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께

우울증,강박증,대인공포,대인기피,공포,불안,정신분열증,은둔형외톨이, 여러 차례의 자살 시도,게임 및 인터넷 중독 등을 약물이나 치료자의 도움없이 스스로 이겨낸 제 스스로의 경험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정 제게 큰 도움이 된 것들에 대해 가장 간절한 그리움과 절박함을 가지고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여러분도 마음에서 기인한 모든 내면의 상처를 이겨낼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료자(신경정신과 전문의, 심리학자, 임상심리사,간호사,사회복지사 정책입안자 복지시설 관계자)및 가족 여러분이 현재까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한계를 느끼는 부분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마음의 병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로 진입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100여 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놀랄만한 일대 정신의료 혁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내면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숫자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는,국가는,세계는 하루같이 빠르게만 변해가는데 정작 사람들은 더욱 더 소외되고 있습니다. 약물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나, 약물 내재적인 한계(부작용 없는 화학약물이 없고, 제약회사의 내부 정책등 제약업계 내재적 한계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점들) 또한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음앓이분들 스스로는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뼈저린 자기탐구나 가족탐구 인간 관계 탐구,그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기후,사회,문화 탐구도 없이, 그저 치료자 및 가족 등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하며 허황된 생각만을 가지고 의존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정말 자신의 뼈아픈 치부 및 폐부는 드러내지 않은 채, 눈 앞의 상대방이 알아서 모든 것을 해주겠지하는 안일한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많은 경우에 있어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간과한다면, 그것은 치료 과정에서 가장 치명적 오류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치료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

-뼈저린 자기 탐구나 자기 결단도 없이, 다른 사람 따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망쳐버리는 지름길이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을 어떻게 상대방이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겠으며, 더욱이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정말 근원적인 아픔은 알지도 못하며, 설사 안다고 해도 말하지 않는데 어찌 이 과정에서 치명적 오류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가족,치료자 등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마음앓이 치료에 있어서, 훌륭한 조력자 협력자로 생각해야 합니다.

늘 주체는 자기 자신이여야만 합니다.

"가족은 나의 가장 훌륭한 조력자요 지지자이며, 심리적 후원자!

치료자는 내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진단하며, 그들이 교육받은 학설,치료법과 그들 경험의 총체계에 근거해 나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정신적 독립과 생활적 독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동등한 협력자!!!"

당신은 대체 누구신가요?

과거,현재 당신의 구체적 모습 하나 하나를 알아야만 합니다.이것은 당신의 미래적 모습까지도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당신은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 중 어떤 아픔을 겪었나요? 그 내면의 아픔이 당신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요? 어떤 성향의 사람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나요? 당신이 신봉하는 가치며 신념 종교는 무엇인가요?

당신은 어떤 때 행복을 느끼고, 또 불안,좌절,고통을 느끼시나요?여러분이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비로서 참다운 치유에의 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바로 자기 자신을 뼈저리게 자각해야만 합니다.

[인간관계!!!]

먼저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가족 개개인의 삶을 탐구하며, 이것이 확장되고 충분히 트레이닝되면 가족 과의 관계를 탐구해야 합니다.

아주 절박한 마음으로 뼈저리게 노력해야만 합니다. 여러분만 내면의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개개인에게도 차마 고백하지 못한 내면의 상처는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그것조차 탐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잘 알고 있지도 못할 뿐만아니라, 가족 개개인의 경우는 더 더욱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그것이 출발선입니다. 부모님에게도 가족은 있습니다. 그조차 탐구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과정을 이제는 아버지,어머니의 입장이 되어 역시 탐구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아직도 불충분합니다. 아버지, 어머니,형제자매의 아픔,고통,좌절, 더 위로 올라가면 외조부,외조모,친조부,친조모 등의 아픔,고통,좌절 까지도 뼈저리게 탐구해야만 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비로서 현재 여러분의 아픔이 왜 발생했는지 조금쯤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가계도를 그려보고, 각 개인의 탐구와 그 관계 탐구가 늘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개인의 아픔이, 가족의 아픔이 되고, 가족 역사의 아픔이 될 때, 비로서 여러분은 진정한 탐구에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정도까지 노력해 보셨나요? 이 정도로 뼈저린 노력이 필요합니다.이것이 확장되면, 사회적-문화적-역사적 탐구가 자연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탐구가 종횡으로 꼼꼼하게, 이뤄질 때, 여러분의 내면의 그 한맺힌 응어리짐이 조금쯤 녹아들게 될 것입니다.또한 지금까지 여러분의 발목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 구렁텅이로 떨어뜨리던 바로 그 정체불명의 아픔 또한 상당 부분 겨우내 꽁꽁 언 얼음이 봄볕에 녹 듯 점차 사그라들 것입니다.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는 시각도 천차만별이고, 이에 접근하는 학설 및 그에 따른 치료법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그 어떤 경우든 가장 훌륭한 치유자는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모든 사람은 여러분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면서, 어떻게 타인이 그런 여러분을 제대로 이해해주길 감히 바랄 수 있을까요?

