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디지털 혁명 넘어… 세상을 바꿀 '혁신 4.0' 찾아야"
입력 : 2016.05.17 03:00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오늘 개막]
혁신 4.0 보고서 낸 보스턴컨설팅그룹 뷔르크너 회장 인터뷰
- 혁신 4.0은 차세대 혁명
삶의 방식·국가간 역학구도 등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이 기회를 움켜잡아야
- 한국 경제에 조언
혁신을 지나치게 강조해
제조업 강점 포기하는 건 실수… 혁신의 키는 민간이 잡아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인터넷정보통신(ICT)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은 결국 기존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것입니다."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은 본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주제인 '아시아의 미래: 혁신 4.0'에 대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혁명"이라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혁신 4.0과 같은) 거대한 변화를 촉발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다음 단계 혁신으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따져봄으로써 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혜안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했다.
BCG는 최근 조선일보 의뢰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보 유통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린 지식혁명(혁신 1.0), 동력(動力)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도입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 산업혁명(혁신 2.0), 컴퓨터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디지털혁명(3.0)에 이어 통신의 융합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또 한 차례 사회·경제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고, 이 변화를 혁신 4.0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뷔르크너 회장은 "그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산업 분야에서의 변화가 가장 먼저 일어나겠지만 곧이어 고용을 비롯한 사회 전체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 같은 변화는 개방성에 기반한 공유경제,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과 국가 간 역학구도의 변화 등을 모두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모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도전을 넋놓고 바라보거나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BCG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기업과 각국 정부에 대한 컨설팅을 해왔다. 그는 한국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조언했다.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은 본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의 주제인 '아시아의 미래: 혁신 4.0'에 대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혁명"이라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혁신 4.0과 같은) 거대한 변화를 촉발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다음 단계 혁신으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따져봄으로써 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혜안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했다.
BCG는 최근 조선일보 의뢰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보 유통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린 지식혁명(혁신 1.0), 동력(動力)으로 움직이는 기계를 도입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 산업혁명(혁신 2.0), 컴퓨터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디지털혁명(3.0)에 이어 통신의 융합과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또 한 차례 사회·경제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고, 이 변화를 혁신 4.0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뷔르크너 회장은 "그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산업 분야에서의 변화가 가장 먼저 일어나겠지만 곧이어 고용을 비롯한 사회 전체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 같은 변화는 개방성에 기반한 공유경제,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과 국가 간 역학구도의 변화 등을 모두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모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도전을 넋놓고 바라보거나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뷔르크너 회장은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BCG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기업과 각국 정부에 대한 컨설팅을 해왔다. 그는 한국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조언했다.
우선 안으로는 인구 노령화, 밖으로는 중국의 도전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가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기술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선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창조혁신센터를 개설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민간이 키를 쥐고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을 강조한 나머지 "기존의 (제조업) 강점을 포기하는 것은 실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2기 오바마 정부가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 산업 경쟁력 회복에 힘쓴 것처럼 미국·독일·중국 같은 경제 강국이 여전히 기존 제조업을 중시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꼽히는 높은 대 기업 의존도에 대해선 전형적인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탈바꿈한 미국 GE(제너럴일렉트릭)의 사례를 들며 "혁신하지 않는 대기업이 문제이지 대기업 의존 자체가 약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신규 중소업체들이 활발히 생겨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과 법규가 새로운 경쟁 기업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창조혁신센터를 개설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민간이 키를 쥐고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을 강조한 나머지 "기존의 (제조업) 강점을 포기하는 것은 실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2기 오바마 정부가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 산업 경쟁력 회복에 힘쓴 것처럼 미국·독일·중국 같은 경제 강국이 여전히 기존 제조업을 중시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꼽히는 높은 대 기업 의존도에 대해선 전형적인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탈바꿈한 미국 GE(제너럴일렉트릭)의 사례를 들며 "혁신하지 않는 대기업이 문제이지 대기업 의존 자체가 약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신규 중소업체들이 활발히 생겨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과 법규가 새로운 경쟁 기업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MAMAA, 미래 ,ICBM'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日건설사 “바다 위에 친환경 인공섬 띄운다” (0) | 2016.06.20 |
---|---|
런던-뉴욕 1시간에 주파’ 극초음속 비행기 본문 (0) | 2016.06.20 |
구글 창업 페이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투자” (0) | 2016.06.12 |
[VR포럼] "중국 VR시장 함께 개척하자" 제시 왕 3글래시스 대표 (0) | 2016.06.09 |
3분 충전해 650㎞ 달린다…도요타 수소차 '미라이' (0) | 2016.06.09 |
박 대통령, 수소택시 탑승 (0) | 2016.06.05 |
[카드뉴스] 자동차가 바뀌고 있다 (0) | 2016.06.04 |
판도라TV, 모바일 생중계 앱 ‘플럽’ 공개 (0) | 2016.05.28 |
페이스북도 생방송 ‘온에어’ 네이버 share공유 50 comment댓글 1 zoom_in zoom_out 페이스북에서도 생방송을 볼 수 있다. 페이스.. (0) | 2016.05.28 |
이것이 2년내 나올··· 4인승 ‘하늘을 나는 차’ (0) | 201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