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결합한 신형 드론 하늘 난다…내년 269억 투자 © MoneyToday 5G·AI 결합한 신형 드론 하늘 난다…내년 269억 투자 정부가 내년부터 5G(5세대 이동통신)를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비가시권 영역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드론(무인기) 운영 기술을 개발한다. 또 육·해·공 모두 적용 가능한 무인이동체 통합운용·실증 등 혁신적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을 새롭게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하는 총 예산은 269억원으로 올해 대비 9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중 197억원은 신규사업으로 추진돼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5G를 활용한 신서비스 모델 창출을 중점 지원한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우선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직접 적용 가능한 공통부품기술을 개발한다.

또 다수의 무인이동체간 자율협력할 수 있는 통합운용체계를 구현하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2020~2026년, 총 1703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육·해·공 무인이동체 전반에 공통으로 적용·활용이 가능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이동 △인간-이동체 협력기술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신규로 지원한다.

아울러 △육·해·공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육·공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 △무인수상선·수중자율이동 복합체계 등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5G·AI 결합한 신형 드론 하늘 난다…내년 269억 투자 © MoneyToday 5G·AI 결합한 신형 드론 하늘 난다…내년 269억 투자

드론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드론 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450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5G를 활용해 실시간 획득한 임무데이터를 인공지능학습으로 분석하고,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실증하는 한편, 관련 규제도 선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론운용사, 이동통신사, AI 전문기업, 관련 공공연구기관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기존의 드론 운용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점검, 정밀농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위한 비가시권·군집비행 등 드론 운용 핵심기술개발·실증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밀통합 항법기술 개발 및 실증, 무인비행체 간 직접 정보교환 단말장치 개발, 보안기술 및 불법행위 억제 기술 개발 등에 3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을 안정적·전문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단’을 운영해 연구단 간의 기술교류, 성과연계, 통합기술워크숍, 산업실태조사 등을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고성능 무인이동체 핵심기술확보, 5G활용 선도적 드론 서비스 모델 창출, 공공조달 연계를 통한 초기시장 창출 등 정책·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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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밤길도 무섭지 않아…"드론이 함께라면" (2019.12.26/뉴스데스크/MBC)

[해외 택배기업은 지금] 드론·로봇 앞세워 첨단화 박차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택배 분류 로봇으로 인력 70% 절감...무인 배송 상용화도 서둘러

▎광군제를 앞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있다.
지난해 중국의 택배물량은 313억5000만건을 기록했다. 현재 세계 택배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중국은 이미 2014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실어나르는 나라가 됐다. 중국 내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나며 택배회사 역시 급성장했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인당 2.7건에 불과했던 택배이용 건수가 지난해 22.6건으로 8배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의 택배 건수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53.5%씩 급성장했다. 올해 중국의 택배시장 규모는 5165억 위안(약 89조8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1억1600만건의 택배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택배산업에서 눈여겨볼 점은 과거 단순 노동력에 의지한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무인항공기)·로봇, 빅데이터를 이용한 클라우드 창고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택배산업이 노동집약산업이 아닌 최첨단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택배기업들은 과감한 설비투자는 물론 첨단기술 활용에 적극 나섰다. 나아가 ‘크라우드 소싱’ 등 새로운 배송 방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은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을 택배 배송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인구가 많은 중국에선 별도의 택배기사가 아닌 근처 지역으로 배달이 가능한 일반인이 나서 인력을 충당하고 있다.

