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웹툰 명장면 1분 만에 완판”… NFT 올라탄 카카오엔터

카카오 웹툰 NFT 작품 만들어 판매
100개 한정판 첫 판매 즉시 매진
IPO 앞두고 영상·게임 넘어 새 수익원 확보
네이버 등 콘텐츠 경쟁사도 진출 예상

입력 2022.01.13 06:00
 
 
 
 
 
카카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단행본 표지(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원화 80만원짜리 애니메이션 형식의 NFT 작품(오른쪽). /앱 캡처

12일 오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한 곳에 카카오의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팬들의 접속이 몰렸다. 카카오가 나혼렙의 마지막화(179화) 명장면을 100개 한정 NFT 작품으로 만들어 팔기로 했기 때문이다. 10초짜리 애니메이션인 이 디지털 작품의 개당 가격은 암호화폐 500클레이(KLAY·약 80만원)다. 80만원을 쓰지 않아도 언제든지 카카오페이지에 접속해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판이란 점이 팬심(fan心)을 자극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판매 개시 1분 만에 100개가 모두 팔렸다. 별도로 200개가 발행된 100클레이(약 16만원)짜리 172화 명장면도 비슷한 시간에 매진됐다.

12일 오전 9시 클롭드롭스에서 판매 개시 후 순식간에 매진된 '나 혼자만 레벨업' NFT 작품들. /앱 캡처

카카오의 스토리(웹툰·웹소설)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나혼렙 NFT 판매를 시작으로 스토리 사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스토리 플랫폼에서 이용자의 작품 열람으로 얻는 1차 수익, 영상·게임화를 통한 2차 수익을 넘어 NFT 작품 판매라는 또다른 수익원이 생긴 것이다.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달성한 카카오엔터의 인기 콘텐츠 지적재산(IP)이다. 이날 1분 만에 끝난 NFT 작품 수익은 총 7만클레이(약 1억1700만원)로, 카카오와 웹툰 작가가 계약 조건에 맞춰 나눠 갖는다. 카카오엔터는 오는 22~23일 1억 조회수 웹툰·웹소설 ‘빈껍데기 공작부인’의 캐릭터도 NFT 작품으로 내놓는다. ‘제너러티브 아트’라는 새로운 디지털 창작 기법으로 각기 다른 포즈와 착용 아이템을 가진 7777개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만든다. 가격은 개당 80클레이(약 13만원)다.

'빈껍데기 공작부인'을 활용한 NFT 작품.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는 두 NFT 작품을 일회성 이벤트 작품으로 끝내지 않고 다른 인기작의 NFT화도 계속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는 “나혼렙 NFT는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기존 2차 창작을 넘어 IP의 새로운 확장에 도전하는 의미가 있다”라며 “IP와 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IP 산업 규모를 늘리겠다”라고 했다.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력 사업인 스토리 사업의 수익 확대 노력으로 풀이된다.

NFT 작품 수익 성장을 견인할 스토리 사업 성장은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에서 발생한 거래액, IP의 타플랫폼과 해외 유통으로 발생한 거래액을 합친 스토리 사업 총거래액은 2325억원으로 1년 만에 56% 성장했다. ‘경이로운 소문’ ‘이태원클라쓰’ 등에 이어 영상화를 준비 중인 이병헌·유아인 주연의 ‘승부’, 이정재 감독의 ‘헌트’ 넷플릭스 리메이크 작품 ‘종이의 집’ 등 NFT와 시너지가 높은 인기작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지난달 스토리 사업의 글로벌 거래액을 3년 내 3배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경이로운 소문' 웹툰(왼쪽)과 드라마(오른쪽) 표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의 NFT 작품이 거래되는 NFT거래소는 카카오 그룹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지난달 정식 출시한 ‘클롭드롭스’다. 클립드롭스는 카카오엔터의 IP 말고도 여러 창작자의 작품을 NFT로 발행, 이용자가 클레이 같은 암호화폐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클롭드롭스는 정식 출시에 앞서 시범 서비스 2주 만에 190만클레이(약 3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거래 중개 수수료가 주수익원이므로, 카카오엔터 IP의 유입으로 거래가 활성화할수록 그라운드X도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

