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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대로 삽시다] “권력은 돈·대통령으로부터 나온다”는 응답이 “국민”의 3배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ㆍ[헌법 제1조]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ㆍ[헌법 제21조]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ㆍ헌법기관 자처 여당도 대통령 눈치
ㆍ삼권분립·공무원 정치중립 위태
ㆍ권력의 주인이 무시당하는 현실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나와서 어디로 가지?/ 그래,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지?/ 아무튼 어딘가로 가기는 가겠지?’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시 ‘바이마르 헌법 제2조’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질문은 2015년 대한민국에서도 유효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1945년 개정 이전 바이마르 헌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국가권력의 뿌리가 국민이라는 것을 첫 조항에서 강조한 것이다.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 등에게 위임된다. 국민이 직접 뽑아 일정 기간 권력을 부여한다. 헌법은 위임한 권력이 절대화하지 않도록 행정·사법·입법권이 서로 견제하는 ‘삼권분립’과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등을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한국 정치의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면 권력의 주인이 잊혀지거나 권력의 ‘정거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유독 많았다.

국회를 견학하러 온 시민들이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입법권은 국회에 속하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대통령과 재벌에 권력이 집중돼 있다고 믿는 시민들이 많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퇴행 일로를 걷고 있는 ‘헌법 제1조’

“헌법 제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찍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월8일 원내대표를 사퇴하며 한 말은 정치판에 ‘헌법 제1조’ 논란을 불러왔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여당이 속전속결로 원내대표를 찍어내는 것이 ‘민주공화국’에 맞지 않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여당의 한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체모(體貌)가 망가진 것은 물론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도 무너뜨렸다고 국민이 비판할까 두렵다. 삼권분립 붕괴 사태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헌법기관임을 강조해 온 여당 의원 스스로가 국민과 헌법보다 ‘권력자’ 눈치만 봤다는 고백이었다.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을 지칭하는 ‘문고리 3인방’이 일반명사처럼 회자됐다. 청와대 스스로가 정윤회씨를 비롯한 비선권력의 폐해를 지적하는 문건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전직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비서관과 행정관을 기소했지만, 문건의 진위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민주공화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2015년 전후의 한국 사회와 권력행사 방식은 대단히 퇴행적”이라고 말했다.



■헌법이 금지한 선을 넘나드는 정치권력

삼권분립 원칙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청와대가 새누리당이 논의 중인 내년 총선 ‘공천룰’을 두고 “우려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조목조목 직격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여야 대표가 논의해 의견을 모은 공천 방식에 여의도 밖의 대통령이 대놓고 개입한 것이다. 대통령이 당 총재를 겸했던 1990년대로의 ‘회귀’라는 비판이 터져나온다. 지난 3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김재원·윤상현·주호영 의원을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도 위헌 및 국회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역 의원의 정무특보 임명이 국회법 위반은 아니라면서도 “삼권분립의 기본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도 허물어지고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승리’ 건배사를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여당 의원들 앞에서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당의 총선 일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이들 발언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은 아니라고 했지만 정 장관에 대해 ‘강력한 주의’를 촉구했다.

사법부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황찬현 감사원장(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전 춘천지법원장),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전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현직 고위 법관들이 연이어 행정부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불법은 아니지만 이 역시 삼권분립 정신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법관들이 행정부 고위직으로의 ‘영전’을 염두에 둘수록 정권의 비위를 살필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흡연, 죽음을 부른다>

1. 들어가며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합니다. 여러분이 결혼을 하여 아이를 둘 낳고 단란한 4인가정을 꾸리고 살아간다고 가정하면, 이들 중 하나는 암으로 죽는 셈입니다. 누구를 죽게 하고 싶습니까? 물론, 마누라나 남편을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고 ... 아이들을 먼저 떠내보낼 수도 없으니, 자기가 죽겠다고 하겠지요. 암의 원인 중 30%과 흡연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암 뿐만 아니라 그만큼 우리 국민 사망 원인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담배. 이것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2. 본론

아래 표는 한국, 미국, 프랑스의 암 사망 중 암 사망에 대한 기여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암 사망 기여도>

딤배를 끊고, 간염 백신만 맞아도 암의 1/3은 1차적으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나머지 1/3은 조기 진단과 근치적 치료로 치료할 수 있으며, 나머지 1/3은 더 연구해서 나아가야 할 과제입니다.

담배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한번 쭉 보지요. 여러분이 좀벌레입니까? 좀약은 왜 먹나요. 히틀러정권 가스실에서 사용되던 청산가리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 30갑에서 나오는 청산가리만 모두 모아 70kg 성인 남성에게 흡입시키면 치사량입니다. 그 외에도 개구리 시체 담가놓는 데 쓰이는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비소, 페놀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90년대 초반,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님이 계산해 보았더니, 방류 당일 낙동강 물 10lL 속에 들은 페놀의 양은, 담배 1개비에 들어있는 양이랑 맞먹었습니다. 페놀 방류에는 흥분하면서, 길거리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은, 뇌에 작용할 때 마약과 같은 부위에 작용하며, 정신병적인 증세까지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 피면 기분이 몽롱해 지는 것도 어찌보면 정신병적 초기증세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것은 WHO에서 공식 발표한 담배와 관련된 각종 질병들의 사진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담배연기를 빨아들이는 순간, 여러분의 몸은 이렇게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연가라는 말보다는 앞으로 흡연 환자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담배로 인해, 매일 우리나라 국민 137명이 사망합니다.  연간 5만명의 국민이 흡연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10배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6.25 전쟁 당시의 일 평균 전사자 수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인원수와 비슷합니다.

