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국형 암센터’ 변신…양·한방협진 수술후 영양관리까지 관리
[파이낸셜] 2006-04-16 19:25




최근 경희의료원이 ‘한국형 암센터’로 변신했다.

한국형 암센터의 특징은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수술 후 건강증진을 위해 임상영양센터 상담을 체계화했다는 것이다.

또 빠른 치료를 위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한지 일주일 안에 수술이 가능하도록 진료시스템도 재정비했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김시영 센터장은 “암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민간요법을 이용해 몸을 회복하고자 하는 환자가 많다”며 “무분별한 식이요법을 방지하기 위해 한방에서 검증된 치료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암환자들은 수술 후 몸 회복을 위해

식이요법, 한방요법, 약물요법, 기치료 등을 이용하는데 양방병원에서는 수술 후 결과관찰만 한다. 즉, 수술 후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 병원에서 양·한방 협진이 이뤄지면 한방치료를 통해 수술 후 몸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임상영양센터에서는 환자의 몸 회복을 위해 식이, 영양, 운동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

경희의료원 김성수 한방병원장은 “한방에서 사용되는 인삼, 검은콩, 와성(소나무) 등은 암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특히 위암과 간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므로 한방도 치료에 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센터장은 “다른 병원에서 암수술을 받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경희의료원은 진단에서 수술까지 일주일 안에 해결된다”며 “만약 환자가 늘어나면 병상을 늘려 일주일 수술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 암센터 건강증진팀은 19일 오후 6시30분 의료원 본관 로비에서 개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암센터 건강증진팀이 운영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소개를 위한 보양음식 및 건강차 시식, 건강증진 클리닉 소개, 한방음악치료 시연, 웃음치료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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