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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탄저균, 천연두균 등 생물학 무기 공격 시 우리 군의 대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북핵 위기 고조로 북한의 생화학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사시를 대비한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어느 정도 비축돼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측 자료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를 취재한 결과 탄저균 백신은 아직 개발 중이고, 페스트와 콜레라, 브루셀라 등 치료제의 비축량은 상당히 모자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균, 천연두균, 페스트균의 경우 소량을 상수원 혹은 인구밀집 지역의 상공에 살포해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생물 무기는 탐지하기 어렵고 일단 살포되면 방어하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우려한다.
유일한 대책은 백신을 미리 맞는 것. 하지만 탄저균 백신의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천연두는 1980년에 근절된 것으로 보고 있어 더 이상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미군도 탄저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1988년 이후 재작년까지 120만명의 군인에게 탄저균 백신을 주입한 바 있다.
또 2001년 9.11사태 이후 테러리스트들이 생물무기로 천연두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일부 군요원들에게 백신주사를 맞을 것을 지시하고 일선 보건담당자들에게도 이를 권고했다.
올해 3월에도 미 행정부 관계장관 및 고위관계자들은 백악관에서 생물테러에 대비한 천연두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역시 9.11 테러 후 300만명분의 천연두 백신 비축을 결정했다.
◇백신·치료제 얼마나 있나=지난해 10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북한의 생물학 무기 공격 대비 관련' 자료를 단독 입수,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3종의 병원체 중 천연두와 탄저균을 생물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연두 백신은 복지부에서 확보·비축하고 있고, 탄저백신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개발 중으로, 개발 전까지는 예방치료제로 대체해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이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를 살펴보면, 탄저 치료에 쓰이는 시프로폴록사신과 독시사이클린이 앰플과 알약형태로 총 73만3872정을 비축하고 있다.
탄저와 장티푸스 치료에 쓰이는 아목시실린은 1008만3912캅셀, 페스트 치료에 주로 쓰이는 스트렙토마이신 주사와 켄타마이신 주사의 경우 앰플 1만9444개, 탄저와 브루셀라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플록사신은 64만7775정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브루셀라증 치료에 쓰이는 리팝피신은 7만5451캅셀 등 모두 1156만1410개의 예방치료제가 비축돼 있었다.
◇생물무기 탐지장치 개발은=우리군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생물학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생물학정찰차를 자체 개발,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총 34대가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학정찰차는 생물학작용제 살포 의심지역에 투입·운용함으로써 신속히 작용제 종류를 탐지하고, 화학방어연구소에서 정밀 분석 및 검증을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오염지역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쓰인다.
지난 5월에는 국내의 한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생명체를 탐지해 낼 수 있는 정찰차량 ‘아바디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정찰차량에는 공기수집기, 생물학탐지기, 유전자식별기가 탑재돼 생화학테러 의심지역에서 생물학작용제를 수집, 오염여부를 탐지하고 사용된 생물학작용제 종류까지 식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우리 군은 화생겸용 자동탐지기와 생물·독소 분석식별기를 2008~2010년까지 개발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형 화생방정찰차는 2013년 이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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