최근 로이터는 블록체인·NFT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NFT 거래액이 전년(2020년)보다 262배 성장한 3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NFT 거래가 빠르게 일상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콘텐츠 IP를 가진 경쟁사들도 카카오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이버는 아직 본격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사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클립드롭스 같은 NFT거래소 ‘라인 NFT’를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제페토의 맵 풍경(벚꽃정원), 라인프렌즈 캐릭터 등 자사 IP를 NFT로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SK스퀘어는 “(자회사인) 웨이브(영상), 플로(음원), 원스토어(웹툰·웹소설)가 가진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자산을 NFT 거래소를 통해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https://zdnet.co.kr/view/?no=20220106171635

 

[CES 2022] "메타버스서 면세품·전자제품 사고 공연 관람까지"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CES 2022 기간 중 자회사 칼리버스(구 비전브이알)와 HMD 기반 메타버스 체험 코너를 운영중이다.이 체험 코너는 관...

zdnet.co.kr

 

https://zdnet.co.kr/view/?no=20211230091138

 

"미래는 이미 와 있다"... 10년 대변혁 한꺼번에 몰아친다

코로나19가 2년째 기승을 부리면서 IT업계에도 많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비대면과 원격근무에 이어 메타버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은 2022년에도 당분간 ...

zdnet.co.kr

 

[콘텐츠칼럼]메타버스 핵심은 'E'다

발행일 : 2022.01.03
  •  
  •  
  •  
  •  

메타버스가 경제를 넘어 정치와 사회까지 넘나들고 있다. 누군가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치부하지만 누군가는 미래라고 이야기한다.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꿔가며 이 차세대 세계를 먼저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메타버스에 출사표를 던지는 거대 IT 기업들이 늘어난다. 이에 맞춰 세계 각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개념적으로 보면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다. 가상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인터넷 쇼핑도 메타버스 한 형태다. 누구나 SNS로 가상 공간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룹 화상 통화로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 하면 떠오르는, 그래픽 캐릭터가 돌아다니는 세상과 외형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외형은 부수적인 요소다. 메타버스 핵심은 현실에서 하는 모든 일을 가상 현실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하는 일이다. 메타버스라 불리는 가상 현실과 현실이 얼마나 밀접하게 관계하느냐다. 메타버스 최종 형태는 가상 현실에서 현실을 살고 현실에서 가상 현실을 사는 현실들의 융합이다.

현재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은 게임과 다를 바가 없다. 캐릭터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놀고 사진을 찍고 공연을 본다. 그 정도로는 사용자를 잡을 수 없다. 온라인 세상과 현실을 결합하고 사람을 묶어 둘 수 있는 요소는 바로 'Earn', 수익이다. 지난 몇 년, 가상화폐 등장과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메타버스와 수익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온라인 거래 인증 기술인 대체불가능토큰(NFT)과 NFT를 활용한 상품의 등장도 메타버스에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더 활발하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하는 일에 더해 개인이 제작자가 돼 물건을 판매하는 일도 당연하게 여긴다. 거래 대상도 다양하다. 보이지 않는 것을 거래하는데 익숙하다. 기성 세대는 이해하지 못하는 가치를 사고 팔며 수익을 낸다. 그들에게 온라인은 현실의 연장이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넓은 공간이다.

