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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더십/마인드] 최고 인맥을 활용하는 35가지 비결
저자 박춘식 | 장성철 지음
쪽수 176쪽
정가 8,500원
ISBN 89-90539-43-9
최고 인맥을 활용하는 35가지 비결

-당신의 운명을 바꿀 인간관계의 혁신 프로젝트-

상대방을 움직이는 노하우는 따로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곁에 있어줄 소중한 인간관계를 맺는 실전 비결

오늘은 여러분에게 남은 인생의 첫 날이다.
자신이 서있는 곳과 나아가는 방향에 만족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인생을 조종하고 변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모조리 변화시켜라.
여러분만이 이런 일을 해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은 자신의 세상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 나폴레옹 힐-

이 책의 개요

<최고 인맥을 활용하는 35가지 비결>은 전문가들이 정확하게 분석해 펼쳐놓는, 흥미진진한 ‘인맥을 만들고 관리하는 실wlf적 방법’들을 요약해 담은 핸드북이다. 여기에 소개된 35가지 비결들은 현재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쓰일 수 있는 유용한 것들이며, 마음만 먹으면 실행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 친근하게 다가온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물론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그 마음가짐도 적절한 표현 방식이나 형태를 가지지 않으면 외부로 표출되기 어렵다.
그리고 <최고 인맥을 활용하는 35가지 비결>은 방대한 우리 인간관계의 사슬 속에서 모두가 함께 부와 성공을 추구할 수 있는 단단한 인맥, 즐거운 인맥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핵심들을 담음으로써,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많은 이들은 물론, 평소 인맥에 관심이 많은 여러 계층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생각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도 실전과 연습이 필요하냐고 되물을지 모른다. 그럴 때, 그 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우리 삶의 질과 우리의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습관’이다. ‘습관’하면 일상적인 행동들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그 ‘습관’은 우리의 성격과 인간관계에도 분명히 해당되는 개념이다. 그리고 그러한 ‘습관’들은 얼마든지 점검과 파악, 연습과 실전을 통해 더욱 좋게 고쳐지거나 빛을 발할 수 있다.
모아북스의 신간 <최고 인맥을 활용하는 35가지 비결>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인간관계의 습관들을 점검하고 그 중에 결핍되거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인맥 실전 지침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경제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생산적>이라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인간관계>에 대한 단 하나의 타당한 정의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 드러커는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우리는 어느 누군가와 반드시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그것이 그저 함께 시간 보내기, 얼굴 마주대기 정도로 성과 없이 끝나 버린다면 그들이 주고 받았던 유쾌한 웃음이나 농담조차 일종의 기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냉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간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이득을 주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만나면 언제나 웃음을 주는 사람, 힘을 북돋아주는 사람, 따끔하지만 진실어린 충고를 해주는 사람, 이 모두가 ‘이득을 주는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관계의 바탕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이왕이면 이 사람과 함께 성공하고 싶다는 동지 의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쳇바퀴… 이 안에서 당신은 어떤 모습인지 감히 묻고자 합니다. 매일같이 만나는 얼굴, 나누는 이야기들, 그 안에서 과연 당신은, 어떤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까?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수백 개의 이름들, 책상 서랍 가득히 쌓여 있는 명함들, 그 중에 당신이 어려울 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혹자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만일 당신이 알고 지내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그 중에 인맥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절반인 50명뿐이며, 그 중에서도 나를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반의 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면 현대 사회는 인맥의 홍수 시대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중에 진정한 친구이자 동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외로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일에서도 행복에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 행운일 것입니다. 결국 이 인맥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사회적, 개인적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셈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은 인맥은 결코 알아서 다가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금이 나오는 금광의 맥도,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마실 수 있는 우물도 공들여 파야 나오는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는 인맥을 만드는 일이 쉽기만 하겠습니까?
언제 어디서나 나의 삶에 신선한 힘을 주는 진정한 인맥!
그것은 전화번호부나 주소록이나 명함에 있지 않습니다. 땅을 파려면 좋은 곡괭이를 구해야 하고, 또 그 곡괭이 자루를 단단하게 잘 잡아 쉽게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한 권의 책이, 인맥이라는 커다란 땅파기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목차

제1장 인맥 만들기 기초
-인생에서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인맥이 성공을 결정한다.

