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단계 판매원 800만명 육박…돈번 사람은?

입력 : 2016.07.14 15:31 | 수정 : 2016.07.14 16:05

조선DB

지난해 국내 다단계 업체들의 연간 매출 합계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단계 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도 800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민 6명 중 1명이 다단계 판매원인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발표한 ‘2015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단계 시장의 매출총액은 2014년보다 14.6%(6559억원) 증가한 5조1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단계 매출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2조9492억원에서 2012년 3조2936억원, 2013년 3조9491억원, 2014년 4조4972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자 일자리를 찾아나선 사람들이 다단계로 몰리면서 매출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단계 업체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1년 70개 였던 업체수는 지난해 128개로 늘었다. 매출 상위 업체는 한국암웨이(1조1734억원), 애터미(6975억원), 뉴스킨코리아(5297억원), 한국허벌라이프(3747억원), 유니시티코리아(2275억원) 순이다.

이들 업체에 소속된 판매원도 사상 최대다. 지난해 말 기준 판매원 수는 796만명으로 전년보다 117만명(15.5%) 증가했다. 판매원 수는 2011년 415만명, 2012년 470만명, 2013년 572만명, 2014 년 689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공정위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판매원 수가 머지않아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단계 판매로 실제 수익을 올린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판매원으로 등록한 796만명 중 162만명(20.4%)만 돈을 벌었다. 2014년 134만명에 비해서는 28만명(20.9%) 늘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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