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테라피란 반지(Ring)와 테라피(therapy;요법)를 합친 용어로서 반지를 이용해 인체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말하며, 기존 수지침이나 고려수지요법이 한계가 있었지만 반지테라피는 음양오행과 수지침의 보사법, 그리고 오장과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것으로서 그 효과나 사례로 볼때만으로도 상당히 진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인체는 유전적 혹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오장육부에서 음과 양의 기능이 왜곡될 경우 질병이 찾아오며 역시 반대로 면역기능이 강하다는 것은 오장이 서로 유기적으로 시스템 작용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이 요법을 설명하기에는 많은 어귀가 필요하지만 한마디로표현하자면 한 손에는 은반지를, 다른 손에는 금반지(도금)을 손가락에 끼움으로써 왜곡된 음양의 기운을 조절해, 자연치유력 기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원리이다.
사람의 손가락은 인체의 오장(五臟)과 유기적인 상관관계가 있기에 손을 이용해 오장의 허실을 살펴본 다음 기운을 보해주는 금과 나쁜 기운을 없애주는 은의 성질을 이용하면 인체의 기류가 조화를 찾아가며 질병치료가 진행된다.
이와 같은 독창적인 원리를 이용한 반지테라피는 이곳 하나밖에 없다.
금은 예로부터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여왕으로서 희대의 영웅 케사르를 주물러 세계의 역사를 바꾼 클레오파트라와, 중원의 패자였던 당나라를 망쳐버린 경국지색(傾國之色) 양귀비도 금을 이용해 자신의 타고난 미모를 한껏 돋보이게 만들었다.
『본초강목』에는 금을 외용약으로 쓰면 고질적인 피부질환에 잘 듣고, 상처의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며, 혈액 순환을 조화롭게 해주어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적혀 있다. 미세한 입자의 순금가루는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중금속이나 각종 공해물질을 이온교환 방식으로 제거해 주는데, 땀구멍 속의 노폐물까지 완벽하게 빼내 피부를 항상 보드랍고 촉촉하게 해준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순금의 마이너스 이온이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진피층에 까지 스며들어 체내의 플러스 이온과 결합하여 세포조직 기능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피부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금붙이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것은 재물에 대한 욕심때문도 있지만 맑고 고운 피부를 갖고 싶은 본능적 욕망에 이끌린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금과 같은 계열의 족보를 가진 은(원소기호 Ag, 원자번호 47)은 열과 전기의 전도성이 금보다 30%(열전도율)와 33%(전기전도율)가 더 높아 금속 가운데 최대인 데다 해독성이 뛰어나 식기와 술잔을 만드는 재료로 애용됐고, 우리 나라에서는 임금의 수라에 독이 들어 있는지 검사할 목적으로 금수저를 은수저로 바꾸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청백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광택을 가진 귀금속으로 일찍부터 효용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금보다 이용률이 떨어지는 까닭은 매장량이 매우 적고, 까다로운 정제법을 거쳐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열렸던 한의학국제박람회에서는 빼어난 살균 효과를 지닌 은의 특성을 이용한 칫솔, 셔츠, 샴푸, 팬티 등의 상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날로 떨어지는 정력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중년 남성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히트 상품은 ‘엽기 콘돔’, ‘기 펄펄 콘돔’이란 희한한 별명이 붙은 은제 콘돔이었다.
최근에도 ‘은나노’, ‘은이온’, ‘스팀’ 등 살균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뭐다 하여 많은 제품이 쏟아지는가 하면 금과 은을 이용해 각종 고질병을 고친다고 선전하는 요법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어 금화와 은화가 본위화폐로 쓰이던 근세 이래 주춤했던 금은의 인기가 중세의 연금술시대 수준을 회복하는 게 아니냐는 공연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손은 한 줄로 늘어놓으면 그 길이가 약 10만Km에 달하는 혈관과 함께, 1천억 개가 넘는 뇌신경세포와 온몸의 세포조직에 250여 가지의 호르몬과 기·혈·수를 공급하는 12경맥(經脈)과 기경(氣經)8맥은 ‘생명의 고속도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뇌기능 활성화를 돕고 오장 육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도우미’ 역할을 맡은 손은 8만 4천여 개의 기공이 밀집 되어 있는 기의 출입구로서, 거의 모든 경락(經絡)체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기관이다.