[육체와 정신의 상관 관계]

육체가 아프면, 마음까지도 아프게 됩니다.

마음이 아프면 또, 육체까지도 아프게 됩니다.

어느 하나가 나빠지면, 다른 쪽은 자연 아픈 방향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게 됩니다.

반대로 어느 한쪽이 좋아지면, 다른 쪽은 더딜 순 있어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아픔이 쌓이고 쌓이면, 육체는 이에 반응하여 뇌내 호르몬 분비가 변하게 되고 이런 악영향이 다시 내면의 상처를 더욱 더 깊게 만들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육체적 아픔까지 수반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육체적 이상으로 내면의 아픔이 생겨나고 또 더욱 깊디 깊은 생채기를 내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어떤 아픔이 있었든 그것이 지속되면 상호에 영향을 줘, 육체와 정신은 늘 동반해서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즐기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의 운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마음으로는 힘들어하면서도

정작 실천은 그에 조금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 줄 뿐입니다.

운동이 필요합니다. 걷기든 등산이든, 농구-축구 등 구기운동이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도움줄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치료자와의 관계]

치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부끄럽다고, 혹은 의구심으로 가장 훌륭한 협력자인 치료자에게 거짓 혹은 잘못 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않됩니다.자존심과 연결된 모든 저항과 거부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져야만 합니다.

치료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을 요청하되, 그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의지하지는 마십시오. 주체는 늘 자신이여야만 합니다. 늘 건강한 비판정신은 생생하게 살아 쉼쉬고 있어야만 합니다. 비난이나 의심이 아닌, 건강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치료자 또한 사람이므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도 마찬가지고, 사람은 그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치료자와의 진실된 상호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분 내면의 아픔 중 치료자에게 말해도 괜찮겠지하는 부분만 말할 때,

치료자는 그 정보를 토대로 진단을 내리고 치료법을 택하게 됩니다.

헌데, 그것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 근원적 아픔은 아닙니다.

치료자는 근원적 아픔에 접근해 볼 수도 없을 뿐더러, 여러분이나 치료자나 이 과정에서

무수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더 무서운 점은 일단 진단이 내려지고, 치료법이 선택된 이후에는 그 영향력에서

여러분의 육체와 정신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이 치명적 오류이며, 무서운 결과입니다.

치료자와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근원적 아픔에 접근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만 합니다.

치료법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해야만 합니다.

"치료자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지금 이 시간부터

말끔히 지워버리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치료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그 주체는 늘 여러분 자신이여야만 합니다.

꼼꼼하게 정보를 구하고, 수집된 정보를 판단해서 여러분의 아픔에 가장 잘 맞는

치료자와 협력해야만 합니다. 뼈저린 노력없이 그 무엇하나 결코 기대하거나 바라지 마십시오

치료자에게도 말 못할 고민과 고충이 있습니다. 치료자에게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픔이 있고, 절망과 좌절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부디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고민하고 아픔을 보듬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목표가 정신적-생활적 독립과 자유가 아닌 특정 대상에 대한 의존-의지로 변질될 때,

내면의 상처는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종교에 대한 접근]

여러분이 그 어떤 종교를 믿든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입니다.

