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편서풍에 섞여 움직이는 '일본 방사능' 추적

입력 : 2011.04.01 14:51

한반도를 지나는 편서풍의 흐름/출처=기상청
천리안 위성이 편서풍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구름 영상을 포착했다.

기상청 기상센터 관계자는 “이 영상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있는 중위도 편서풍대 지역을 보여주는 것으로, 구름대가 전부 서에서 동쪽으로 불고 있다”면서 “일부는 북극을 한 바퀴 돌아 몽골, 시베리아를 거쳐 다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방사능 물질이 일부 편서풍에 섞여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북극 한 바퀴를 돌고 몽골, 시베리아를 거치면서 농도가 매우 옅어진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편서풍의 영향으로 일본 방사성 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5m 떨어진 곳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입김을 내뿜으면 입김이 선풍기 너머로 날아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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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근무자들이 천리안의 기상위성으로부터 전송되는 위성영상을 처리,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7일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의 기상위성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현재의 기상 영상을 볼 수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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