미군의 원자탄 투하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두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도합 10만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흡연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인원이 연 5만이라고 보았을 때, 2년에 1번 꼴로 우리나라에 원자탄이 떨어지는 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자탄 떨어진 곳에는 추모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들을 위한 추모공원이라도 건립해야 할 판입니다.

부실 공사로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501명이 사망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교해 볼때, 4일마다 백화점 건물 하나씩이 무너지고 있는 셈입니다.
김대한이라는 정신병자가 지하철에 불을 질러서 19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것은 이틀마다 반복되는 셈이네요.
김현희라는 계집애가 KAL기를 폭파시켜 115명이 사망했습니다. 날마다 KAL기 하나씩이 폭파되는 만큼 사람들이 담배 때문에 죽어나고 있습니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이런 사람들이 담배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서양에서는 담배의 폐해를 미리부터 알고 있었는지, 일찍이부터 흡연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왔던 모양입니다.

 

 

혹시, 담배피는게 멋있어 보이나요? (이덕화 손에 담배가 있네요 ㅎㅎ)

아래 그림을 보세요 ^^

자동차 배기가스에 호스를 연결해서 입에 물고 있는 거나, 쓰레기 소각장 굴뚝에다 입 대고 있는 거나...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 않나요 ㅋ

실제로 위와 같이 말하는게 아주 틀린 것은 아닌게, 흔히 알다시피 담배에는 각종 유해 성분이 들어 있으며, 담배 1개를 필 때마다 수명이 12분씩 단축되어, 매일 한갑씩 담배를 펴 온 경우, 약 14년의 수명이 단축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지요. 담배 안 펴서 괴롭느니, 짧고 굵게 살겠다.

그런데 담배를 피면 결코 짧고 굵게 못 삽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절대 굵게 못 삽니다. 게다가 요즘 의료 기술이 워낙에 발전하다보니, 죽어가는 사람들도 끈질기게 병실에 가둬서 살려둡니다. 결국 굵고 짧게 살려다가 가늘고 길게 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생식기능 또한 저하시킵니다.

특히나 임산부의 흡연은 태아에게 치명적입니다. 지체아 출산률이 무려 50%나 증가하는데, 장애아를 낳아서 마라톤 가르치는 부모보다, 정상적인 아이를 낳는 부모가 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간접흡연 또한 매우 치명적인데, 직접흡연이 자기 입에 대고 총 방아쇠를 당기는 것에 해당한다면, 간접흡연은 주위에 무차별 사격을 가한 버지이나대 조 승희나 다를 바가 없어 보이네요. 특히나 여자친구 앞에서는 담배 피지 마세요. 남자의 정자와 달리, 여성은 미래의 아이가 될 난모세포를 태아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데, 간접 흡연에 의한 담배 연기가 난모세포의 유전자를 변화시켜, 기형아가 출산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간접흡연은 공중목욕탕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나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담배와 관련된 질환들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흡연은 세계질병분류 상의 의존성 정신질환으로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10대부터 흡연했을 시, 1/2은 담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며, 20대부터 흡연하였을 시, 1/3은 담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지요.

남성 폐암의 90%, 여성 폐암의 78%가 흡연에서 기인합니다. 하루 1갑을 필 경우 10배, 하루 2갑을 필 경우 25배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나 폐암이 생존률이 아주 낮은 암에 속한다는 걸 유념해두시길 바라며 ...

 

여러분의 손과 발도 저렇게 썩지 않으라는 법 없습니다.

 

 

담배에 대한 가장 큰 논점 중 하나가, "담배 피는 것은 나의 자유이고, 담배는 기호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자살을 방조하는 사람들은 처벌하면서, 흡연을 방조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담배는 기호품이 아닌 독극물 마약이며,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자살이든 타살이든 살인 방지를 하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담뱃값은 비싸게 하여, 어릴 때부터 담배를 배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담뱃값이 너무 쌉니다. 여러 선진국들에 비하면 터무늬없이 낮은 가격입니다. 담뱃값은 점점 올리는게 바랍직할 것입니다.

담배꽁초에 대한 과태료 부과도 좋은 금연 대책 중 하나로 보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과,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우리나라 흡연률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강력하게 담배를 규제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탄 왕국에서는 담배를 국왕(Oxford 출신 Elite)이 직접 법으로 금지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담배의 제조 및 매매를 금지시킬 때가 되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 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이 상당히 많습니다.

담배소비자 협회에서는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며, 뭔가 열심히 글을 적어 올렸더군요.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는 위헌이라는 주장과 달리, 금지법을 입법함으로써 합법이 되게 하자는 것이며, 흡연자를 범법자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금연자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배를 통해 걷어들이는 각종 세금이 마치 흡연자를 애국자인 것처럼 호도하기 쉬운데, 이것은 흡연자로부터 착취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담배인삼공사의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부탄도 했는데, 우리나라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담배인삼공사(KT&G)"입니다. 일단 이름부터가 문제입니다. 담배와 인삼을 같이 붙여놓음으로써, 마치 담배를 인삼과 같은 좋은 기호품(?)인 것처럼 호도하기 쉽잖아요.  담배인삼공사는 엄청난 돈줄을 쥐고 각종 기관에 로비를 합니다. 국가 기관부터 자선 기관까지 ... 그래서 국민의 여론이 담배 금지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국회를 통과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것이죠.

