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원 1000만 시대 열자
2014-12-26

 새해에는 누구나 새 꿈을 꾼다. 이룰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설령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꿈을 꾼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들은 훗날을 기약하는 자양분이 되기도 할 것이다. 경험 만한 스승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다른 것은 다 그만두고라도 새해에는 다단계판매원 1000만명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기원해본다. 1000만명은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로, 성인 인구만을 놓고 본다면 거의 30%에 육박한다. 판매원 수가 늘어나면 사회 전반에 만연한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계에 대해 비난을 퍼부을 사람은 없을 테니까.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가 조금 더 규칙을 준수하고, 불법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께 대응하면서 건전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판매원 1000만 시대가 도래한다면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그들의 경제적 여유는 소비를 촉발하고, 소비는 또 다른 소비를 낳으면서 경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 업체간 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판매원이 1000만 명이라면 소비자는 전 국민이라는 말도 된다. 판매원 1인당 약 5명의 고객만 확보한다면 단순 계산으로는 전 국민이 다단계판매라는 유통 방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 대부분은 우리 업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은 사용하기 전까지가 문제이지, 사용하고 난 후에는 누구라도 만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판매원 1000만명 시대가 가능하다면 정치권의 그 누구라도 우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衆口 金(중국삭금)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만인이 떠들어대면 쇠조차도 녹일 수 있다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겠는가. 우리가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과의 접촉이 많다는 말이다. 이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1000만 개의 입은 대통령까지도 우리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앉힐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멤버십의 위력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1000명의 소비자만 모여도 제조업체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사양대로 제품을 만들어 준다. 그러니 1000만명의 멤버십이라면 그동안 부당하게 우리의 활동을 제약해온 각종 규제들을 푸는 것은 물론, 수당상한선도 충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우리를 문제적 집단으로 지목해왔던 모두를 불러다 반성문을 쓰게 할 수도 있다.
 지금 당장 다단계판매원 1000만명시대는 아득한 꿈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온갖 터부와 금기에 도전하면서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우리가 아닌가.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더하면 이미 640만명이라는 엄청난 멤버십을 구축한 셈이다. 이 640만명이 한 사람씩만 더 증원을 한다면 1000만명 시대는 우리도 예상하지 못한 어느 순간에 불쑥 다가설지도 모른다.
 문제는 각각의 기업과 그룹으로 흩어진 1000만명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우리는 당연히 서로서로 경쟁하는 관계다. 그 경쟁으로 말미암아 어느 한 쪽이 환호성을 터뜨릴 때 또 다른 쪽에서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끼리의 경쟁이 과열돼 전체 멤버십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승리한 자도 패배한 자도 다단계판매 업계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1000만 다단계판매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보다 당당한 직업인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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