제2장 성공적인 인맥 만들기의 핵심 포인트
-뛰어난 인물이 되려면, 누구와 교제해야 할 것인지 깊이 숙고하라.

제3장 인맥 만들기의 실전
-성공을 위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제4장 정보화시대의 디지털 인맥술
-변화 자체를 수긍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제5장 성공의 열쇠, 인맥관리 비법
-인맥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 바로 얻은 인맥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인맥지수 테스트

저자 소개

박춘식 bugs@dreamwiz.com
현재 (주)이엔에스 비즈 대표이사와 과학기술특위 전문위원을 겸임하고 있으며, 삼지전자(주), 한림산전(CEO)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고 ph.D/북한학(경제/IT) 박사 6기 University of Dubuque (U.S.A) MBA(경영학 석사), NT University (U.S.A) 경영학학사, 연세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 7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근래 워터스 에지(WATERS EDGE) 컨설팅사 대표를 맡아 동기부여 분야의 컨설팅 업무와 조직혁신, 인사, 변화 관리 프로그램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쌓아온 인맥 만들기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미디어 칼럼과 강의를 하고 있다.

장성철 hopejang@dreamwiz.com
국내 컨설팅 기업인 국제성공학 연구소 소장과 호원대학교 무역경영학과 겸임교수,
워터스 에지(WATERS EDGE) 컨설팅 소장을 맡고 있다. 카네기 연구소 상무이사와 미국 데일 카네기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성공 동기부여 강의와 성공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맥형성과 조직관리에 대한 강연과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대기업의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ph. D중/인사조직,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11기를 수료했다.

저서 : <고객을 쫓는 세일즈맨>,<고객을 끄는 세일즈맨>, <재미있게 일하는 301 방법>, <만남에서 성공까지>

"말 빠르고 몸 많이 움직이는 건 가벼운 조증"

[온라인 중앙일보]입력 2013.04.14 06:48 / 수정 2013.04.14 10:28

행동·음성·정신 분석 통해 본 ‘29세 김정은’의 도발 심리

지난 2월 28일 평양으로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초청해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김정은. [AP=뉴시스]
오윤성 ▶육군사관학교, 동국대 행정학 석사ㆍ경찰행정학과 박사 ▶국방부 조사본부 자문위원, 군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심리부검위원
요즘 전 세계의 시선이 ‘이 남자’에게 꽂혔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비서 얘기다. 북한은 틈만 나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하고,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미의 통 큰 양보를 얻어내려는 치킨 게임(담력 싸움)일까, 29세 젊은 지도자의 치기 어린 호승심일까. 둘 다 아니라면 권력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인가.

한·미·일은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정보기관들은 김정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북한 전문가였던 조셉 디트래니 미주리주립대학 교수는 “그의 나이가 28살인지, 29살인지도 모른다. 서구 사회는 물론 북한의 우방인 중국에도 알려진 게 별로 없다”고 언급할 정도다. 카메라 앞에선 미 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맨과 웃고 담소를 나누면서, 뒤편으론 전쟁 준비를 지시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로 부각되고 있다.

중앙SUNDAY는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김정은의 행동분석, 음성분석, 정신분석을 했다. 입체적 분석을 통해 그의 심리상태를 추정하기 위해서다. 이는 또 북한이 호언장담하는 핵전쟁 게임의 속내를 가늠케 해준다.