국민들을 상대로 나라가 사기를 쳐먹고 있습니다. 담배 피는 것은 절대로 애국하는 일이 아닙니다.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매국하는 길입니다. 담배는 가정을 파괴합니다. 코미디언 이 주일 씨가 돌아가시기 전에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잖아요.

 

3. 마치며

마지막으로, 아직 결단력 있게 금연을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금연에 대한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중에 많은 금연 보조제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것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랍직합니다.

특히나 금연 후에 암 사망률을 비 흡연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후회하면 이미 늦습니다.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지금이 바로 금연에 도전할 때입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4강도 이룬 저력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뭐든지 마음먹으면 화끈하게 잘 하지 않습니까?

금연합시다 !!!

담배의 구성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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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구성성분

담배의 제조 연혁

담배전매권과 독점권의 주체
1919년 8월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 설치
1948년 11월 재무부 전매국 설치
1952년 4월 전매청으로 개편(연초전매법)
1987년 4월 한국전매공사 창립(담배전매법)
1989년 4월 한국담배인삼공사 창립(한국담배인삼공사법 및 담배사업법)
1997년 10월 출자기관으로 체제전환(한국담배인삼공사폐지법률 및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 (주)한국담배인삼공사

우리나라의 담배사업은 연초의 생산 및 잎담배 수매, 담배제조 및 판매에 관해 국가만이 독점적으로 할 수 있는 전매사업으로 오랫동안 시행되어 왔습니다. 즉 정부 수립 직후부터 대한민국 행정부서인 재무부 전매국을 통하여 국가가 직접 담배의 생산 판매를 하는 국영사업으로 운영하여 오다가 1987년 4월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매공사를 설립하여 이때부터 한국전매공사가 담배의 독점 제조판매권을 행하여 이때까지는 '담배의 국가전매제도'였습니다.

 

1989년 4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설립된 것은 외국산 담배의 수입자유화와 함께 외국산 수입담배의 판매권에 대해서는 수입업자에게 판매권을 주게 되자, '전매'라는 용어가 이에 걸림돌이 되므로 '한국전매공사'를 폐지하고,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국가전매제도'는 없어지고 종전에 국가가 가진 국산담배의 독점 제조판매권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가지게 되었습니다. 1997년 10월 한국담배인삼공사법이 폐지되고,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거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정부투자기관에서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되어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담배인삼공사는 담배사업법에 의거 국산담배의 제조 및 판매의 독점권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1999년에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홍삼사업분야를 별도의 법인인 한국인삼공사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1999년 1개의 회사에서 2개의 회사로 되었습니다. 한국인삼공사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자회사입니다.

 

그 후 2001년 담배사업법이 개정되면서 담배전매권이 폐지돼 전매제도 전반이 정리되었습니다. 2002년 대한민국 정부와 그 산하기관이 가지고 있던 주식이 단계적으로 매각되어 민영화에 따른 기준이 충족되었고, 12월 임시주주총회의 의결을 통해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주식회사 케이티앤지(영문명 KT&G Corporation)로 변경 및 주식취득제한 폐지를 통해 민영화를 달성하였습니다.

담배의  유해 성분 및 담배 연기 구성 성분

담배 연기에는 가장 널리 알려진 유해 물질인 타르와 니코틴이 들어 있으며, 이외 담배에는 약 4,000가지의 유해물질과 약 40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일본 국립공중위생원 리서치센터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독극물 다이옥신이 포함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배 연기를 한번 들이 마실 때에 약 50cc의 연기가 폐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중 이산화 탄소 전량과 니코틴의 90%, 타르의 70%가 몸 속으로 흡수됩니다.

담배 연기는 기체에 액체 또는 미세한 입자가 섞여 있는 혼합체인 연무질(aerosol) 입니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과 비주류연이 있는데, 주류연은 담배를 피울 때 입으로 빨아들이는 성분이고, 비주류연은 담배의 끝에서 나오는 연기와 종이를 통해 확산되어 공기 중으로 나오는 물질로, 담배 연기를 내뱉을 때 나오는 물질도 포함됩니다.

담배의 유해 성분

주류연의 95% 이상이 4,000여종의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주류연의 화학성분은 주류연과 비슷하지만 절대량은 주류연보다 적은 편입니다. 직접흡연자가 흡연시 들이마시게 되는 주류연에 포함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 4,000여 종 중요한 것만 예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담배의 유해 성분

흡연시 발생하는 물질 중 건강에 가장 해로운 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CO), 니코틴 3가지 성분입니다.

타르

타르는 일반적으로 담배진이라고 부르는 물질로, 수천 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담배가 우리 건강에 주는 해독의 대부분은 바로 이 타르 속에 들어 있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에 의한 것으로 약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잇몸,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담배 한 개피를 피울 때 흡입되는 타르의 양은 대개 10mg 이내로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울 때 1년간 모이는 타르의 양은 보통 유리컵 하나에 꽉 찰 정도로 많습니다.

