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험 실패....
글쓴이: 판도라의상자 번호 : 139조회수 : 3152007.11.04 08:35
41살 남동생이야기입니다 5월 초 구토가 심해서 병원을 찾았고 위암말기 진단을 받고 큰 병원으로 가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후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도중 항생제 알러지로 심한 구토증상을 삼일간 고생을 했고 저희는 구토증상하나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병원이라 믿음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씨티 시디를 들고 세브란스 그리고 아산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 4세대 싸이버나이프가 막 도입된 대전의 병원도 방문했습니다 세브란스에 갔을때 국제적으로 유명하다는 의사분에 진료를 받을때 컴터 오류인지 컴터 조작미숙인지 씨티만 컴터상에 띄우고 내시경을 못띄웠습니다 하지만 내시경을 보려는 조금의 노력도 없었습니다 유명하다는 의사분인데 내시경 사진을 어떻게 해서라도 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전혀 없어 실망이였습니다 그래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그러는 동안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씨티며 내시경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그 기간이... 한달 정도 처음 제가 본 씨티 사진과 비교했을때 위암에 간 전이된 부분이 처음엔 반 정도 였는데 삼분의 이 정도로 커져 있었습니다 상담하면서 임상실험에 대한 이야길 들었고 처음엔 표적치료에 대한 임상이였는 듯 싶습니다 몇가지 반응검사를 통과하면 그 임상실험을 할 수 있었는데 반응검사에 부적격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임상실험을 권유받았습니다 시스플라틴 젤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맞는 항암주사 그리고 삼주에 한번 맞은 항암주사 그리고 이주간 먹는 젤로다 그렇게 삼주일을 한 주기로 2주기마다 씨티를 찍기로 했습니다 전.. 처음에 들은 6개월의 생명을 붙잡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재수씨가 있었지만 여기저기 병원에 다닌 건 저 였기에 제 의견에 따랐고 전 단지 의견만 물어볼 뿐이였습니다 제 생각에.. 이미 이전에 시행된 항암치료는 생명연장뿐이니 조금이라도 새로운 약이라 어쩌면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2주차 끝나고 찍어본 씨티 결과 간전이된 암세포가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전 모든 식구들에게 문자로 그 희망을 보냈고 동생 역시 무척 좋아했습니다 한마디로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4주차엔 2주차에 찍은 그 상태 그대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저흰 말을 안했지만 많이 실망했습니다 전 위로하느라 실망한 티를 낼 수 없었구요 그리고 5주차 마지막주 쯤.. 동생은 밤마다 열이 많이 났고 아산병원 응급실로 가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았으나 아무런 감염의 여지가 없다해서 해열제만 얻어 다음날 퇴원을 했습니다 담당의사와의 상담에서 열과 항암과는 크게 상관없다해서 계속 임상실험에 의한 함암을 했습니다 그 당시 동생은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질 않는다 호소했고 그 역시 담당의사는 항암과 별 상관없어 보인다했습니다 6주차 시작 하면서 역시 고열에 시달려 저흰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했고 역시 하루에 두번 피검사 소변검사 등등 18일간 입원하며 이런저런 검사를 했슴에도 불구하고 다른 감염은 없다 했습니다 입원하는 동안 소변을 볼 수 없어 이뇨제랑 알부민을 맞았고 다리며 배는 이뇨가 안되어 퉁퉁 부었습니다 저흰 내내 같이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병원 체질이라는 둥.. 발이 퉁퉁부우니 넘 귀엽다는 둥.. 농담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어느날.. 인턴이 조용하게 절 부르더니 간 수치가 너무 높아졌고 황달수치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데 병원에선 달리 할께 없고 퇴원해서 하루를 천금같이 쓰라는 이야길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정도.. 