택배 분류 로봇이 물건을 처리해 70%에 이르는 인력을 절감하기도 한다. 중국 택배 업체 ‘선퉁’의 스마트 창고에서는 택배 분류 로봇 350여대가 하루 60만건의 택배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업체 ‘순펑’은 2013년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2월까지 드론 분야에서 취득한 특허만 111개에 이른다. 또 다른 업체인 ‘징둥’은 쓰촨성과 산시성에 각각 185개, 100개의 드론 공항을 건설했다. 쓰촨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내 모든 도시에 24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또 시안 우주기지에 앞으로 5년 간 205억 위안을 투자해 글로벌 물류본부와 무인시스템산업센터, 클라우드 운영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리커창 총리 “택배업은 신경제의 대표주자”


택배 업체가 직접 전자상거래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택배회사가 온라인 쇼핑을 활성화시켜 전자상거래는 물론 택배업에까지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택배업을 두고 “신경제의 대표주자로 소비를 견인할 뿐 아니라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택배산업이 배송 서비스를 넘어 중국의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심윤섭 차장은 “중국의 택배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택배업이 발전하며 중국 전역에서 물류처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소비패턴까지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전체 택배 가운데 해외 서비스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택배는 전체 물량의 2%에 불과했지만 수입 물량은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교통운수부는 ‘종합운수서비스 제13차 5개년계획(이하 13.5계획)’을 발표했다. ‘13.5 계획’의 핵심은 적극적인 국제물류사업 발전 지원과 관련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 건설이다. 동시에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택배우편 네트워크 구축을 장려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택배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을 대표하는 15개 택배회사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반 업체 ‘차이냐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차이냐오는 대주주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푸싱그룹·인타이그룹과 30여 개 택배 업체가 투자해 창립됐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전자전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나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택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와 택배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택배물량은 전체의 70%에 달한다는 것이 중국 측의 분석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열린 글로벌 스마트물류 포럼에서 “중국의 택배 물동량은 앞으로 10년 간 5배 늘어 1000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10년 내 ‘1일 10억 택배’ 시대를 예고했다. 마윈 회장은 또 “중국의 물류사업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장과 동시에 선전거래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거대 기업 순펑홀딩스의 순펑택배(SF Express)는 미국 물류전문업체 UPS와 홍콩에 국제물류서비스·무역을 전담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도 50%씩 가져가게 된다. 이 합작회사는 중국과 미국 간 물류서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중국 택배시장 점유율 2위 기업 중퉁택배(ZTO)는 일찍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세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 회사는 서비스 물량의 80% 정도를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역시 ‘드론 배송’ 등 첨단배송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우편이 창업지원회사 ‘사무라이인큐베이터’와 손잡고 우편 및 물류신상업 창출에 나선다. 이벤처기업은 드론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그 배경은 중국과 사뭇 다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의 택배 물동량은 1995년 13억2800만 건에서 지난해 38억7000만 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쇼핑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와 달리 일본의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는 급격히 줄어 1995년 8720만 명에서 2015년 7720만 명으로 감소했다. 20년 만에 1000만 명의 인력이 사라진 것이다. 늘어난 화물을 처리할 인력이 부족하자 일본 정부가 내놓은 해결책이 바로 첨단 배송 방식이다.

인력 부족한 일본, 드론과 무인차량으로 해결 추진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일본 재흥 전략 2017’을 발표했다. 하늘에는 드론을, 도로에는 운전자 한 사람이 무인차량을 끌고 가는 방식(대열 주행)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일본은 내년부터 낙도와 산간 지역을 시작으로 드론 배송에 나선다. 이어 2020년대에는 도시에서도 드론이 화물을 배송할 계획이다. 일본 내에서는 대형 드론이 1t 중량의 물건을 나르고 10여 km를 이동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신축 아파트에 드론이 착지할 장소를 설치하고 있다. 또 2020년경에는 선두 차량에 탄 운전자가 뒤따르는 차를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제어하며 달리는 대열 주행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일본 국책연구소는 지난 2013년 10t 트럭 4대가 4m 간격을 유지하며 시속 80km로 1시간을 달리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민간 드론, 어디까지 왔나] 물류배송 넘어 택시시장도 넘본다 

 