왼쪽: 정상인의 폐, 오른쪽: 흡연자의 폐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CO)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물질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적은 양의 연탄가스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퇴시켜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 노화현상을 일으킵니다.

니코틴

  • 흡연과 암과의 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경위
  • 흡연과 폐암 간의 의학적 연구 내용
  • 흡연과 허파(폐)
  • 흡연과 심혈관계
  • 흡연과 관련된 기타 암
  • 흡연과 위장관
  • 흡연과 노화
  • 흡연과 성기능장애
  • 니코틴의 중독성 및 자가진단법
  •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흡연과 암과의 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경위

    흡연과 암과의 관계에 대한 의학적 연구경위

    사람들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흡연을 해온 역사가 400년이 넘는 것에 비하면 흡연의 건강적 피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40년이 되지 않습니다. 1912년에 Adler가 처음으로 흡연이 폐암의 원인일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후 여러 임상의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나,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1950년 Wynder 등과 Levin, Doll 과 Hill 이 흡연과 폐암의 원인적 관련성을 규명하는 대규모 사례-비교군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이후로 흡연의 건강에 주는 피해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며, 동양에서는 1960년대 중반부터 주로 일본에서 여러 형태의 역학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흡연과 암과의 관계에 관한 의학적 연구는 20세기 이후 흡연 사망률이 급증하였는데 이것이 담배소비량의 증가와 일치하는 것에 의심을 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1900년 이전까지만 해도 폐암은 희귀한 것이었는데,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폐암 사망률이 급속하게 증가하였으며, 195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영국과 미국 등에서 폐암 사망률이 1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1950년대부터 흡연과 암의 관계에 관한 본격적 연구가 시작된 것입니다. 폐암의 발생에는 20년에서 25년의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흡연의 피해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흡연과 폐암 간의 의학적 연구 내용

    흡연과 폐암 간의 의학적 연구 내용

    흡연과 질병과의 인과관계는 주로 역학적 연구방법으로 밝혀졌습니다. 역학적 연구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 한결같이 흡연자에서의 폐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에서 보다 10배에서 20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연구자 Doll 과 Hill은 1950년에 발표한 영국인 의사들(남자 1298명, 여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에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하여 폐암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Doll 과 Hill은 1954년 재차 10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한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서 폐암의 위험도가 30배이며 하루 15개피 이하 흡연자는 7배에 달함을 보고하여 흡연이 폐암의 으뜸가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의학잡지 Lancet지에 발표한 Peto(1992년)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35세 이상 69세까지의 미국 남성 100만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서 보다 무려 24배나 더 많은 비율로 폐암에 의해 사망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흡연에 의한 폐암 발생은 특히 흡연의 정도나 흡연 방식, 그리고 흡연개시 연령 등에 따라 위험도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Kahn(1966년)의 연구 결과 하루 반 갑 이내를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4배 더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나타낸 반면, 하루 한 갑에서 두 갑 사이, 그리고 두 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에는 그 사망확률이 각각 17배와 24배까지 증가합니다.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는 정도에 따라, 어느 연령층에 시작했느냐에 다른데, 가령 15세 이전에 처음 시작한 사람은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19배나 높은 폐암 사망 위험이 있습니다.

     

    Kahn의 연구에 의하면, 폐암의 경우 흡연의 기여위험도가 90-95% 수준이나 된다고 합니다. 즉 흡연자 중 폐암에 걸린 사람의 90-95%는 만일 흡연을 하지 않았더라면 폐암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국내에서 발표된 흡연과 폐암에 대한 논문에서도 모두 흡연이 폐암의 강력한 원인이었습니다. 연세의대에서 발표한 강화 지역 연구는 6374명을 13년 동안 추적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1-19개피 담배를 피운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10.5배,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울 경우 17배 높았습니다. 이 결과는 1950년대 영국의 Doll과 Hill이 발표한 결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인에게 흡연이 폐암 발생에 주는 영향이 외국과 전혀 차이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이 여성 폐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역학회지에 발표되었는데, 남편이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를 안 피우는 부인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9배이었고, 남편의 흡연기간이 30년 이상일 경우 폐암 발생위험이 3배까지 증가하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1964년 1월 미국 연방정부에서 당시까지 전세계적으로 발표된 흡연관련 연구 7,000여건을 모아서 정부 보고서(the Surgeon General's Report)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0.8배 높으며, 담배를 많이 피울 경우는 그 위험도는 20배까지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정부가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흡연의 위험을 밝힌 최초의 보고서가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금연운동에 착수했으며, 담배갑과 담배광고에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넣도록 하는 법률을 시행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1964년부터 거의 매년 흡연과 관련된 정부보고서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1990년 보고서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20배 이상 높다고 밝혔습니다.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차원의 공적 보고서가 최초로 나온 것은 1962년의 the British Royal College of Physicians(영국)에 의한 의학보고서입니다. 1998년 영국 과학위원회는 흡연과 건강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이 보고서에도 ‘흡연은 심장병, 만성 호흡기질환, 폐암의 원인이다’고 단정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에서 1999년 10월 13일에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담배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시인하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하루 한갑씩 담배피우는 여성은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14배 높습니다.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피의 위험도는 비흡연자는 1.0, 1~10개피는 5.5, 11~19개피는 11.2, 20개피는 14.2, 21~31개피는 20.4, 31개피 이상은 22.0입니다. 금연후에는, 폐암의 발생위험도가 떨어집니다.