오른손은 나폴레옹처럼 코트 주머니에
냉전 시대에 CIA 등 서방 정보기관들은 공산권 지도자를 분석할 때 선전 영상을 많이 활용했다. 정보가 제한돼 화면에서 나타난 행동을 관찰하면서 해당 인물의 심리상태를 추론하는 방식이었다. 순천향대 오윤성(경찰행정학) 교수는 올 들어 김정은이 등장했던 10개의 조선중앙TV 동정 기사를 비슷한 방식으로 분석해봤다. 김정은의 표정·눈빛·제스처 등을 지켜보면 무의식 심리를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오 교수는 “김정은은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행동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은 지도자로서의 신념과 확신을 갖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 의해 더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순간순간 무의식적으로 불안감을 표출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김정은이 지난달 29일 한밤중에 최고사령부에서 이영길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군부 인사들을 모아놓고 긴급 회의를 연 장면이다. 당시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하는 데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김정은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참모들을 세워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또 재떨이를 옆에 두고 담배를 손가락에 끼웠다. 오 교수는 “아버지 뻘인 참모와 군부 인사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 내부에서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단추가 두 줄 달린 코트를 즐겨 입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들은 단추가 두 줄인 트렌치 코트를 입었다. 한 줄 코트보다는 훨씬 더 권위적인 이미지를 준다. 김정은은 할아버지(김일성 주석)와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를 따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보행 땐 배를 내밀고 팔자걸음으로 이동한다. 보통 왼손은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많다. 오른손으로 지시를 내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코트 앞 단추 사이에 손을 끼워넣는 ‘나폴레옹 자세’를 취한다. 오 교수는 “김정은이 유럽에서 자랐을 때 나폴레옹과 스스로를 동일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크고 안전한 군함 대신 목선을 타고 서해 5도 근처의 장재도·무도·월래도를 잇따라 방문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체험을 자발적으로 하면 대중에겐 그런 과정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오 교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청소년기 심리가 아직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할아버지 김일성을 닮도록 성형수술을 받고 일부러 살을 찌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일 수 있다”는 게 오 교수의 평가다. 김정은은 기회가 되면 몸을 기대는 경향이 있다. 실내에선 항상 가구 근처로 다가간다. 지난달 11일 월래도 방어대로부터 브리핑을 받으면서 지도를 펼친 책상에 몸을 받쳤다. 오 교수는 “원래 비만 체형이 아니고 최근 체중이 부쩍 늘어 났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김정은이 군 작전에 대해 모르면서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곳에서보다 군부대에서 지시를 할 때 손짓, 몸짓이 가장 크다. 김정은은 지휘봉을 들었을 때 평소보다 인상을 찌푸리거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러나 인민군 부대 시찰 도중 권총을 겨냥하는 시늉을 하더니 금방 부하에게 권총을 건넸다. 북한의 관영 매체는 사격술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지만 오 교수의 평가는 다르다. 그는 “총알은 지도자 동지(김정은)를 배려하지 않는다. 진짜 사격 실력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24일 만경대 혁명학원과 강반석 혁명학원 학생들의 외투 견본을 점검했다. 직접 옷을 만져보는 행동이 무척 자연스럽고 진지했다. 오 교수는 “다른 나라의 평범한 20대 젊은이처럼 디자인과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심리가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성 3호 언급할 때 기대감 지수 최고
김정은의 목소리도 심리상태를 엿볼 만한 단초를 제공한다. 김정은은 지난 1월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신년사를 낭독한 것은 김일성 주석의 생전 마지막 해인 1994년 이후 19년 만이었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 강국의 건설 ▶인민생활의 향상 ▶남북관계의 복원 등 경제 우선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의 대(對)공산권 단파방송인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는 한국의 음성분석 기술업체인 SE(Social Engineering)와 함께 미묘한 음성의 차이를 통해 김정은의 감정과 심리상태를 추정했다.

RFA에 따르면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의 목소리는 지난해 두 차례의 연설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차분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감성지수, 스트레스 수치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경제 강국 건설, 북남 대결의 해소를 언급할 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갔다. RFA는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를 언급할 때 기대감 지수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당시 RFA는 ‘앞으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할 조짐’이라고 판단했다.

낮은 자존감 감추려 과장된 적대감 드러내
김정은은 지난달 최전방 군부대 방문 행보를 이어가며 과격하고 호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심리의 기저엔 집권 2년차 29세 독재자의 불안감이 깔려있다고 정신분석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절대 통치자 위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초조함을 공격성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권준수(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존감이 낮고 자기 뜻대로 일이 안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과장되게 적대감을 드러낸다. 불안함을 숨기기 위해 허풍을 치고 뻐기는 골목대장의 허세 같은 심리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윤대현(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신이 완벽한 지도자이고 할아버지·아버지보다 더 세고 더 잔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또 “자기를 절대선으로 생각하는 흑백논리에 빠져 나쁜 적에게는 어떤 짓을 해도 된다는 발언으로 볼 때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결핍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발언 중 “(내가) 명령만 내리면”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분석심리학자인 이나미(정신과 전문의) 박사는 “자꾸 ‘나’의 권위를 강조하는 건 집권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지도자의 다급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분석은 해외에서도 나온다. 조셉 디트래니도 “지도자 위치에 오를 준비가 되지 않은 인물인 만큼 자신의 군대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젊으니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29세라는 나이도 김정은의 도발 심리를 푸는 열쇠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아직 사춘기적인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고 봤다. 권 교수는 “사춘기까지는 뇌 발달 단계상 욕망·충동의 성향이 강하고 20대까지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억제와 균형을 배우게 된다. 김정은은 젊은 나이여서 충동적 성향이 아직 더 강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자격지심이 있기 때문에 더 무섭고 더 공격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갑자기 큰 권력을 맛보게 된 아이와 같다”고 표현했다.

