 생계에 보탰다고 했다이재명 시장 형제자매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다.

 

맏형이 재국이라고나보다 한 살 많제(많지). 그럴끼네(그러니깐만 63세지한 살 많지만 초등학교 다닐 땐 다 친구제그 밑에 재수이(재순이)가 아마 둘째제(둘째지)?”

 

이재호 이장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말을 이었다.

 

둘째가 재수이(재순이)그 다음이 재여이(재영이), 그 밑에 재서이(재선이), 재며이(재명이). 그 아래로는 잘 모리겠네(모르겠네허허너무 어릴 때 성남으로 가버려서.”


이재명 성남시장. photo=페이스북.

 


큰형은 탄광 노동자로 일하다 산재 입어

 

이재명 시장의 형제자매들은 장남 이재국(63), 장녀 이재순(61), 차남 이재영(59), 3남 이재선(57), 4남 이재명(53), 차녀 이재옥(50), 5남 이재문(49) 등 7명이다여동생 이재옥씨는 2년 전인 2014년 고인이 됐다.

 

이재명 시장은 2월 4일 페이스북에 형제자매들의 고된 삶을 이렇게 적었다.

 

<큰형님(재국)은 건설노동자로 일하다 한 쪽 다리가 잘리는 산재사고를 당했으며누님(재순)은 여전히 요양보호사로 일하고둘째 형님(재영)은 청소회사 직원으로동생 둘(재옥재문)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데 기가 막히게도 여동생(재옥)은 2년 전 새벽청소를 나갔다가 과로로 화장실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맏형 이재국씨의 고향 친구인 이창권씨는 이재국씨가 태백 탄광에서 일했다고 했다. “그런데 퇴직 후에 토목공사를 하다가 다리를 다쳤고그게 잘못돼 결국 절단했다고 들었다며 안쓰러워 했다.

 


누나는 요양보호사작은형은 청소회사

 

이재명 시장에게는 큰형의 산업재해 뿐 아니라 여동생 재옥씨의 갑작스런 과로사가 큰 충격이었다성남 지역 언론의 부고 기사에 의하면재옥씨는 2014년 8월 14일 숨졌다사망 원인은 뇌출혈이었다.

 

이 시장은 2015년 3월 9일 페이스북에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그리도 원했던 여고진학을 못한 채 봉제공장 시다로미싱사로야구르트 아줌마로 일하면서도 언제나 활달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여동생은 새벽청소 나갔다가 과로사

 

성남시 공보과는 이재옥씨는 분당에서 야구르트 배달을 하다가안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옮겨 잠시 일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청소행정과는 “2014년 당시 이재옥이라는 이름으로 일한 분은 없다며 아마 시청 소속이 아니라여러곳의 하청업체 중 한 곳에서 일했을 것이라고 답했다청소행정과 관계자는 그럴 경우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셋째 형인 재선씨도 빠져 있다공인회계사인 셋째형 이재선씨는 이재명 시장과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왔고현재는 인연을 끊고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갈등 문제에 관해서는 다음에 따로 기사화하겠다.) <4편에 계속>