    참고문헌
    1. 1. DOLL R, HILL AB. Smoking and carcinoma of the lung; preliminary report. Br Med J. 1950;2:739-48.
    2. 2. DOLL R, HILL AB. The mortality of doctors in relation to their smoking habits; a preliminary report. Br Med J. 1954;1:1451-5.
    3. 3. Peto R, Lopez AD, Boreham J, Thun M, Heath C Jr. Mortality from tobacco in developed countries: indirect estimation from national vital statistics. Lancet. 1992;339:1268-78.
    4. 4. Kahn HA. The Dorn study of smoking and mortality among U.S. veterans: report on eight and one-half years of observation. Natl Cancer Inst Monogr. 1966;19:1-125.
    흡연과 허파(폐)

    흡연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흡연은 폐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면 일차적으로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들며 기관지벽이 두꺼워지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또한 기관지점막에 있는 섬모기능을 약화시켜 가래를 내뱉는 능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밑 깊숙한 곳에 항상 가래가 남아 있어 그르렁 소리가 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담배 연기 속 독성물질이 직접 폐포에 작용하여 폐포벽에 신축성을 떨어뜨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유발하며, 20~30년간 담배를 계속 피우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폐기종에 걸리게 됩니다. 위와 같은 상태들이 지속되면 최종적으로 폐암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기종)의 약 70% 이상이 흡연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하며 비흡연자에 비해 약 25배 정도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대기오염 등의 환경공해가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

    일반적으로 1년에 3개월 이상 기침, 객담 및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연속해서 2년 이상 나타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합니다. 이 경우 기관지 점막이 두꺼워지고 염증세포의 침윤이 있으면서 기관지 분비선의 증식 및 비후가 있어, 만성기관지염 환자는 가래가 끈적끈적하고 양이 많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흡연에 의한 기관지 표피세포의 섬모운동 장애가 나타나고 폐포대식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기감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폐기종

    기관지의 변화보다 염증세포에 의한 단백분해효소에 의하여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 유지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폐기종이라 합니다. 이 경우 가래 양은 많지 않으나 운동시 호흡곤란 등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고 점차 폐기능이 저하됩니다.

    만성기관지염

    흡연과 심혈관계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은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하여 60~70% 정도 위험도가 증가됩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50대 전반 사이에 급사의 중요한 원인이 되어 비흡연자에 비하여 약 2~3배 급사의 위험이 높습니다.

    여성흡연

    여성흡연의 경우 피임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피임약 복용을 하는 않는 비흡연 여성에 비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약 10배에 달합니다.

    심장혈관계 질환

    흡연이 심장혈관계 질환을 유발시키는 이유는, 심근에 필요한 산소 소비량에 비하여 심근으로 보내는 산소공급량이 줄어들어 심근에 산소부족상태를 초래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심근허혈상태가 되고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부정맥

    흡연에 의해 교감신경 흥분제인 카테콜아민 등이 증가하면, 심근이 전기적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여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또한 혈소판 응집능력을 증가시켜 혈관벽 손상이 있는 부위에 쉽게 혈소판이 모이게 되고 이들 혈소판에서 강력한 혈관수축제가 분비되어 혈관수축이 되면 심근의 혈류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말초혈관 순환장애

    말초혈관 순환장애

    또한 심장 외에도 말초혈관의 수축 내지는 폐쇄성 병변을 초래하여 폐쇄성 동맥경화증이나 혈전맥관염을 일으켜 말초혈관 순환장애가 나타납니다. 말초혈관 순환장애가 진행되면 사지절단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하는데, 혈전맥관염(일명 버거스씨병)은 거의가 흡연자에게 생기며 치료방법이 없고 금연만이 일부 환자에게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에 동상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의 작용으로 담배를 한 대만 피워도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며 말초혈관들이 수축합니다. 또한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증가시켜 혈전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이 메트헤모글로빈이 되어 혈액의 산소공급능력을 저하시키며 빈혈상태와 비슷하게 되어 모든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동맥경화증

    흡연은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담배를 피우면 각종 독성물질에 의하여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양이 증가되어 동맥경화증을 촉진합니다. 동맥의 세포는 혈관이 살아가기 위한 영양물질을 섭취하고 필요 없는 찌꺼기를 버리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면 그러한 선택 능력이 없어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혈관벽을 통하여 세포 속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 혈관 세포 속으로 이러한 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활용하는데 지질이 지나치게 많아져 세포 속에 축적됩니다.

    축적된 지방은 죽같이 되어 혈관에 엉겨 붙기 때문에 혈관 속이 좁아지는데 이것이 동맥경화 현상입니다. 또한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이 체내로 들어오면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따라서 혈압이 올라가므로 혈관벽에 압력이 주어져 혈관 속의 성분이 혈관벽으로 들어가기 쉬워집니다. 위와 같은 현상들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3배, 뇌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2배나 증가합니다.
    약학적으로 마약으로 분류되고 있는 물질로, 담배를 일단 피우기 시작하면 매 30-40분에 한 대씩 피워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 때문입니다.

