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행복한 LOHAS 프로젝트 3. 어지럼증
시각자극 아닌 신경·뇌·혈관 이상 등은 치료 필요
드물게 뇌종양·뇌경색 등 심각한 질환에서도 발생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찾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 경과가 양호한 편이지만 간혹 어지럼증 자체가 중요한 신경학적 질환의 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특히 가만히 있거나 길을 걷다가, 잠자리에서 자고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게다가 속이 울렁거리고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의 발생 원인은 뇌 MRI 촬영결과로도 확인된다. 사진은 각각 뇌경색(①)과 뇌종양(②)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환자들의 MRI 촬영 결과. |
감각기·신경계 이상으로 발생
한가지 사례를 보자. 10여년 전부터 고혈압 및 고지혈증을 조절받고 있는 김모씨(57)에게 아침부터 갑자기 어지럽고 술에 취한 것처럼 휘청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뇌 MRI 검사결과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이 관찰돼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고 어지러움이 호전됐다.(사진①)
두 번째 사례를 들면 7세 남자 어린이가 수개월전부터 표현하기 힘든 멍한 어지러움 및 보행장애가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다. 진찰 소견상 중추성 안진이 관찰되었고, 뇌 MRI 검사결과 뇌종양이 발견된 경우였다.(사진②)
어지러움은 공간감각을 잘못 인식해 느끼게 된다. 공간감각은 평형감각, 시각, 체성감각이 중추신경계에서 통합돼 인지된다. 이러한 통합과정과 인지과정의 문제로 인해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느끼는 경우와 병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어지럼증은 구별돼야 한다. 정상적 어지럼증은 시각을 통한 과도한 자극으로 공간감각을 평소와 같이 인지할 수 없어서 발생한다. 반면 병적인 어지럼증은 평형감각기, 통합중추인 신경계의 기능이 적절하지 못할 때, 또는 불안증으로 공감각에 대한 불안정한 처리로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증세에 따라 △주위가 팽이 돌듯이 빙빙 도는 경우 △걸음걸이가 비틀거리는 경우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쓰러질 것 같이 어찔한 경우 △막연히 멍하니 어질어질한 경우 등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진단은 어지럼증의 양상과 지속기간, 동반증상 등을 자세히 확인한 후 그에 따른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리며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따라 적절한 치료 필요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병은 크게 △말초성 질환 △중추 신경계 질환 △심혈관계를 포함하는 내과적 질환 △정신과적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세반고리관의 일시적 이상으로 심한 어지럼증, 구토 등이 발생하는 양성 돌발성 위치성 현훈증, 청력소실을 동반하는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말초성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이다. 평형기관의 문제로 가장 흔한 양성 돌발성 위치성 현훈증(이석증)은 이석(耳石)이 말썽을 일으켜 발생하며, 치료 역시 이석을 원위치로 회복시켜 호전시킨다. 재발 방지를 위해 평형기능 운동요법이 필요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혈관계, 특히 뒷골로 올라가는 추골 기저동맥계의 이상으로 뇌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추골기저동맥 뇌허혈증 △소뇌 및 뇌간의 뇌졸중 △뇌종양(특히 전정신경에서 발생하는 신경초종) △편두통과 관련된 어지럼증 △자율신경 기능 부전증 △뇌전증 등이 있다.
신경계의 문제중 뇌졸중의 전조증세로 느끼는 어지러움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특히 추골기저동맥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왜 추골기저동맥이 나빠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교정하고 혈관이 더욱 나빠지지 않게 예방해야 한다.
그 이외의 과도한 자율신경 반사에 의해 갑자기 뇌혈류가 부족해 발생하는 실신증, 심장질환, 당뇨병의 저혈당, 드물게 빈혈 등이 있으며, 심혈관계의 문제는 심장 또는 혈관계의 문제로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머리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로 하게 하려는 경고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는 심혈관계의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증, 과호흡증,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그 외에 잘못된 시력교정에 의한 경우 적절한 시력 교정이 필요하기도 하다.
30% 원인불명…치료·운동 병행
그러나 많은 경우 정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 어지럼증 클리닉을 방문하는 외래 환자의 30% 정도는 검사상 정상이며 특별한 진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다.
불특정 현기증은 대개 나쁜 병으로 진행하지 않으므로 필요시 증세에 따른 약제를 쓰며 경과
를 관찰하게 된다. 어지럼증을 갑자기 느낄 경우 당황할 수 있으나, 초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 및 운동을 시행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퇴행성 질환,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의 드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치료에 임할 것을 강조한다.
■ 도움말 홍성규 제주한라병원 신경과 전문의
"스트레스, 진단으로 위험 낮춰야" | ||
한계 넘으면 질병·중독 초래…객관적 진단 가능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과 직장 생활에서 항상 크고 작은 긍정적인 스트레스(Eustress)와 부정적인 스트레스(Distress)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모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목표를 성취하도록 힘을 주며, 동기를 유발시키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견딜 수 없을 만큼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질병이나 중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러 가지 스트레스 중 업무로 인하여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직무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을 하고, 가장 높은 직무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스트레스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SS),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지수(PWI-SF) 등 자기보고식 검사와 자율신경기능검사 장비를 이용한 객관적인 검사 방법이 있다. 자율신경기능검사는 심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파형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자율신경 반응을 가시화하고 현재의 건강 상태 및 정신 생리학적 안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심박 간격의 변화를 시간과 주파수 영역으로 자동 분석하면 자율신경계의 활동 및 균형 정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자율신경기능검사 항목으로는 자율신경 활성도, 자율신경 균형도, 자율신경 안정도, 스트레스 저항도,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말초혈액순환검사에는 혈관상태, 미분맥파지수, 박출강도, 혈관의 탄성도, 잔혈량 등을 알 수 있다. 근로자 스스로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우 다양하고 제어할 수 없는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정확한 진단과 상담,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위험 지수를 낮출 수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율신경기능검사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자기보고식 검사와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진행하므로 자신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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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기자 kyj@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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