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의료관광 '관광 제주' 새 희망으로
제주 찾는 외국인 환자 급증…지난해 1650명
도, 국정과제 연계 메디텔 확충 등 의료관광 육성
2013년 06월 25일 (화) 13:06:02
- 제주 지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의료관광 육성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 1650명을 유치해 1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제주에 온 외국인 환자는 2009년 223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720명, 2011년 920명, 2012년 1650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마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관광은 건강유지·회복 등을 목표로 다른 국가를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피부 시술, 성형 수술 등을 위한 관광도 포함된다. 성형에 집중됐던 의료 관광은 최근 몇 년 사이 장기이식·암·심혈관질환·만성질환 등 중증 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앞으로 의료관광 추세는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휴양·레저·문화 활동을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의료관광은 체류기간이 길고 지출 비용도 일반 관광객의 3배 이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공헌을 하는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진흥법 호텔업 중 '의료호텔업' 신설, 설립 의료기관 1㎞ 내에 위치한 메디텔 확충으로 신정부 보건산업 국정과제와 연계해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등록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료기관 10곳을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병원으로 지정했다.
또한 의료기관 종사자,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사, 의료 관련 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중국어, 영어 코디네이터 교육과정(1회 30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의료기관(선도병원) 등과 공동으로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의료관광객을 타깃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사, 항공사,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초청 팸 투어를 실시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의)보건위생과 의료산업담당 7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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