시간이 있을 것 같냐니까.. 길면 육개월.. 체력에 따라 다르다... 그리곤 시골에 내려가 이주일.. 정도 지나 제 동생은 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이곳 까페에서 이런 저런 글을 보고 듣고 연구하며 제 나름대로 일년반..정도를 예상했으며 그 기간동안은 그냥 동생이랑 같이 생활을 해야겠다 하며 사무실 접고 같이 지냈는데 예상보다 일년을 더 일찍 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숨을 가늘게 쉬며 조용하게 멎을때.. 저희 어머닌 아들아.. 내 아들아.. 울부짖으며 쉽게 보내질 못했습니다 숨이 멎고 나서도 어머닌 이러다 조금지나 또 큰 숨쉬며 살아날지 모른다며 두시간 이상을 막내를 붙잡고 아들아..막내야..일어나라 일어나라 애미다.. 엄마가 곁에 있잖아..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어 저희 식구들이 설득해 영안실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 결과론입니다.. 항암하시는 대부분의 환우분들은 수술이 불가한 또는 수술이후에 하시는 분들일껍니다 수술이 불가여서 항암을 하시는 환우분들.. 4기 또는 말기 환우분들은 특히 젊으신분은은..조금이라도 빠른시간내에 항암을 하십시오 저흰 암은 그렇게 빠르게 진행되진 않는다.. 그 말에 시간을 많이 허비 하였습니다 전이된 암 환우분들.. 암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 되더이다 임상실험.. 어느 환우분 글을 보니 시스플라틴이 신장 부작용이 많다하더군요 환우분이 아시는 것이면 담당의사는 더더욱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소변이 잘 안나온다.. 답답하다 했을때 담당의사한텐 부작용의 일종이다..라는 말 전혀 들어본 적 없습니다 간전이.. 열이 난다 역시 어느 간암환우분의 글이였습니다 간암이 진행되는 동안 열이 있다는 글 읽었습니다 의사.. 훨씬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모른다면 암에대한 의사 자격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거의 한달을 열난다고 하여도 대수롭지 않게 대했습니다 아마도 임상실험이니 그 결과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어디까지 얼마큼 부작용이 오나 등등.. 암이 더 이상 커지지 않아도 항암은 성공이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아졌던 항암치료가 어느순간 멈춰졌다면 조금은 긴장을 하고 주의깊에 신경을 써야 할 것 입니다 혹여 그렇다면 씨티를 찍어 보겠다 말씀하십시오 항암하면 처음엔 당연 암이 줄어든다 합니다 그 이후가 중요할 꺼라 생각됩니다 항암 하시는 분 대부분이 첫 주기땐 많이 줄어든다 하지만 그 자체를 믿지마라.. 역시 어느 환우분의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내 가족 내 식구중 한명이 암에 걸렸다..라고 생각하며 진료에 임하는 의사분은 무지하게 드뭅니다 그러니 항암치료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대체요법 식이요법..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시고 병행하십시오 저흰 넘 늦은 시기에 위암 3기.. 직장암 2기..이신 두분을 뵐 수 있었고 그 분들은 식이요법이랑 뜸으로 암을 완치시키진 못햇지만 조금 더 작게 만든 후 식생활 개선으로 주위하면서 일반적 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일견.. 두분은 평범한 보통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행동도 역시 힘듬이 없었습니다 작은누님의 약초 동호회에서 알게되신 분들이였다 하는데 전혀 연고가 없는 분들인데도 서울에서 일부러 충북제천까지 내려와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고 가셨습니다 의사분들은 특히 임상실험하는 의사분들은 이런저런 조언없습니다 그냥 결과를 궁금해 할 뿐입니다 하지만.. 탓하진 못합니다. 최종 결정은 환우분의, 환우 보호자 분들의 몫으로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저의 판단 착오로 인해.. 저의 실수로 인해.. 저의 암에대한 무지로 인해..저의 임상실험에의해 제 동생을 일년 일찍 보냈습니다 환우분들.. 환우보호자분들.. 이 까페에 좋은 글.. 좋은 정보 넘쳐나고 있습니다 부디..저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마시고 힘써 노력하시고 많은 걸 배우시고 고민하십시오 부탁드립니다... 희망은 언제나 있습니다 기적이 아닙니다 노력입니다 못난 형이 두서없이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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