반지를 사용하여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약의 복용이나 외과적 처치와 같이 일시적이지 않고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끊임없는 기류작용이 일어나게 되므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도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직장인들 연수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박수를 치면 순환이 좋아지고 건강에 좋아진다고 하는 것과,옛날에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내 손은 약손이다. 내 손은 약손이다. 우리아가, 어서 빨리 나아라” 하는 주문을 외우며 배를 쓰다듬어주면 복통이 씻은 듯이 사라지거나, 아기에게 고사리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잼잼’을 하게하고, 검지로 반대편 손바닥을 찌르는 ‘곤지곤지’를 반복해서 연습시킨 사실만 보더라도, 손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놀이를 통해 두뇌와 신체의 균형 잡힌 발달을 꾀했던 선인들의 지혜를 빌려 창안한 반지테라피는 엉킨 기를 풀어 순환을 돕고 쇠약해진 기를 북돋아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이미 병든 사람은 스스로 우환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희망의 대체요법’이다.
생명의 역사는 난자와 정자가 서로 결합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데, 착상과 동시에 가장 먼저 형성되는 기관이 오장이며, 오장이 각 기관과 조직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인간의 형태가 갖추어진다.
이것은 오장에 머무르는 생명의 3대요소가 음화(陰化)하여 정(精)·기(氣)·신(神)을 창조하고 생(生)·장(長)·화(化)·수(收)·장(臟)을 부여한다는 동양철학의 이론과 오묘한 자연의 이치에 근거한 결론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손과 발에는 12경맥이 중점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또 임맥과 독맥을 중심으로 기경 8맥의 경락 줄기가 지나는 점에 착안하여, 발보다 신경이 예민한 손가락을 시술 포인트로 택하였다.
다음 음양오행수지기류도(陰陽五行手指氣流圖)는 신경계를 대표하는 기관인 손과 생명력의 중심인 오장 사이의 상생·상극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서, 이 도표는 오랜 수련과 임상체험의 결과로 완성된 것으로 반지테라피의 개념을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각 장기의 기파(氣波)와 손가락의 감지 포인트를 도형화한 것이다.
[음양오행수지기류도]
이 그림은 “치병에 앞서 그 근본을 구하라”는 동양의학의 권고에 따라 시술과정에서 생(生)보다는 극(克)을 먼저 다스려 기대 이상의 치료효과를 거둔 데 힘입어 햇빛을 보게 되었다.
동양의학은 일찍부터 좌혈우기(左血右氣)라는 독특한 학리를 주창해왔다. 인체 정중선의 앞면을 이루는 임맥과 뒷면을 이루는 독맥을 반으로 나누었을 때, 왼쪽은 음으로서 혈을 관장하고 오른쪽은 양으로서 기를 관장한다는 이 독보적 이론은, 간장은 분명히 몸의 오른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 기능 장애에 따른 증상은 반드시 반대쪽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실히 입증되었다.
다음은 반지테라피에서 동양의학의 이론체계와 그간 임상테스트를 참고하여 여섯 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시술에 임하고 있으며, 높은 치료만족도를 시현할 수 있었다.
- 수검(手檢)시 양적인 사람은 오른손부터 반지를 착용시키고, 음적인 사람은 왼손부터 착용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간(엄지)과 심장(검지)의 두 장기는 양의성격을 함께 지니기 때문에 통합(엄지=검지)하여 검지로 정한다. 하지만 중증인 경우나 불편을 감수할 경우에는 엄지와 검지를 분리해도 무방하다.
- 생보다 극을 우선으로 해야 하며, 극을 해소함으로써 생이 이루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 간과 심장의 두 장기는 기가 넘칠 수 있으므로 주로 은반지만을 사용한다. 음적으로 기가 약한 사람은 때에 따라 간혹 금반지를 사용한다.
- 비장(중지)은 의외로 양적인 경우가 많고, 때로 음적인 경우가 있어 은과 금의 사용 빈도가 많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 폐(약지)와 신장(소지)의 두 장기는 음중음의 장기로서 기가 모자랄까 두려우므로, 음과 양의 체질에 관계없이 거의 금반지를 오른손부터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점은 간장과 심장은 음중의 양이며 함께 혈(피)를 관할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을 다루는 면이 비슷하여 엄지에 반지를 끼울 수가 없으므로 이때는 검지(心指)에 끼워도 차이가 없으며 기류도에도 검지와 엄지를 함께 표시해 놓았다.
그리고 폐(肺), 비(脾), 신(腎)의 세 가지 장부는 절대로 자리바꿈이 될 수 없으니 주의하여 제 손가락에 꼭 반지를 끼워야 한다.
본래 한방에서는 간·심을 음중 양으로 보고 폐·비·신은 음중 음으로 보았으나 본안의 체험 끝에 음중 음인 비(脾)는 양적인 측면이 많아 양으로 넣었으니 이 점을 주지해 주면 좋겠다.