성장과정이 호전성을 기른 측면도 있다. 권 교수는 “김정은은 승부욕이 강한 성격인데 막내로서 가만히 있으면 인정을 받기 어려워 어릴 때부터 골목대장 성향을 더 키웠을 것”이라며 “자기 위주로 기존 질서를 뒤집어엎고 싶다는 심리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에서 수년간 공부하며 쌓여온 서방에 대한 열등감도 적대감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박사는 “선진국에서 좋은 학교를 다니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너희들이 나 무시했지? 하지만 나 사실 강해’라는 식의 한풀이 심리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위스 유학 시절 김정은과 함께 생활한 동급생들은 그를 조용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이를 두고 이 박사는 “일종의 조울증 증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스위스 시절은 울증에 해당하고 지금은 조증에 해당한다. 신년사 발표 등 공개 연설 때 말을 빠르게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걸 보면 경조증(hypomania)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체중 증가에도 주목했다. “1년 반 전과 비교해보면 사람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며 “비만에서 오는 피로감에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철재·전수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3. 광대무변한 우주속의 미소한 하나의 푸른점
밤하늘에 무수히 존재하는 별들의 바다, 혜성, 유성들이 꼬리를 끌며 사라지
는 광경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일반인이나 천체 과학자 모두에게 신비로운 광경
이다. 우주 대부분의 공간은 광대하고 차가운 진공 속에 있으며, 행성(planet),
별, 은하(galaxy)는 그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이다. 우주의 다른 모든 것들과 마
찬가지로 별도 태어나서 죽는다. 그러나 우주는 이러한 순환 속에 영원히 계속
확대되는 무한한 별과 행성, 은하공간들로 이루어진 창조적 에너지의 원천이다.

 

 


우리 인류가 지구행성에서 삶을 시작한 초기에는 자신과 지구환경에 대해
무지하고, 삶의 지혜, 문화와 과학수준이 너무나 미개해서 이 땅과 우주라는 것
이 얼마나 광대한 것인지 도무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세기까지의 천문
학 관측은 태양이 은하수라고 불리는 수많은 태양(별)들이 중력에 의해 스스로
뭉친 거대한 집단 속에 든 하나의 외로운 별(항성)에 지나지 않음을 분명하게 밝
혀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밝혀온 태양계, 별과 행성, 은하계, 성단, 블랙홀 등 광
대무변한 우주의 존재 사실이 점차적으로 밝혀져 가고 있다. 이러한 우주의 존
재사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우주 속에 우리 지구에만 인류가 존재하며, 신이 우

리만을 위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믿도록 강요하다시피 해왔다. 이와 관련한 한
예로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가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지동설을 주
장하자, 1633년 로마 교황청은 갈릴레이에 대하여 유죄를 선고했다. 이와 같이
일부 종교계에서는 이를 탄압하기까지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과학은 우주
속에 지구의 존재관계의 진실을 밝혀왔으며, 교황청은 1992년에 와서야 갈릴레
이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였다.
인간은 광대한 우주로 인하여 생긴 것이지, 우주가 우리 인간으로 인하여 생
긴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기는커녕 태양의 둘레를 도
는 여러 점들의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태양은 또다시 하나의 섬우주의 중심을
돌고 있는 1000억개 중의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
지구는 우주 속의 별이 아니라 태양에게 중력으로 매여서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
로 태양의 중심을 돌고 있는 우주의 수많은 행성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
다. 지금도 무한한 우주 속에 너무나 미소한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는 지구행성
과 무한한 우주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아직도 부족하다.

 

 

 

 

우주와나외계문명.pdf

634979501020130409634979510서울신문03

공무원·군인에 지급할 돈 437조… 연금재앙 가시화 조짐

밥솥·정수기 쓰다 '전기료 폭탄'…하루 사용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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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밥솥이나 정수기, 꼭 필요한 가전제품이지만 마냥 편하게 쓰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 십상입니다.

