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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무기는 실험실, 농장, 집 등지에서 싼 비용으로 제조가 가능하고 분무기에서 폭탄에 이르까지 살포방법이 다양하며 은폐.보관이 쉬우면서도 대규모 살상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테러조직의 주요 확보 대상이 돼왔다.
그렇다면 화학무기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 일본의 사이비종교집단 옴 진리교가 1995년 3월20일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 살포한 살상용 사린 가스로 12명이 사망하고 5천50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살포된 사린 가스는 독성이 비교적 약하고 살포방법도 치밀하지 못한데도이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만일 테러리스트들이 천연두균을 분무기로 살포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 존스 홉킨스대가 지난 99년 연구한 생물테러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구 250만명의 도시를 방문한 대통령을 보기 위해 운집한 군중을 향해 천연두균이 분무기로 살포될 경우 잠복기간 때문에 보건당국이 첫 환자를 인지하기까지 12-14일, 천연두발생여부 확인에 2-3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후 검역.백신 접종 등의 조치가 취해지나 연방 및 지방 당국간 공조체체 미흡, 천연두 발병 소문 확산 및 주민 도피 사태로 50-100명의 천연두 환자가 발생하는 것만으로도 미 전역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것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전문기관의 자료와 주요 신문과 방송 보도내용을 간추린 주요 생화학무기 종류와 증세다.
◇생물무기
△탄저균= 가축 전염병으로 대인간에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독제, 환경변화에 대한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량 인명 살상용으로 오래전부터 연구.개발돼왔다. 잠복기 6일후 발열.기침 등의 독감증세를 보이다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구진과 농흑색의 가피를 형성한다. 균이 혈액에 침투하면 사망할 수있다. `양털수거자(woolgatherer) 질병'이라고 불리며 섬유업체 종사자들은 통상 백신을 접종 받는다.
△천연두 =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으로 진단된 후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생산이 용이하고 간단한 접촉만으로도 쉽게 확산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의 주된 표적이 돼 왔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천연두에 걸릴 경우 30%가 목숨을 잃는다. 잠복기는 12-14일, 발열과 흉반, 두통, 복통, 근육통을 동반하며 구진-수포-농포상으로 악화된다.
△리신= 아주까리(피마자) 열매의 독성분으로 자연발생적 생물물질로는 독성이 가장 강한 것중 하나다. 사람이 리신을 상당량 흡입하거나 혈액속에 침투되면 위.폐출혈을 일으켜 72시간안에 사망할 수 있다. 1978년 불가리아 반체제인사 게오르기마르코가 런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리신이 묻은 우산끝에 찔려 살해된 바 있다.
△보툴리누스균= 보존이 잘 안된 깡통 내용물이나 음식물에서 발육하는 신경독으로 식중독, 구토, 시각.분비.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잠복기는 12-72시간으로 항생제가 있으나 일단 증세가 나타나면 별 효과가 없다.
△야토병 = 페스트와 유사한 질환으로 파리.벼룩 등에 물리거나 오염된 동물(가죽)제품이나 감염동물을 취급할 때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14일로 오한.발열.두통.근육통을 동반하며 피부 종창과 결막염.폐렴으로 발병한다.
△폐(肺)폐스트 = 페스트균에 의한 급성 열병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다. 오한.발열로 시작해 급속히 쇠액해지고 헛소리.두통.구토.설사 등이 일어난다. 사람은 감염된 설치류의 벼룩 또는 사람에 의해 전염된다. 잠복기는 1-6일.
△클로스트리듐 비퍼르멘탄스 =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혐기성 세균으로분변, 하수, 토양, 부패한 육류 등에서 발견된다. 상처 등에 균이 침입하면 식중독,괴저, 쇼크, 황달 등의 증세를 일으키고 사망할 수도 있다.
△낙타두창 = 낙타의 발진(종기)성 질환으로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례는 별로 없으나 이라크가 개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위험하고 불법적인 외국동물병원체로 분류돼 있다.
◇ 화학무기
△사린= 무색.무취의 액체로 살충제 제조와 인명 살상용 신경가스로 사용된다.
휘발성이 아주 강해 공기중에 빠르게 확산되고 공기보다 약 5배정도 무겁기 때문에바닥으로 번진다. 액체의 경우 몸무게 70㎏인 사람이 0.7㎎이상을 마시면 1분이내에 사망하고 기체의 경우 공기중 농도가 70㎎/㎥이상이면 즉사한다. 2차 대전중 나치독일이 개발해 이란-이라크전쟁과 이라크의 쿠르드족 진압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만= 일명 `루이사이트'로 알려진 발포성 독가스로 옛 소련이 상당량 제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발성이 강해 공기중에 빠르게 확산되고 흡입으로 중독된다.
△VX 가스 = 피부.폐를 통해 흡수되는 치명적인 신경가스로 갈색을 띠고 있으나냄새는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독 화학물질 중 독성이 가장 강해 극소량만 흡입해도 목숨을 잃는다. 미국은 61년 4월 VX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성분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용기나 장비, 지역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타분 = 독일 화학자 게르하르트 슈라더가 1930년대 발명한 무색 또는 갈색의 액체로 냄새는 없다. 다른 살충제처럼 신경가스로 전환이 쉽다.
△사이안화(청산칼리)수소 = 무색의 독성이 강한 액체 또는 기체로 평온에서 쓴 아몬드와 같은 냄새가 난다. 살충제로 주로 사용되며 중독시 호흡곤란 및 호흡마비로 급사할 수 있다. 80년대 이라크가 대 이란.쿠르드족 전쟁에서 사용했다는 보고가있다.
△이페릿 = 발포성 독가스로 1차 대전때 처음 사용됐으며 미국. 러시아. 독일. 이라크 등 많은 나라들이 생산했던 대표적 화학무기로 알려져 있다. 눈과 폐를 손상시키고 화상이나 발포 증세가 나타난다. 겨자나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서 `머스터드(겨자) 가스'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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