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믿으십니까 ? 운명을 믿으십니까 ? 저는 기적도 믿고 운명도 믿습니다. 기독교적인 기적을 말함이 아니라 동양학적인 기적과 운명을 믿는 편 입니다.
기적이 일어남을 하나님이 있으라 하여 생겼다 하면 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참 신비한 일도 많고 풀리지 않는 알쏭달쏭함이 넘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살다보면 자연 속에 교묘히 숨어있는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묘한 이야기 주제는 기적과 우연, 필연이라는 단어입니다. 이름하여 멀메이드호의 기적(Miracle of the Mermaid) 입니다. 수많은 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 속의 아름다운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멀메이드가 인어라는 뜻이니 인어공주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인어가 도왔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1829년 10월 16일 호주 <멀메이드호 Mermaid>가 19명의 선원을 태우고 호주 시드니항을 떠납니다. 그리고 3일 뒤 10월 19일 멀메이드호는 세찬 폭퉁에 휘말립니다. 그리곤, 강풍과 폭우속에 기어코 암초에 걸려 배가 파손되어 버리죠.
사람들은 가까스레 인근의 바위섬으로 피신을 하게 되는데요. 영화같은 데서 보면 바다에서 구출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데 멀메이드의 선원들은 운좋게 다른 배에 의하여 구조 됩니다.
<스위프트쉐어Swiftsure>라는 배 였는데요. 이 배에는 1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일 뒤인 10월 24일 스위프트슈어는 거센 해일에 맞딱뜨립니다. 배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암초로 밀려가 파손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든 사람들이 살아납니다. 그리곤 약 3시간 뒤 지나가는 배에 의하여 구출됩니다.
<거버너레이디 Governor Ready>라는 배 였습니다. 배의 탑승인원은 거버너호의 32명과 멀메이드호 19명, 스위프트슈어호 13명 합쳐 모두 6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죠. 2일 후인 10월 26일 저녁이 깊어갈 무렵 이번에는 화재가 납니다.
배에는 목재가 가득실려 있어서 빠르게 불이 번져나갔고 탑승객들은 구명선을 타고 탈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얼마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배에 의하여 전원 구출됩니다.
<코밋 Comet>이라는 배였는데요. 배 이름처럼 정말 혜성같이 나타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은 구한 것 이지요. 그 당시에는 범선과 증기선이 같이 바다를 항해하던 시기였는데요. 범선의 경우 정원이 32명 정도였나 봅니다. 구출한 사람 64명에 코밋의 선원 32명 합하여 96명이 코밋을 타고 항해하는데요.
코밋의 선원들은 구출된 사람들로 부터 3번의 좌초를 듣고는 징크스 같은 것을 느끼지만 오히려 3척의 배에 탄 사람들이 한 명도 죽지않고 구출되었다는 점에서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 배 또한 3일 뒤인 10월 29일 돌풍 속으로 진입하여 돛대는 부러지고 방향타는 사라졌으며 배는 형편없이 부서져 버립니다. 사람들은 상어와 싸우며 남은 배 파편에 의지하며 견딥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구출의 손길은 그들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틀동안 바다를 떠돌다가 지나가던 우편선 <쥬피터호 Jupiter>에 의하여 구출됩니다. 어느새 탑승객은 128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죽은 사람은 엾었습니다. 배안은 엄청나게 붐볐지만 사람들은 안도의 함숨과 함께 이번에는 무사히 육지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운명의 잔난이라고 하는가요 ? 사람들을 구출한 쥬피터호는 12시간이 지나지 않는 10월 31일 가라앉고 맙니다. 5번 째의 배의 침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진맥진 겨우 인근의 무인도로 피합니다.