출처 : 팩트올 2016. 12. 18.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3783

kㅋoㅌfㅠ
전대통령 노무현 시절엔 노무현이 그런사람인줄 몰랐다.. 보내고 나서 그를 자세히 알고 그를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난다.. 이재명 이사람 어떤사람인줄 몰랐다 지금도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50평생 장사와 눈치로 살아온 나.. 이제 스윽 처다만봐도 이사람이 어떤사람인지는 향취가 느껴진다.. 이사람.. 이재명.. 보내드린 그분 노무현처럼 생각만해도 기분좋아지고 눈물이 나는 사람이구나..ㅜㅜ 15:29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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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나
대통령 이재명~ 국가를 생각하는데 순서가 어디 있나~! 문재인의 한계는 20%대다 금번 대선은 유승민과 이재명시장이 붙어야 진보가 승산이 있다 만일 유승민과 문제인이 대결하면 진보는 필패다 형수 쌍욕은 절데로 문제가 되 않는다 나의 사랑하는 어머님께 그런 모욕을 주었다면 나는 더한 욕도 할 것이다 중요한것은 국가에 대한 철학이고 실현가능성이다 14:0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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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hand
나는 문재인이 더 좋다. 그러나 이재명이 멀리 보고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궁핍한 가족사에서 성공의 스토리를 쓴 것도 좋지만, 정연한 논리력에 순발력, 의지력 등은 좋다. 제발 멀리 보고 자당의 제1 대선주자를 지지해주면서 서로 다툼하지 말라. 대선 결선제니, 개헌이니 접으라. 적폐청산이 먼저고 수구기득 세력 단죄에만 몰두하기도 벅찬 때.. 이재명의 뛰어난 머리와 순발력은 적폐청산에 써주세요... 차기에, 정지된 정치판에서 더욱 진보적인 정책을 펴도 됩니다. 이재명 홧팅 13:36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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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월레스
눈물이 나네요 대통령은 이재명 12:54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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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아빠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재명이가 철거민들은 왜 그렇게 개처럼 대했을까?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 12:39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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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알수록 좋아 진다. 이재명!! 10:35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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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최고
이런 분이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 나라가 발전한다ᆢ국민의 안전과 평화와 행복을 줄 사람 ᆢ이재명 끝까지 지지 ᆢ화이팅 08: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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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아..왠지 숙연해지네요.. 악착같이 살아내신 부모님 이재명시장한테 손벌리지 않고 가난하지만 당당하셨으나 불행한 형제들..그리고..그 문제의 셋째 형.. 그 숱한 고생과 슬픔.역경을 이겨내고 역대급 정치 지도자 자질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 유력 대선후보로 우뚝!! 어느분 말씀처럼.. 이건 영웅전의 파란만장 영웅일대기를 현실로 보는듯합니다. 이재명시장님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지지하겠습니다.힘내십시요!!화이팅^^ 05:59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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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부르스
잘 보았습니다..사람이 내뱉는 말은 그 사람의 인생이 녹아내린 산물입니다..이미 촛불혁명에서 입증되었었구요..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의미를 평생 이해 못한답니다.. 02:59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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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문재인이 부정선거에 승복한 것은 정치감각이 사망상태란 걸 말한다. 김종인에게 더불어민주당을 맡긴 건 정치의식수준이 나라를 파탄나게 한 박근혜같은 수준이라는 걸 말한다. 문재인의 마비된 정치력에 의해 국민의 당이 분열되어 깨져 나갔고 또 국보위 김종인에게 맡기지 않았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여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었다. 그런 역사적인 기회를 놓쳐버린 바보문재인은 나라를 말아 먹은 제2의 박근혜다. 01:58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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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warmhand
헐.... 13:31 리플달기 신고하기
asdfghjkl
올때맘 다르고 갈때맘 다른 인간믿을수 없는 인간 ㅡ대권 꿈도꾸지마라 ㅡ친문과 친박이 한편되어 국민을 농락하는갓 아닐까ㅡ박그네가 문죄인 믿고 못된짓 한것같아요 01:51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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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asdfghjkl
올때맘 다르고 갈때맘 다른 인간 믿을수 없는 인간 ㅡ대권 꿈도꾸지마라 ㅡ친문과 친박이 한편되어 국민을 농락하는갓 아닐까ㅡ박그네가 문죄인 믿고 못된짓 한것같아요ㅏ 01:53 리플달기 신고하기
최청년청년
63! 16.12.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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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엄마
이런 성장과정보다 이재명의 시정업무에 대한 혁신과 개혁적인 마인드야말로 정말 신선하고도 충격이였다....이런사람을 대통만들어야지... 16.12.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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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직이최선
맞습니다. 00:01 리플달기 신고하기
April
당신도 이재명빠, 손가혁 출신이가?? 여기---> http://druking.com/ 성지순례나 한 번 해봐라~~! 16.12.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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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직이최선
전 언제나 사람만을 봅니다.. 정치권카페 가입 안했으며 손가혁 아닙니다. 00:01 리플달기 신고하기
파사현정
문-정치실패사 ① 노무현죽이기-참여정부비서실장 가장후회해 ② 이승만건국의 공 미국점령을 건국출발로 ③ 서청원 공천뇌물 ④ 천안함 북한이 쏘고 달아났다 ⑤ 수개표를 위한 당선무효소송은 바람직하지 않다 ⑥ 강동원발언은 상식적이지 못하다 ⑦ 정치자금 불법자금나와도 책임묻지않겠다 ⑦ 국정원사태 박근혜에 책임 못물어 ⑧ 수사권기소권 없는 세월호특별법 합의했으니 유족들은 집으로 ⑨ 백남기 어르신의 죽음 우리 모두는 죄인 ⑩ 박근혜창조경제 잘하고 있어요 ⑪ 개성공단폐쇄 그 이유를 묻지 말아요 ⑫ 퇴진만을 막기 위한 충정으로 거국내각 제안 ⑬ 서민증세-부자감세 소득세법개정안 찬성 ⑭ 학생청년 정치무관심이 헬조선돼. 16.12.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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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꿈
말 그대로 흑수저군요. 그나마 돈 좀 있던 가정에서 살던 인간들이 배아파 할 조건이긴 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은 죽기보다 싫어하는 변태적 생각을 가진 인간들이 좀 많은 것이 대한민국이죠 남 잘되는 것이 배아파 모함하는 것도 자랑처럼 말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힘든 가정에서 자수성가해 확고한 철학과 능력을 겸비했다는 것이 더욱 존경받을 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16.12.2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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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점령치하 71년째! 영혼없는 개로 살아가는 조센징들!! [10]

