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메이드호의 기적, 우연과 필연을 생각케 하는 묘한 이야기

 

2015.08.08 12:10
 
 

 

 

 

 

기적을 믿으십니까 ? 운명을 믿으십니까 ? 저는 기적도 믿고 운명도 믿습니다. 기독교적인 기적을 말함이 아니라 동양학적인 기적과 운명을 믿는 편 입니다.

기적이 일어남을 하나님이 있으라 하여 생겼다 하면 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참 신비한 일도 많고 풀리지 않는 알쏭달쏭함이 넘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살다보면 자연 속에 교묘히 숨어있는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묘한 이야기 주제는 기적과 우연, 필연이라는 단어입니다. 이름하여 멀메이드호의 기적(Miracle of the Mermaid) 입니다. 수많은 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 속의 아름다운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멀메이드가 인어라는 뜻이니 인어공주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인어가 도왔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1829년 10월 16일 호주 <멀메이드호 Mermaid>가 19명의 선원을 태우고 호주 시드니항을 떠납니다. 그리고 3일 뒤 10월 19일 멀메이드호는 세찬 폭퉁에 휘말립니다. 그리곤, 강풍과 폭우속에 기어코 암초에 걸려 배가 파손되어 버리죠.

 

사람들은 가까스레 인근의 바위섬으로 피신을 하게 되는데요. 영화같은 데서 보면 바다에서 구출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데 멀메이드의 선원들은 운좋게 다른 배에 의하여 구조 됩니다.   

 

 

 

 

<스위프트쉐어Swiftsure>라는 배 였는데요. 이 배에는 1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일 뒤인 10월 24일 스위프트슈어는 거센 해일에 맞딱뜨립니다. 배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암초로 밀려가 파손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든 사람들이 살아납니다. 그리곤 약 3시간 뒤 지나가는 배에 의하여 구출됩니다.

 

 

 

 

<거버너레이디 Governor Ready>라는 배 였습니다. 배의 탑승인원은 거버너호의 32명과 멀메이드호 19명, 스위프트슈어호 13명 합쳐 모두 6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죠. 2일 후인 10월 26일 저녁이 깊어갈 무렵 이번에는 화재가 납니다.

 

배에는 목재가 가득실려 있어서 빠르게 불이 번져나갔고 탑승객들은 구명선을 타고 탈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얼마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배에 의하여 전원 구출됩니다.

 

 

 

 

<코밋 Comet>이라는 배였는데요. 배 이름처럼 정말 혜성같이 나타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은 구한 것 이지요. 그 당시에는 범선과 증기선이 같이 바다를 항해하던 시기였는데요. 범선의 경우 정원이 32명 정도였나 봅니다. 구출한 사람 64명에 코밋의 선원 32명 합하여 96명이 코밋을 타고 항해하는데요.

 

 코밋의 선원들은 구출된 사람들로 부터 3번의 좌초를 듣고는 징크스 같은 것을 느끼지만 오히려 3척의 배에 탄 사람들이 한 명도 죽지않고 구출되었다는 점에서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 배 또한 3일 뒤인 10월 29일 돌풍 속으로 진입하여 돛대는 부러지고 방향타는 사라졌으며 배는 형편없이 부서져 버립니다. 사람들은 상어와 싸우며 남은 배 파편에 의지하며 견딥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구출의 손길은 그들을 떠나지 않습니다. 이틀동안 바다를 떠돌다가 지나가던 우편선 <쥬피터호 Jupiter>에 의하여 구출됩니다. 어느새 탑승객은 128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죽은 사람은 엾었습니다. 배안은 엄청나게 붐볐지만 사람들은 안도의 함숨과 함께 이번에는 무사히 육지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운명의 잔난이라고 하는가요 ? 사람들을 구출한 쥬피터호는 12시간이 지나지 않는 10월 31일 가라앉고 맙니다. 5번 째의 배의 침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진맥진 겨우 인근의 무인도로 피합니다.

 

 

 

 

그리고 그날, 또다른 행운이 다가옵니다. 영국의 증기선 <시티오브리스 The City of Leeds>에 의하여 128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됩니다. 4일 뒤에 시티오브리스는 무사하 시드니 항에 도착합니다. 5번의 배의 침몰을 견뎌낸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다른 기적이 배안에서 일어났다고 전해 집니다. 멀메이드호에는 「피터 Peter」라는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몰선의 마지막인 쥬피터호에는 「사라리치 Sarah Richey」라는 나이많은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15년전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영국 요크셔에서 호주 사드니로 가던 중 이었습니다. 그리고 항해 중 병을 얻어 위독한 지경에 이르는데요. 복작거리던 시티오브리스 호 안에서 의사가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요크셔 사투리가 너무 심해 환자의 말응 알아듣지 못하자 요크셔 출신이 없냐고 물은 거지요. 그리하여 피터는 소통을 위하여 그녀에게 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녀가 아들이 보고싶다며 품에 안고 있던 사진을 본 피터는 경악합니다. 그가 몸에 지니고 있던 사진과 같았던 겁니다. 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그의 어미니가 눈 앞에 나타난거죠. 그녀는 아들응 만났다는 기쁨에 힘을 내어 회복을 합니다.

 

참 아름다운 기적입니다. 혹시, 멀메이드호가 침몰을 하고 선원들이 수많은 배를 옮겨타야만 했던 이유가 [피터와 그의 어머니 사라가 만날 수 있도록 어떤 힘]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요 ?

 

멀메이드호나 다른 배들이 침몰한 것은 우연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와 자식이 침몰한 배의 첫번째와 마지막에 탓고 기어코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필연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묘한 감동스런 기적이야기 입니다.

 

기적은 있으라 하니 있어지는 것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적인 힘이 만들어내나 봅니다. 아님 10월16일의 슬픔이 다른 이의 슬픔을 거두어 가고자 함 일까요 ?

 

 



출처: http://oddstory.tistory.com/tag/멀메이드호 [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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