그리고 그날, 또다른 행운이 다가옵니다. 영국의 증기선 <시티오브리스 The City of Leeds>에 의하여 128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됩니다. 4일 뒤에 시티오브리스는 무사하 시드니 항에 도착합니다. 5번의 배의 침몰을 견뎌낸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다른 기적이 배안에서 일어났다고 전해 집니다. 멀메이드호에는 「피터 Peter」라는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몰선의 마지막인 쥬피터호에는 「사라리치 Sarah Richey」라는 나이많은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그녀는 15년전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영국 요크셔에서 호주 사드니로 가던 중 이었습니다. 그리고 항해 중 병을 얻어 위독한 지경에 이르는데요. 복작거리던 시티오브리스 호 안에서 의사가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요크셔 사투리가 너무 심해 환자의 말응 알아듣지 못하자 요크셔 출신이 없냐고 물은 거지요. 그리하여 피터는 소통을 위하여 그녀에게 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녀가 아들이 보고싶다며 품에 안고 있던 사진을 본 피터는 경악합니다. 그가 몸에 지니고 있던 사진과 같았던 겁니다.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그의 어미니가 눈 앞에 나타난거죠. 그녀는 아들응 만났다는 기쁨에 힘을 내어 회복을 합니다.
참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혹시, 멀메이드호가 침몰을 하고 선원들이 수많은 배를 옮겨타야만 했던 이유가 [피터와 그의 어머니 사라가 만날 수 있도록 어떤 힘]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요 ?
멀메이드호나 다른 배들이 침몰한 것은 우연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와 자식이 침몰한 배의 첫번째와 마지막에 탓고 기어코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필연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묘한 감동스런 기적이야기 입니다.
기적은 있으라 하니 있어지는 것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적인 힘이 만들어내나 봅니다. 아님 10월16일의 슬픔이 다른 이의 슬픔을 거두어 가고자 함 일까요 ?
진(秦)나라는 수백 년이나 지속되었던 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기원전 221년에 천하를 통일하였다.
그러나 폭정으로 민심을 잃어 통일 15년만에 망하게 되는데 진 멸망의 첫 봉화를 올린 이가 양성(陽城)에서 남의 집 고용살이를 하는 진승(陳勝)이라는 자였다.
그가 밭에서 일하는 도중에 잠시 지친 몸을 이끌고 쉬는 틈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탄식이 새어 나왔다. “이 놈의 세상, 뭔가 뒤집어 놓아야지. 원, 이래가지고는 어디 살 수가 있나.” 그러자 주위의 머슴들이 일제히 비웃으며 말했다. “흥, 머슴 주제에 무엇을 하겠다고?” 그러자 진승이 탄식하듯이 말했다.
“제비나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리오!(燕雀安知鴻鵠之志哉)” 진시황이 죽고 아들 이세(二世)가 섰지만 포악함과 사치는 아버지보다 더했다. 백성들은 살기가 어려웠지만 불만하여 항거하는 자에게는 삼족을 멸한다는 형벌이 두려워 불평조차 할 수 없었다.
후에 진승은 오광(吳廣)가 함께 징발되어 장성(長城)을 수비하러 일행 9백 명과 함께 가게 되었는데 대택(大澤)이라는 곳에 와서 큰 비를 만나 기일 내에 목적지까지 간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럴 경우에 참형(斬刑)에 해당되었으므로 그럴 바에는 반란을 일으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마침내 진승·오광 두 사람은 뜻을 같이하고 인솔자인 징병관을 죽인 다음 군중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어차피 늦었으므로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해도 죽게 된다. 설사 죽음을 당하지 않더라도 수비병들은 열에 6,7명은 죽는다.
이렇게 죽을 바에는 사내대장부답게 이름이나 날리자, 왕후장상(王候將相)이 어찌 씨가 있다더냐?” 이말을 듣고 다들 와! 하고 호응해왔다.
두 사람은 파죽지세로 주위를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수많은 백성들이 가세했다. 마침내 진승은 나라 이름을 장초(長楚)라 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이것이 세계 최초의 농민봉기이다.
후에 사마 천은 진승의 이 같은 업적을 높이 사 《사기》에서 진승을 제후의 반열에 올려 기록함으로써 농민의 저항권을 인정했다.
이때부터 연작은 소인배나 하찮은 사람, 홍곡은 군자나 큰 뜻을 품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비즈한국]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체스신동이었던 그는 컴퓨터에 빠져들었고, 게임에 몰두하다가 게임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인공지능 벤처기업 딥마인드를 설립해 3년 후 구글에 4억 달러에 매각했다. CEO로서 그는 여전히 연구를 이끌고 있다.