나평 (jungk****)

주소복사 조회 158 16.12.24 11:45 신고신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왈,  "유엔 인권수장은 바보·개XX…입 닥쳐라!!

양키 점령치하의 한국이 배워야할 자존이요, 자립심이며, 우리가 나아가야할 국제사회속 정당한 국가의 참모습이 아닌가합니다. 명목 뿐인 UN, 허수아비 UN치하에 갖혀있고 조종자 양키개의 한국, 흑백갈등에 비백인들을 무참히 사살해 버리는 미국은 인권국이고, 북한은 비인권국이라 한답니다.


한반도를 무단점령해, 강제로 분단시켜, 재고무기털고자 6.25전쟁을 조작, 한국인 300만명을 학살하고 전국토를 초토화시킨, 악질 양키는 의인이고, 힘없이 당한 북한은 악마라는 해괴망측한 식민통치술!  미 CIA는 2015년 남,북통일을 예측하였으나   "개성공단 폐쇄"에 "사드"라는 역적질의 댓가는 부정부패의 온상 최순실정권의 정권 연장술책이었다는 것입니다.


탈냉전, 탈이념시대에도... 아직껏 종북,좌빨 타령하는 천박한 양키개들이 득세하는 한국에서는 박근혜의 최순실을 척결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근원적인 재앙의 원천, 점령군 양키를 바로잡지 않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안보사기를 막을수 없습니다.


위기를 조절하며 끔찍한 재앙을 양산하여 안보정국을 유지하려 할것입니다. 안보란 외세 양키에 빼앗긴 국가안보가 진짜 안보이지... 양키가 노린 분단 고착화의 아바타 북한 탓하며 안보타령하는 것은 통일을 방해하는 전략으로 누워서 침뱉는 어리석은 자해공갈이란 것입니다.


6.25는 미국의 사전 계획된 시나리오에 의한 전쟁이었다(전 미국무부 차관보 존D,히카슨)

양키가 조작한 전쟁, 왜곡된 본질... 통일한국은 동북아의 괴물이요, 세계속 강국이 될것이다는 각국 연구소의 예견대로, 남,북에 갖춘 천문학적 지하자원과 우수한 인력 기술과 자본으로 이제는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영국,프랑스.독일과 엇비슷한 영토와 인구를 갖고도  패배주의와 사대주의에 빠져 민족정기를 말아먹는 어리석은 역적질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저작자 표시

올해의 사자성어 君舟民水… "물이 화나면 배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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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교수 611명 설문조사로 선정…"촛불민심 반영"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君舟民水'(군주민수)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君舟民水'가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君舟民水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이부지의)'다.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밝혀 들고, 결국 박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육영수 중앙대 교수(역사학)가 추천한 성어로, 응답자 6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198명(32.4%)의 교수가 이 성어를 꼽았다.

