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내 힘의 원천은 숙면과 부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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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빈의 폭발력이 V리그 네트를 정복했다.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기록한 뒤에도 또다시 다음 경기에서 42점을 올려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한 가빈. '로봇'도 부럽지 않는 가빈의 가공할 만한 스태미나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지난 29일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숙소에서 가빈을 만났다. '로봇'이 아니라서 현대와 PO 2차전 후 탈진 가빈은 지난 24일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무려 57점을 쏟아 부었다. 공격 점유율이 무려 70%가 넘었지만 그는 쉴새 없이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폭발적인 스태미나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자 팬들은 "로봇이 아니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실제로 가빈은 '가제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고 있는 가빈은 현대캐피탈과 2차전 후 탈진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2차전 후 정말 어깨가 쑤시고 피곤했다. 한국에 온 뒤 가장 오랫동안 잤다"며 혀를 삐죽 내밀었다. 12시간 이상을 자고 원기를 회복했지만 26일 열린 PO 3차전에서도 후유증은 계속됐다. "1세트에는 정말 몸이 안 따라줘서 주저 앉고 싶을 정도였지만 2세트부터 다시 몸이 살아났다"고 고백했다. '미친' 스태미나 원천 '숙면'과 '부항' 무한한 스태미나의 원천은 보양식이 아니다. 닭과 파스타를 가장 즐겨 먹는 가빈은 원기 충전을 위해 특별한 영양제를 섭취하지 않는다. 충분한 숙면과 부항이 스태미나의 원동력이다. 가빈은 "자는 게 최고 보약이다. 하루 8시간 이상을 꼬박 자야만 다음날 몸이 가뿐해진다"며 "사람마다 건강식이 다른 것 같은데 내 경우는 닭과 파스타가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엷은 미소를 보였다. 불고기도 즐기지만 경기 전에는 매운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가빈은 동양의학에 관심이 많다. 부항을 뜨고 침을 맞는 이유도 다 직접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 올 시즌 2라운드부터 부항을 뜨기 시작한 가빈은 '부항 효과'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그는 "꾸준히 부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캐나다에 있는 담당 코치가 침을 놓을 줄 알기 때문에 부항에도 호기심이 생겼다"며 "지난 시즌에는 의사소통 문제 탓에 미처 체험하지 못했는데 혈액 순환 효과가 탁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에는 꼭 부항을 뜬다는 가빈의 어깨에는 부항 자국이 선명하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침을 맞았다. 무리했던 어깨가 풀어진 느낌"이라고 방긋 웃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의 '미친' 스태미나의 원동력은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나온다고 평가했다. '가빈화재' 처음 듣는 말 지난 시즌부터 삼성화재는 '가빈화재'로 불렸다. 공격 타점이 무려 376㎝에 달하는 가빈의 활약상에 따라 성적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가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삼성화재에 '몰빵 배구'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하지만 정작 가빈은 '가빈화재'에 대해서 "처음 듣는 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가빈은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선수들이 함께 뭉치지 않는다면 승리로 이어질 수 없다"며 "가장 존경하는 스포츠 선수인 마이클 조던도 동료들이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설'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그는 "팬들이 그러는 것 같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계속해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싶다"고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팀의 4연패 도전에 열쇠를 쥐고 있는 가빈이지만 의외로 우승 욕심은 없었다. "우승을 못해도 최선만 다했다면 패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물론 좀 슬프긴 할 것이다."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가빈도 우러러 보는 '배구의 신'이 있다. 가빈은 "브라질의 지바는 정말 초현실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가빈은 이탈리아무대 도전 의사도 밝혔다. | ||||||||||||
[포토스토리] PO1차전 완승 이끈 가빈, '힘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기사입력 2011-03-23 21:40:43삼성화재 가빈의 파워 스파이크의 비밀은 부항? 23일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진 천안유관순체육관에 등장한 가빈의 오른쪽 어깨에서 포착된 것은 바로 부항자국이었다. 오른손잡이로 오른쪽 어깨를 많이 쓰는 가빈으로서는 부항으로 피로를풀어주고 동시에 새로운 힘을 얻는 셈이다. 부항의 힘이었는지 가빈은 이날 31득점으로 현대캐피탈에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천안=허상욱 기자 wooks@sportschosun.com
천안=허상욱 기자 wook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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