고프로 창업자이자 CEO인 닉 우드먼. 그는 어릴 때부터 서핑광이었다. 대학도 서핑장소가 가까운 곳으로 진학했다. 서핑 장면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액션카메라 고프로를 만들었다.
“열정을 좇다보면 반드시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닉 우드먼
인스타그램을 만든 케빈 시스트롬. 아이일 때도 장난감보다 카메라를 더 좋아했다. 부모님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새 카메라를 선물했고, 그는 사진에 포토샵으로 이런저런 작업을 하곤 했다. 고등학생 때에는 사진부 회장을 하고, 대학생 때엔 이탈리아 피렌체에 가서 사진수업을 들었다. 이런 경험이 인스타그램의 밑바탕이 되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왕타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비행기를 끼고 살았다. 공부보다 모형비행기를 조립하는 게 더 즐거웠다. 그의 회사 DJI는 드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사업의 아이템으로 삼아라.” -왕타오
“처음부터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소형무인기를 만드는 게 유일한 목표였지요.” 그러다보니 최고가 되었다.
알파덕후: 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
이들은 모두 자신이 재미를 느낀 한 분야를 미친 듯이 파고든 알파덕후였다. 인간은 재미를 느끼면 창의적으로 변한다. 앞으로는 일과 놀이의 구분이 없는 인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비즈한국] 세계적인 갑부이지만 절약정신으로 유명한 사람들을 모아봤다. 돈 많은 그들이 왜 이렇게까지 절약하는 것일까.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
순자산 92조 원이 넘는 세계 세 번째 부자.
하지만 60년째 같은 집에 살면서 수십 년 단골인 이발소에 다닌다. 매일 아침 직접 운전하는 출근길에는 3000원짜리 맥도날드 모닝세트를 먹는다.
검소한 생활보다 더 유명한 건 기부.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2006년 이후 해마다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재단에 극빈자들을 위해 300억 달러 기부. 매년 자신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부쳐 얻은 260억 원이 넘는 돈 역시 구호단체에 기부. 얼마 전 헤지펀드운용사와 수익률 내기에서 이겨서 받은 상금 222만 달러 여성단체에 기부.
“내가 집을 여섯 채, 여덟 채나 가지고 있다면 지금처럼 행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뭔가 더 소유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짐 프렘지
‘인도의 빌 게이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식용유회사 ‘위프로’를 세계적 IT 기업으로 키워냄.
그의 절약정신은 유명하다. 해외출장을 가면 비행기는 이코노미석,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다. 소형차를 애용하고 사무실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쓰고 직원들에겐 늘 불을 끄라고 말한다. 순자산이 19조 원에 이르는 부자인데도 아들의 결혼식 피로연에 일회용 종이접시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기부에는 결코 아낌이 없다. 인도인으로는 최초로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만든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가입했다.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기부 캠페인
“성공은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한 것. 성공한 사람들은 사회에 고마움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교육에 있다고 믿는 아짐 프레지. 교육재단을 설립해 수조 원을 기부했고 인도 전역에 학교를 세워 무상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카싱
아시아의 워런 버핏.
중졸 학력으로 홍콩 최대 기업 청쿵그룹을 일군 상업의 달인.
10년도 더 입은 양복, 3만원짜리 손목시계.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 줄서서 점심식사. 순자산 38조원을 가진 리카싱의 일상이다. 동전 한 닢도 허투루 쓰지 않는 그가 1센트 동전을 주워준 호텔 직원에게 10달러를 준 일화는 유명하다.
그에게는 두 아들 말고 아들이 하나 더 있다. 셋째 아들의 이름은 ‘기부’. 자기 재산의 1/3을 물려줄 생각이다. 그가 설립한 ‘리카싱재단’은 중국 각지에 대학을 세우고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한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돈만도 1조 5000억 원 이상.
“돈을 많이 번 사업가가 성공한 것이 아니다. 성공한 사업가는 어제보다 지혜롭고 어제보다 더 너그러우며 어제보다 더 베푸는 사람이다. 부를 쌓아놓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지 않으면 바로 그것이 천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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