육 교수는 "분노한 국민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행로와 결말은 유신정권의 역사적 성격과 한계를 계승하려는 욕심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교수는 "2천500년 전에 이렇게 주권재민의 원리를 이야기한 순자에게 소름 끼치는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교수신문은 전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176명(28.8%)의 교수들이 꼽은 '逆天者亡'(역천자망), 3위는 113명(18.5%)이 꼽은 '露積成海'(노적성해)였다.

逆天者亡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로,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하기 마련이다'라는 뜻이다.

이 성어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농단은 입헌 민주주의의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원리를 거스른 일"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3위를 차지한 露積成海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철학)가 추천한 성어로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윤 교수는 "작은 이슬방울이 모여 창대한 바다를 이루듯 한국 역사의 큰길을 시민들의 촛불 바다가 장엄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로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가 추천한 '憑公營私'(빙공영사·공공의 것을 빙자해 사적인 이득을 꾀함), 人衆勝天(인중승천·사람이 많으면 하늘도 이길 수 있음) 등도 올랐다.

설문에서 '빙공영사'를 꼽은 교수들은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은 사적 이익과 공적 책임을 구별하지 못한 데 따른 것", '인중승천'을 꼽은 교수들은 "어떤 힘도 진리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대회 교수는 '百思不解'(백사불해·백번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윤평중 교수는 '羊頭狗肉'(양두구육·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을 꼬집는 말)을 함께 추천하기도 했다.

교수신문은 "추천위원 교수들이 추천한 사자성어 20개 가운데 최종 5개를 골라 설문조사했다"며 "쉽고 친숙하고 세태를 적확히 반영한 성어를 골라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에 가득한 촛불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의 8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16.12.17



yy@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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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혁명에 이기고 대선에서 실패했던 87년

1987년 시민들은 6월 항쟁은 성공하고도 12월 대선에서는 패배했다. 정확히 말하면 시민들은 성공했지만 정치인들이 패배했다. 야권 분열 때문이었다. 2016년 야권은 시민들이 일궈낸 촛불의 승리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안철수·문재인·이재명의 합작이 또 한번 필요하다

[이충렬의 정권+교체] 소선거구제 폐지,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
2016.12.21 08: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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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문재인·이재명의 합작이 또 한번 필요하다
이충렬 작가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찮다. 박근혜는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하며 시간끌기로 버틸 기세다. 친박과 비박은 보수재건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사활적 내분을 벌이고 있는데, 양쪽 다 자파의 주도권이 확보되면 개헌을 고리로 권토중래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촛불민심은 두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최대한 빠른 탄핵안 인용, 둘째는 그동안 쌓인 적폐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저한 청산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이다. 

정치권은 12월 9일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이후 빠르게 대선주자들의 경쟁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특히 언론의 보도가 주요 주자들의 경쟁측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 등 주요 주자들은 촛불 민심에 부응하는 메시지를 연일 날리고 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정치권 특히 야권의 지도자들이 대권 경쟁에만 매몰되어 또 다시 반동의 역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 적어도 박근혜가 자진사퇴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예비주자들끼리 지지율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  
 
 
헌재 판결 전까지 범야권은 촛불민심을 굳건히 받들어 과도기의 '개혁적 주도권'을 밀어부쳐야 한다. 다시 말해 혁명적으로 조성된 촛불민심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정치개혁적 이니시어티브로 그들의 양보를 강제해 내야 한다. 

주요 주자들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그들의 문제의식은 한 곳으로 수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의 해체와 친박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부패기득권체제를 전면적으로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혁명의 의의를 강조하고 근본적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건국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득권세력과 한판 승부를 벌어야 한다는 혁명적 변화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비슷한 논조의 주장을 하고 있다. 

메시지가 동일한 문제의식과 정세 판단을 보이고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메시지를 실천하는 '정치적 행동'이다. 정치 지도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메시지도 준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메시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1990년 10월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대표는 지방자치제의 전면실시를 요구하며 13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다. 그리고 당시 민주자유당의 대표였던 김영삼을 움직여 지방자치제 실시를 관철하였다. 당시 여당은 노태우의 군부독재세력이 추진하던 내각제를 둘러싸고 김영삼과 내분 중이었다. 여야로 갈려 차기 대선후보 경쟁을 하던 양김은 개혁적 주도권을 확보하기위해, 필요할 때는 서로 합작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문재인 진영과 안철수 진영은 어떤 의미에서 지난날의 양김보다 반목과 경쟁의 강도가 더 치열하다. 그렇지만, 헌재 판결이 나기까지 문재인과 안철수 두 지도자는 '개혁적 주도권'을 목표로 합작에 나서기 바란다.  

