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전체 정규직 고용이 80만4000여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8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 gettyimage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의 전체 정규직 고용이 80만4000여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80만명을 돌파했다. 비정규직 7000여명을 포함한 전체 벤처기업 고용은 81만명 수준으로 이 또한 1999년 국가승인통계 작성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숫자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3조원을 넘어서 국내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벤처기업 3만6503개사(예비벤처 및 휴·폐업 제외)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의 내용을 분석해 담은 '2020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벤처기업 정규직 고용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의 정규직 총 종사자 수는 80만3561명으로 전년(68만6195명)에 비해 13만6000여명, 17.1% 늘었다. 기업 당 평균 종사자 수는 22.0명으로 전년(19.0명)보다 15.8%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정규직 총 종사자 수(연말 기준)는 2016년 75만8500여명, 2017년 75만6800여명, 2018년 68만6000여명이었다. 이 시점 기업 당 평균 종사자 수도 각각 22.7명과 21.5명, 19.0명이었다는 점에서 지난해에는 2018년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신규고용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중이 99.1%로 전년(96.0%)보다 3,1%포인트 높아지고, 비정규직은 기업 당 평균 0.2명으로 전년(0.8명)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고용의 질과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등 국내 4대그룹의 종사자 수는 66만8000명을 기록했고, 신규고용은 2만1000명 늘어 벤처기업의 고용 효과와 대비됐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191조9085억원)보다 1조4119억원(0.7% 증가) 늘어난 193조3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그룹사별 매출액에서 삼성그룹(254조원)보다는 적지만 현대자동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 LG그룹(122조원)에는 앞선 것이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기업이 신규 고용창출과 일자리 안정,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기업데이터가 2500개사를 유효 표본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1.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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