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돌연사! 그 생사를 결정짓는 마그네슘(Mg)


마그네슘은 세포외보다 세포내에 많이 함유한 미네랄이지만 세포내에도 평균하여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세포내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소기관내에는 마그네슘이 많은 량이 들어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내의 발전소이며 마그네슘은 여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하여 중심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조직의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심장(心臟)이다. 심장은 근육이 굳어지기 좋은 조직으로, 이 근육을 심근(心筋)이라 부른다. 심근을 만들고 있는 세포에는 많은 “미토콘드리아”가 있으며 그 안에는 당연히 마그네슘이 많다.


그러나 협심증(狹心症)이나 심근경색(心筋梗塞)의 발작 등으로 심근(心筋)이 상처를 입을 때에는, 세포막이 파괴된 상태가 되어 대량의 마그네슘이 심근(心筋)으로부터 유출되어 나온다.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세포막에는 미네랄의 출입을 펌프로 관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단 세포막이 찢어지면 세포내에 들어있던 칼슘(Ca)과 나트륨(Na)은 들어가고, 마그네슘(Mg)과 칼륨(K)은 누출되어 나온다.


몇몇 사람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심근세포의 상처가 발생한 후 20-30분 내로 뒤섞인 미네랄들은 원래 배치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미네랄 밸런스가 이상이 생긴 그대로 고정되어, 원래 상태대로 회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세포안으로 마그네슘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세포내에서, 한번 대량의 마그네슘이 누출되면, 마그네슘은 발전소의 종업원이 해고 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에너지의 생산량이 당연히 감소한다. 그 때문에 종업원(마그네슘)을 우선 고용하려 해도 사람이 없다.


에너지(ATP)가 떨어져, 세포내로 종업원(마그네슘)을 들여오기 위한 펌프의 조업(操業) 페이스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세포내외의 미네랄이 과부족 없이 정확히 배치되어야 그제 서야 신경이나 근육이 정확하게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의 배치가 아무렇게나 된 심근(心筋)은 기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밸런스가 붕괴된다. 따라서 이완(弛緩)한다거나 수축(收縮)한다거나 하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혼란스러워지기 쉽다.


심장의 고동의 리듬을 컨트롤하고 있는 신경의 신호도 혼란하여 일정한 리듬으로 고동을 두드리기 어렵게 된다. 협심증의 발작으로 목숨은 건졌다 해도, 그 후는 점점 더 심근을 손상시키는 쇼크가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에게는 곧 마그네슘을 보급해줄 필요가 있다.


죽느냐 사느냐! 생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마그네슘(Mg)일지도 모를 일이다. 마그네슘의 투여로 협심증 등의 발작을 일으킨 후 생존율을 높일 가능성은 1960년 전후부터 보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2중맹검법의 실험으로도 반복하여 확인되고 있다.

(참고:임자著<반도심층수의 드라마-1>아트컴,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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