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30 09:30
수년간 다이어트에 도전한 40대 회사원 임모씨(여·경기 용인시)는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자와 만두의 유혹을 피할 수가 없었다. 아예 굶어가면서 혹독한 다이어트도 시도했지만, 이어진 폭식으로 말짱 도루묵이 된 적도 있다. 임씨는 작년 어느 날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에 붙어있던 다이어트 프로그램 전단지를 보게 됐다. 수지구 보건소에서 스마트 코칭 헬스케어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임씨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보건소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서 신뢰감도 들었고, 막연함 기대감도 있었다”며 “다이어트를 여러 차례 시도해봤지만, 계속 실패를 하면서 누군가 관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 ▲ 눔코치 식단 관리 메뉴 ‘푸드 신호등’.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음식을 분류해 이용자들이 음식을 어느 정도 먹는 게 좋은지를 알려준다. / 눔 제공
이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건소의 의사, 간호사, 영양사, 신체활동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수지구 보건소의 스마트 코칭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의 모바일 헬스케어 프로그램보다 6개월 정도 앞서 시작됐다.
- ▲ 수지구 보건소 제공
권 팀장은 이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역주민의 건강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알게 된 것이 바로 눔의 눔코치라는 앱이었다”고 덧붙였다.
눔과 수지구 보건소는 지난해 2월 수지구에 거주하는 30~50대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눔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눔코치 앱을 건강 고위험군 150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운영했다. 이들은 눔코치에 자신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매일 먹어야 하는 칼로리 제한량을 알 수 있다.
또 매 끼니 자신의 식단을 기록하면 음식의 칼로리 밀도를 알아서 분석해주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 스스로 식단 관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 ▲ 한 20대 여성이 보건소 간호사로부터 눔코치를 통해 건강 관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수지구 보건소 제공
50대 회사원 김모씨도 “잦은 회식으로 인해 매번 체중 감량에 실패했지만 눔코치를 이용해 식단 관리를 중점적으로 하게 되면서 10㎏의 감량에 성공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수지구 보건소는 스마트 코칭 헬스케어 프로그램의 서비스 만족도는 98%에 달했고, 프로그램 지속도 역시 1차 사업때 53%에서 2차 사업때 97%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프로그램 서비스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지속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볼 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눔코치를 통해 이용자와 보건소 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을 하면서 습관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심리적 코칭을 한 부분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수지구 보건소와 눔은 올해 모바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세분화해 지역 주민들의 맞춤형 건강 관리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1차 사업 때의 식단 관리나 비만 관리에서 나아가 당뇨 위험성이 높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뇨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권 팀장은 “지역 주민들이 당뇨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혈당기를 보건소에서 혈당기를 대여해줬다”며 “이용자가 눔코치를 통해 자신의 식단과 칼로리뿐만 아니라 혈당을 측정해 기록하면 전문가가 혈당 관리를 도와주게 된다”고 말했다.
박수진 눔 매니저(운동처방사)는 “1차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의 관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받는데 그쳤다면, 2차 프로그램에서는 비만 관리는 4개월, 당뇨 관리는 5개월에 걸쳐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며 “수지구민들은 보건소 전문가와 눔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 당뇨 예방까지 자신이 주도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수지구 보건소가 2016년 9월 22일 개최한 ‘3050 모바일 코칭 헬스케어 사업’ 설명회 현장 모습 / 수지구 보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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