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자, 많은 아이폰3GS 사용자들이 KT에게 아이폰 4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도록 약정 승계나 보상판매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런데 웬일일까? KT가 약정 승계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오히려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약정을 승계받는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최근 할인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 3GS 새 제품을 구매하는 비용보다 비싸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이번에 KT가 발표한 약정 승계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 아이폰 3GS 고객 가운데 아이폰4를 새로 구입하려는 고객은 아이폰3GS의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을 물고 신규로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KT가 약정 승계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사용하던 아이폰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을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쓰던 번호 그대로 아이폰4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KT는 ▲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 모두를 제3자에게 승계하거나 ▲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을 아이폰 4 사용고객이 계속 부담하거나 ▲3GS의 할부금은 아이폰 4 사용고객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3GS 사용고객이 승계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쓰던 번호까지 같이 넘기는 명의 변경이나 동일 명의 추가 계통을 통해서 승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기존 고객이 기존 번호 그대로 아이폰4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기변경을 해야 한다. 기기 변경 시 기존 3GS의 잔여 할부금, 위약금 등의 제 3자 승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승계 받으려는 고객은 신청 후 30일 내에 개통 처리를 해야 하며, 단말과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기존 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과 i-요금제로 개통한 경우에만 약정 승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 선보인 아이폰 평생 요금제나 추천 요금할인 서비스로 가입한 고객은 승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약정 승계 프로그램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기대했던 보상판매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 3자에게 양도하는 잔여 할부금과 요금할인 조건이 6월 9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간 아이폰 3GS 새 제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개월 동안 i-라이트 요금제(4만 5천원)를 사용한 고객이 제 3자에게 약정을 승계할 경우, 이를 승계 받는 제 3자는 18개월 치에 해당하는 총 19만 8천원의 고객부담금을 지게 된다. 아이폰 3GS의 신제품 할인 가격(i-라이트 요금제 선택 시 13만 2천원)보다 1.5배나 비싸다.
사용자들은 "과연 누구에게 승계를 하고 기기변경을 하라는 것이냐"며, 이번 약정 승계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4로 갈아타려면 결국 3GS 사용자를 한 명 데려오라는 것 아니냐, 신종 다단계나 마찬가지"라며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약정 승계 프로그램이 아이폰 중고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도 쏙 들어갔다. 비록 기존 3GS 모델이 이르면 이달 말 단종될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폰4 출시와 함께 iOS4를 탑재한 보급형 아이폰 3GS 8G 제품(미국 가격 99달러, 한화 약 12만원)이 새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3GS의 약정 승계를 통한 중고 시장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의 약정 승계 부담이 신규 아이폰 3GS 8G 제품보다 저렴해지는 내년 이후에나 중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 전까지는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약정 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KT는 이와 같은 고객들의 반응에 대해 "이번 약정 승계 프로그램은 보상 판매나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 아니고, 주변에 가족 등 약정 승계 대상이 있는 고객들에게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하려는 제도"라고 설명하며, "판매된 지 6개월이 지난 휴대폰에 대해 보상판매를 진행하는 사례는 해외에도 없다"고 밝혔다.
KT는 3GS를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새로 아이폰 4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마이크로 USIM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마일리지 포인트 2만 점을 추가로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아이폰4 구매 고객의 상당 수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라는 통계가 나오는 상황에서, KT가 아이폰 열풍을 아이폰4에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사용자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는 절충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phone4 over there iphone4 over there](http://imgnews.naver.com/image/bloter/2010/07/02/iphone4overthere_thumb.jpg)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이번에 KT가 발표한 약정 승계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 아이폰 3GS 고객 가운데 아이폰4를 새로 구입하려는 고객은 아이폰3GS의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을 물고 신규로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KT가 약정 승계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사용하던 아이폰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을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쓰던 번호 그대로 아이폰4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KT는 ▲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 모두를 제3자에게 승계하거나 ▲3GS의 할부금과 요금할인을 아이폰 4 사용고객이 계속 부담하거나 ▲3GS의 할부금은 아이폰 4 사용고객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3GS 사용고객이 승계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쓰던 번호까지 같이 넘기는 명의 변경이나 동일 명의 추가 계통을 통해서 승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기존 고객이 기존 번호 그대로 아이폰4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기변경을 해야 한다. 기기 변경 시 기존 3GS의 잔여 할부금, 위약금 등의 제 3자 승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승계 받으려는 고객은 신청 후 30일 내에 개통 처리를 해야 하며, 단말과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기존 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과 i-요금제로 개통한 경우에만 약정 승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 선보인 아이폰 평생 요금제나 추천 요금할인 서비스로 가입한 고객은 승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약정 승계 프로그램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기대했던 보상판매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 3자에게 양도하는 잔여 할부금과 요금할인 조건이 6월 9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간 아이폰 3GS 새 제품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개월 동안 i-라이트 요금제(4만 5천원)를 사용한 고객이 제 3자에게 약정을 승계할 경우, 이를 승계 받는 제 3자는 18개월 치에 해당하는 총 19만 8천원의 고객부담금을 지게 된다. 아이폰 3GS의 신제품 할인 가격(i-라이트 요금제 선택 시 13만 2천원)보다 1.5배나 비싸다.
사용자들은 "과연 누구에게 승계를 하고 기기변경을 하라는 것이냐"며, 이번 약정 승계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4로 갈아타려면 결국 3GS 사용자를 한 명 데려오라는 것 아니냐, 신종 다단계나 마찬가지"라며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약정 승계 프로그램이 아이폰 중고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도 쏙 들어갔다. 비록 기존 3GS 모델이 이르면 이달 말 단종될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폰4 출시와 함께 iOS4를 탑재한 보급형 아이폰 3GS 8G 제품(미국 가격 99달러, 한화 약 12만원)이 새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3GS의 약정 승계를 통한 중고 시장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의 약정 승계 부담이 신규 아이폰 3GS 8G 제품보다 저렴해지는 내년 이후에나 중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 전까지는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약정 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KT는 이와 같은 고객들의 반응에 대해 "이번 약정 승계 프로그램은 보상 판매나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 아니고, 주변에 가족 등 약정 승계 대상이 있는 고객들에게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하려는 제도"라고 설명하며, "판매된 지 6개월이 지난 휴대폰에 대해 보상판매를 진행하는 사례는 해외에도 없다"고 밝혔다.
KT는 3GS를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새로 아이폰 4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마이크로 USIM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마일리지 포인트 2만 점을 추가로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아이폰4 구매 고객의 상당 수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라는 통계가 나오는 상황에서, KT가 아이폰 열풍을 아이폰4에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사용자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는 절충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영 기자 ezoom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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