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직판업계 독일 급부상
작년 총매출액 약 200조 7천억…서유럽 국가 성장 두드러져
2014년 08월 26일 (화) 14:10:26 이영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이 지난해 6.98% 성장했다.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FDS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총매출액은 1,785억 2,100만 달러(약 200조 7,111억원, 2013년 평균환율 기준)으로 2012년의 1,668억 7,600만 달러에 비해 116억 4,500만 달러 늘어났다.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은 지난 2001년 78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해 10년 만인 지난 2011년 매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2012년과 지난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접판매 산업에 종사하는 직접판매원은 2001년 4,380만 이었으나 10년 후인 2011년에는 두배에 조금 못 미치는 8,459만 여명이었으며 2013년에는 2012년 보다 8.60% 증가한 9,626만 여명으로 2001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직접판매원 숫자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이미 지난해 전 세계의 직접판매원 숫자는 1억명을 훨씬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직접판매의 성장을 주도한 지역은 서유럽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다. 특히 중국은 37%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또 한국도 9.01% 성장하며 직접판매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독일의 성장이다.

   
지난 2012년 38억 2,400만 달러의 규모이던 독일의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해 무려 두배가 넘는 84억 7,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가별 순위 10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독일의 활약으로 서유럽지역 전체의 직접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1.21% 성장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2012년 성장을 이끌었던 중남미 지역은 멕시코가 12.00%의 성장률로 선전했으나 브라질이 2.85% 감소하는 등 전체 성장률은 2.35%에 그쳤다. 직접판매 종주국인 미국은 지난해 3.29% 성장을 보였으며 일본은 21.18% 감소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은 1.90%, 동유럽 지역은 2.34% 각각 성장했다.

지역별 매출 점유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의 43.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지역이 19.43%, 중남미 지역이 18.69%, 서유럽 지역이 13.04%, 동유럽 지역이 4.67%,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이 0.72%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매출액을 보면 미국과 중국이 각각 326억 7000만 달러, 273억 4600만 달러로 부동의 1,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199억 6200만 달러로 227억 1000만 달러의 일본에 이어 3위에 랭크됐으나 지난해에는 37%라는 큰 폭의 성장을 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또 1위인 미국과는 불과 53억 달러 차이 밖에 안나 현재 추세라면 올해나 2015년에는 직접판매의 종주국인 미국마저도 제치고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큰 직접판매 시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201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일본은 3위로 처졌다. 일본의 직접판매 시장규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3위 자리 마저도 한국이나 브라질에 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144억 6,900만 달러, 브라질이 141억 8,800만 달러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5개국의 매출액은 1,065억 7,400만 달러로 전세계 총매출액의 59.70%에 달했다.

   

가장 많은 판매원을 가진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2013년 1,680만여명의 판매원을 보유, 2012년의 1,590만명에 비해 5.66% 증가했다. 이어 태국이 전년비 1.8% 증가한 1,110만 여명, 인도네시아가 11.0% 늘어난 1,026만 여명, 한국이 11.0% 늘어난 550만 여명, 러시아가 17.14% 늘어난 504만 여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라질은 무려 32.65% 감소한 450만 여명에 그쳤고 말레이시아와 일본 등도 직접판매원수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024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직접판매 매출액 탑텐 국가 가운데 판매원 일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37만 6,000여명의 판매원이 84억 7,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일인당 2만 25,10달러(약 2500만원)를 기록했다. 2위에는 일인당 9,935달러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5,493달러(약 765 만원)의 판매원 1인당 매출액을 기록한 일본이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일인당 2,631달러(305 만원)으로 6위에 그쳤으며 직접판매의 종주국인 미국은 1,945달러(약 226만원)로 7위로 처졌다.

독일과 프랑스가 속해 있는 서유럽 지역 전체로도 8,032달러의 일인당 매출액을 기록해 전 세계의 일인당 매출액 1855달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590달러에 비해 훨씬 높았다. 특히 밝혀지지 않은 중국의 판매원 숫자가 더해지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균 일인당 매출액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 지역은 파티플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전체의 52%, 프랑스는 39%가 파티플랜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글로벌 전체로는 퍼슨투퍼슨(Person to Person) 방식이 전체의 80%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파티플랜이 18%, 기타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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