    흡연과 관련된 기타 암

    흡연과 관련된 기타 암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 후두, 식도, 방광, 신장, 위, 췌장, 그리고 자궁경부 등 많은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도 의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후두암의 경우 남자의 경우 84%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구강암의 경우 남성에서 92%가, 식도암의 80%가, 방광암 및 신장암은 남자의 경우 50%, 췌장암은 30%, 위암은 20%가, 자궁경부암의 30%, 백혈병의 20-30%가 흡연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흡연과 위장관

    흡연과 위장관 - 식도괄약근의 작용이 약화되어 위액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흡연자는 종종 속쓰림을 느끼게 됩니다.

    흡연은 소화기계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쳐 속이 쓰리게 하거나 궤양을 일으킵니다. 특히 십이지장궤양의 위험이 커지며, 간에서 약물이 대사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구강, 식도, 위, 장을 거쳐 소화되고 흡수됩니다. 위는 위산이 분비되어 산성이며 장은 췌장에서 중탄산염이 분비되어 위에서 넘어온 음식물의 산성를 중화시킵니다. 담배를 피울 경우 췌장에서 중탄산염의 분비가 줄어들고 위에서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궤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흡연자는 궤양, 특히 십이지장궤양에 걸릴 위험이 커지며 비흡연자에 비하여 궤양 치유도 늦습니다. 또한 흡연에 의해 식도괄약근의 작용을 약화되어 위액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흡연자는 종종 속쓰림을 느끼게 됩니다.

    흡연은 간의 효소에 영향을 미쳐 여러 약물의 대사를 촉진시키거나 지연시킵니다. 따라서 비흡연자에 비하여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효과가 너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아미노필린을 흡연자에게 투여할 경우 비흡연자의 2배 용량을 투여하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흡연은 통증과 설사를 일으키는 크론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며 담석이 생기는 것을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흡연과 노화

    일본 동북항산균병연구소의 와다교수는 제24회 노년의학 총회에서 만성적인 흡연과 뇌의 노화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진은 20세~80세의 남녀 111명(평균연령 56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루의 흡연 담배개피 수×흡연 년수가 200을 넘는 37명을 흡연자 그룹, 전혀 흡연을 하지 않든가 몇 개피밖에 피우지 않는 74명을 비흡연자 그룹으로 분류하여 뇌의 노화에 중요한 관계가 있는 뇌혈류와 뇌위축의 정도를 비교한 결과, 뇌혈류는 비흡연자 그룹의 평균 뇌중량 1백g당 1분간 75ml였는데 비해 흡연자 그룹의 경우 65ml로 12.5%가 적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났습니다. 또 흡연자 그룹은 비흡연자 그룹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높으며, 50세 이상인 사람에게는 뇌위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흡연과 성기능장애

    흡연과 성기능장애

    흡연은 남성의 성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담배를 피워 문 남자의 모습에 반했다는 여자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도 흡연 남성들은 섹시할까? 정답은 '아닐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흡연 남성이 비흡연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발기불능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음경의 길이 또한 짧아지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미국 보스턴 의대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음경길이 변화에 대한 임상실험에 의하면, 하루 한 갑 이상 30년 동안 담배를 피운 환자의 음경길이가 비흡연자보다 2.5mm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담배를 피우면 음경의 신축을 담당하는 근육이 신축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니코틴의 중독성 및 자가진단법

    흡연의 만성중독증은 니코틴의 약리작용에 의해 초래됩니다. 금연하기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의 습관성과 금단현상 때문입니다. 흡연을 계속하게 되면 흡연시 니코틴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금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의 금단현상이 나타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롭게 되어 담배를 계속 찾게 됩니다.
    이러한 의존성, 내성 및 금단현상은 습관성 약물 중독현상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금연시 나타나는 금단현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에게나 나타나서 정신적 의지력만으로 금연을 실행하는 것이 힘들게 됩니다.
    하루 4개피 이상의 흡연을 하는 사람들 중에 85-90%는 정기적인 흡연자가 된다고 합니다. 미국 The Surgeon General의 보고서도 담배의 니코틴이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같은 물질과 같이 강한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흡연에 중독된 사람은 의학적 측면에서 습관성 약물 중독자와 같은 상태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담배에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쉽게 중독이 되고, 일단 중독이 되면 장기 흡연자가 되어 폐암 등 각종 질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하지만 성공률은 지극히 낮으며 금연클리닉의 도움 없이 금연을 한 사람의 98%가 1년 안에 다시 흡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흡연자는 평균 수명이 20-25년이 감축하며 흡연자의 절반이 한창 일할 중년의 나이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1994년 미국 보건총감보고서(The Surgeon General Report)는 니코틴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담배 1대를 피울 때 니코틴은 1-2 mg이 흡입되고, 인체에 미치는 주요 작용은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올리고 많은 양을 흡입할 경우 구토증세를 보입니다.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니코틴을 규제대상의 중독성 마약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같은 해 미국 의학회지(JAMA)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담배회사 Brown and Williamson의 문서를 통해 담배회사들은 니코틴을 담배 맛을 내기 위해서 첨가한 것이 아니고, 니코틴의 인체 흡수를 통해 중독을 시키고, 흡연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서 니코틴을 연구하고 악용하여 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994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담배소송에서 담배회사가 그 동안 비밀로 간직하여 오던 문건들이 폭로되었습니다. 문건에 의하면 담배회사들은 니코틴의 중독작용을 오래 전부터 연구하여 잘 알고 있었으며 이를 악용하여 왔습니다. 즉 흡연자들에게 니코틴이 많이 흡수되는 기전을 연구하여 왔다는 비밀 문건이 미국 미네소타 담배소송과정에서 폭로된 것입니다. 비밀문건의 주요내용은 1998년 미국 의학회지(JAMA)에 발표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주요 담배회사들은 담배연기의 산도(pH)를 낮추면 니코틴이 인체에 흡수가 잘된다는 원리를 악용하여 pH 조작에 가담하였습니다. 1989년 B&W 문서에서 Johnson은 암모니아 기술(AT, ammonia techonology)은 세계적 기업인 필립모리스사 담배의 경쟁