전기요금 줄이는 사용법, 홍순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어떤 게 전기를 많이 먹을 것 같아요?) 전기를 많이 먹을 것 같은 거? TV가 많이 먹는 거 아니에요? 냉장고나 TV.]

한 가정집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을 재 봤습니다.

한 시간에 47Wh, 하루 기준 1128Wh를 소비합니다.

이번엔 전기밥솥.

세 번 밥을 짓는데 518Wh, 보온 23시간에 970Wh로 하루 1488Wh의 전기를 먹습니다.

전기밥솥이 냉장고보다 30 % 이상 전기를 많이 쓴다는 얘기입니다.

[안연숙/주부 : 깜짝 놀랐어요. 냉장고보다 밥솥이 훨씬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

전력거래소 조사에서도 전기밥솥은 전력사용량에서 냉장고와 에어컨, TV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순간 전력사용량은 겨울철 발열기구와 여름철 에어컨이 가장 많지만 연간 사용량을 따지면 전기밥솥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전기밥솥이 집에서 쓰는 연간 전기의 1/4을 차지하는 겁니다.

[정희정/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 밥은 먹을 만큼만 짓고, 남은 밥은 나중에 데워 먹더라도, 보온기능 사용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게 좋습니다.]

눈여겨 볼 가전제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런 가정용 냉·온수 정수기입니다.

냉수나 온수, 혹은 얼음을 뺀 뒤의 전력사용량은 하루 기준 2060Wh, 냉장고 2배 수준입니다.

[이수호/전력계 전문업체 과장 : 정수기는 크기는 작지만 안에 모터가 내장돼 있어 24시간 가동하게 되면 냉장고 만큼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정수기 코드를 뽑아둬야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홍순준 기자(kohsj@sbs.co.kr)

 

 

 

 

 

 

 

 

 

 

 

 

 

 

 

 

 

 

 

 

 

 

 

 

 

 

 

 

 

 

 

 

 

 

 

 

 

 

 

 

 

 

 

 

 

 

 

 

 

 

 

 

 

 

 

 

 

 

 

 

 

http://woojuin.or.kr/90121966519

http://enflow.tistory.com/20

http://cafe.naver.com/sk20000208ccm/326

박정희와의 결혼 막은 쪽집게 예언 스님



등록 : 2012.04.04 20:48

수정 : 2012.04.05 11:45

탄허 스님

탄생 99돌 맞아 ‘탄허록’ 출간
‘족집게 예언’ 탄허 스님 “고통 지나면 남북통일 서광”
동서고금 꿰뚫는 법문 담겨 40~60년전 한국발전 점쳐
현실정치에도 매서운 잣대 “정치가 손에 흥망성쇠 달

1950~70년대에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이며,
독재의 터널을 지나 민중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누군가 말했다면?

그때까지는 한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에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까지 이루고,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총재에 한국인이 지명되리라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랬기에

‘산승의 헛소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이가 오대산의 탄허 스님(1913~83·사진)이었다.

그의 탄생 100돌을 10개월가량 앞두고,

법문의 핵심만을 담은 <탄허록>(휴 펴냄)이 출간됐다.

이 책엔 세간의 궁금증을 유발한 예언뿐 아니라

정치, 철학, 생사, 종교에 대해서도 동서와 고금을 꿰뚫는 지혜의 요체가 담겨 있다.

우선 관심을 불러오는 것은 한반도에 대한 그의 예언이다.

“지구의 주축 부분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인류역사의 시작과 끝이 이뤄질 것이다.

5천년 동안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불행한 역사는 머지않아 종결될 것이다. 새 시대가 오기 전엔 진통을 겪지 않을 수 없는데

이 고통이 지나면 남북통일의 서광이 보이고,

생각으로 감지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가 도래한다.”

일제 식민과 민족끼리 살육하는

전쟁의 아픔을 겪은 우리로서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예언이다.

언론인 김중배는 탄허에 대해

“비록 몸은 산간에 있으나 눈은 우주의 운행을 뚫어보고자 하며,

부정적이고 피해망상이라 할 수 있었던

우리 역사의식에 새로운 긍정,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한반도와 달리 일본에 대한 그의 예언은 가혹하다.