지난 달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으로 대선주자 및 정당 대표를 포함한 8인모임이 모여 8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하여, 탄핵 정국에 기여한 바 있었다. 

이번에도 안철수 전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등 인식을 같이하는 지도자들과 액션 모임을 주도해주기 바란다. 액션 모임의 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시민사회를 비롯하여 많은 지식인들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2개를 들라고 하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와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의식수를 바꾸는 제도변경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개혁적 주도권'의 당면 목표로 '현행 소선거구제를 폐지하고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의석수를 배정하는 제도'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대통령 결선 투표제는 학자에 따라 헌법개정사항이라는 주장이 많다. 반면 선거구제 변경은 법률개정사항이라 국회 본회의 열어서 의결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이 소선거구제를 폐지할 절호의 기회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1988년 당시 지역을 나누어 지배하던 1노3김(노태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의 정치적 기반을 보장해주기 위한 용도로 도입되었다. 28년이 지난 지금 지역주의는 많이 완화되었다. 여소야대를 만든 지난 봄의 총선이 그것을 보여준다.  

이때까지 영남패권주의와 결합된 소선거구제는 한국정치를 냉전수구세력에게 내주는 제도적 온상이 되었다. 지금 현존하는 정치세력 중에서  지역주의에 목을 매는 가장 퇴행적인 세력이 박근혜와 친박이다. 이들은 TK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박정희 신드롬을 알고 있기에 지금은 폐족처럼 보여도 정치적 명줄만 유지하면 다음 총선에서 TK를 기반으로 기적처럼 재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친박이 국민들의 엄청난 질타에도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조폭처럼 행동하면서 당권을 사수할려고 하는 이면에는 영남패권주의만 붙들고 있으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로 개헌된다면 금상첨화다.

그들이 보기에 비박의 결정적 약점은 비영남권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을 벗어나는 즉시 정치적으로 소멸하거나 다른 세력으로 편입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한국정치를 퇴행시키는 새누리당을 완전히 해체시키려면 소선거구제를 폐지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극우 세력도 프랑스의 극우정치인 르펭처럼 민주공화국의 한 액세서리 세력으로 남게 될 것이다. 

만약 유력한 지도자들이 합심하여, 소선거구제 폐지를 내걸면 국회 내에서 극심한 저항이 일어날까?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지금 국면에서는 소선거구제 폐지가 다수 의원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측면이 있다. 비박까지 포함한다면, 친박을 제외하고 약 80%의 지지를 모아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소선거구제 폐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면, 개헌을 정략적 목적으로 생각하는 세력과 우국충정으로 주장하는 세력이 분별이 될 것이다. 만약 소선거구제 폐지가 헌재 판결 전까지 확정되면, 이후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개헌 일정과 내용을 공약하게 될 것이며, 이후 누가 집권하더라도 새로운 선거구제에 조응하는 개헌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소선거구제에 대한 대안으로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1.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보고, 완전 정당명부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2. 독일처럼 의석총수는 정당득표율로 결정하되 절반은 지역구, 절반은 비례대표로 결정하는 방식이 있다. 

극우정당이 30년 만에 본격적으로 분열하고 있다. 이 기회를 정치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극우 세력과 보수 세력이 분리되도록 해야 한다. 보수 세력은 정치 개혁으로 견인하고 극우 세력은 퇴출시켜야 한다.  

시민사회진영도 헌재 판결 전까지 촛불 에너지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지 진지하게 성찰하기 바란다. 한 손에는 박근혜 즉각 퇴진, 다른 손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개혁 아젠다 관철이라는 촛불을 들 필요가 있다. 

적폐 청산의 긴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광장과 정당이 정치개혁의 굳건한 동맹을 맺어 단 하나라도 구체적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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