다음은 한의학적으로 접근하여 운기체질을 기본으로 한 반지 착용법이다. 필자는 이 방법에 신뢰는 하지 않지만 기본 원칙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후계자로서 해나갈 분이나 분원을 생각중이라면 각 장부에 해당하는 내용은 충분히 숙지하기를 권한다.
구분 | 절후 | 음력/월 | 장기 | 위치 | 기본반지 착용법 | 상생상극 | 비고 |
음 | 입춘 | 1 | 肝臟 | 엄지 | 목극토(木克土) | 木 土 | |
우수 | 1 | ||||||
경첩 | 2 | ||||||
춘분 | 2 | ||||||
청명 | 3 | ||||||
곡우 | 3 | ||||||
입하 | 4 | 心臟 | 검지 | 화극금(火克金) | 火 金 | ||
소만 | 4 | ||||||
망종 | 5 | ||||||
하지 | 5 | ||||||
소서 | 6 | ||||||
대서 | 6 | ||||||
음 | 입추 | 7 | 脾臟 | 중지 | 토극수(土克水) | 土 水 | |
처서 | 7 | ||||||
백로 | 8 | ||||||
추분 | 8 | ||||||
한로 | 9 | 肺臟 | 약지 | 금극목(金克木) | 金 木 | ||
상강 | 9 | ||||||
입동 | 10 | ||||||
소설 | 10 | ||||||
대설 | 11 | 腎臟 | 소지 | 수극화(水克火) | 水 火 | ||
동지 | 11 | ||||||
소한 | 12 | ||||||
대한 | 12 |
[다섯손가락분류기본도(;양체질기준) - 반지테라피]
해설을 참고하면 착용원리를 알 수 있으므로 다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간장(肝臟)
오른손 엄지의 간장기능이 승하여 왼손 중지(中指), 소화기를 제압(木克土)하고 있는 상태로써 오른손 엄지에 은반지로 기승을 제압하고 왼손 중지, 소화기(消化器)가 제압된 상태를 금반지로 보(補) 해 줌으로써 평정을 기했다. 따라서 왼손 중지, 소화기가 기능이 좋아져서 오른손의 인지, 폐장 기능(土生金)을 도와주니 오른손 인지의 폐장 기능이 좋아져 왼손의 간장 기능을 다시는 억압(金克木)하지 못하게 됨으로 비로소 오장은 평정을 찾아 정상 운행하게 된다. 간장과 심장은 음중 양이니 은반지를 검지에 통용시켜도 된다.
심장(心臟)
오른손 검지의 심장기능이 승하여 왼손의 인지, 폐장 기능을 제압(火克金)하고 있는 상태로써 오른손 검지에 은반지로 기승을 제압하고 왼손의 인지에 금반지로 보해줌으로써 평정을 기한다. 따라서 왼손의 인지, 폐장 기능이 좋아져서 오른손의 약지, 신장기능(金生水)을 도와주어 신장기능이 좋아짐에 따라 다시 왼손의 심장을 다시는 억압(水克火)하지 못하게 되어 비로소 오장은 평정을 찾아 정상 운행하게 된다.
비장(脾臟)
오른손 중지의 소화기능이 승하여 왼손의 약지, 신장 기능을 제압(土克水)하고 있는 상태로써 오른손 중지에 은반지로 기승을 제압하고 왼손의 약지에 금반지로 보해줌으로서 평정을 기한다. 따라서 왼손의 약지, 신장 기능이 좋아져서 오른손의 엄지, 간장기능(水生木)을 도와주어 간장기능이 좋아짐에 따라 다시 왼손의 중지의 소화기능을 다시는 억압(木克土)하지 못하게 됨으로 비로소 오장은 평정을 찾아 정상 운행하게 된다. (중지 : 소화기능은 음중음에 속하나 의외로 양의 기능이 많아 은·금반지의 사용빈도가 제일 많다.)
폐장(肺臟)
오른손 인지의 폐 기능이 허하여 왼손 엄지의 간장기능을 도와주지(金克木) 못하고 있는 상태로써 오른손 인지에 금반지로 기를 보하고 왼손의 엄지, 간장의 기능을 은반지로 사(瀉)하여 평정을 기한다. 따라서 왼손의 엄지, 간장기능이 좋아져서 오른 손의 검지, 심장기능(木生火)을 도와주어 심장 기능이 좋아짐에 따라 다시는 왼손의 폐장기능을(火克金) 억압하지 못하게 됨으로 비로소 오장은 평정을 찾아 정상운행하게 된다. (폐·신, 주 장기는 음중음의 장기로 기가 허하여 오른손 해당 손가락에 무조건 금반지로 보하고 도와주지 못하여 기가 상승하는 왼손에 해당되는 장기는 은반지로 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장(腎臟)
오른손 약지의 신장기능이 허하여 왼손인 검지, 심장의 기능을 도와주지(水克火) 못하고 있는 상태로써 오른손 약지에 금반지로 기를 보하고 왼손 검지의 심장기능을 은반지로 사하여 평정을 기한다. 따라서 왼손의 검지, 심장 기능이 좋아져서 오른손의 중지 소화기능(火生土)을 도와주어 오른손 중지의 소화기능이 좋아짐에 따라 다시는 왼손의 신장기능을 억압(土克水)하지 못하게 됨으로 비로소 오장은 평정을 찾아 정상운행하게 된다.