2025년 세계 시장 규모 126억 달러 전망… 중국 DJI, 세계 시장점유율 70%대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사 벨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드론 택시 콘셉트 모델인 ‘벨 넥서스(Bell Nexus)’를 선보였다. / 사진:연합뉴스
드론은 군용으로 개발했지만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장난감이나 항공사진 촬영용 장비로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산업계로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공공안전과 조사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며 소방·방재와 농업·건설 분야에서도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드론은 머지않아 배송 시장과 통신, 이동수단 분야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활용처가 다양해지면서 드론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 규모가 11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 24억 달러로, 2025년에는 1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드론 시장의 강자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다. DJI는 상업용 드론 부문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을 선보이며 2006년 창업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했으며, 2017년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DJI를 맹추격하는 건 프랑스 패롯(Parrot)이다. 2007년 드론 사업에 뛰어든 패롯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드론을 원격조종하는 ‘AR드론’을 만들었다. 국내 드론 업체의 기술력은 DJI의 70~80% 수준으로 평가된다.

건설·농업 분야에서 쓰임새 다양


드론은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이고 있다. 지난해 산업조사업체 블루리서치가 미국의 연 매출 50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임의 추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736곳의 응답 기업 중 약 12%가 드론을 비즈니스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는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분야 기업 중 35%가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적용률을 보였다. 건설현장의 지형 측량과 공정 관리 등에서 쓰고 있었다. 국내 건설사들도 건설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측량, 토공량 측정, 현장관리, 3차원(D) 모델링, 안전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40기가 넘는 드론을 국내외 현장에 투입해 측량과 진도 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측량용 수직이착륙 비행드론(V-TOL)을 도입했고, 건설산업용 ‘드론 관제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한라건설은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이용한 가상현실(VR) 촬영으로 공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드론 측량은 작업시간을 50% 이상 단축해 측량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며 “앞으로 토목, 건축, 시설물 유지·보수 등에도 드론이 널리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리서치의 조사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농업은 드론을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 리서치는 2016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상업용 드론의 46%가 농업용이라고 추정했다. 농업용 드론은 토양과 농경지 조사뿐 아니라 파종과 살포, 작물 모니터링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지표면을 스캔한 후 필요한 지역에만 농약을 정확하게 투하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함께 토양 오염도 방지하는 등 효과를 얻고 있다. 국내 농촌에서는 드론의 누적 보급대수가 1000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 국내 농업용 드론 제조사인 성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제용 무인 헬기를 이용하면 2~3명이 하루가 걸리는 면적을 단 25분 만에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물류·배송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배송용 자율비행 드론의 최신 모델을 공개하며 “수개월 안에 이 드론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물류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아마존 프라임 에어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실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아마존은 FAA에 드론 관련 일부 규제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구글의 관계사인 프로젝트 윙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FAA의 상업용 드론 배송 허가를 받았다. 사실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드론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시범 사업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2017년 12월 우정사업본부가 전남 고흥에서 4㎞ 떨어진 섬인 득량도에 소포와 등기를 배달하며 드론 배송에 성공했지만 그 후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드론은 미래 이동 수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벼운 물건뿐 아니라 사람까지 실어 나르는 것이다. 사람이 탑승하지만 조종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인용항공기(PAV)와 드론이 합쳐진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일종의 ‘드론 택시’인 셈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크지만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른바 ‘드론 택시’가 주목을 받은 것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6’에서 중국의 드론기업 이항(Ehang)이 선보인 프로토 타입 모델 ‘이항-184’부터다. 이항은 이후 오스트리아 항공 업체 FACC와 협력해 이항-216을 개발, 지난 4월 두 명의 사람을 태우고 시범 비행에도 성공했다.

드론 택시 개발에는 항공기·헬리콥터 제조사는 물론 완성차 업체까지 도전하고 있다. 올 초 열린 CES 2019에서는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사 벨이 드론 택시 콘셉트인 ‘넥서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벨은 자동차 공유 업체 우버와 협력해 2025년까지 드론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우디와 에어버스는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드론 위크 행사에서 2023년까지 드론 택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까지 드론 택시 개발 나서


드론산업에서 활약상이 미미한 국내에서도 드론 택시 분야에는 관심이 큰 편이다. 드론 택시 분야는 아직 실제 운영을 위한 안전성 검증이나, 관제, 인프라 구축 등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의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국토부는 드론 택시를 비롯한 드론 교통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2023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드론 택시와 인증, 안전운항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한화시스템, 美에어택시 시장 진출 가속도…미래 모빌리티 선점

美 외국인투자심의위, 에어택시 선도기업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승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최근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Overair, Inc.)(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천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기체 [사진=한화시스템]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에어택시 시장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세계 승차공유서비스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을 적용했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다. 