백범 김구를 도와 독립운동을 했던 부친의 영향일 수도 있다.

그는 “지난 500년 동안 무려 49차례나 우리나라를 침략한

그 죄악의 과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본 침몰설’을 제기한다.

탄허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정치지도자들에게

‘우리의 정신 철학을 굳건히 하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정신문화원 설립과 남북화합 방안을 건의하는가 하면

대전 국립묘지의 터를 잡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산사의 노승의 말로 보긴 어려운 매서운 잣대를 현실 정치에 들이댔다.

그는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면서도

“무엇보다 정치가의 역할이 막중하고,

그들의 손에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이 아무리 밝다 해도 만민의 총명을 모으는 것보다 밝지는 못하다”며

독단을 경계했다.

그는 노나라 정승이 공자에게 ‘우리나라에 먹을 게 없다’고 걱정하자 공자가

‘적은 것은 걱정하지 말고

먼저 공평하게 분배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고 한 예화를 들며,

“탐심이 많은 지도자는 권력을 통해 제 욕심만을 채우므로 백성들이 곤고해진다”고 경고했다.

탄허는 “한 사람만 소득이 높아서는 되지 않고 모두가 평등하게

춥고 배고픈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만약 한 사람이 100만명 먹을 것을 지니고 있다면

이것은 정치 부재의 사회임에 틀림없다”고 꼬집었다.

탄허는 또 노나라 정승이 ‘우리나라엔 도둑이 많아서 정치를 못하겠다’고 하자,

공자가 ‘당신이 욕심을 안 내면 백성은 상금을 주고 도둑질하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최고의 지도자가 소인일 때는 그에 따라

10퍼센트의 극악질(아주 악질형) 관리가 등용되어,

10퍼센트의 극선질(아주 선한 부류)은 모두 암혈에 숨을 수밖에 없어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치가들에게 젊은이들의 말을 경청하라고 권한 것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탄허는 정치가에게

“돈벌이하는 기업가의 건의나 주장보다는 밤새워 고민하고 국가의 미래를 주시하는 학자,

철학자 그리고 종교가의 말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권하며 이렇게 썼다.

“정치만을 위한 정치는 백해무익이다.

진실로 인간을 위한 정치일 때만 그 기강이 바로 세워질 수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사진 화엄학연구소 제공

전문은 휴심정(http://well.hani.co.kr/90102)


탄허 스님의 예지력

개미떼죽음에 ‘난리’ 예상…베트남전 미국 패배도 내다봐

1949년 어느날 탄허는 개미 떼가 자기들끼리 싸움을 해서

오대산 중대 법당과 뜰에 수백마리씩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를 본 뒤 역학 원리로 난이 일어날 것을 알고

상좌들을 경남 양산 영축산 고지에 있는 백련암으로 피신시켰다.

또 월정사의 한 암자에서 <신화엄경합론>을 번역하고 있던

그는 1968년 가을 장서와 번역 원고들을 모두 강원도 삼척 영은사로 옮겨두었다.

그러자 울진·삼척에 북한 무장간첩 120여명이 침투했다.

월정사에 군단사령부가 세워져 소탕작전을 하면서 암자는 폐허가 되었다.

재가 될 뻔한 ‘필생의 원고’를 미리 구해낸 것이다.

탄허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의 패배도 정확히 예언했다.

당시는 미국을 도와 국군이 파병돼 남한엔 ‘미국의 승리와 월맹 타도’

분위기가 고조되던 때였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숭산 스님이

“미국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 하나면 월남은 꼼짝 못할 것”이라고 하자,

탄허는 “역학의 원리를 볼 때 월남은 남쪽으로 화(火)인데

미국은 태방으로 금(金)이어서 금이 불에 들어가면 녹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우담 화엄학연구소장은 출가승으로서

탄허 스님을 모실 당시 그의 남다른 예지력을 자주 지켜봤다.

1965년 겨울, 강원도 횡성에서 버스를 타고 진부로 가던 중이었다.

운전기사 뒤에 타고 있던 스님이 갑자기 내리자고 해서 황급히 내렸다.

날도 추운데 왜 그러느냐고 불평을 했더니

“운전기사의 미간을 보니 곧 죽을 상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20분쯤 가다 보니 앞서 간 버스가 전복되어 있었다.

