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트렌드] ① 미래형 자급자족, 취향 공동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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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08 13:33 | 수정 : 2015.11.08 15:29
김난도 등 6명 지음ㅣ미래의창ㅣ431쪽ㅣ1만6000원
2009년부터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의 2016년판이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진이 올해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해 트렌드를 전망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 꼽은 소비 트렌드는 총 10가지다.
①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플랜 Z란 최후의 보루에 해당하는 준비 계획이다. 불경기에 대비해 삶의 방식과 소비 계획을 수정한 ‘플랜 Z 소비’가 이뤄질 것이다. 지출액은 줄이되 만족감은 최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품질은 낮지만 값은 저렴한 B급 상품, 샘플세일, 소분시장을 통해 살 물건은 사되, 앱테크와 금융사의 미끼상품을 활용해 푼돈도 저축하고, 집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혼자 노는 것이다.
②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현대인에겐 불안이 일상이 되고 있다. 램프증후군이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걱정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괴롭히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알라딘이 요술램프에서 마법의 거인을 깨우듯 걱정을 불러낸다는 의미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시각각 재난과 사고 소식을 접하며 불안감이 커진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③1인 미디어 전성시대
1인 방송과 1인 미디어를 활용한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개개인으로 나뉘었던 1인 미디어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디어 산업계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1인 방송은 젊은층이 제작하고 소비하는 만큼, 미래 세대 소비자의 시대정신과 소비가치가 담긴다.
④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가 브랜드의 가치를 대신하는 소비 방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정보력이 좋아질수록 브랜드 이름보다 품질과 가치를 따지게 된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대용량을 선호하고, 브랜드가 없어도 적당한 품질과 가격의 제품이면 만족한다.
⑤연극적 개념소비
연극적 소비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개념소비는 윤리와 사회적인 영향력까지 고려한 방식이다. 이타적인 의도를 강조하는 ‘착한’ 소비도 기부에 동참했다는 만족감을 높이는 ‘연극적’인 소비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⑥미래형 자급자족
자본주의 체계와 도회적인 생활 방식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인간적인 삶’을 누리는 생활방식에 대한 고민이 자급자족하는 소비 형태로 나타난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공동체 텃밭과 상자 텃밭, 화학약품이나 전자제품 없는 삶을 추구하는 에코라이프.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친환경 식재료를 쓰는 것에서 저염 된장과 천연 두유 같은 건강한 성분의 식품으로 확장된다.
⑦원초적 본능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것이 주목받는다. 유치하고 잔인한 내용을 솔직하게 추구하면서 힘든 사회 현실을 버티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폭력적인 콘텐츠, 가식 없이 막말을 일삼는 방송, 세련미 없이 싼티 나는 ‘B급 감성’, 부자연스럽고 엉뚱한 조합에 소비자들은 열광한다.
⑧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자원이 부족하고 정식(正式)이 아니더라도 겉보기에는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노하우가 인기를 끈다. 신문을 꼼꼼히 읽기보다 그날그날 주요 소식과 용어만 모은 토막 뉴스를 본다. 온라인 상에선 돈, 감각, 인맥이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유명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온라인 스타를 추종하는 소비를 낳는다.
⑨아키텍키즈(Architec-kids),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임신부터 태교, 출산, 육아까지 세세하게 계획을 세우고, 임신 전후엔 앨범과 목록을 만들어 관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엄마들. 검증된 공법을 동원해 건물을 설계하고 짓듯이, 체계적인 육아를 지향하는 엄마들이 유아용품 시장을 바꿔놓는다. 임신 전 몸 만들기에 필요한 영양제와 관리법, 출산 준비물 목록, 태교여행, 태아보험 등 관련 상품도 확장되고 있다.
⑩취향 공동체
자신의 취향과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모여 정보를 주고받고 제품을 추천하는 일이 흔해졌다. 소수 취향의 잡지가 등장하고, 독특한 성분의 식품이 팔린다. 방송과 영화관도 시청자의 취향을 세분화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들도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한 고객층을 정확히 겨냥한 ‘핀셋 마케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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