개발사양으로는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에 현 배터리 성능으로 비행 속도 240km/h 이상에 운행 거리 100km 이상이 가능하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설립자인 에이브 카렘(Abe Karem)은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ž공격기 프레데터(Predator)의 원형 개발자로서 14개 기체 설계 경험을 갖춘 항공 전문가이며 오버에어에서 최고 개발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OPPAV)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12시간비행 수소드론 세계신기록 메타비스타 12hr 7min flight Guinness World Record - Liquid hydrogen drone by MetaVista

 

수소드론 영상 촬영현장 대공개!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 드립니다)_

판매시작_드론택배가능

파블로항공, 57.5km 장거리 드론 물류 배송 성공총 비행시간 1시간 56분 운행...국내 드론 물류 최장 시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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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0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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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S 사진 캡처

파블로항공은 지난 2일 서귀포항에서 우도 천진항까지 해상 위로 장거리 드론 물류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 배송은 총 비행 시간 1시간 56분, 총 비행 거리 57.514km로 국내 드론 물류 최장 시간, 최장 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다.

▲ 기체 모습

이번 물류 배송은 파블로항공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드론 물류 솔루션(UAVs Logistics Solution, ULS)이 이용되었다. 드론 물류 솔루션은 57km 이상의 장거리를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드론, 지구 어디에서나 물류 드론과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LTE-Sat. 이기종 통신 시스템, 군집 드론들을 한명의 관리자가 손쉽게 관제 및 통제가 가능한 지상관제시스템, 고객이 배송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융합되어 어디에서라도 드론을 통해 고객이 물류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현장 모습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군집비행 기술과 드론 물류 솔루션이 합쳐지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체 군집비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블로항공은 지난 3월 국내기업 최초 100대 군집비행을 선보인 바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 기업 최다 드론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드론 물류 배송은 국토교통부의 시험비행허가를 받았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리폴룩스, 제양항공해운, 아나드론과 함께 진행하였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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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드론' 국내에서 첫 선 보였다.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유인드론 '이항'과 '볼로콥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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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0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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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린 상암문화광장 일원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상암문화광장 일원에서는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 유인드론 '이항(Ehang)216'과 '볼로콥터(Volocoptor)', 그리고 우버의 4인 탑승용 비행기 우버 '엘리베이트(Elevate)' 모형도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퍼스널 모빌리티 체험을 하고 있다.

'이동의 자유,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제컨퍼런스, 유인드론 전시 및 퍼스널 모빌리티 체험, 자율주행 특별체험 행사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체험, 주문형(On-Demand) 자율주행 모빌리티 체험,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유인드론 이항216
▲유인드론 이항216의 내부 모습. 모니터 두개와 좌석 두개 뿐으로 너무 간단하다.

이항은 중국 최고의 자율주행비행체(AAV:Autonomous Aerial Vehicle) 테크놀러지 플랫폼 기업으로 모두가 이용하는 안전한 자율주행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실물로는 첫 선을 보인 유인드론 이항216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2인승 드론이다.

▲우버 엘리베이트(Elevate) eCRM-004
▲'점프 바이 우버(JUMP by Uber)'

우버의 우버 엘리베이트(Elevate) eCRM-004는 전기를 전원으로 사용하며 4명이 탑승할 수 있고 시속 200km로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다. 내년에 미국 LA, 달라스, 멜버른에서 시험비행 할 예정이며, 2023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탭 한번으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도심내 항공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의 항공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버는 또 '점프 바이 우버(JUMP by Uber)'라는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의 공유 전기 자전거를 전시했다.

▲볼로콥터(VOLOCOPTOR)
▲볼로콥터 내부 모습. 전면 중앙에 모니터와 좌석 두개 뿐으로 너무 간단하다.