다만, 여러분이 믿는 바로 그 신께 늘 감사하십시오. 늘 용서를 구하고, 늘 참회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을 늘 용서하십시오. 자신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건,사람 등을 용서하십시오.

가장 절박한 심정으로, 가장 간절한 소망으로 기대하거나 바라지 말고, 그저 감사하십시오.

그 누구의 도움도 구하지 말고, 신과 대면하십시오.

신이 이 세계를 창조해 준 것과, 생명을 준 것 자체에 감사하십시오.

지금 이 순간 살아숨쉴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거나, 의존하지 않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늘 벌거벗은 그 자체로 당신이 믿는 신께 감사하십시오.

신을 원망할 이유란 전혀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결코 무엇을 바라지 마십시오.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저 감사한 마음,참회하는 마음,용서하는 마음으로 임하십시오.

무교라면 스스로 당당한 길을 선택하여, 늘 용서하고 참회하며 자신을 끊임없이 칭찬하고 사랑해 주십시오.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 모든 것들을 용서하십시오.정작 용서받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적으로 도움받은 노력들과 시도들 그리고 결과들

1.탐구(자기,가족,관계,사회,문화,기후,역사 등 탐구)를 통한 자각

2.운동을 통한 심신의 건강

3.타인의 절절한 아픔에 귀 기울이기,보듬기. 상담 사례를 읽으며, 타인의 아픔에 간절하게

간절하게 공감하기. 자신의 아픔 이상으로 소중하게 받아들이기.

"세상에서 내가 가장 외롭고,고독하며, 상처받은 사람","세상에서 과연 그 누가 내 이 절절한 아픔을 이해해 줄까? 그런 존재가 단 한명만이라도 있을까?"라는 생각 버리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그 누구나 외롭고, 고독한 존재이며 내면의 상처 부여잡고 일생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타인의 아픔에 눈 뜰 때, 비로서 내면의 참 자유가 찾아들었습니다.

4.칭찬하기,용서하기,참회하기-가장 간절한 그리움과 소망으로

5.감정 배설(글쓰기, 소리내어 말하기,노래 부르기)-언어,정신,믿음,간절한 마음 등에는 강력한힘이 있습니다. 예술을 통한 배설, 내면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강력한 힘에 눈뜨고 실천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부정은 지양하고, 긍정을 지향하는 마음이 참 중요합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6.자기 결단을 통해,자신이 가치를 느끼는 일을 선택하고열정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하기.

7.봉사활동-그 어떤방식으로든, 유-무형의 가치를누군가와 나누는 행위는 정작 자신의 행복을 키워주는 듯 합니다.

8.자기 한계를 받아들이기, 세상의 한계를 받아들이기.

세상 모든 이에게 편견이 있고, 제게도 편견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행복과 기쁨을 느끼고 순간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받아들이는 것에서 내면의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세상은 늘 뜻대로만 살아지지는 않으며,인류의 역사가 있은 이래로 상실이나 내면의 상처없는 인간이 없었습니다. 주어진 생,그 자리에서 살며 배우며 노력하는 것에 생의 의의와 존재의이유를 느끼곤 합니다.

9.대인관계를 통한 승인,인정 받음,교류

10.가족의 기대와 간섭에서 점차 자유로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과 같았다면 쉽게 상처받아 좌절하고 말았을 상황에서도 좀 더 유연해지고 강해질 수 있었고, 행복의 가치가 매우 낮은 곳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과거-현재의 상처들이 정신을 살찌우고 자기 계발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되어, 현재는 과거의 아픔까지 감사하게 소중하게 다가옵니다.이제 한 사람을 대할 때, 그 아픔 고통 좌절 상실의 뼈저린 순간들이 느껴져 그 사람이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전에는 꽃을 볼 때, 행복한 사람을 볼 때, 성공한 사람을 대할 때,늘 상대적으로 우울해지고 절망에 빠지곤 했으나, 지금은 밝음 중 어두움, 웃음 뒤의 아픔, 성공 뒤에 감춰진 절절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분명 이겨낼 수 있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2006.4.28 아이언맨 안성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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