서우담이 “왜 운전기사에게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다.

하지만 탄허의 대답은 “몸 성히 운전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당신 곧 죽을 것이니 운전하지 말고 한겨울 고갯길에서 차에서 내리라’고 하면

미친 놈이라고나 하지 내 말을 듣겠느냐”는 것이었다.

1979년 늦은 봄 고려대에서 봉직하고 있던 한 여교수가

서울 안암동 대원암으로 스님을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박정희 대통령과 혼담이 오가고 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탄허 스님은 “결혼 좋지,

그러나 서산에 지는 해는 부상(扶桑·해가 뜨는 곳)에 잡아맬 수 있을 때 좋은 것이지!”라고

답했다 한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한

이 예언 때문인지 결혼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조현 기자


탄허 스님은 현자들의 큰 스승
원고 6만장 분량 ‘화엄경’ 첫 번역

탄허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이미 동양사상의 한 경지를 이룬 상태에서

조계종 초대 종정인 한암 스님과 2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은 끝에

21살에 강원도 오대산에 출가했다.

그는 23살 때 이미 승려들에게 불경을 강의하기 시작했고,

26살 때 훗날 조계종 종정이 된 고암 스님과 탄옹 스님 등의

요청으로 불교의 정수인 <화엄경> 강의를 개설했다.

42살때엔 한암에 이어 월정사 조실로 추대돼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탄허는 한자만 100만자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고,

유불선에 통달하지 않고선 해석이 불가능한 <화엄경> 80권을 붓다 이래 최초로

자국어로 번역해낸 인물이다.

10여년간 매일 원고지를 100장씩 쓰는 초인적인 작업을 거쳐

원고지 62500장 분량으로 펴낸 <신화엄경합론>은

원효·의상 이래 최대 불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는 불교를 뛰어넘는 선각자이자 경세가로 ‘현자들의 스승’ 구실을 했다.

탄허보다 10여년 연상인 함석헌(1901~89) 선생이 그를 자주 찾아 동양학을 물었고,

국문학자 양주동(1903~77) 박사는 탄허에게 <장자> 강의를 들은 뒤

“장자가 다시 살아 돌아와도 탄허만큼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혜거 스님은 1960년대 초 여름 영은사에서 49재를 모실 때

한밤중에 큰 바람이 불어 문짝이 흔들리고 모든 호롱불이 일시에 꺼져

모든 대중이 우왕좌왕할 때

탄허 스님만은 <금강경>을 마지막 구절까지 독송하며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탄허 스님은 밥 짓고 일하느라 공부할 수 없는

공양주와 부목까지 함께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서

아침 공양 지을 때, 점심 공양까지 한꺼번에 밥을 짓도록 해

3년간 찬밥으로 점심 공양을 때웠을 정도로

공부하려는 이들을 돕는 데 남달랐다”고 회고했다.

조현 기자

http:/예수에게 부인이 있었음을 제시하는 하버드 학자의 발견과학과 사회/ 과학

2012/09/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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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게 부인이 있었음을 제시하는 하버드 학자의 발견

Published September 18, 2012, Associated Press, FoxNews.com

BOSTON – 지난 목요일 한 하버드 대학 교수가 4세기 파피루스 조각 내용을 공개했다. 예수가 부인이 있었음을 명확히 언급하는 유일한 고대 텍스트라고 그녀는 말했다.

파피루스 조각: 전면. (Credit: © Karen L. King 2012)

카렌 킹(Karen King)은 기독교사(~史) 전문가이다. 그녀는 파피루스 조각의 텍스트가 예수의 대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내용 중에 예수가 "내 부인"이라고 언급하고 또한 마리아(Mary)라고 밝히고 있다고 한다. 킹(King) 교수는 이 콥트 성경(스크립트) 단편이 복음서 사본이고 아마도 2세기 그리스어로 쓰인 것이라고 말한다.

* 우리나라 성경에는 거의 마리아(막달라 출신 마리아)로 적는다. 실제로 성서에는 성모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마리아'가 나온다. 막달라 마리아는 성녀로부터 창녀까지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 최근에는 상당한 인텔리 여성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킹(King)은 로마에서 열린 콥트 전문가 컨퍼런스에서 작은 파피루스 조각의 번역을 돕고 내용을 밝혔다. 그녀는 파피루스 조각이 예수가 결혼했음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가족과 결혼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로 세로가 각각 1.5인치 x 3 인치(3.8센티미터 x 7.6센티미터)인 이 조각은 일부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결혼했다고 믿었던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다고 킹(King)은 말했다. 단어들은 고대 이집트 기독교도들의 언어로 쓰였는데, 번역하면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했다, 내 부인,"이라는 내용이라고 킹(King)은 말했다.