볼로콥터(VOLOCOPTOR)는 일명 도심의 에어 택시(Air Taxi)로 구역이 정해진 도심의 A지점에서 B지점으로 다른 교통편의 이용 요금에 경쟁력을 가지는 범위안에서 승객과 수화물의 운송을 사명으로 한다. 꼭대기에 18개의 날개가 달려 있으며, 2인승으로 배터리로 운행하며 3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

▲5대의 물류 로봇 플랫폼 시연 모습

특히 상암문화광장에서는 스마트 시티의 핵심기술로 기존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선 자율주행기술 기반의 물류 이송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인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을 언맨드솔루션(대표 문희창)과 홍익대에서 공동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택배운반 시연에는 언맨드솔루션의 모빌리티 플랫폼 ERP-42, ERP-44, ERP-TRACK(트랙)이 활용되었다. ERP-42는 전륜조향, 후륜구동 방식이며 도심주행에 적합하며, ERP-44는 4개의 독립된 모터를 통해 구동되며 도심이나 오프로드(Off-road)에 적합하다. ERP-TRACK(트랙)은 2개의 독립된 모터와 궤도를 통해 구동되며 트랙형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다.


▲언맨드솔루션에서 새로 선보일 스마트 시티용 시큐리티(경비) 로봇 이미지

현장에서 만난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는 "스마트 시티에는 모빌리티가 발전할 것이다. 서울시가 생각하는 모빌리티에는 교통도 있지만 물류도 있다"고 말하면서 "5대의 로봇이 작은 공간에서 한번에 테스트 된 적은 별로 없다. 우리 목표는 이러한 로봇을 10대까지 확장해서 동시에 실험하는 것이다. 이것이 잘 되면 상암에서 ERP-42를 기반으로 한 물류, 경비 로봇을 올해 말에 시험해 다양한 모빌리티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맨드솔루션의 또 다른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WITH:US)

이번 엑스포에서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mbc상암사옥-누리꿈스퀘어를 경유하는 5G+C-ITS로 융합된 자율주행 셔틀 버스 체험도 상암 일반도로에서 이루어져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가 성큼 다가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모습
▲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자율주행 셔틀버스
▲대중교통 안면인식 단말기 체험 존
조규남  ceo@irobotnews.com

재난치안용 드론 시제품 초도 비행 성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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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1  2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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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상 재난 및 치안현장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기 시제품이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성공적인 초도비행을 마쳤다.

이날 재난치안용 무인기사업의 초도비행 행사에는 해양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경찰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자문위원 및 개발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공공수요처(소방청, 해경청, 경찰청) 요구도가 충실히 반영된 재난치안 임무 특화 무인기 통합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17년 6월 착수하여, 지난해 상세설계와 올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이후 성능평가를 수행해왔다. 이번 초도비행 성공으로 본격적인 통합시스템 성능시험과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초도비행은 해상의 실제환경을 모사하여 해상 감시/사고현장 출동 임무 중 조난자를 발견하고, 소형 무인기가 현장의 영상정보 전송과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비행임무 시나리오를 약 15분 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재난 상황실에서 해상 감시 및 사고 현장 출동 임무를 부여받아 무인기가 자동비행하여 현장 영상정보 전송 임무를 수행하고, 조난자와 같은 특이사항을 확인한 상황실의 판단에 따라 사고현장 근접 촬영 및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로 조난자를 인식한 무인기는구명 장비를 투하하였으며, 관련 영상 정보를 전송하고 자동 복귀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임무 완수하였다.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통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소방청, 해양경찰청, 경찰청이 수요부처별 특화기술개발을 담당하여 다부처 공동개발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항우연 외 28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간 협업하여 2020년까지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방수, 내열, 내풍, 내염 등의 극한 환경 극복과 통신음영 등의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라며, 향후 “기존 상용드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치안 환경(붕괴위험 실내탐색, 화재, 통신음영, 유해화학물질 유출, 해양 환경 등)에 대응할 수 있어 현장 대응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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