주의사항
1) 폐장(오른손 인지)과 신장(오른손 약지)의 두 장기는 음중 음의 장기로서 기가 허하여 금반지로 보하여 폐장의 상대 엄지(金克木), 간장과 신장의 상대 왼손 검지(水克火), 심장을 도와주지 못하고 기승하여 은반지로 사한다. 극(克)에도 음과 양의 두 성격이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2) 체질을 규격화하여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만은 없다.
1월 입춘(立春)과 4월 입하(立夏), 7월 입추(立秋), 9월 한로(寒露), 11월 대설(大雪)의 전후 양쪽 10일간은 공통점이 적으며 수검시 약간의 노하우가 요구된다.
△ 입춘
1월 10일 이전은 신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1월 10일 이후는 간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 입하
4월 10일 이전은 간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4월 10일 이후는 심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 입추
7월 10일 이전은 심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7월 10일 이후는 비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 한로
9월 10일 이전은 비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9월 10일 이후는 폐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 대설
11월 10일 이전은 폐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11월 10일 이후는 신장에 속하는 예가 많다.
역(易)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뀌고 변(變)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주의 운행은 쉼 없이 반복된다. 그리고 자연의 현상은 그 우주의 운행에 맞추어 끝없이 변화한다. 우주의 운행과 자연의 변화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끝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며 소멸하는 것을 거듭한다.
이렇듯 변화하는 모든 물질과 현상을 바로 역(易)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침은 낮으로 바뀌고 낮은 저녁으로, 저녁은 밤으로 바뀐다. 계절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이 모두가 역(易)하는 현상인 것이다.
태어난 아기가 자라서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그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한 인간으로서 성숙하는 것도 역(易)이다. 우리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물이 몸 속에서 소화되어 영양물질과 노폐물로 각각 변화되는 것도 역(易)이며 땅에 뿌려진 씨앗이 싹을 틔우고 튼튼한 줄기를 이루어 그 가지에 열매를 맺는 것도 역(易)이다.
어렸을 때 시계를 한참이고 처다 보았던 기억이 난다. 초침은 똑딱거리며 늘 규칙을 준수하면서 잘도 가는데 시침은 초침처럼 서둘러서 가지 않고 눈을 뜨고 보면 도저히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잠시 한눈을 팔았다 싶으면 어떤 일정한 운동을 하여 어느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역(易)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와 자연현상, 그리고 생명체가 역(易)하지 않을 때 우주는 소멸되고 지상의 자연은 황폐해지며 생명체는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역이야말로 삼라만상의 변화와 생성, 발전과 소멸이라는 모든 자연 이치를 통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주의 운행과 자연의 모든 현상, 생명체의 실상(實像)은 역(易)의 연속인 것이다.
반지를 때에 따라 바꾸어 착용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이며, 최근 기사화된 벨라루시 과학자들의 연구한 바와 같이 한 위치에 오래도록 차는 반지는 오히려 좋지 않은 반응을 낳는다.
주역 | 생물학(DNA) |
태극(太極)에서 양의(兩儀), 곧 음양(陰陽)을 낳음 | 인체 체세포의 염색체 한 쌍(2개) 가운데 하나는 모계에서, 다른 하나는 부계로 받은 것으로, 이는 태극의 양의 이원론과 일맥상통함 |
천.지.인 삼재로 하늘과 땅과 인간을 삼위일체설로 봄 | 생물학에서는 DNA 핵산 물질 3개의 한 묶음이 1개의 아미노산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삼위일체설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됨. |
주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64괘는 태극에서 3번 변하여 8괘로 되고, 그것이 서로 각각 만남(8×8=64)에 따라 형성되고 음양으로 계속 이분화(16, 32, 64)되어 성립됨 | 생물학은 핵산 A.G.T.C의 물질 중에 3개의 묶음이 1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데, 이로서 유전정보는 4의3승(4×4×4) 으로 계산되어 64개의 정보가 나오게 되므로, 또한 주역의 64괘와 공통점을 가짐 |
체세포 1개에 A.G.T.C 4개의 핵산 물질이 존재하는 것과 주역의 사상은 또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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