킹(King)에 따르면, 대화 내용 중에 사도들이 마리아가 (사도로) 합당한 지를 의논하고 있고, 예수는 "그녀는 내 사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한다.

기독교 전통은 뒷받침할 믿을만한 역사적 증거는 없지만 오랫동안 예수가 미혼이라 여겨왔다고 킹(King)은 말한다. 그 모든 의문은 성생활과 결혼에 관한 격렬한 논쟁의 일부로 나타난 것이라고 새로운 복음서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초기부터 기독교인들은 결혼하지 않는 편이 나을지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예수 사후 100년이 지나자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 예수의 결혼 상태(여부)에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킹(King)은 로마 라싸피엔자(La Sapienza) 대학과 폰티피칼 라테란(Pontifical Lateran) 대학 아우구스티니아눔 연구소에서 6일간 열린 컨퍼런스에 문서를 제출했다. 교황청 신문과 라디오는 보통 학회 내용을 자주 다루지만, 지난 목요일 교황청 미디어 내용 중에는 킹(King)의 발견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긴 하지만 그녀는 논문은 전 세계 300 학계가 모인 컨퍼런스에 전달된 60편의 논문 중의 한 편이었다.

이 파피루스 조각은 익명의 개인 수집가 소유로, 그는 킹(King) 교수에게 번역과 분석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발견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러나 건조한 기후가 고대의 문서를 지켜냈고, 고대 콥트어로 성경이 쓰여진 것이라면, 이집트에서 나온 것이라고 킹(King)은 말했다.

명확치 않은 문서의 출처 때문에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켄터키 주(州) 윌모어(Wilmore)소재 애즈버리(Asbury) 신학대 교수이자 작가인 성서학자 벤 위더링턴 3세(Ben Witherington III)는 이 문서가 2, 3, 내지 4 세기 그노시스 텍스트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영적 관계를 언급하면서 친밀감을 나타내기 위한 언어(language of intimacy)"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노시스 쪽에서는 '자매'나 '부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자매'나 '부인'이란 요리나 청소, 그리고 실내 잡일을 했던 여신도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격한 수도승 생활을 했던 3, 4세기에서는 절대 성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위더링턴(Witherington)이 말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다빈치코드를 확인해 준다든지, 그노시스파에서 예수가 말 그대로 결혼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그노시스, Gnosis. 문맥상 Gnositicism, 즉 영지(靈知) 주의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킹(King)은 이런 종류의 의심 때문에 학자들이 문서 검토를 중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피루스 조각을 최초로 검토한 사람들 중에는 뉴욕의 고대사 연구소(Institue for the Study of the Ancient World) 이사로 있는 파피루스 전문가 로저 바그널(Roger Bagnall)과 프린스턴 대학의 신약 및 초기 기독교 학자 앤머리 루이젠디크(AnneMarie Luijendijk)가 포함된다. 그들은 파피루스를 검토한 결과 수기(handwriting) 및 잉크가 화학적으로 흡수된 방법 등으로 볼 때 고대 텍스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또 다른 학자인 히브리 대학 언어학 교수이자 콥트어 전문가인 아리엘 쉬샤-헤일비(Ariel Shisha-Halevy)는 텍스트의 언어를 살펴보고 위조의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킹(King)과 루이젠디크(Luijendijk)는 파피루스 조각이 편의상 "예수 부인의 복음"(Gospel of Jesus's Wife)이라 부르는 새로 발견된 복음의 일부라 믿는다고 말했다. 킹(King)은 파피루스가 쓰인 시기가 2세기 후반이라고 말했다. 도마(Thomas) 복음서나 마리아(Mary) 복음서, 그리고 빌립보(Philip) 복음서 등 새로 발견된 당시 쓰여진 성서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참조: http://www.foxnews.com/science/2012/09/18/harvard-scholar-discovery-suggests-jesus-had-wife/#ixzz26sCdYf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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