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휴대폰이 번역도 해줄것
앨런 유스타스 구글 수석 부사장

◆ 제 10회 세계지식포럼 ◆

"3년 이내에 글로벌 번역을 가능하게 만들겠습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돼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앨런 유스타스 구글 엔지니어링담당 수석 부사장은 15일 세계지식포럼 특별강연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 인터넷 응용 비즈니스의 부상`에서 세계 50개국 언어가 번역되는 `구글 번역`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세계 주요 국가 언어를 서로 자유롭게 번역해주는 `구글 번역` 서비스를 지난 1일 공개한 바 있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지금은 완벽한 번역이 안 되지만 앞으로 99%까지 정확도 높은 번역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에서도 통역할 수 있게 된다면 언어 장벽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휴대폰에 말을 하면 검색 결과를 찾아주는 구글 보이스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음성으로 검색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 기반 기술로 구름처럼 흩어져 있는 컴퓨터를 서로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처리하는 컴퓨팅 체계를 말한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구글 지도` 서비스를 예로 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실제 활용을 언급했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한 지도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했으나 여기에 위성 지도, 거리 사진(스트리트뷰), 위성수신장치(GPS) 정보가 덧붙여져 강력한 콘텐츠로 거듭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앞으로 모든 상점 위치와 영업시간, 판매제품, 사용자 후기도 구글 맵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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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7:36:03 입력, 최종수정 2009.10.16 0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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