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한국의 장성철 교수가 '복합'을 뜻하는 영어 '멀티'와 '치료법'을 뜻하는 '테라피'를 합성해 창안하였다. 동양의 오행 철학과 한의학을 기본으로 하여 서양의 철학과 심리학을 접목하고, 여기에 다시 그림·음악·운동·후각·미각·촉각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이자 학문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서양에는 없는 한국의 독창적인 요법으로,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창안자는 치료보다는 예술에 더 가까운 '아트 케어(art care)'로 정의한다.
멀티테라피는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고통을 극복해 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동양의 오행 철학에 맞게 음악에는 오음(五音), 미술에는 오색(五色), 운동에는 오기(五氣)에 해당하는 각각의 음률·색채·움직임을 접목하는 등 복합적 방식을 적용한다.
따라서 사람의 눈을 자극하는 미술치료에서부터 음악치료(청각)·아로마서로피(후각)·음식치료(미각)·운동처방(촉각)등 갖가지 요소가 모두 동원된다. 그 가운데서도 현재 연상 운동법을 통한 드로잉(그림 그리기) 요법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인 적용 대상은 우울증, 자폐증, 발달장애, 스트레스성 질환, 불면증, 비만, 위장장애, 두통,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다. 그밖에 수험생들이나 유아·아동을 위한 교육에도 응용된다. 일부 대학교에는 별도의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