무대도 넓어졌다. 내가 만든 제품은 글로벌 플랫폼에 올라가 전세계 사람이 구매할 수 있다. 글로벌 이용자가 함께 만나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통화는 가상화폐로, 거래는 NFT로 하게 될 확률이 높다. 각국 화폐를 사용하기보다는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화폐 쪽이 쓰는 쪽도 관리하는 쪽도 편하다.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스테이블 코인이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한 차례 가상 화폐 발행에 실패한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자체 화폐 발행을 시도하는 이유도 이런 미래와 관련이 있다. 자체 화폐를 만들어 모든 거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입장이 되면 경제를 지배하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행보는 마뜩잖다. 말로는 메타버스를 외치면서도 막상 경제 주축을 이룰 가상화폐는 규제 일변도다. NFT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일어난 마인크래프트 사태를 돌이켜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에만 있는 셧다운제 때문에 19세 미만 한국인은 아예 마인크래프트 구매를 막은 바 있다. 비슷한 형태로 메타버스에서 일어날 세계화에 한국 기업, 한국 국민이 배제되는 일 역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가상화폐 투기를 지지하는 말이 아니다. 다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고 있는 모양이 걱정될 뿐이다.

기업의 속성을 생각하면 메타버스의 미래는 역설적이게도 중앙 집중이다. 지금은 수많은 기업이 메타버스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오래지 않아 극소수 거대 플랫폼으로 통합될 것이다. 그리고 Earn, 즉 사용자가 이익을 얼마나 편하게, 그리고 많이 얻을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목도한 이번 변화의 결과는 절대적이고 장기적이다. 만약 이번에도 국내 기업이 셧다운제 같은 갈라파고스적 규제에 발목 잡히게 된다면, 판을 뒤집을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김강욱 게임칼럼니스트 wizard2909@gmail.com

블록체인·NFT는 정말 '웹 3.0 시대' 열까 - ZDNet korea

 

블록체인·NFT는 정말 '웹 3.0 시대' 열까

2.0, 3.0 같은 숫자는 원래 소프트웨어 버전을 표시할 때 주로 사용됐다. 일반인들에겐 소수점 아랫 부분까지 표기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 문송족이나 수포자들에겐 특히 당...

zdnet.co.kr

 

"VC 뭉칫돈, AI·메타버스·디지털 헬스케어에 몰렸다" - ZDNet korea

 

"VC 뭉칫돈, AI·메타버스·디지털 헬스케어에 몰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자 흐름이 스타트업으로 대거 쏠렸다. 특히 올해는 벤처캐피털(VC)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3대 스타트업 분야로 'AI(인공지능)&ap...

zdnet.co.kr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855108&memberNo=5079266&vType=VERTICAL

 

온라인 행사 준비하세요? 개더타운으로 힙해지세요

[BY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온라인 단체 행사를 기획 중인 분 - 개더타...

m.post.naver.com

 

https://youtu.be/9Fmf56hEPCw

페북, 트위터, 어도비는 NFT로 뭘 하려는 걸까?

 


NFT는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지는 암호자산입니다. 그런데 최근 블록체인 반대편의 중앙화된 테크회사들까지 NFT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메타(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어도비 같은 회사들이죠. 과연 이들 회사는 자신의 플랫폼과 NFT를 어떻게 결합하려는 것일까요? 이것이 NFT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영상 편집 = 류지인 디자이너

▶ 티타임즈 공식 홈페이지
http://www.ttimes.co.kr/index.html
▶티타임즈 메일 
ttimes6000@gmail.com

#NFT #메타 #가상자산

00:00 인트로
00:36 트위터의 NFT 적용
01:54 어도비의 NFT 적용
03:48 메타(페이스북)의 NFT 적용
06:07 레딧의 NFT 적용
07:50 디즈니의 NFT 적용
08:20 기업들은 왜 NFT 시장에 뛰어드나
11:26 기업의 NFT 적용이 미치는 영향

https://zdnet.co.kr/view/?no=20211115165216

 

"화상회의, 이젠 메타버스로"...줌·MS·시스코·한컴, 서비스 열풍

화상회의 솔루션 업계에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외 주요 플레이어들이 대면 또는 기존 화상회의를 대체할 메타버스 형태 서비스...

zdnet.co.kr

 

https://youtu.be/HSVdSHEtM_I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