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포럼] "중국 VR시장 함께 개척하자" 제시 왕 3글래시스 대표

  • 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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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09 15:12 | 수정 : 2016.06.09 17:31

    “가상현실(VR) 산업은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기의 무게를 줄이거나 해상도를 높이는 등 하드웨어 기술 개발도 필요한데 이런 것은 부수적이 요소일 뿐이다. VR 이해도가 높아진 성숙한 소비자에게 대응하려면 니즈(욕구)를 빠르게 파악해 이를 반영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핵심이다.”

    제시 왕(Jessie Wang) 3글래시스(3Glasses) 대표는 9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웨어러블 앤 VR 월드 2016’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중국과 한국 VR산업 성공전략’ 주제를 발표했다.

    3글래시스(3Glasses)는 아시아 최초의 양산형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개발한 기업으로, 중국의 오큘러스 리프트로 평가되는 곳이다.

    왕 대표는 이날 게임이 처음 개발될 때 소비자의 니즈로 시작돼 크게 성장한 것을 예로 들며 “VR 산업 역시 이용자 분석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이를 빠르게 대응 하는 것이 시장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라며 “VR은 앞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인간이 마음 속으로 갈망했던 것들을 풀어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제시 왕 3글래시스 대표는 ‘웨어러블 앤 VR월드 2016’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한국 VR산업 성공전략' 주제를 발표했다. /차주경 기자
    제시 왕 3글래시스 대표는 ‘웨어러블 앤 VR월드 2016’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한국 VR산업 성공전략' 주제를 발표했다. /차주경 기자
    차세대 먹거리가 될 VR 시장은 전세계에서 급성장하고 주목 받고 있는 산업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VR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2025년 VR 게임 시장 규모가 1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VR 시장으로 주목 받는다. 수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고 싶어하는 지역이다. 제시 왕 대표는 “2020년 VR 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556억 달러 시장이 중국의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기업과 함께 이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제시 왕 대표는 3글래시스 주요 핵심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폐쇄적인 기업이 아니다”라며 “회사가 3월 31일 내놓은 VR쇼는 PC와 안드로이드, iOS 등 멀티 플랫폼을 지원해 다양한 회사들과 편리하게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글래시스가 올하반기 양산화에 들어갈 신제품 ‘3Glasses blubur S1’.
    3글래시스가 올하반기 양산화에 들어갈 신제품 ‘3Glasses blubur S1’.
    3글래시스는 사용자 니즈를 파악해 플랫폼 이외에도 다양한 VR 제품 기기를 개발하며 대응하고 있다. 성능은 오큘러스와 HTC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3글래시스 2014년 ‘3Glasses D1’을 2015년에는 ‘3Glasses D2’를 출시했다.

    3글래시스는 올해 ‘블루버 s1’을 출시할 계획이다. 콘트롤러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2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해 주사 재생율이 120Hz에 달한다. 무게는 278g으로 오큘러스·HTC 등 경쟁사 제품보다 가볍다. 이용자들이 원했던 시력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제시 왕 3글래시스 대표는 “앞으로 이용자 니즈를 생각한 맞춤형 제품 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VR쇼 플랫폼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심층적 협력을 진행해 이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기기를 제작해 동반성장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360도 VR 카메라 '루나(LUNA)'. /유튜브 캡쳐
    360도 VR 카메라 '루나(LUNA)'.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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