    력의 열쇠이며, 미국의 모든 담배회사들은 담배에 암모니아를 첨가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1998년 영국 과학위원회에서는 정부 보고서에도 니코틴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였습니다. 보고서는 흡연습관(유행)이 계속 유지되는 원인은 담배연기 속 니코틴에 의한 중독 때문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니코틴 중독 때문에 Royal College에서 흡연과 건강에 대한 최초 보고서를 발표한 30년이 지난 지금도 성인의 30%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흡연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젊은 흡연자들은 10대에서 흡연을 시작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니코틴 중독 자가진단법
    • 1. 하루에 보통 몇 개피 피우십니까?

      ① 31개비 이상-[3점]  ② 21개비 이상-[2점]  ③ 11개비 이상-[1점]  ④ 10개비 이하-[0점]

    • 2.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① 5분 이내-[3점]  ② 6분~30분 사이-[2점]  ③ 31분~60분사이-[1점] ④ 61분 이후-[0점]

    • 3. 금연구역(병원, 지하철, 극장 등)에서 담배를 참기가 어렵습니까?

      ① 예-[1점]  ② 아니오-[0점]

    • 4.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은 때는 언제입니까?

      ① 아침 첫 담배-[1점]  ② 그 외의 담배-[0점]

    • 5. 오후와 저녁시간보다 오전 중에 담배를 더 자주 피우십니까?

      ① 예-[1점]  ② 아니오-[0점]

    • 6. 몸이 아파 하루 종일 누워있을 때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① 예-[1점]  ② 아니오-[0점]

    ☞ 니코틴 중독 및 의존도 점수:(   점)
    0~2점(낮은 의존 상태): 낮은 니코틴 의존도
    3~5점(중간 의존 상태): 중간 정도의 니코틴 의존도
    6점 이상(심한 중독 상태): 심한 중증 니코틴 의존도 및 중독 상태

    홈페이지 업체와 상의하여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선택하여 클릭하면 총 점수와 함께 의존도가 나오도록 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website가 그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http://www.healthpro.or.kr/selftest/sub05.php

    아름다운 인연

     

    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 갔다가 수영을 하려고
    호수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발에 쥐가 나서

    수영은 커녕...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귀족의 아들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그 시골 소년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웠습니다.


    어느덧 13살이 된 시골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귀족의 아들이 물었습니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의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우리 집은 가난하고
    아이들도 아홉 명이나 있어서
    집안 일을 도와야 해...

     



    귀족의 아들은 가난한 시골소년을 돕기로 결심하고
    아버지를 졸라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결국 그 시골 소년은 런던의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그 후 포도당 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하여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194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렉산드 플레밍”입니다.

     


    그의 학업을 도운 귀족 소년은
    정치가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26세의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정치가가

    나라의 존망이 달린 전쟁 중에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폐렴은 불치병에 가까운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알렉산드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이 급송되어

    그의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골 소년이 두 번이나
    생명을 구해준 이 귀족 소년은
    다름 아닌 민주주의를 굳게 지킨
    “윈스턴 처어칠”입니다.


    어릴 때 우연한 기회로 맺은 우정이
    평생동안 계속 되면서
    이들의 삶에 빛과 생명을 주었던 것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이의 마음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있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후일 영국 수상이 된

    부유한 귀족의 아들 “윈스턴 처어칠”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우연히 알게 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을 무시했더라면
    시골 소년은 의사가 되어 ‘페니실린’을
    만들 수 없었을 테고
    처어칠은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귀족 소년과 시골 소년의 깊은 우정으로

    농부의 아들은 의사가 되어
    노벨 의학상을 받을 수 있었고
    귀족 소년은 전쟁 중에
    나라를 구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수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인연도 이렇게 오래도록

    좋은 인연으로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여집  |  글쓴이 : 여집 원글보기
    메모 :
    ~~

     

    밝아오는 새해에는 풍성한 기쁨속에
    뜻하신 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길 기원합니다

      乙未年 새해를 맞이하여

     건강과 행복 사랑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세상] 1등 富國(1인당 GDP 세계 1위) 룩셈부르크의 비결… "공무원은 乙, 기업이 甲"

  • 룩셈부르크=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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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3 01:28

    -'안 된다'는 말은 안하는 공무원
    기업 민원은 당일 해결 원칙… 휴가 중에도 스마트폰 받아 '3자 통화' 연결해 문제 해결

    -한 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
    외국 기업 실무자 이름 외우고 매월 방문해 "문제없나" 점검… 나중에 "해결됐나" 확인까지

