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루종일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들. 아프지도 않은데 소화가 잘 안 되고 괜히 불안하며 심장 박동도 빨라진다. 이것은 바로 스트레스의 원인인 것이다. 만성적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는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왜 보이지 않는 병, 스트레스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 이것을 세포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세포의 수명이 줄어들고 심지어 죽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찍 죽겠다.”
“넌 걱정없이 사니까 오래살꺼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머리카락이 금세 백발이 됐다.”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 봤음 직한 말들이다. 미국과학학술원회보(PNAS)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말들은 모두 사실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엘리사 에펠 박사팀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일수록 세포 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다는 점을 밝혀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그 길이가 세포의 생물학적 나이를 알려 준다. 결국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이 세포 차원에서 더 늙는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여성들과 건강한 자녀를 둔 여성 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혈액 샘플에서 얻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분석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짧게 나타났다.
에펠 박사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사람의 세포가 평균 9∼17년 더 늙은 셈”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어떻게 텔로미어를 더 짧게 만드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체내의 활성산소가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 달리 불안정하고 산화력이 강하다.

뇌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팥 위에 있는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생하고, 이 호르몬이 장기간 활성화될 때 산화 스트레스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밝혀져 있었다. 결국 이번 연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산화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이것이 세포를 늙게 한다고 연결지을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받으면 세포, 특히 뇌 신경세포는 구조가 약화되고 심한 경우 죽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록펠러대의 브루스 맥웬 교수팀이 1999년 신경과학전문지 ‘애뉴얼 리뷰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가 학습 및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관찰하고 이 쥐의 뇌를 단면으로 잘라 신경세포를 살펴봤다. 그러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가지의 수가 줄어 신경세포끼리의 연결 강도가 약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학기술부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 프론티어 사업단’의 김경진 단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경세포끼리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신경세포가 죽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에게만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공항에서 흔히 보는 탐지견. 그들에게도 스트레스가 있다. 또, 그로 인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시간 근무와 긴장된 생활로 이들의 수명은 다른 개들보다 3년 정도 짧다. 포만감이 오면 집중력과 후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한 차례 다 량의 식사를 해야 하는 것도 괴롭다. 또 아무리 뛰어나도 8∼9살이면 후각능력이 쇠퇴해 은퇴를 하게 된다. 일년 내내 항공 화물에 후각을 집중하다 보니 은퇴할 즈음 코끝이 하얗게 변하는 멜라민 부족 현상이 오기도 한다.

탐지견이 은퇴하면 한국동물보호협회를 거쳐 일반 가정에 입양돼 노후를 보낸다. 최동민 탐지견 교육반장은 “몇년 동안 동료처럼 지내다 입양을 가는 탐지견의 뒷모습을 볼 때는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은 아픔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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