    -2차 대전 후 한번도 파업 없어
    저금리 대출에 파격 세제혜택… 비용줄인 기업은 高임금 정책

    2년 전 룩셈부르크에 입주한 한국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유럽본부인 '넥슨유럽'. 1년 전 인터넷망에서 디도스 공격이 우려되는 문제를 발견했다. 넥슨유럽의 김모 팀장은 곧장 룩셈부르크 경제부 담당 호메인 푸아쥬 국장에게 전화했다. 휴가 중이던 푸아쥬 국장이 전화를 받은 곳은 프랑스 남부 해변 휴가지. 푸아쥬 국장은 "3자 콘퍼런스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인터넷을 운영하는 통신회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디도스 공격이 우려될 만한 인터넷 문제는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해결됐다. 김 팀장은 "룩셈부르크 공무원들은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면 발 벗고 나서 문제를 해결해준다. 지금까지 공무원들로부터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초창기 20명에 불과한 넥슨유럽의 인력은 최근 80명을 넘었고, 넥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로 올랐다.

    
	17일 유럽 룩셈부르크에 입주한‘넥슨유럽’의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인구 45%가 외국인… 국적 아닌 기업정신으로 뭉쳐 - 17일 유럽 룩셈부르크에 입주한‘넥슨유럽’의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활짝 웃고 있다. 룩셈부르크 공무원들의‘을(乙) 마인드’에 끌린 넥슨은 2012년 유럽 본부를 이곳에 설립했다. /룩셈부르크=이신영 기자
    인구는 54만명, 면적은 서울의 4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1만573달러로 세계 1위 부자 나라인 룩셈부르크. 이 작은 나라에 글로벌 1위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 아마존, 페이팔, 애플 아이튠스 등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유럽본부가 들어서면서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뜨고 있다. 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는 공무원들의 '을(乙) 마인드'가 성공의 핵심 포인트다.

    ◇기업 민원은 당일 해결이 원칙

    룩셈부르크 공무원들은 기업들을 갑(甲)으로 떠받든다. 룩셈부르크 경제부의 파트리치아 루체타 국장은 "전화 벨소리가 3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고, 웬만하면 당일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에 입주한 국내 기업 삼화스틸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현지 진출 기업 실무자들의 이름까지 외우고, 한 달에 한 차례씩 꼭 방문해 '애로사항이 없냐'고 물어본다"며 "나중에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는 애프터서비스까지 확실하다"고 했다.

    정부 부처에서 임기가 있는 장관만 바뀔 뿐, 실무자들은 10년에서 30년까지 담당 분야 업무를 계속해 전문성이 탁월하다. 2년 전 다른 유럽 나라처럼 공무원 순환보직제 도입을 고려했지만, 담당자가 자주 바뀌면 현지 기업들의 부담만 커진다는 판단으로 제도 도입을 접었다. 이와 관련, IT 산업 분야만 30년 담당한 장폴 헹겐씨는 "기업들은 정부에서 한 사람의 얼굴만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원하면 단 며칠 만에 총리·부총리급과 '면담'을 할 수 있다. 유럽 진출을 준비하던 넥슨을 유치할 때 룩셈부르크의 왕자는 직접 국내 넥슨 본사를 두 번이나 찾아왔다.

    
	룩셈부르크 경제지표.
    ◇세제 혜택 누리며 파업 걱정 없어

    기업들이 느끼는 룩셈부르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벨기에 등 이웃 유럽 국가들은 법인세율이 30% 이상, 부가가치세율이 20%에 육박하지만 룩셈부르크는 법인세율이 28%, 부가세율이 15% 수준으로 낮다. 또 지식재산권으로 발생한 소득의 80%를 세금에서 공제해준다. 특히 1970년대부터 금융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사 자회사 설립 시 자본금 납입 의무 폐지, 양도세 폐지 등을 내걸고 외국계 금융회사를 적극 유치했다. 그 결과 147개 외국계 은행이 입주했고, 매년 3000여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룩셈부르크 소재 은행들이 벌어들인 순이익만 36억유로(약 4조8151억원)에 달한다. 지난 15년간 창업 기업 10곳을 글로벌 기업 등에 매각한 창업인큐베이터 '테크노포트'의 비아시오 대표는 "국가 신용등급은 최고등급(AAA)이기 때문에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사들이 1~2%의 낮은 금리로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고 말했다. 로버트 데나왈드 룩셈부르크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기업들이 각종 세제 혜택 덕에 비용을 줄여 고임금 정책을 펴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파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현지 기업들이 말하는 또 다른 강점은 인구의 45%가 외국인이란 점이다. 룩셈부르크엔 프랑스·벨기에·독일 등에서 매일 15만명이 국경을 넘어 출퇴근한다. 룩셈부르크어·독어·불어·영어 등 기본 4개 국어를 구사하는 고급 인력이 넘쳐난다. 넥슨유럽 관계자는 "직원 한 명이 4~5개 국어를 하기 때문에 유럽 전역의 고객들과 문제없이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화스틸의 조일환 부회장은 "룩셈부르크에 대학이 3년제 대학 한 곳밖에 없어 매년 수천명씩 프랑스 등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며,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일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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